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5 아이스블루(자급제) 구입 및 간단후기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난 8일(화)부터 갤럭시 폴드5의 예약판매분 배송이 진행됐습니다. [상품페이지]
제 경우는 기존에 노트20 울트라를 사용하고 있었는데[구입당시 글 보기] 좀 더 나은 성능의 S펜과 넓은 화면을 보고 약 3년만에 단말을 교체했네요.
요즘 심심하면 스마트폰 카메라로 이것저것 남기는 생활을 하고 있는지라 카메라의 발전이 더딘건 마지막까지 고민했고 써 본 지금도 아쉽습니다만, 대체품이 곧 생길것 같아서 교체했고.
아무튼 예약구매해서 8일에 받아봤던지라 그 이후 셋팅하고 일주일 정도 들고다닌 후기 같이 남깁니다.
사실 폴드3 때는 갤럭시 TO GO 체험도 진행했던지라[당시 글 보기] 정말 열심히 봤는데, 이젠 제 기기라 이정도까지 짧은 기간에 밀도있게 기기를 보진 않았습니다만..
..들었던 생각들 나열하는 식으로 적었네요. 관심 있음 여기까지 봐 주시길.
아래에는 1200 x 800 사진 15장과 기기 캡쳐 이미지 13장이 쓰였으니 참고하시고,
-- 목 차 --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배송
저는 예약판매가 진행되는 1일 0시대부터 간단히 판매처별 특전을 비교하고 최종적으로 11번가에서 구입했습니다.
사실 공통 사은품은 어느 판매처에서 예약해도 받을 수 있었던지라 고민은 그 이외 부분이었는데, 다행히? 할인 후 금액도 몇백원 수준 차이만 났습니다.
그나마 고민의 여지가 있던 곳은 하이마트 정도? 자체 특전 중 하나가 하이마트 자체 보험상품(삼성 케어플러스 비슷한 상품) 을 무료로 제공해주는 것이었는데.
결국 11번가에서 고른건 제가 원하는 무이자 할부가 여기에만 있어서.
12개월을 넘기진 않았지만, 왠만한 곳들은 다들 2-3개월 무이자가 메인이더군요.
금액은 어느 판매처도 비슷하게 1,961,000원 정도.
원래는 256GB 선택할 계획이었는데 스토리지 업그레이드(512GB 모델로) 가 기본 사은품이라 저 가격에 512GB 모델을 구하게 됐습니다.
나름대로는 200만원 넘는걸 상정하고 있었기에 계획보다는 부담이 줄어서 좋았네요.
microSD 등의 외부 저장장치 슬롯도 없는지라 용량이야 여유있는 편이 좋고.
이후에 상품은 8/6(일) 에 출고되었는데, 실제 물건이 움직이는건 7일 월요일 부터였습니다.
택배사가 롯데택배라 조금 걱정했는데 다행히 예정된 8일에 잘 도착했고.
그럼 박스 열어보죠.
2. 패키지 구성
2023년으로 오니 메이저 스마트폰 양사 모두 충전기니 이어폰이니 박스에서 다 빼버려서 박스 크기는 굉장히 작아졌습니다.
이 기기도 펼쳐진 상태로 수납되어 있어서 제 생각보다 더 얇은 박스에 들어있더군요.
일단 박스 외부를 살짝 둘러보고 봉인씰을 뜯은 다음,
뚜껑을 들어올리면 기기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전에 뚜껑쪽에 있는 박스를 열어보면,
이렇게 SIM pin 이나 USB-C 케이블, 설명서 정도 들어있네요.
개인적으로 설명서에서 눈에 띄었던 부분은 넓은 메인화면 파손에 대한 주의사항.
기기 자체에 자성이 있어서 주의하라는 부분은 살짝 의외여서 기억에 남네요. 케이스에서는 이런 주의사항 봤는데.
그리고 검은 봉인 비닐을 뜯어내면 본체가 보입니다.
예약 전에 오프라인 매장에 전시된 실물 기기를 만져봤었기에 완전 처음보는 느낌이 아니기는 하지만.
여담이지만 안쪽 메인 디스플레이는 그렇다 치고 바깥쪽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보호필름이 없네요.
덕분에 삼성에서 판매하는 공식 보호필름을 나중에 구입하지만 그건 다음 글에서 따로 정리하게 될것 같습니다.
접었을때의 옆면.
여전히 카메라는 눈에 띄게 튀어나와 있지만, 노트20 울트라도 만만찮았고 최종적으로 케이스 씌우면 많이 가려질테니 그러려니 합니다.
개인적으론 노트20 울트라에서 손이 마르면 인식률이 떨어지던 (나름) 고통의 지문인식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게 조금 반가웠습니다.
폴드 전원버튼 내장 지문인식 센서는 인식률도 좋고 인식속도도 빨라서 꽤 만족스럽더군요.
마지막으로 SIM 옮기다가 발견한 모습.
