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월별 사진 잡담

사진으로 보는 9월 이모저모

SCV 2022. 10. 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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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며칠 좀 더워서 '10월이 되긴 하는건가' 싶었는데, 이번 주말 지나면 바로 온도 곤두박질 치는 모양이더군요.

아무튼 2022년이 두달밖에 안남은게 새삼 놀라운, 10월의 첫 글입니다.

 

아래에는 1200 x 900 사진 14장이 쓰였으니 참고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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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 금요일.

 

주말에 비예보가 있긴 했지만 아직 그렇게까지 구름이 많진 않을 때였는데, 퇴근길 되니 꽤 예쁘게 흩뿌려져 있어서 한컷 남겼었네요.

 

보통 이런 사진 찍으면 카메라 앱이 노출을 이상하게 잡아서 Raw 로도 찍었는데, 보정이 생각보단 잘 되서 더 만족합니다.

덕분에 당시 느낌이 그래도 잘 담긴것 같네요.

 

9월 3일 토요일.

 

어느새 머리 다듬을 타이밍이 되었습니다. 시기가 시기라 답답해서 이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네요.

 

아, 사진은 항상 머리 다듬고 나와서 먹는 점심의 국밥.

사실 이 국밥도 조금 기다립니다. 이상하게 회사 근처에선 먹을만한 국밥집이 없더라구요.

(먹을만한 곳은 기본 30분 대기거나 그럼)

 

9월 5일 월요일.

 

보통 가격대 높은 메뉴가 주력인 식당들은 소위 '법인카드로 살아남는' 곳들이 많다는 인상인데,

주변에 식당이 많으면 그렇지 않은 곳들도 많아서 새삼 '다행이다-' 하게 됩니다.

 

아, 사진의 식당도 법인카드가 아니라 제가 계산했어도 만족할만한 곳이었습니다.

이런 곳에서 먹어서 그런가 뭔가 만족감이 더 높았던것 같기도. 고기가 정말 맛있었네요.

 

9월 6일 화요일.

 

언제나처럼 출근중에 땀 닦다가, 안경을 떨어뜨린 적이 있었습니다.

별 생각없이 쓰고 사무실 도착했는데, 왼쪽 아래에 뭐가 거슬리더군요.

당연히 뭐가 묻었겠거니 하고 벗었는데 저렇게 깨져 있었습니다.

 

황당함은 잠깐이고 교체할 렌즈에 대한 걱정이 앞서서 안경점에 전화했습니다.

결국 오전중에 예약해서 오후에 렌즈 배송받고 퇴근길에 고치긴 했는데..

..별거 아닌 일로 곧잘 사는 라이브 블루레이 한권 정도 값이 빠지니 기분은 별로였네요.

올해 1월에 새로 산 안경인데 1년도 안되서 렌즈 교체라니 원;

 

9월 6일 화요일.

 

언젠가 트위터에 광고가 떠서 샀던 매일유업의 우유롤케잌.

25,000원이 싸진 않게 느껴졌지만 첫인상은 좋았습니다.

냉동보관 제품인데, 먹기 반나절쯤 전에 냉장실 내려놓고 나이프로 썰어가면서 먹었는데 살얼은 생크림의 감촉이 정말 인상깊더군요.

 

..뭐 가격때문에 자주는 못먹겠지 생각하지만, 왠지 어느순간 냉동실에 들어있을것만 같습니다.

 

9월 8일 목요일.

 

부대찌개가 생각나던 날이었는데, 별의별 식당 다 있는 동네답게 부대찌개 잘 하는 집도 있어서 한걸음에.

 

요즘 한끼 가격들이 눈에 띄게 올랐지만, 그래도 알찬 한 끼 한 끼들이 요즘은 정말 소중하네요.

저녁을 가볍게 먹으면서 주 식사를 점심에 두고 있어서이기도 하겠지만.

 

9월 11일 일요일.

 

뚜레쥬르의 클래식 녹차 케이크.

가족 생일때마다 영상통화 하면서 축하하는지라 서로 케이크가 하나씩 필요해서 제쪽에서 구입한건데,

생각보다 밋밋하고 녹차 맛이 거의 안나서 실망했던 제품입니다.

진짜 케이크 맛없단 이야기 잘 안하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먹은게 다 맛있는거더군요.

 

덕분에 다음부터 안먹어보던 맛이면 최소한 인터넷 검색 정도는 해보고 사자고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이 케이크도 비교적 안좋은 평이 더 많이 눈에 띄던)

 

9월 13일 화요일.

