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월별 사진 잡담

사진으로 보는 11월 이모저모

SCV 2022. 12. 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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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추위는 오늘(12/1)이 절정이라네요. 밖에 나와보니 새삼 12월입니다.

 

이번달은 1200 x 900 사진 17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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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 수요일.

 

주 초에는 낮기온이 20도 정도였는데, 슬슬 그 이하로 낮아지던 시기였습니다. 그거랑은 별개로 전날이 좀 흐렸어서 맑은 날이 반가워서 한컷 남겼었던걸로 기억.

 

근데 사실 이 구간이(1호선 노량진 -> 용산 교량) 절반은 철교 구조물에, 나머지 1/3은 철도시설물(저 전선 지지대 같은거) 에 가려지고 해서 사진찍기는 별로 안좋습니다.

출퇴근때 지나는 교량구간이 여기 뿐이라 새삼 아쉽네요. 더군다나 해도 짧아져서 퇴근시간이면 이미 햇볕 하나 없고. (찍을 타이밍이 아침 뿐)

 

11월 4일 금요일.

 

간만에 점심 메뉴를 고민하다 보니 '튀김' 생각이 나서 간만에 간 텐동집. 오픈직전에 들어가면 튀김도 안눅고 잘 나오니 맛이 없을 리는 없었습니다.

 

뒤쪽으로 늘어진게 아마 붕장어였을 텐데, 사진 보니 또 먹으러 가고 싶어집니다.

 

11월 8일 화요일

 

이 즈음 개기월식 이야기는 나왔었는데, 트위터에서 언급이 되기 시작해서 횡단보도 기다리는 동안에 한컷.

보통은 이런 소식 들으면 '적당히 뉴스에서나 (품질 좋은 사진 등) 볼까' 하고 마는데, 찍고 나니 생각보다 윤곽이 선명해서 재밌었네요.

 

11월 10일 목요일.

 

시기가 시기라 미세먼지가 맹활약하던 날.

 

...사실 아침부터 이런 풍경 보면서 놀라고 싶지는 않은데 말이죠.

뭐 곧 추위 무서워서 없어지겠죠, 사람도 무서울 추위인데(?)

 

역시 11월 10일 목요일.

 

바깥 공기가 혼란스러웠던 것과 별개로, 애니메이션 '소드 아트 온라인 프로그래시브' 극장판 후속편이 우리나라에도 개봉됐었습니다.

직전 극장판은 대략 1년 전인데(바로가기, 12/10) 그때의 애매한 결말보다는 나아서 안도했던 기억이 있네요.

 

위 사진은 당시 상영 1주차 특전으로써 받은 랜덤 색지.

작년엔 키리토였는데 이게 이렇게 세트가 맞춰지네요.

 

11월 11일 금요일.

 

간만에 본가 내려가는 길.

이때의 KTX는 보통 청량리 출발이었는데, 이날은 회사에서 가깝게 예약해 서울역 출발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간만에 서울역에 오니, 새삼 먹거리 참 풍성하네요. 열차타기 전 저녁먹은거 거의 코로나 이전 만인것 같습니다.

뭔가 되게 반가웠네요.

 

11월 12일 토요일.

 

본가 내려오면 대개 계획했던 일들을 처리하는데, 이날도 그랬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건, 제가 내려가던 주말이 유난히 더웠다는 점이겠네요.

주중에는 반팔과 긴팔을 고민했지만 이날은 명확히 반팔 이 어울렸습니다.

 

11월 13일 일요일.

 

서울로 돌아가는 날이었는데, 영동과 영서의 날씨가 꽤 달랐습니다. 일단 터널 나오고부터 구름 농도라던가도 명확하게 달랐고.

 

사진은 일단 영동(대관령 넘기 전) 에서의 하늘입니다. 뭔가 단풍과는 안어울리는 풍경 같았달지.

 

11월 13일 일요일.

 

2007년쯤 구입한 아이리버의 클릭스.

10월에 Astell&Kern 브랜드 상품(USB DAC)을 예약하면서[관련 글 보기] 갑자기 떠올라 소리 비교차 본가에 있던걸 가져왔습니다.

요즘이야 MP3 플레이어라는걸 쓸일이 거의 없는데, 예나 지금이나 소리만큼은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이 기기의 normal (EQ 미적용) 음을 좋아합니다.