아래쪽에 회색으로 막힌 부분은 아마 물리 듀얼심이 가능할 사이즈 같은데,
개인적으론 저런 공간이 있으면 microSD 슬롯이나 넣어주지 하는 생각 들었었네요.
지금은 이미 다 정리해서 옮겼지만 음악, 동영상은 microSD에 따로 담았었다 보니.
외관은 이정도 보고, 기기 켜고 셋팅하겠습니다.
사은품 신청도 해야되구요 (사전구매 사은품 신청은 단말에서만 가능합니다)
3. 셋팅 및 일주일 사용
일단 통화기록을 만들기 위해 잠깐 SIM을 옮겨 셋팅했을때의 모습.
넓은 메인화면 쪽과 접었을때의 전면 디스플레이 양쪽 모습을 하나씩 남깁니다.
뭐 오른쪽의 부팅 로고는 메인화면 쪽이라고 달라지진 않습니다만.
대부분의 초기설정은 다른 단말과 다를게 없습니다만, 메인 디스플레이 안내사항은 역시 눈에 띄네요.
이번엔 통화이력 만드는게 목적이라 복원은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홈 화면도 그렇지만 이렇게 설정 들어와도 태블릿 같은 표시방식이 제일 큰 차이로 와닿네요.
비록 이렇게 태블릿이나 폴더블 기기에 최적화된 안드로이드 앱이 많진 않은게 아쉽지만..
간단히 통화이력 만들고 사전구매 혜택 신청 완료.
이제부터는 노트20 백업한 데이터로 초기화 후 다시한번 설정을 진행합니다.
아까 캡쳐 하는걸 잊었는데, 아무튼 다시 초기화하고 홈 화면으로 넘어왔습니다.
폴더블 기기로 오면서 기존에 쓰던 런처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홈 화면 설정까지 싹 진행하느라 시간이 더 걸렸네요.
앱 설치는 복원으로 해결했고, 이후엔 설치된 앱을 하나하나 실행하고 로그인, 알림설정, 설정복원 진행.
기존 기기에서 설정을 파일로 백업받고, 폴드5 쪽에서 그 설정을 불러오기 해야 되는 경우도 있었어서 그런 쪽도 진행하고.
일단 스마트폰 백업, 복원, 초기작업 관련 체크리스트 만들어둔게 있어서 그거 보면서 진행합니다.
그러고보니 GOS 이슈 이후 노트20 울트라에서는 GOS를 비활성화하고 썼는데, 폴드5에서는 비활성화 안하고 설치해서 그런지 제대로 게임런처에서도 인식하네요.
게임을 엄청 하는건 아니지만, 편의기능도 있고 해서 게임런처에 연동되길 원했는데 잘됐습니다.
덕분에 캡쳐하고 할때 전보다 편하게 쓰고 있습니다.
노트20 울트라 쓰면서 노바런처 사용했을 때엔 이렇게 홈 화면 설정하고 썼습니다.
기기 변경해도 그 설정을 백업받았다가 복원해서 거의 손 댄적이 없는데...
..폴더블 기기에서는 접었을때의 전면과 펼쳤을때의 메인 디스플레이 홈 화면 구성이 달라야 하는데
서드파티는 그게 안됩니다(양쪽이 모두 동일하게만 가능)
그래서 갤럭시 기기 오고 처음으로 기본 One UI를 메인 런처로 사용하게 되었네요.
고민하다 홈 화면은 이렇게 설정됐습니다.
기존 홈 화면 구성 중에서 맨 오른쪽이 좀 쓸떼없는 여백(?)이 많았던지라 그쪽을 좀 정리했습니다.
앱 아이콘 폴더를 통합하면서 이용빈도가 높은 앱은 밖으로 뺐고.
개인적으로 살짝 아쉬운건 역시 하단 독의 좌우 스크롤이 안된다는건데(노바런처에서는 여기도 추가 앱 설정 가능)
그것도 여기저기 자체 분류해서 옮겼습니다.
전면의 좁은 디스플레이에 아이콘과 위젯이 꽉 차서 좀 답답해 보이기는 합니다만, 어차피 제가 보고 쓰는거니까.
반나절 정도 고민하고 구성했는데 이정도면 된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홈 화면 고정(실수로 홈 화면이 변경되는 것을 1차로 차단하는 옵션) 까지 설정해서 완료.
한편, 메인 디스플레이는 주로 넓은 화면에서 쓰기 좋은 앱들만 배치했습니다.
영상, 전자책, 지도, 뉴스, RSS 같은 앱들 위주.
그리고 묘하게 의식한 셈이 됐는데, 위 이미지에서 가운데(하단 G메일 앱 있는 상하라인) 가 상하로 접히는 부분입니다.
영상 보거나 하면 크게 신경 안쓰이는데, 실제로 터치를 하고 하면 신경이 쓰이네요.. 가운데 접히는 부분.
불편하다는 의미보다는 '생각보다는 신경이 쓰이더라' 는 정도이긴 하지만.
