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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플레이 무비 - 03:34 대지진, 언터처블 1%의 우정
    이것저것 감상/영화 2016. 3. 3. 10:30
    하단 광고는 티스토리가 임의 삽입하여 노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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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만에 쉬는 날이 생겼어서, 구글 플레이 무비에 구입해둔 영화들을 감상했었습니다.

    이번에 본 작품들은 단순히 장르(재난)나 포스터 정도만 보고 가볍게 골랐는데, 양쪽 모두 나름대로 의미있는 시간은 되어줬네요.


    구글 플레이 무비에서 영화를 고르면 항상 이런 즐거움이 있죠.

    한편으론 저번에 본 픽셀처럼 비교적 피해를 덜 보면서 지뢰를 직접 맞아보는 효과적인 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아무튼 그렇게 지난 휴일에 본 두 작품에 대한 감상을 살짝 정리해볼까 합니다.

    언제나처럼 상세한 내용은 안적었지만, 감상하지 않은 작품에 대해 어떠한 이야기도 미리 접하길 원치 않는 분들은 감안하고 봐주셔야 하겠구요.


    아, 더불어 두 작품 모두 HD 화질로 구입(대여가 아니라) 했으나 화질은 언제나처럼 비정상적이었으니 화질에 대한 언급은 따로 안하겠습니다.



    1. 03:34 대지진


    국내에는 개봉한 적이 없으며, 2011년에 칠레 출신 감독에 의해 제작된 독립영화입니다.

    원제는 '03:34 Terremoto en Chile'. 여기 스페인어 위키피디아IMDb 링크를 첨부하니 상세한 내용은 여기를 봐 주시길.

    참고로 구글 플레이 무비에서 2015년 5월 기준으로 1.83달러 결제했습니다. HD 구입가격 기준. 구글 플레이 무비 작품 페이지는 이쪽입니다.



    재난영화 카테고리에 들어가 있어서 궁금해 구입했던건데, 제가 생각했던것과는 많이 다른 길을 가는 재난영화네요.

    한마디로, 그래픽적 재난영화가 아닌 심리적 재난영화입니다.


    제목에 있는 '03:34' 는 2010년 2월 칠레 대지진이 발생한 시간입니다.

    1/3 지점까지는 각자의 일상을 잘 살아가던 사람들이, 어느 날 3:34분을 기점으로 모든것이 바뀝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아주 비극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솔직히 재난 장면을 기대하지 않고 봤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지진이 시작된 직후부터의 묘사를 보고 나아가는 방향이 다른 작품이란걸 알아챘습니다.

    감상의 포인트를 바꿔서인지, 평소 보던 재난영화와는 다른 방향에서 인상적이었네요.

    6년이나 전의 일이긴 합니다만, 새삼 참 비극적인 일입니다.



    2. 언터쳐블, 1%의 우정


    국내에는 2012년 3월에 개봉한 적이 있더군요. 2011년 프랑스 출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드라마.

    원제는 'Intouchables' 이고, 먼저 적었듯프랑스어 위키피디아IMDb 링크를 첨부하지요.

    구글 플레이 무비에서는 2015년 5월 기준으로 0.92달러 결제했네요. HD 구입가격 기준. 구글 플레이 무비 작품 페이지는 여기입니다.



    정말 의외로 재밌게 봤습니다.


    빈민가에서 가난하고 거칠게 살아온 흑인 청년 드리스와 거대 부호지만 목 아래의 전신이 마비된 백인 중년 필립이 정말 영화같이 만나서 일어난 일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예 못박고 시작하던데,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라더군요.

    어디까지 각색된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끝나고 스탭롤 올라가기 직전에 실제 인물들에 관한 사실들이 언급되던데 조금 놀랍더군요.


    처음에는 대체 어떻게 진행될까 싶었는데, 점점 서로를 이해하고 또 배려해주는 모습들이 따뜻했고 유쾌했습니다.

    맨 처음 부분이 본편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보시게 된다면, 아마 그 시너지 효과가 더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뭐 자세한 부분은 직접 보시면 되겠지요. 제가 언급하는것도 뭐하고.



    이번 글은 여기까지.

    이런 시간을 좀 자주 가져야 하는데, 밀린 블루레이 감상 덕인지 영화관이고 스트리밍 영화감상이고 이런 외적인(?) 부분으로 시간을 잘 안내게 되네요.

    안그래도 블루레이로 미디어 편식중인데 말입니다. 먹는건 잘 먹는데, 보는건 잡다하게 보기가 쉽지 않네요;


    아무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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