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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휘센 인버터 제습기 DQ162PGUA 일주일 사용기

SCV 2022. 7. 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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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말부터 위닉스 제습기를 쓰고 있는데, 제습기 좋습니다.

잘 모르던 초기에는 에어컨 제습모드가 대체품이라며 열심히 썼는데, 트위터 타임라인에서 비교할게 아니라는 의견 주신 분이 있어서 구입했었습니다.

다시 돌아봐도 에어컨 제습모드와는 비교가 안된다고 생각.

 

제습기 쓰기 시작하고부터는 설정온도에 도달하고 에어컨이 뿜어내는 습기도 커버되고, 빨래를 위한 일기예보 체크도 거의 필요없어진데다 장마철에 폭우를 만나도 안마를까 걱정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LG전자 휘센 DQ162PGUA [다나와]

 

그래도 제습기를 오래 쓰니 슬슬 성능과 기능 한계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출장비만 냈던 A/S 기사분 말로는 성능은 (의외로) 정상이라셨으니, 기능상 한계가 더 큰 교체 이유겠네요.

대체품으로 구입한 LG 인버터 제습기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아래에는 1200 x 800 사진 16장과 기기 캡쳐 이미지 7장이 쓰였으니 참고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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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배송

2. 제품 외관 및 구성품

3. 실사용 및 스마트폰 연동

 

 

1. 배송

6/23(목) 점심시간쯤 AK몰에서 구입 및 결제했습니다.

이 상품페이지는 하이마트가 관리하고 있었고, 최종적으로 LG전자물류를 통해서 일주일 뒤인 6/29(수) 점심쯤 수령.

 

주문 다음날 쇼핑몰측에 문의하니 일주일 뒤에 온다고 하던데, 지금 돌아보면 요상한 타이밍이었습니다.

2022년 신제품인데다 장마철을 앞두고 있었던 타이밍적인 부분, 물류체인 등 생산관련 이슈도 있겠거니 싶었지만

결과적으로 받아본건 지난달 생산품이었구요.

제가 물건 받을때 즈음 다른 최저가 상품페이지의 Q&A에는 배송예정일이 보름에서 한달까지인 분들도 꽤 많이 보였습니다만, 그 와중에 제가 주문한 이후에도 주문하고 하루이틀만에 받았다는 분들도 적진 않더군요.

아무튼 정말 알 수가 없는 배송이었네요.

 

아, 최종 결제가격은 약 416,000원. 당시 최저가 약 447,000원에서 삼성카드 청구할인 7%가 적용됐습니다.

AK몰의 경우는 하이마트처럼 카드사 돌아가면서 7% 청구할인 계속 하더군요.

신용카드를 쓰신다면 타이밍만 잘 맞추심 될듯.

 

그럼 박스 구성품이나 제품 외관 간단히 보시겠습니다.

 

 

2. 제품 외관 및 구성품

제습기 앞, 뒤 모습.

기존에 쓰던 제습기 대비로는 높이가 10Cm 넘게 커지긴 했지만(약 70Cm), 제습면적도 넓어졌으니 그러려니 하는 중.

 

아무래도 본체가 무거운 편이라 여전히 아래쪽에선 바퀴가 힘써주고 있습니다.

기존 제습기 대비 이동시 바퀴가 조용한것도 개인적으론 좋은 차이점이었네요.

 

여기까지 보고 제품 외부에 붙은 보호 테이프를 제거합니다.

 

측면에는 이런식으로 제품 스펙이나 시리얼 등의 정보가 붙어있습니다.

 

스마트폰 연동기능이 있는 만큼 연동 편의를 위한 QR코드도 보입니다.

가끔 중국산 기기 사면 연결하는데 한두시간씩 버리기도 하는데, 불편함을 맛봐서 그런지 요즘은 이런것도 신경쓰게 되네요.

 

그리고 측면의 물통. 에너지 소비효율등급 스티커 뒤쪽 물통 방향으로는 LED램프도 달려있습니다. 수위확인용인 듯.

 

측면에 있고, 손잡이나 탈부착 편의성이 높아진건 좋은데, 물통이 작아진건 살짝 불만입니다.

기존 15평 제습기에 4.6L 물통이 달려있었는데 이번 20평 제습기에 4L 물통이 달렸다니.

거기다 만수경보는 물통을 끝까지 채우지 않습니다.

 

..일단 전체적인 기능과 제습능력 보고 산거긴 한데, 이건 어떻게 안되려나 싶더군요.

 

물통을 꺼내도 제습기가 거의 꺼지지 않기 때문에(꺼지기 전에 물통을 비워오게 됨) 아래쪽에 홈이 있는건 다행입니다.

물이 무슨 수도꼭지 덜 잠근것처럼 떨어지는데, 이런게 없으면 바닥에 다 흘러나오니까요.

