SCV君's LifeLog Space

이 카테고리에 간간히 글 적는데, 저는 가끔 '고해상도 음원' 을 구입해서 듣습니다.

일본의 음악 레이블인 '란티스(ランティス)' 로 대표되는, 싱글이나 디지털 음원과 월등히 차이나는 고해상도 음원을 판매하는 악질적인 경우도 있고,

'소니 뮤직(SME)' 처럼 싱글이나 디지털 음원도 무난하게 발매하지만 고해상도 음원만의 특징(주로 스펙상 이점)을 살려 특성화된 음원을 내는 경우도 있고.

이유는 여러가지입니다.


최근까지는 이래저래 구입할 일이 없었는데, 간만에 눈에 띄는 앨범이 나왔길래 구입해서 들어봤었네요.

구입한 순서대로 언급해 보겠습니다.



본문에 들어가기에 앞서, 아래 음원들은 Windows 10이 설치된 뉴 서피스 프로에서 오디오퀘스트 Dragonfly 1.2(USB DAC)를 연결해 오르바나 에어로 감상했습니다.

참고하시길.



1. TrySail - TAILWIND [총 12트랙 중 3트랙 구입]


TrySail(트라이세일)은 2015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결성은 2014년)한 성우 유닛입니다.

멤버는 뮤직레인 소속의 성우 아사쿠라 모모(麻倉もも), 아마미야 소라(雨宮天), 나츠카와 시이나(夏川椎菜).

음반활동 레이블은 소니 뮤직이 최근 새로 창단한 SACRA MUSIC. 기존에는 소니의 자회사인 애니플렉스였습니다.

아티스트 명의의 공식 홈페이지는 오른쪽 링크를 참고하시구요. -> https://trysail.jp/


제가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던 올해 초, 처음 음원을 접했을 때 느꼈던 그 알수없는 안도감은 아마 음악 레이블이 소니 뮤직 계열이라서였을 겁니다.

역시 한 2년쯤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오오하시 아야카(大橋彩香)는 음악 레이블이 란티스라서 매번 싱글 나올때마다 조마조마해 하면서 듣는데,

이쪽은 이렇게 몇년 전 음원을 들어도 꽤 무난하구나 싶어서 좀 부럽기도 했고 말이죠. 사실 음반 판매량 같은것도 조건이 동일하냐 하면 슬프게도 그건 아닙니다만.


그리고 이번에 TrySail 음반 사상 두번째로 고해상도 음원이 나왔습니다.

TrySail의 첫 고해상도 음원 자체는 지난 5월에 나온 여섯번째 싱글 'adrenaline!!!' 발매 당시였지만, 그 이후 나온 앨범은 이게 처음입니다.

참고로 이 앨범에는 2016년 5월부터 발매된 네번째 싱글부터 최근 발매된 여섯번째 싱글까지의 수록곡과 4곡의 오리지날 음원이 수록되어 있단 말이죠.

그래서 첫 고해상도 음원 구입도 미루고 기다렸습니다.



구입한 곡은,

-僕らのシンフォニー(2016.5.11 발매, 4th 싱글 커플링)

-BraveSail(2016.12.14 발매, HoneyWorks콜라보 싱글 커플링)

-disco(2017.8.23 발매, 2nd 앨범 오리지날곡)

..의 세 곡.

2016년부터 중간중간 발매된 곡들을 먼저 구입한 각 싱글의 디지털 음원과 비교해보고 싶었습니다. 오리지날곡 빼고 말이죠.



들어보니, 전체적으로 고해상도 음원에서 볼륨이 살짝 낮아진게 반가운 변화였습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그 볼륨이 원래부터 음원 자체를 정상적으로 감상 불가능하게 만들 만큼의 악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었기에

좋게 말하면 고해상도 음원에서 '볼륨이 정돈된' 수준이었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밥공기에 퍼놓은 밥을 그대로 넓은 대접에 엎어놓은' 느낌이었습니다. 밥공기 모양이 거의 그대로 남은 채로 말이죠.


이미 디지털 음원이나 음반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라면, 굳이 새 앨범의 고해상도 음원을 구입하실 필요는 없겠습니다.

하지만 일반 디지털 음원이나 음반을 들으며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살짝 한계점에 가까워지는 듯한' 인상을 받은적이 있는 분이라면 구입해서 후회하진 않으실겁니다.



2.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걸즈 [アイドルマスター シンデレラガールズ]


개인적으로 아이돌마스터 관련 곡들은 디지털 음원 발매에 소극적이라는 인상이 있습니다.

