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V君's LifeLog Space

이따 오후에 나가야되긴 하는데, 오히려 지금이 좋은 타이밍 같아서 글 하나 더 적어둡니다.


저는 여차저차 해서 1년에 3 ~ 8회 정도 일본에 갈 일이 생깁니다. 비즈니스는 아니고 취향에 맞는 라이브나 이벤트를 보러 가고 있구요.

초급을 조금 벗어나는 수준 같긴 하지만 어찌어찌 말은 통하고, 조금만 무리하면 매달 한번씩 갈 수 있을만한 왕복 항공권 요금 덕이 크긴 하겠습니다만 아무튼.


그런 상황에서 뒤를 돌아보니, 어느정도 가지고 다니는 물건이 일정해져서 말이죠.

최근엔 회사일이 꼭 일본 출국 직전에 바빠지는 경우가 많아서 간단한 여행준비 체크리스트까지 만들어 뒀더니 더 그런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글에선, 제가 일본에 갈때 가지고 가는 물건들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하네요.

주변에서 이런식으로 '본인의 일본여행 짐 구성' 을 언급하는걸 거의 못본것 같은데, 좀 궁금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제 경우는 이렇습니다. 언급은 중요도순으로 하죠.



1. 카메라 가방


큰 틀에선 항상 '카메라가방 + 백팩/캐리어' 의 구성으로 여행을 합니다.

카메라 가방을 샀던 2016년 1월 이후[당시 글 보기] 에는 이 카메라가방을 가지고 다니지만, 이전에는 카메라만 수납이 가능한 가방을 들고다녀서 꽤 불편했지요.

구입 이후 출국 빈도가 조금 늘어났으니 이래저래 잘 산것 같습니다.


이 카메라가방은 공연 전에 숙소에 들러 짐을 내려놓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면 여행 중에는 항상 들고다닙니다.

숙소에 짐을 내려놓을 수 있다면 토트백에 따로 짐을 옮겨담아 가볍게 그것만 들고 다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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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카메라 가방에는 위와 같은 물건이 들어갑니다.


가방 앞쪽 물건들은 왼쪽부터 오른쪽 방향으로,


-카메라 관련 도구(보조배터리, 청소도구), 카메라 휴대파우치

-커널형 이어폰과 물수건, 귀마개

-여권지갑(여권+포인트카드(일본업체)+현금+티켓), 카드지갑(교통카드, 오사이후 폰타, LINE PAY, 비상용 신용카드), 동전수납용 비닐봉지

-머리빗

-카메라 본체+번들렌즈


입니다.

여기에 현재 메인폰인 갤럭시노트8과 일본 통신사 SIM이 장착된 아이폰7, 아이폰용 라이트닝 이어폰도 추가되겠네요.



가방 자체는 카메라와 아이패드 수납이 가능하다 보니 가방산 초기에는 아이패드를 같이 가지고 다녔습니다만, 이게 은근 무겁더군요.

노트8 구입하고부터는 대부분의 역할을 이쪽으로 옮기고 아이패드는 정말 필요할 때에만 가져가서 쓰고 있습니다.

아이패드는 쓸때는 또 잘 쓰는데, 그 사용시간이 길질 않아서 말이죠. 결국 여행짐 무게 줄이면서 가장 먼저 희생(?)됐네요.


추가로 금융거래용 OTP가 달린 열쇠 뭉터기를 가져가기도 합니다만, 이건 그때그때 상황 봐서.


전에 아이패드 포함한 구성으로 공항에서 무게 재보니 3Kg 조금 더 나오더군요.

아이패드 프로 기준으로 가벼워지는 무게는 500g 정도입니다만, 이걸 항상 어깨에 지고 다니니 체감은 은근 컸습니다.



2. 백팩


3번의 캐리어 구입 전에는 '카메라가방 + 백팩' 의 구성이곤 했습니다.

하지만 공연 굿즈가 은근히 부피를 차지해서 어느순간부터 백팩 하나만으론 짐 감당이 힘들어지더군요.

그래서 피치항공을 탈 때 처럼 극한에 가까운 짐 줄이기 노력이 필요하지 않다면 백팩에 캐리어까지 가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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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백팩에는 이런 짐을 더 넣습니다.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USB 충전세트(5Port USB 충전기, 마이크로USB/라이트닝/USB-C 케이블 각 1개, 220V -> 110V 어댑터)

-쌍안경

-여행기간 갈아입을 속옷/양말, 안경집, 면도기, 칫솔살균기

-낚시의자/간이방석(택1), 우산


근래 모든 기기들이 USB포트를 통해 충전 가능하게 되었지만, 아직 카메라(마이크로USB), 아이폰(라이트닝), 노트8(USB-C) 의 충전포트는 통일되지 못했습니다.

