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월별 사진 잡담

사진으로 보는 7월 이모저모

SCV 2024. 8. 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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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벌써 덥다' 며 두려움에 떨다가도, 8월에 제대로 더위를 만나니 그것도 다 옛날 일 같네요.

해마다 더워질거라는건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새삼 놀라게 되는 요즘입니다.

 

아무튼 지난달은 1200 x 900 사진 26장이니 참고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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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 화요일.

 

7월 되자마자 뉴스에 크게 찍힌 이른바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현장입니다.

지금까지의 인명사고에 공감을 못해서는 아니었지만, 개인적인 사정 등등으로 좀처럼 사고현장을 찾아가진 못했는데, 여기는 정말 일부러 찾아갈 필요 없는 사무실 앞이었기에 다녀왔네요.

다녀왔달까, 퇴근하고 근처에서 저녁먹으러 가다가 그냥 지나갈 정도로 가까웠죠.

 

만약 어제 야근을 했더라면(밤 9시대에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내가 목격하거나 당사자가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여기 길가의 식당이나 꺾어들어간 골목에서 야근 전에 저녁을 먹는 경우도 많았구요.

 

최근 뉴스를 보면 결국 운전자 실수로 결론나는것 같습니다만, 아무튼 황당하고 무섭고 또 안타까운 사고였네요.

너무 제 가까이서 일어나서 평소보다는 더 와닿았던 사고였습니다.

 

7월 5일 금요일.

 

나름 체인점인데, 홍대 본점은.. 솔직히 좁고 어둡고 지저분하고 불친절하다는 인상이었습니다.

(카카오지도 리뷰 최근 내용 + 2년 전쯤 마지막 방문시 개인적 경험)

 

근데 이렇게 홍대 밖에도 지점이 있는걸 회사 분들 덕분에 처음 알았네요.

가보니 평범히 무난해서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그러고보니 이 가게(다른 체인이었지만) 간만이네' 싶어서 한컷.

 

7월 6일 토요일.

 

6월 중순 더워지기 시작할때부터 참았던, 정기 미용의 날(?) 안그래도 더워서 거의 서둘러서 가던 길이었죠.

 

근데 그건 아무래도 좋고(?) 나가다가 싸우는 비둘기를 만났습니다.

바닥에 점이 떨어져있었던거 보면 뭔가 제대로 먹을만한 것이었던 듯. 곡류인가..?

사진에서도 보이시겠지만 뒤쪽 오른쪽이 바로 왼쪽을 쫓아내고 있습니다.

 

...평화의 상징 그런건 둘째치고 도심에선 한가로운 비둘기밖에 못봐서 좀 신선했네요.

 

7월 8일 월요일.

 

갑자기 토요일 낮에 회사 주소로 한진택배 배송알림이 떠서 뭔가 했는데, 멜론티켓이더군요.

지난 6월 말에 있었던 에스파 라이브 티켓배송 당시, 위의 IC카드 티켓에 날짜가 하루씩 당겨져 인쇄됐었습니다.

이슈가 됐을 당시엔 '공연 끝내고 새로 보내주겠다' 고 했고, 큰 알림 없이 그게 온거죠.

생각보단 빨리 왔네요. (공연 일주일 뒤였으니)

 

보시다시피 저렇게 날짜가 잘 인쇄되어 있습니다. (기존에는 28일 토요일로 표시)

 

아무튼, IC티켓 자체도 생소한데 그게 두개 생겼네요.

 

7월 10일 수요일.

 

이 주 다른날은 낮기온이 28도 전후였으니 이날의 31도는 좀 높은 편이었습니다.

사실 그것보다 구름 있는것 치곤 날이 맑아 강한 햇볕이 그대로 피부를 뚫..몸에 전해지는게 인상적이어서 한컷.

 

참고로 이거 찍은게 퇴근길 오후 7시였습니다. '이시간에 집에 가는데도 저렇게 해가 위에있네?!' 의 의미도 있네요.

 

7월 12일 금요일.

 

퇴근길에 본 까마귀 세마리 (나머지 두마리도 금방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

한놈이 다른 한놈에 대고 계속 울어대길래 좀 구경하다 왔네요.

 

대체 저런 동물 울음소리 번역기는 언제 나오는건지(?)

이런거 알아들을 수 있게 되면 재밌을텐데 말입니다.

 

7월 13일 토요일.

 

어쩌다 보니 밤새고 구르다 19시 30분에 먹는 밥이 첫끼가 되었습니다.