그나마 최근부터 야금야금 고해상도 음원을 발매해주고 있긴 합니다만, 발매하고 최소 2년이 넘은 곡들을 이제야 '고해상도 음원만' 내주는 모양새가 솔직히 마음에 내키진 않네요.

이러나 저러나 덕분에 싱글 사기 싫어하는 저도 그럭저럭 아이돌마스터 관련 곡들의 디지털 음원을 소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만.


GOIN'!!!

夕映えプレゼント -new generations リミックス-

ススメ☆オトメ ~jewel parade~ 

とどけ!アイドル


이번에 구입한건 위의 네 곡입니다.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걸즈는 현재 파생 컨텐츠 중 하나로 리듬게임인 '스타라이트 스테이지(アイドルマスター シンデレラガールズ スターライトステージ)' 를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곡들 중 한곡을 빼면 전부 게임 내 악곡이네요.

게임을 하다 보면, 그냥 음원만 들었을때는 시큰둥했다가 몇번 플레이해보고 인상이 바뀌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리듬게임 특성상 성적을 좋게 내려면 집중해서 음원을 들어야 해서 그런가, 스스로도 의외인 다양한 경우를 접했네요.


다만 이번 음원의 경우는 먼저 디지털 음원이 발매된 적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GOIN'!!! 제외) 일단 한 곡만 비교하고 다른 곡들은 단순 감상입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평소 일본 콜롬비아에서 만든 아이돌마스터 관련 음원들은 크게 부족하다고 느낀적이 없어서 걱정은 안했습니다.

이번 감상도 크게는 그 연장선상에 있겠네요. 안정의.


- GOIN'!!!

기대한 대로 보컬과 반주음의 비율이라던가, 보컬의 투명도 등 전반적인 부분들은 차이가 없다고 생각될 만큼 유사했습니다.

다만 일반 음원보다 고해상도 음원의 볼륨이 '상당히' 작아져서,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가끔 최고점을 아슬아슬하게 찍는듯한 인상인 일반 음원과 비교해 많이 침착해졌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 夕映えプレゼント -new generations リミックス- (2015.04)

- ススメ☆オトメ ~jewel parade~ (2015.01)

- とどけ!アイドル (2015.08)

이쪽은 그냥 평범하게 들으면서 느낀건데, 고해상도 음원 치고는 생각보다 공간감이 좁게 느껴집니다.

발매 시기까지 찾아보면(위 곡명 우측 괄호) 납득이 안되는건 아닙니다만, 솔직히 미묘하다면 미묘하네요.

とどけ!アイドル 정도가 좀 곡의 넓은 스펙만큼의 공간감으로 들리고, 이걸 듣고 나면 확연히 답답합니다.


이런걸로 깎아내리기엔 좋은 곡들이라 샀지만, 역시 세월은 어쩔 수 없구나 싶었습니다.



추가적으로, 신데렐라걸즈 고해상도 음원 전반적으로 살짝 의문인 부분이 있었습니다.

후렴구 부분의 볼륨이 갑자기 확 튄다던가 하는 부분 말이죠. 리듬상 볼륨이 다이나믹하게 변화되는 부분들은 의외다 싶으면서도 받아들일만 했는데, 그렇지 않으면서도 1-2초간 그 부분만 잠깐 볼륨이 확 뛰었다 돌아온다던가 하는 부분들은 그 의도를 알기 힘들었습니다.

뭔가 이유가 있어서 이렇게 만들긴 했을텐데, 제 선에선 그 이유를 도저히 못찾겠네요.



..아무튼 이번 글은 여기까지.


최근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걸즈의 라이브뷰잉을 다녀오고, 새삼 디지털 음원 발매를 갈망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음반으로도 잘 먹고살아서인지 디지털 음원에 대한 빗장을 쉽게 풀어주진 않네요.

익숙한 곡이라 구입했는데 찾아보니 2년쯤 전에 나왔더라- 라는걸 보니 지금 제가 게임에서 즐기고 있는 곡들도 최소한 1년은 지나야 나오려나 생각하면 걱정만 앞섭니다.

사고싶은 곡이 많아서 가능하면 무더기로 싱글 사고싶진 않은데 말이죠. 물리적 공간 때문에라도.


디지털 음원 판매가 좀 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잘 되고 있는 TrySail쪽 말고 신데렐라걸즈쪽 말이죠. 아니, 아이돌마스터 계열 전반이 좀.


아무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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