쌍안경은 보려는 이벤트/라이브가 어느 좌석이던 항상 가지고 다니고, 면도기/칫솔/머리빗/때수건은 현지에서의 일회용품이 너무 마음에 안들어 집에서 쓰던거 가져간다는 느낌.

아, 예 사진엔 없는데 샘플이 있다면 스킨/로션을 가져갈 때도 있습니다.



위 물건 중에선 아무래도 낚시의자, 간이방석, 우산 쪽이 제일 변수가 많겠네요.

2시간 이상 기다릴 일이 있다면 낚시의자, 앉기 애매할 환경일것 같으면 간이방석, 비 예보가 있거나 햇볕이 따가울것 같으면 우산을 가져갑니다.

단, 낚시의자는 지지대 역할로써 백팩의 등쪽 수납부에 넣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렇게 하면 이 부분에 구겨지지 않았으면 하는 공연 굿즈나 기타 다른 물건들을 안심하고 넣을 수 있죠.



3. 기내반입 캐리어(20인치)


캐리어 산지도 벌써 4년이 다 되어가네요[구입당시 글 보기]

처음에는 정말 필요할 것 같은 때에만 가지고 다녔지만, 요즘은 조금만 짐이 많아질것 같아도 안전(?)을 위해 가져가고 있습니다.


출발할 때에는 짐이 별로 없으니까 캐리어에 백팩까지 넣어서 출국했다가, 짐이 늘어나면 캐리어에서 백팩을 빼내 각각에 짐을 채우고 귀국하는거죠.

물론 액체류를 가져올 때에는 무조건 수하물로 부쳐야 하니까 그럴 계획이 있을 때에도 가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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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에 추가로 넣는 짐은 이정도입니다.


여행기간 동안 입을 티셔츠류, 온도조절용 겉옷(겨울 한정), 캔음료 등의 수납을 보조하기 위해 약간의 완충재(일명 뽁뽁이).

캐리어 구조상 조금만 캔음료를 잘못 넣으면 튀어나온 부분에 찔려서 터져버리더군요. 캐리어 안에서 음료가 터진 적이 지금까지 두번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음료를 넣으면 정말 중요한건 백팩에 옮겨 담으니 크리티컬한 피해는 없습니다만, 이렇게 두번정도 터져보니 모양새가 웃긴게 문제가 아니라 저꼴 안나려고 준비하게 됩니다.

참고로 터졌을 당시엔 내부 세척으로 해결했습니다. 꽤 번거로운 일이라 여러번 하고싶지 않네요.


그 외에는 아이스타월(여름 한정), 캐리어벨트(백팩과 캐리어를 모두 가져갈 경우 한정), 수하물저울(저가항공사 이용할 경우 한정), 유무선공유기(객실에 무선랜 없는 숙소 이용시 한정) 정도가 추가 선택지입니다.

해당 아티스트 공연에 맞는 토트백이 있다면 그걸 가지고 갈때도 꽤 있구요.


예전에는 카메라 삼각대나 노트북류를 들고가본 적도 있습니다만, 계획했던 필요한 때에 잘 쓸 수 있는건 좋지만 나머지 과정(출국, 귀국, 여행중 이동 등)에서 고생한적이 많아서 잘 안하게 되네요.

뭐 그래도 '아무리 생각해도 써야겠다' 싶은 때엔 꼭 가져갑니다. 어쨌든 필요할땐 써야죠, 이럴때 아니면 쓸일도 없는 삼각대 같은건 더더욱.



대략 이정도일까요.

피치항공 같은걸 타면 정말 다 놔두고 극한까지 줄이기도 합니다만, 요즘같은 시기엔 또 체력상 쉽지 않고.

그때그때 다른것 같습니다만, 저는 대부분 이 구성 안에서 짐을 정리하는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Comment 2

  • 2018.07.05 01:11 수정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2018.07.12 00:31 신고 수정

      28인치가 어느정도 되나 하고 찾아보니 대략 허리 정도 높이까지 오는 크기군요.
      항상 공항가면 뭘 넣어야 저런 크기 캐리어 가지고 다니나 싶었는데 저도 6일쯤 체류할 일이 생기면 생각이 바뀌려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회복세이신듯 하니 다행입니다. 덧글 다셨을 당시엔 확실하지 않았지만 주말에 뵙게 됐으니 남은 이야기가 있다면 그때 더 나눠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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