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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닷컴 구입품 - YubiKey 5C NFC, RTL SDR v4 Antenna Kit

SCV 2024. 5. 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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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난 4월부터 아마존 미국 쪽은 한국으로 무료배송 진행중입니다. [관련글]

현 시점에서는 광범위한 직구제한[정부 보도자료]으로 효용이 많이 떨어졌지만, 이거 주문하면서 좀 둘러보니 공유기, 충전기 같은것도 무료배송으로 뜨고 꽤 유용하겠더군요(아무래도 부피나 무게가 큰 것들은 안되겠지만)

 

그래서 아마존 카트에 넣어두고 타이밍을 보던 물건들을 구입했었습니다.

받아본지 일주일은 됐는데 지난주에 묘하게 시간이 안나서 글 정리가 늦었네요.

 

Yubico - YubiKey 5C NFC - Two-Factor authentication (2FA) Security Key, Connect via USB-C or NFC

V4 R828D RTL2832U 1PPM TCXO HF Bias Tee SMA Software Defined Radio with Dipole Antenna Kit

 

위에 언급한 순서대로 보시겠습니다.

 

아래에는 1200 x 800 사진 9장과 기기 캡쳐 이미지 3장이 쓰였으니 참고하시고,

 

더보기

 

 

-- 목  차 --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Yubico YubiKey 5C NFC

2. RTL SDR v4 with Dipole Antenna Kit

 

 

1. Yubico YubiKey 5C NFC

부피가 워낙 작다 보니 처음 봤을땐 봉투 안에 아무것도 없는것처럼 느껴져 '나도 드디어 아마존 배송누락을 겪는구나' 했는데, 자세히 보니 부피가 작을 뿐이었습니다(제품 포장 크기가 신용카드 정도)

아무튼 무료배송이지만 배송속도 하며 포장도 이렇게 완충재 봉투로 왔네요. 그 골판지 종이봉투가 안보여 다행입니다.

 

구입 당시엔 이 상품 단독으로도 무료배송 기준인 49달러가 넘었습니다.

주문은 아래 2번과 같이 했지만 결국 상품 하나씩 완전히 다른 물류센터에서 출고되긴 했지만..

가격은 55달러.

미국 아마존 한국 직배송 무료 기간이라 배송비는 없고, 과세범위 이내여서 관부가세도 없습니다.

 

주문부터 집에서 받기까지 아래와 같이 움직였습니다. (기준시간은 끝에 명시)

 

- 5/5(일) : 주문(오후) - 한국시간

- 5/6(월) : 아마존 위스콘신 창고 출고(오후) - 미국시간

- 5/8(수) : 시카고 공항 도착 및 한국행 대한항공 화물기 적재(오후) - 미국시간

- 5/9(목) : 인천공항 도착 및 세관신고(오후) - 한국시간

- 5/10(금) : 통관완료(오전) 및 국내택배 인계(오후)

- 5/11(토) : 집 도착

 

무료배송 치고는 꽤 빠릿하게 출고 및 항공 운송됐습니다.

미국 아마존 한국 직배송에 한진택배가 낀 이후로는 M-B/L 운송장으로 화물기 추적도 되니 지루함도 덜하구요.

돌아보면 일요일에 주문한걸 그 주 주말에 받아본 셈이니까요. 타이밍 안맞을 때보다는 체감도 빠르네요.

 

아무튼 구입한건 Yubikey 시리즈 중에서 USB-C를 탑재하고 NFC로도 인증 가능한  모델입니다[상품페이지]

대신 좀 더 고급 모델처럼 지문인식 센서가 달리거나 하진 않았고, 크기도 USB 메모리 정도로 상대적으로 큰 편 (블루투스 동글 정도 크기 모델도 있습니다)

 

아마 생소하실텐데, 인증에 사용하는 하드웨어 보안 키..네요.

대부분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해서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실텐데, 요즘엔 여기에 TOTP(주기적으로 바뀌는 6자리 숫자)나 패스키(계정 인증용 개인키) 도 많이들 쓰시겠지요.

저도 유료 구독중인 1Password에서 패스키를 지원하기 시작한 후, 지원하는 사이트는 꽤 많이 등록했네요. 편합니다.

 

아무튼 이런 하드웨어 보안 키는 '인증하려면 직접 가지고 있어야 한다' 는걸 무기로 내세우는 인증 방식이죠.

그래서 좀 번거롭긴 합니다. 가지고 다녀야 하니까요.

저는 개발과 관련된 계정(Github, AWS 등) 중 지원하는 사이트에서부터 우선 쓰기 시작할 생각으로 구입.

최근 회사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계정으로 로그인할 일도 늘어났구요.

근데 개발용 계정이라곤 해도 제가 가지고 있는 계정의 극소수니까(나머지는 일반 웹사이트 계정이니) 망설이다가 아마존 무료배송 기간에 산 겁니다.

 

받아서 포장 풀기 전에 무작정 스마트폰 뒤에 대 보았는데, Yubico 앱이 없으니 이렇게 웹 데모 페이지로 연결되네요.

간단히 인식된 Yubikey가 정식 제품인지 확인 할 수 있게 해 뒀습니다.

 

이후에는 Yubico 앱을 설치하고 기기 등록 정도 해뒀습니다. 앱 내 화면은 캡쳐가 막혀있어서 여기 이미지는 따로 없구요.