그리도 일주일 정도 써보니, 대략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안드로이드 앱들 태블릿(혹은 폴더블) 지원은 안좋은 의미로 여전하구만
=> 폴드3 TO GO 체험 당시에도 넓은 화면에서 보이는 앱들이 전부 스마트폰용을 잡아 늘려놓은 수준이라 공간 활용을 알차게 못한다는 인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시간이 이렇게 지났는데도 안드로이드 태블릿 생태계의 대화면 지원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구나를 새삼 느꼈습니다.
- 그래도 이정도 무게는 금방 익숙해질 수준
=> 이번에 25x g대로 내려오긴 했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무거운건 맞습니다.
다만 제 경우는 기존 노트20 울트라도 200g 초반대였고, 제 안에서 '좀 더 넓은 화면을 휴대하기 위해 조금 더 늘어난 무게를 감당한다' 라고 생각하니 그렇게 막 엄청 부담되고 하는 수준은 아니라는 인상.
그래도 언제나 힘없는 퇴근길에 자리에 앉아서 졸기 시작하면.. 확 느껴지는 무게는 어쩔 수 없습니다.
어느순간 손목이라던가.. 무게가 느껴지는 순간은 있더군요.
- 좁은 전면 디스플레이는 꽤 빨리 익숙해졌다
=> 폴드3 체험 당시 '이 좁은 전면 디스플레이를 아무래도 더 많이 쓸텐데, 이거 적응 되나?' 싶었었는데
그 사이 화면비율도 바뀌고 해서인지 이번엔 꽤 빨리 적응했네요.
아무래도 삼성키보드가 메인이고, 처음 하는 설정 중에 키보드 크기 조정하는게 있어서 그 영향도 없잖아 있겠지만
이정도면 그나마 쓸만한 폭인듯.
- S펜 빨리 써보고싶다
=> 사은품으로 신청한 S펜 포함 케이스가 아직 배송도 시작 안해서 못봤지만,
기본적으로 폴드 시리즈에서 쓸 수 있는 S펜은 노트 시리즈의 S펜보다 훨씬 펜 답다는 인상입니다.
폴드 시리즈의 S펜은 태블릿의 성능과 비슷하다는 느낌.
체험 당시에도 다시 써보니 새삼 그래서, 나름 기대 중입니다. 일단 업무적으로 S펜 쓸 일이 있기도 하구요.
- 지문인식 센서 역시 마음에 드네요
=> 노트20 울트라의 경우, 화면 아래에 지문센서가 내장됐던 대신 그 방식 때문에 손 건조한 저같은 사람은 특정 시기, 특정 조건에서 인식이 힘들어지곤 했습니다.
특히, 제 경우는 거의 1년에 한번씩 서비스센터에서 전면 보호필름을 바꿨는데, 바꾸고 나면 인식률이 나아졌단 말이죠.
아무튼 여러 조건으로 인식이 안정적이지 못했는데, 폴드 시리즈 전원버튼 내장 지문인식은 (초기인 아직까지는?) 인식률과 속도가 좋네요.
아무래도 자주 쓰다 보니 크게 와닿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 카메라... 정말..
=> 마지막까지 고민하고 실제 써봐도 제일 아쉬운게 카메라.
개인적으로 일상의 소소한 일들을 사진찍어 남기는지라 나름 중요한 포인트였는데, 그래도 노트20 울트라 보다는 (리뷰 점수상) 살짝 나아서 샀습니다만
2020년 출시 기기와 2023년 출시 기기의 카메라 스코어가 엇비슷하다는것도 좀..
앞으로 2-3년은 쓸텐데 카메라는 계속 아쉬움이 남을것 같네요.
...정도가 일주일 감상입니다.
'좀 더 휴대하기 좋은 넓은 화면' 을 가졌고, '나은 성능의 S펜' 을 쓸 수 있어서 결국 선택했지만,
2023년 출시 기기 치고는 카메라가 제일 아쉬운.
카메라에 엄청난 품질이 필요한건 아닌데, 일상을 좀 더 나은 품질로 기록하고 싶었던 입장에선 더더욱 아쉬움이 남네요.
그래도 큰 말썽 없이 직전 노트20 울트라처럼 3년쯤 무난히 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자급제 단말이라 (SKT) LTE로 전산기변도 완료.
기존에 유심기변으로 폴드5 쓰다가 전산기변 하느라 잠깐 노트20 울트라 끼우면서 신청했더니 변경전도 노트20이 아니라 폴드5가 뜨긴 합니다만, 아무튼 잘 처리됐네요.
이번 글은 여기까지.
본편에서 소개하지 못했던 악세서리인 보호필름이나 케이스류는 다음 글에서 모아 정리할까 합니다.
삼성 사전구매 사은품인 케이스가 늦게 배송될것 같아서 대체할 케이스를 사서 쓰고있는데, 그 이야기도 포함해서 말이죠.
다음 글은 개인 사정상 일주일 뒤에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잦아들긴 했어도 여전한 더위 조심하시고, 느긋하게 다음주쯤 글 들고 오겠습니다. 금방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