가게 자체는 무난히 육개장(과 그 파생메뉴) 먹었던 곳인데 미니 보쌈 먹어본건 처음이었네요.

 

아마 괜찮았으니 다음에도 이렇게 굶으면(?) 또 먹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 생활패턴 보면 두달에 두번 정도는 먹을것도 같고(....)

 

7월 15일 월요일.

 

타이밍을 대체로 못 맞춰 타서, 지하철 전동차 창문이 아니라 이곳 환승역.

 

개인적인 포인트는 오른쪽 아래 구름뒤에 파묻힌 노을과 그 앞의 두꺼운 구름, 여기서 뻗어나오는 궤적이 보이는 빛입니다.

 

7월 16일 화요일.

 

갤럭시 폴드 신제품 발표는 10일 정도에 있었는데, 아직 폴드 산지 1년밖에 안되서(=바꿀 계획 없음) 실물은 이제 보러 옵니다.

어떻게 바뀌는지는 봐 둬야 실제 구입할 타이밍에 변화를 감지할 수 있구요.

 

폴드는 아무래도 펼쳤을때의 화면비율이나 무게가 줄고 있는 점이 주목포인트지만, 개인적으론 카메라 업그레이드가 없어서 계속 아쉽네요.

워치는 이번부터 드디어 프로세서가 변경되었습니다. UI 반응속도가 빨라진게 바로 느껴지네요.

 

언제나 신제품 사면 빨라지고 가벼워지고 좋지만, 이제는 2년 이내로 쓰기엔 비싸고 성능이 상향평준화 되서 말이죠.

아쉬운 포인트들(폴드는 무게, 카메라, 워치는 프로세서, 배터리) 도 계속 개선될테고, 다다음 정도를 노려봅니다.

 

7월 17일 수요일.

 

모두가 기다리는 즐거운 출근길, 직장인들의 기분을 대변하듯(?) 출근 타이밍에 꽤 센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감안하고 일찍 나왔는데도 간당간당했던 혼란의 아침.

 

다른것보다 1호선은 지상구간이 많아 영향을 많이 받네요. 다음 이사갈땐 피할 수 있으려나..

 

7월 21일 일요일.

 

처음으로 파인애플을 통으로 사봤습니다.

냉장고 밖에서 잘 익힌건 좋은데, 정리를 거의 2주만에 해서 상태가 100%는 아니었던 느낌.

 

그래도 생각보단 달더군요. 생각보다 쓰레기 많이 나오고.

그래도 생각나면 가끔은 집에서 썰어먹게 되지 싶습니다.

 

7월 22일 월요일.

 

간만에 '김밥' '분식집' 생각이 나서 퇴근길에 평 괜찮은 곳에 들렀었네요.

평 참고해서 갔던지라 음식 자체는 성공이었는데, 분식집 그리고 김밥을 간만에 먹으니 가격 오른게 새삼 이제 와닿던.

 

부가재료가 들어간 김밥(참치김밥, 돈까스김밥, 불고기김밥 등) 은 이제 4,000원 5,000원이 흔하네요.

익숙해지게 종종 가야겠습니다 분식집(?)

 

7월 23일 화요일.

 

7월이 생일이라 생일쿠폰이 날아오는 서비스들이 있습니다. 오늘 버거킹도 생일쿠폰 소진 겸 방문.

참고로 생일쿠폰 무료는 가운데 와퍼 주니어(단품) 이고, 나머지는 할인쿠폰을 쓴 세트.

 

아, 그리고 항상 이렇게 무식하게 먹진 않습니다.. 아마도(?)

 

7월 24일 수요일.

 

퇴근길 회사 가까이 있는 우육면 가게에 가서 '튀김류 뭐 먹어볼까' 고민하다 고른 가지탕수.

가지는 거의 무침으로만 먹어봤는데 이렇게 잘 튀긴 가지도 맛있네요. 개인적으론 좀 신선하기도.

 

...맛있는 가게인건 새삼 확인했으니 다음엔 꿔바로우라도 먹어봐야겠다 싶었습니다.

 

7월 25일 목요일.

 

퇴근길 집 근처에 오니, 햇볕이 강해서인지 이렇게 구름 일부에만 노을이 반사되고 있더군요.

 

엄청난 하이라이트라 (미러리스)카메라가 아닌 RAW에서 당시 보던 느낌은 좀 죽은게 아쉽습니다만, 그렇다고 출퇴근때 카메라를 들고다닐 수는 없고.

좀 복잡한 기분이었던 저녁이었네요.

 

7월 26일 금요일.

