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logy DS213j NAS, APC BK500EI UPS 주문
전 2011년에 조립한 데탑과 작년 말에 중고구입한 슬레이트7을 쓰고 있습니다.
처음엔 자취때 전기요금 아껴보겠다고 용도를 나눴는데(슬레이트 이전엔 자카테-AMD Zacate- 넷북) 그렇게 몇년을 쓰니 그렇게 습관이 굳어져 버렸네요.
이렇게 컴퓨터를 나눠 쓰니, 다 좋은데 데이터 관리에 애로사항이 꽃핍니다.
예를들면 그런거죠, 데스크탑에 있는 데이터를 가져오기 위해선 필요할때마다 데스크탑을 켜야 한다는.
슬레이트는 태블릿이라 기기 내부 물리공간에 한계가 있어서 필요한 파일을 무작정 이동해둘만한 여유공간을 무제한으로 만들수도 없습니다.
거기다 구입하는 음반이나 디지털 음원이 늘어나니, 기기에서 그 음원파일이 차지하는 용량의 비중도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또 제 경우는 음반을 전부 ALAC(Apple Lossless)로 인코딩하다 보니... 더하군요;
덕분에 슬레이트7 256GB SSD에서 대충 1/3 정도가 음원 데이터이기도 하고. 뭐 1/3보단 약간 적겠네요.. 아무튼.
공부도 할겸 AWS도 생각해 봤는데, 역시 개인대상 파일저장은 아닌것 같았고 과금 쪽으로도 생각치 못하게 데인적이 많다 보니 좀 꺼려졌습니다.
그 외 클라우드 서비스들은.. 제가 필요한 데이터를 조금 올리는 정도면 모를까 갖고있는걸 전부 올리자니 좀 그렇더군요.
뭐 괜한 심리적 거부감 같은걸지도 모르겠지만..
직접 구축하는 방법도 생각해 봤지만, 어찌보면 네트워크 밖으로 제 데이터가 공개되는거라 신경쓸게 많을것 같더라구요. 이거 다 신경쓸 자신도 없고..
아무래도 NAS같은 전문 장비가 전력소모가 적기도 하고 말이죠.
아무튼 덕분에 몇달전부터 고민해 오던 NAS 영입하기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요 며칠 사이 NAS 본체와 UPS를 주문.
NAS는 Synology(시놀로지) 제품으로 골랐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저장장치는 다른것보다 안정성과 신뢰성이 생명일텐데, 그에대한 노하우가 비교적 오랫동안 축적된 업체라 들었기도 하구요.
제가 구입한건 DS213j 라는, DS213 의 보급형격 제품입니다. [시놀로지 제품설명 바로가기, 문서-데이터시트 참조]
제가 쓰려는 목적이 '개인사용 위주의 보유 데이터 통합 및 네트워크 내외부에서의 액세스' 정도라 높은 사양의 NAS가 필요하진 않을것 같더라구요.
NAS를 통해 스트리밍으로 동영상 볼일도 거의 없을것 같고. 그래서 조금 저렴한 제품을 골라봤습니다.
가격은 보시다시피 24만원대.
참고로 이 제품은 HDD가 두개까지 들어갑니다. 전 이 베이를 모두 사용해서 RAID1로 묶을 예정.
흔히 미러링이라 불립니다. 두개의 HDD에 똑같은 데이터가 저장되죠.
다만 이런 이유로 HDD값 두배로 들이고 쓸 수 있는 용량은 HDD 하나 용량이라는게 흠이라면 흠인데...
데이터 날리고 낭패보는것보단 낫지 않을까 해서 '이왕 투자하는거-' 하는 심정으로 결정.
UPS도 구입했습니다.
NAS도 서버와 비슷하게 항상 켜져있게 되고, 제 모든 데이터도 갖고 있으니 최소한 전원 불안정으로 데이터를 날리는 어이없는 일은 피해야겠죠.
애초에 데스크탑 쓰면서도 UPS 구입은 고려하고 있었는데,
먼저 적었다시피 컴퓨터를 나눠 쓰면서 배터리가 있는 장비를 메인으로 쓰게 되니 딱히 필요성이 없어졌습니다;
아무튼 이 제품은 역시나 관련 업계에서는 어느정도 이름이 알려져 있는 APC사 제품을 골랐습니다.
멀티탭 형태도 있고.. 모양이야 좀 다양한 편이었는데, 전 그냥 무난하게 NAS와 비슷한 모양(?)의 제품을 선택.
모델명은 제목에도 있지만 BK500EI 랍니다. 다나와에서는 'CS 500' 이라고도 표시하더군요. [APC 제품설명 바로가기]
2003년 나온 제품인데 여태까지 잘 팔리다니 조금 신기..
이 UPS는 USB로 NAS와 통신하면서 전력 차단상황(자신의 배터리를 쓰는 상황) 이 되면 이를 NAS에 알려줍니다.
이 신호로 NAS는 필요에 따라 자동으로 대기모드로 들어가거나, 다시 켜지는 그런 일도 가능. 전원이 차단되거나 복구될때 말입니다.
무튼, 이걸 쓰는 이유는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보장해주기 위해. 유사시에는 꺼져야 할 타이밍을 제시해 주기도 하고.
근데 스펙상 50W에서 유지 가능시간이 52분인데 위 NAS 최대 소비전력이 20W가 안된단 말이죠.
1시간 이상 정전될일이 있을까 싶긴 하지만, 좀 과한걸 골랐으려나 싶기도 합니다;
이건 도착하면 데탑이랑 함께 끼워 쓰던 할것 같은데 좀 생각해보고..
내용은 일단 여기까지.
제목이 '개봉'이 아니라 '주문' 인 이유는 아직 HDD를 못샀기 때문에 쓸수가 없어서입니다;
사실 UPS는 지난 토요일에 주문해 오늘 받을 예정이고, NAS는 무이자 할부 이벤트(..) 때문에 아침에 주문했는데 NAS용 HDD가 문제입니다.
NAS가 활성화되어 저장장치 제조사들도 NAS용 HDD를 하나 둘 내놓기 시작했는데, 은근 가격이 나가네요.
특히나 제가 사려는 제품은 4TB 인지라 새삼 더하고. 게다가 이걸 두개 사야됩니다! (미러링)
...NAS HDD 두개가 나머지 부품(NAS 본체, UPS) 들 합친 가격이랑 비슷하군요..(...
참, 일단 봐두고 있는건 Hitachi HMS5C4040ALE640. 다나와 기준으로 18.5만원 정도 하는군요.
이 회사 제품의 불량률이 적다고 해서 골라봤습니다. 관련 글은 이쪽.
무튼 본격적으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 각각의 제품 개봉기도 올려보고 할 것 같네요.
기나긴 한주를 보낼것만 같습니다...
그럼 관련글로 돌아오지요. 그 전에 평소처럼 글은 또 적겠습니다만.
P.S
2014.11.12 P.M 10:27분경 추가. UPS와 NAS 순서로 수령 후 외관위주 감상 올렸습니다.
이제 한주만 더 있으면...!(...)
P.S2
2014.11.25 A.M 12:58분경 추가. NAS HDD 수령해서 설치하고 초기설정 마쳤습니다.
생각만큼? 생각보다? 재밌는 기기군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