 

이날은 컨디션이 조금 별로였는데(특히 배) 메뉴 선정까지 운이 안따랐는지 먹고 배탈 났었습니다(음식이 문제는 아니었음)

 

그래도 역시 덮밥엔 고기죠. 그것도 직화구이. 다음주에 출근하면 똑같은거 다시 주문해 먹어야겠습니다.

 

9월 16일 금요일.

 

가끔 퇴근하고 메가박스 들러서 영화보러 가는 날은 저녁이 항상 고민됩니다.

대체로 남는 시간도 3-40분 정도고, 영화관에 들어가는지라 음료도 빼고 먹습니다(혹은 국물이 메인이 아닌 음식)

 

이날은 때마침 날아온 KFC 쿠폰 보고 징거더블다운 먹으러 갔었네요. 쿠폰은 곧잘 날아오는데 왜 이날은 그렇게도 이게 끌렸는지.

언제나처럼 이렇게 기름진걸 먹어도 다음날 배탈이 안나는것도 신기합니다. 나름 잘 받는 메뉴.

 

9월 20일 화요일.

 

지난 6월에 갔다가 기나긴 대기에 지치고 늘어진 튀김까지 받아서 살짝 실망했던 회사근처 텐동집을 다시 가게 되었습니다.

지난번의 교훈을 살려서 가게에 도착도 일찍 했고(가게 테이블 1/3쯤 찬 시점에 주문하고 착석)

 

근데 이때 오니 튀김 상태도 그렇고 낫네요.

역시 대기가 너무 길어지니 문제가 되는듯. 잘 먹어서 다행이었습니다.

 

9월 21일 수요일.

 

저는 감자칩을 좋아합니다.

지금까지는 거의 마트나 편의점 유통분을 사는 경우가 많았는데, 어느날 찾아보니 온라인에는 대용량 포장이 있더군요.

 

보통 마트에서 파는 감자칩의 작은 포장이 80g대, 큰 포장이 100g대 초반인데, 위 제품은 230g.

 

총 여섯봉지 샀는데, 마음이 너무 든든합니다.

7월 제조로 연말까지가 유통기한이라는데 11월쯤 되면 다 없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9월 22일 목요일.

 

아바타2 개봉을 앞두고 아바타 1편의 4K 리마스터링 3D가 개봉했길래 보러 갔었습니다.

처음 아바타를 보던 당시에도 3D 영화를 마치 신세계를 본 기분으로 보고 왔던 기억이 있는데,

13년만(아바타1이 2009년 개봉입니다) 에 다시 본 리마스터판은 그래도 4K 이름값은 한다는 느낌이라 간만에 재밌는 3D 경험이었네요.

 

사실 1편 잘 틀어주고 마지막에 아바타2 맛보기를 끼워넣어서 스스로 1편을 2편 홍보용으로 격하시킨건 조금 마음에 안들긴 했지만..

..그냥 1편을 다시 봤다는것 만으로도 즐거웠었네요.

 

9월 27일 화요일.

 

1호선 용산-노량진 사이의 철교 구간은 이렇게 중간 지점부터 철교로 인해 한강의 풍경이 상당히 많이 가려집니다.

언제나 이 타이밍을 놓쳐서 멋있는 그림들을 많이 놓치는데, 이날은 놓친 사진 치고는 나름 풍경이 담겨있어서 그냥 올립니다(?)

 

..사실 이것도 Raw로 찍어서 보정한건데, 뒤쪽 노을이 많이 살아있는게 좋았네요.

요며칠 안개 심해지기 전까지의 저녁 노을이 정말 깔끔했던지라, 이것도 최종적으로 놓쳤으면 정말 아쉬웠을것 같습니다.

 

9월 29일 목요일.

 

그리고 최근까지는 이렇게 심한 안개(+심한 미세먼지) 에 시달리고 있지요.

 

근래 워낙 하늘이 맑고 깨끗했기에 간만에 맞은 미세먼지가 더 심하고 불쾌하게 느껴집니다.

올 겨울은 또 얼마나 심한 미세먼지가 이어질까요.

 

 

이번 글은 여기까지.

 

이번달은 말로만 하고 있는 학습에 대한 진전이 있을 것인지(...)

 

...그럼 주중에 다음 글 들고 오겠습니다. 남은 연휴 재밌게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