 

제품 앞쪽에 붙어있던 비닐에는 사용설명서류가 들어있습니다.

 

제품에 붙혀서 편하게 바로 볼 수 있는 간단 기능설명 종이도 같이 들어있더군요.

처음 사용설명서 정독해서 기능은 거의 다 파악했지만, 혹시나 해서 작은것만 본체에 붙혀놓았습니다.

 

사실 스마트폰 연동해서 쓰면 기능을 놓칠 일도, 기능설명 종이 볼 일도 거의 없긴 하겠지만.. 마치 공중전화를 유지하듯(?) 이런건 없으면 이상하죠.

 

그리고 뒷면의 먼지필터는 이렇게 붙어있습니다. 넣고 빼기 꽤 쉬운 편.

 

위쪽의 큰 원형 뚜껑은 아래 사진의 신발건조기 키트를 다는 곳이고,

아래쪽의 작은 원형 마개는 연속배수를 위한 호스 연결부입니다. 호스는 일반적인 지름의 고무호스(16mm) 장착용.

 

바로 위에서 언급한 신발건조 키트입니다.

안그래도 6월 하순 퇴근길 기습폭우에 아웃도어 신발의 신발속 빼고 다 젖었던 적이 있어서, 이 키트 없이 몇만원 저렴한 모델도 있었지만 그냥 이쪽을 골랐습니다. 사실 할인폭이 커서 이쪽이 더 저렴했구요.

 

..활약해야 할 때엔 잘 활약해줬으면 좋겠네요. 신발 빨래하고 써도 될것 같고.

 

아무튼 이쯤 제품 보고 슬슬 전원을 연결해 보았습니다.

당시에 기존 제습기를 꺼둔 상태여서 습도도 높았구요(60%, 평소 48-52% 로 생활)

 

 

3. 실사용 및 스마트폰 연동

제가 직전에 쓰던 제습기는 위닉스의 15평(51.6제곱미터) 대응 모델인 DHB-126NPS 이었습니다.

글 적는 LG 모델은 인버터형인데다 20평(66.1제곱미터) 대응이라 직접 비교대상은 아니지만, 첫 인버터 제습기 소감을 더해 일주일동안 써보고 든 생각을 요약해 봤습니다.

 

- 교체 이유

스마트폰 제어(집 밖에서도 습도를 확인하고 제습기 조작 + 자동 스케쥴 설정)

더 높은 제습능력

상대적으로 적은 소모전력(인버터형)

 

- 좋았던 점

인버터형의 월등히 낮은 소음(바람소리 빼면 압축기 소음이 정속형 대비 거의 없다시피 함)

스마트폰 연동기능을 통한 집 밖에서의 제어 및 자동 스케쥴러 설정

물통쪽에 따로 달린 램프(스마트폰 연동기능으로 OFF 가능)

 

- 의외로 이건 똑같구나 싶었던 부분

작동시 기기에서 빠져나오는 바람의 뜨거운 정도(작동원리를 생각하면 당연하긴 합니다)

 

- 불편하게 느꼈던 점

제습능력 대비 작은 물통(전에도 하루에 한번은 꼭 비우긴 했다지만...)

한밤중엔 천장을 보름달처럼 밝히는(과장 20%) 상단 고휘도 LED(버튼 및 디스플레이) - 큰 숫자LED만 끌 수 있음

측정 습도가 보수적이라(55 ~ 59%는 현재습도 55%로써 동작함) 설정습도를 (제 기준) 과하게 낮추게 됨

 

 

여기에 추가로.. 기능 외적인 부분이라 뺐지만 가격도 들어갈 수 있..으려나요.

위닉스 15평 대응 제습기는 2016년에 16만원 정도에 샀고, LG 20평 대응 인버터 제습기는 41만원에 샀고.

사보니 값은 한다는 느낌이지만, 경우에 따라선 이것도 단점에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근데 사실 전 에어컨도 LG 인버터 에어컨을 사고싶은 사람이라(...) 이걸 쓰면서 에어컨에 대한 기대감도 올라갔었네요.

 

아무튼 여기서부터의 글과 사진들은 위 결론과 관련된 내용 일부를 풀어쓴 것이라 보시면 될듯.

바쁘게 장단점만 찾는다면 위 내용 정도만 챙겨가시면 됩니다.

 

아닌 분들은 이 다음부터의 내용을 봐 주시면 됩니다(감사합니다)

 

우선 제품 받고 첫 전원 ON.

 

정속형 모델은 켜고 나면 바람소리 살짝 나다가 압축기 소리가 나면서 동작여부가 구분되는지라 똑같이 작동(압축기 소리)되길 기다렸는데,

분명 물통에 물은 떨어지는데 바람소리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전 이 부분이 제일 충격이었네요.

소음에 민감하면 인버터형 사라고 하던데 그게 이런것 때문이었나봅니다.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차이가 클줄은 몰랐지만요.