 

왼쪽은 1Password, 오른쪽은 Github

근데 Yubico 앱으로도 인증을 하지만, 기본적으론 이렇게 앱 안쓰고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물리 키 인증을 지원하는 사이트에서 등록을 시도하면, 브라우저에서 바로 물리키를 인식해 처리해줍니다. (구글 크롬 기준)

 

사실 제대로 쓰려면 인증 앱 다 없애고 물리 키만 쓰게 하겠습니다만, 각오하고 사긴 했는데 가지고 다닐 방법은 영 고민스럽네요.

열쇠고리에 같이 끼우기엔 이미 걸린것도 많아서 긁히고 망가질까 걱정되고, 따로 들고 다니면 그건 진짜 잃어버릴것 같고.

Yubikey 전용 거치 열쇠고리도 파니 결국은 그런걸 사게 될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간간히 검색하다 보니 회사 보안정책상 써야되거나 하는 경우도 있겠습니다만, 중요한 서비스의 보안이 신경쓰이시면 둘러보셔도 되겠습니다.

 

 

2. RTL SDR v4 with Dipole Antenna Kit

1번과 다르게 이쪽은 상대적으로 부피가 좀 있는 편이라 배송비 무료 혜택도 많이 본 느낌이네요.

역시 걱정한것과 다르게 최소한의 보장.. 완충재 봉투에는 담겨왔습니다.

전에는 미국 아마존의 완충재 배송봉투가 해외배송치고 정말 허름하다 생각했는데, 코로나 이후로 물류비용 절감 노력중에 나온 종이 골판지 봉투 몇번 보니 이게 선녀입니다.

요즘도 가끔 일본 아마존에선 보이던데 영 골치네요.

 

가격은 41.95달러.

배송비는 위 1번과 묶어 주문해서 무료배송입니다(무료배송 기준이 49달러 초과라 단독으로는 무료배송 불가)

 

그리고 주문 후 물건은 아래와 같이 움직였습니다. (기준시간은 끝에 명시)

 

5/5(일) : 주문(오후) - 한국시간

5/7(화) : 아마존 캘리포니아 창고 출고(새벽) - 미국시간

5/8(수) : LA 공항 도착 및 한국행 대한항공 화물기 적재(오전) - 미국시간

5/9(목) : 인천공항 도착(오전) 및 세관신고(오후) - 한국시간

5/10(금) : 통관완료 및 국내당일택배 인계(오전), 집 도착(점심시간무렵) - 한국시간

 

따로 출고되길래 어떻게 올까 했는데, 각각 출고된 아마존 창고가 거의 끝과 끝이라 그냥 가까운 국제공항의 대한항공편으로 움직였네요. 받는 입장에선 다행이었던듯.

특히나 이 배송편은 오전 일찍 통관 및 반출이 끝나서 그런지 당일배송편을 탔습니다.

전에 미국 아마존 직배송때도 경험했지만, 통관된 당일에 집으로 배송받는건 매번 신박하네요[당시 글 보기, 2022.12]

당시엔 무리하게 당일에 오느라 막 새벽 2시에도 오고 그랬는데, 이번엔 좀 빨리 움직여서 다행.

 

안그래도 주말에 주문하고 일주일이 안 지났는데, 미국 직배송인데 이정도면 거의 초고속이네요 초고속.

지금 프라임 쓰고 있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어느정도는 타이밍도 맞았지만 솔직히 이번 배송은 좀 놀랐습니다.

 

참고로 이번건 여러 부품들이 묶여 있습니다.

PC와 USB 연결할 RTL-SDR 본체와 여기에 연결할 안테나, 연결선, 창문 부착도구까지.

 

아무래도 많이 살 물건은 아니라 그런가(이거 말고 RTL-SDR 본체만 파는 옵션도 있습니다) 작년 11월 재고가 온건 둘째치고(..)

뭔가 배송비 내고 사기엔 애매해서 사야되나 고민하다 카트에 넣어놓았는데. 잘 가져왔네요.

 

간단히 안에 들어있는 설명서 보다 보니, 신호출력이 너무 센 신호를 잡지는 말라면서 10dBm이 최대 입력치라고 적혀있습니다.

 

아, 이번에 산건 전파를 잡을 수 있는 모듈입니다.

다만 그 수신범위는 기계적으로 정해진게 아니라 연계 가능한 프로그램에서 정하기 나름인 유연성이 있는거죠.

그래서 이런 수많은 프로그램과 연계해 다양한 신호를 잡을 수 있습니다 [지원 프로그램 목록]

이건 대단한 내용은 아니라도 따로 글로 적을까 하고 있네요.

 

 

이번 글은 여기까지.

 

우리나라서도 그렇지만 해외 구매에서 무료배송은 거의 기회가 없어서인지 이런 타이밍엔 뭔갈 사고 싶어지네요(...)

그래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못해 공짜에 가까운(심리상) 알리나 테무보다는 고민하고 사게 되는게 미국 직구 같습니다, 저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뭐 알리 테무는 일단 믿을만한 판매자 거르기부터 너무 피곤하긴 하지만요.

 

그럼 다음 글은 적당히 주중에 들고 오겠습니다. 남은 주말 재밌게 보내시고 곧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