 

태그 정리하면서 실수로 앨범아트를 좀 크게(가로세로 600px 이상) 넣었을 때 기기에서 버거워하는걸 보면 새삼 세월의 흐름도 느낍니다.

 

11월 15일 화요일.

 

회식 비슷하게 회사 분들과 밥먹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그때 먹었던 풍경.

 

회사 주변의 전집에서 곧잘 점심 특선메뉴(전 조금+점심용 찌개메뉴) 를 하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보통은 이정도 양의 전을 테이블에 깔아놓고 먹을 일이 거의 없으니까요.

물론 이야기도 잘 하고 먹기도 잘 먹었습니다.

 

11월 17일 목요일.

 

회사 근처에 타이밍 잘못 맞추면 무진장 대기줄이 긴 와플 가게가 있는데, '이 시간엔 사람 없겠지' 의 타이밍이 잘 맞아서 5분 기다려 사온 와플.

 

막 엄청나진 않았는데 맛있었습니다. 오후 4시 쯤이었는데, 애매한 시간에 좋은 기분전환이었던듯.

 

11월 18일 금요일.

 

다른때 처럼 블로그에 적진 않았는데, 코로나 백신 4차 접종(BA4,5 대응) 받았습니다.

접종병원이 회사 근처였어서, 접종 후 비교적 한가해진 점심시간을 틈타 사람 몰렸던 가게에서 밥 먹고 들어가는 길이네요.

보통 11시 30분 전후가 피크인 지역이라 정오 넘어 병원에서 나온 저는 여유롭게 식당들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먹었던 국밥이야 유명한 집이니 기대를 저버릴 일은 없었고, 맞은 후에 많이 앓지 않은것도 다행이었습니다.

 

11월 22일 화요일.

 

간만에 도로교통을 이용할 일이 있었는데, 가로등 위에 비둘기가 주욱 앉아있는걸 보니 뭔가 웃기더군요.

10배 광학줌으로 촬영했습니다.

 

..어디였더라, 합정역 사거리였던가. 뭔가 존재감이 빛났네요.

 

11월 23일 수요일.

 

추워진다는 예보가 나오기 살짝 전, 순전히 제 타이밍에 겨울옷을 주문했었습니다.

먼저 본가 내려갔을때 봐 뒀었는데, 강추위가 몰려오는 이번주에 특히나 제대로 활약중이군요.

 

아마 올해는 덕분에 좀 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블랙야크 콜드제로다운자켓)

 

11월 24일 목요일.

 

불규칙하게 야근할 일은 많았지만, 왠지 기분이 묘했던 날이라 바깥 풍경을 한컷.

밤에는 셔터스피드가 잘 안나와서인지 오히려 방해물 많은 철교에서 사진찍기엔 좋아지는것 같습니다(왠만한건 그냥 밀려 나오니까)

 

예상대로 철교 위 밤풍경이 나름 그럴듯하게 나왔네요. 약간의 위안이었습니다.

 

11월 28일 월요일.

 

거의 일주일 내내 먼지에 시달리다 드디어 비가 온다는데, 그 뒤에 무슨 급속냉동 하는것처럼 추워진대서 딱 제 기분도 이 하늘 같았었습니다.

 

비오는걸 그렇게 싫어하진 않는데(특히나 먼지를 씻어주는 비는) 추운 시기긴 하지만 역시 정도없는 추위는 항상 안 반갑네요.

그래도 먼지 안보이는건 좋고... 미묘한 계절입니다.

 

11월 30일 수요일.

 

그리고 그 강추위를 맞았습니다. 바람은 또 왜 그렇게 부는지 햇볕을 받건 안받건 따뜻할 틈을 안 주네요.

이러고 다음날 더 춥다니 대체.

 

사실 이제 추울 일만 남긴 했지요. 기온변화폭이 좀 커서 그렇지.

작작 변덕스러웠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이제 이번달이 지나면 2022년도 끝이네요.

과연 이번달은 또 어떻게 지나갈지. 그리고 올해를 돌아보면 1년 어떻게 지냈을지.

 

다음 글은 주말쯤 정리해서 들고 오겠습니다. 변덕스러운 추위 잘 버티시길. 곧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