 

그리고 이 이후로는 최중요 구입목적인 스마트폰 제어를 위해 기기 Wi-Fi를 켠 뒤 연결을 진행합니다.

 

사실 LG ThinQ 앱은 3년쯤 전 본가에 냉장고 사드리고 둘러봤을때 인상은 그저 그랬었는데,

그 사이 시간도 많이 흐르고 냉장고보다 스마트폰으로 제어 가능한 항목도 많아서 그런가 체감이 꽤 달라서 안도했습니다.

본체 측면의 QR코드를 쓰면 큰 문제 없이 바로 연결되더군요.

물론 그 측면 QR코드에는 모델명과 함께 시리얼도 들어있으니 절대 블로그 등에 공개하는 일이 없도록 하셔야겠구요.

 

대체로 본체 상단에서도 제어 가능하지만,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조명이나 상단 라이트 같은 중요하진 않지만 생활에는 필요한(개인적으론 중요했습니다) 기능들이 토글 하나로 ON/OFF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물론 이 기능은 집안의 공유기나 모뎀에서 포트포워딩 설정 같은거 해주지 않아도 집 밖에서 조작 가능하게 설정됩니다.

처음엔 이걸 모르고 집 공유기에 VPN 붙어서 조작했는데(먼저 쓰던 중국산 모델은 조작이 원활하지 않았음), 어느날 LTE 상태 그대로 했는데도 되더군요. 그렇게 알게 됐습니다.

 

아무튼 이런 부분들도 꽤 큰 장점이 되지 싶습니다.

저야 공유기를 중심으로 집 밖에서 기기 조작 가능하게 이것저것 설정해 뒀는데, 모든 분들이 다 이런 지식을 가지고 있진 않으니까요.

 

왼쪽은 ThinQ와 관계없는 SwitchBot의 온습도 센서 통계

그 외에 편하게 쓰고 있는건 역시 스케쥴 기능입니다.

기존에 SwitchBot 앱으로 에어컨 동작을 생활리듬에 맞게 자동화한 상태였는데, 제습기도 비슷하게 원하는 시간을 설정해 잠깐씩 켜고 끌 수 있게 되니 굉장히 편했습니다.

 

특히 에어컨을 계속 켜두는 새벽시간에 차오르는 습도가 1년 넘게 고민이었는데, 특정 습도를 설정하고 제습기를 계속 켜는게 아니라 새벽에 잠깐씩만 켜졌다가 꺼지게 함으로써 습도도 잡고 제습기의 뜨거운 바람으로 에어컨이 과하게 도는 문제도 해결되었습니다.

기존에는 습도를 지정해서 새벽사이에 계속 켜두었는데, 센서 정확도에 따라 과하게 돌면 그때의 뜨거운 바람으로 에어컨이 세게 돌아서 새벽에 깨는 일이 잦았구요. 안켜면 새벽 습도가 60%를 훌쩍 넘었고.

 

새벽에 30분 정도만 켜도 60%까지 올라간 습도가 금새 40% 중반까지 떨어지더군요.

제습능력 좋은 부분이 이럴때 특히 빛을 발했다는 느낌. 이전 제습기는 적어도 한시간은 넘게 켰어야 했구요.

 

덕분에 금방 만수 경보를 만났습니다.

물통이 저정도 찼는데 물통을 비워달라고 뜨더군요. 3.8L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듯, 자주 비워야 합니다.

 

제습기 좀 오래 썼더니 아침저녁으로 만수 관계없이 물통을 비우는 습관이 들어서 그렇게까지 불편하진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혹시 잊어버리거나 바빠서 한번 잊으면 바로 물통이 차버리는게 썩 반갑진 않습니다.

자동 스케쥴러도 있고 하다 보니 필요할때 물은 쭉 빠지는데.

 

물통을 왜 4L 밖에 못달았는가에 대한 아쉬움은 쓰면서 계속 들 것 같네요.

 

 

이번 글은 여기까지.

 

결과적으로 지난 제습기보다 기기 전력소모량이 줄었지만(인버터형이 됐으니) 스케쥴러로 필요할 때만 틀고 꺼지니 총 가동시간도 많이 줄었습니다.

같은 시간을 틀어도 금방 습도가 빠져서 좀 일찍 끈다던가 말이죠. 제습능력이 좋아지니 이런게 좋더군요.

 

아무튼 한참 비가 오락가락하는 나날이고, 에어컨도 몇달은 신세져야 할테니 제습기 달고 살겠지요.

주문하고 하루이틀만에 받은 사람들만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는 타이밍 맞춰 잘 구입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럼 남은 한주 습하지 않게 보내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주말 끝나기 직전에 글 하나 들고 오겠습니다. 다음 글에서 뵙지요.

다음주 초쯤 정리할 다음 글에서 뵙지요.  휴일 즐겁게 보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