 

서울 -> 대전 -> 서울 -> 강릉, 간만에 하는 강행군.

생일맞이로 본가 갔는데, 이왕 가족끼리 먹는거 좀 맛있는 케이크를 고르고 싶더군요. 그래서 성심당 방문.

 

금요일 오후 2시 + 롯데백화점 입점 점포라 대기는 30분 내외였습니다만, 30도가 넘는 기온이 문제였습니다.

성능이 높은 젤 형태 아이스팩을 옵션 추가하고, 집에서 개인적으로 가져간 아이스팩까지 더해서 겨우 가져갔네요.

이후 난관은 금요일이라 거의 꽉 찬 서울-대전간 KTX의 예약시간을 당겨 예약하는게 어려웠던 것 정도.

결국 대전 -> 서울 구간은 특실 탔네요(1시간 거리)

 

결국 큰 피해 없이 가져왔지만, 음식을 이런 더운 시기에 먼 거리 옮기려면 차가 필요함을 새삼 깨닫습니다.

5년 내엔 차 사려나..(... [현실적으로

 

7월 27일 토요일.

 

케이크는 일단 냉장고에 넣고, 역시 생일 앞두고 동생 주최로 스키야키를 먹었습니다.

가족 다같이 먹는 자리라서 더 좋았네요. 제 돈 안낸것도

 

당시 대비 요즘같은 날씨면 더 힘들었을테니.. (강릉은 8월 첫째주 기준 낮기온 35도 내외, 밤기온 30도 내외) 여러가지로 좋은 타이밍이었던것 같습니다.

 

7월 28일 일요일.

 

꽤 오래전에 회사분께 설빙 쿠폰을 받았었는데 이제야 쓰네요. 그리고 놀랍게도 제 첫 설빙입니다(....)

 

사실 제게 빙수는 얼음 메인으로 좀 말미가 밋밋한? 이미지였는데, 그렇지 않아 좋았네요.

가격대는 좀 있지만 재료 팍팍 들어가서 당분 채우기 정말 좋았습니다.

 

마침 집 근처 체인을 찾았으니 가끔 생각나면 가야겠네요. 이정도면 가을 겨울에도 갈만하려나요.

 

7월 30일 화요일.

 

작년에 일하면서 신세졌던 분 포함 회식자리가 있어서 들렀다가 돌아가는 길입니다.

기분이라고 간만에 술도 좀 더 들어가고..; 그래도 역시 느낌이 다르네요.

 

새삼 술은 재밌는 자리에서 먹어야 된다는걸 깨닫기도 한 시간. 간만에 좋았네요.

제가 당시 정말 피곤했던 상태라 더 늦게까지 못있었던게 아쉬웠습니다. 사실 출근도 해야되지만

 

왼쪽이 아이폰15 프로, 오른쪽이 갤럭시 폴드5

7월 31일 수요일.

 

더워질 때죠. 온도도 그렇지만 습도가 높아서 계속 힘들었던 시기고(8월 초인 지금도 그렇지만)

 

이날은 낮기온도 33도에 달했지만 저렇게 구름도 거의 없어서(+먼지하나 없어 햇볕 난반사도 안됐고)

그게 하도 기가 막혀서 환승하다가 남긴 사진인데, 촬영 단말기별로 꽤 느낌 다르게 찍혀서 둘 다 올려봅니다.

 

개인적으로 아이폰은 센서나 후처리 성능은 좋아보이는데 RAW로 찍을 때의 수동조정이 안되는게 불편하네요.

폴드 시리즈는 무게나 화면, 배터리 배치를 우선 고민하는지 카메라 센서 업그레이드는 죽어라 안하고 있고.

 

다음 세대 기기들은 좀 어떠려나요.

아 이거 햇볕 쨍쨍 내려쬐는 하늘 사진 갖다놓고 차기 스마트폰 이야기로 끝나네요 하하(?)

근데 요즘은 스마트폰 카메라 센서도 선택의 기준중 하나라. 메이저 두 회사의 방향성들이 조금씩 아쉽다는 이야기도 하고 싶었습니다. (아이폰은 RAW 비자율성, 갤럭시 폴드는 카메라 센서 그대로 가는 부분)

 

 

이번 글은 여기까지.

 

이번달은 좀 작작 덥고, 제 일도 작작 미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습하면서 덥고, 할일에 쫓기는 요즘이지만 힘내고 싶네요.

 

그럼 다음 글도 적당히 주중에 들고 오겠습니다. 더위 조심하시고 곧 다음 글에서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