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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TO GO 워치4 + 폴드3 대여 및 후기
    IT,컴퓨터/서비스,웹,소프트웨어 2021. 8. 23. 10:30
    하단 광고는 티스토리가 임의 삽입하여 노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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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심있는 분들은 들으셨겠지만, 지난 11일에 갤럭시 폴드3와 갤럭시 워치4 시리즈 신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

    그리고 17일부터 사전예약과 동시에 갤럭시 TO GO 신청도 시작되어 조금 느지막히 참가했었습니다.

    온라인 신청도 다행히 잘 되서 18일부터 2박 3일.

    워치4만 대여가 불가능해서 얼떨결에 폴드3까지 좀 미리 써볼 수 있게 된건 덤이라면 덤입니다. (다음 혹은 다다음세대 폴드 구입 예정)

     

    일단 워치4 이야기를 메인으로 할 생각인데, 폴드3나 갤럭시 TO GO 대여반납 이야기들도 궁금하면 가볍게 봐 주시길.

     

    참고로 제가 신청 전 디지털프라자에서 체험해서 그런가 제품 외형 사진이 자세하게 있진 않고, 설명에 필요한 부분에만 있습니다. 느낀점 위주로 정리했으니 참고해 주시면 좋겠네요.

     

    아래에는 1200 x 900 사진 13장과 기기 캡쳐 이미지 21장이 쓰였고,

     

    더보기

     

     

    -- 목  차 --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대여

    2. 갤럭시 워치4

    3. 갤럭시 폴드3

    4. 반납

     

     

    1. 대여

    8/17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갤럭시 TO GO 신청에서 다행히도 18일 대여를 선택할 수 있었기에, 신청한 다음날 바로 회사근처 디지털프라자를 방문했습니다. (도곡점)

    얼리버드 신청 받았던걸 발매하고 알게 됐는데, 그나마 이렇게라도 빨리 써볼 수 있어 다행이었네요.

     

    커뮤니티 좀 돌다 보니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1시간씩 기다린 등[클리앙 글 보기, 1번+덧글] 대기시간에 대한 불만이 꽤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부러 점심시간/퇴근시간 등 '일반적으로 사람이 몰릴만한 시간'은 최대한 피해서 움직였습니다.

    위 수령도 11시 정도에 (주변 회사들 점심시간이 11시 30분 전후였음) 진행해서 그런가 대기 없이 15분만에 끝났고.

     

    대충 진행절차를 보면, 디지털프라자 들어가서 갤럭시 TO GO 수령하러 왔다고 이야기하면 명단 확인한 뒤 순서대로 포스트잇에 처리내용을 적어 담당자한테 인계하고 인계받은 담당자가 기기 대여관련 절차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대여절차 진행시에도 수령자 앞에서 기기의 파손/흠집여부 사진촬영을 진행하고, 이번부터 100%로 바뀐 파손시 배상관련 내용도 안내하기 때문에 딱히 제품 기능설명 절차를 빼더라도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는 과정이더군요.

    아직 제가 1시간씩 기다린 적이 없어서 그런데, 이걸 개선하려면 수령시간을 조금 더 세분화(지금은 오후 3시 기준 전/후로만 선택 가능) 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합니다(사람이 덜 몰리게).

     

     

    아무튼 정상 수령절차가 끝나면 제 손에는 클리어 케이스를 낀 갤럭시 폴드3와 갤럭시 워치4+충전기 가 들려있습니다.

    아무래도 폴드3에 펜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건 아쉬웠습니다만, 먼저 폴드3와 펜 체험하러 갈때 느꼈던 불편함이랄지 위화감이 다시 떠올라서 느끼는 바가 많았습니다. 이 부분은 폴드3 단점편에서 적죠.

     

    갤럭시 TO GO MDM 프로파일이 설치된 폴드3에는 이렇게 TO GO 서비스용 앱을 통해 대여 잔여시간을 확인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이 프로파일 덕분에 삼성노트 백업설정이나 기기 전체 초기화(설정 및 네트워크 초기화는 가능) 등 일부 기능이 차단됩니다.

    그래도 이게 체험에 불편함을 주진 않았고, 구글/삼성 계정 로그인해서 2박 3일동안 최대한 불편하지 않게 앱 셋팅해서 다녔는데도 끝까지 그 생각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이따 4번에 언급하지만, 이 프로파일을 통해 반납시 TO GO 관리자(담당자)를 통해 기기 초기화 버튼을 직접 누르게 됩니다.

    (사용자의 기기 전체 초기화는 차단됨)

     

     

    그럼 각 기기들 이야기를 따로 보시죠.

    장점들 먼저 언급하고, 단점을 끝부분에 언급하는 순서입니다.

     

     

    2. 갤럭시 워치4

    우선, 이번 시리즈부터 구글의 Wear OS에 삼성 커스터마이즈가 들어간 운영체제가 워치에 탑재되었습니다.

    덕분에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을 쓴 적이 있다면 익숙한 제스처와 아이콘으로 워치를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위의 앱 서랍 열기도 아래에서 위로 쓸어올리면 나오구요(갤럭시 시리즈도 One UI 기준으로 같은 제스처 사용)

     

    전 직전까지 사용한 기어핏2가 워낙 오래된데다 다양한 앱이라는 선택지도 없었던 제품이라 그런가

    워치에 앱 서랍 띄우는게 영 손에 안익었었지만 말입니다(...)

    자꾸 설정 들어가서 앱 리스트를 찾으려고 하는데 나올리가 있나.. (기어핏2는 설정과 같은 레벨에 앱 아이콘이 있음)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면 나오는 버튼들이 위 모습이구요. 익숙한 분들은 익숙하실 겁니다.

     

    참고로 OS가 바뀌면서인지는 모르겠지만(기어핏2 이후 첫 워치 시리즈 사용) 워치도 캡쳐가 됩니다.

    오른쪽에 있는 양 버튼을 짧게 동시에 누르면 화면 캡쳐가 되고, 이는 연결된 스마트폰의 캡쳐 이미지 저장폴더에 실시간으로 들어가네요.

     

     

    이 부분은 적당히 이정도 보고, 제가 제일 관심있었던 심전도 측정 기능부터 사용해 봅니다.

     

    기존 기기에도 규제 허용 이후 심전도 기능이 풀린걸로 알고 있습니다만(액티브2 라던가) 저는 워치4에서 처음 써보게 됩니다.

     

    사실 심전도를 수시로 측정해야 할 병이 있거나, 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건 아닙니다.

    그래도 별도의 기기가 아니라 스마트워치에서 이런것까지 측정이 가능하다는건 역시 흥미롭네요.

     

    물론 애플워치 쪽이 기능이 상당히 강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아이폰 메인이 아닌데다 배터리가 하루를 못가는게 제겐 큰 벽이더군요.

    전자의 경우 지금 아이폰을 같이 쓰고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바꿀 수 있는데, 후자는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 (애플워치6 기준 공식 스펙상 배터리 지속시간 18시간)

     

    30분쯤 걸려 씻고 나와도 여전히 충전중

    그리고 예약구매 전에 꼭 검증하고 싶었던 배터리 사용 및 충전시간은 대략 이렇게 나왔습니다.

    기어핏2에서부터 썼던 심박센서 측정빈도 등의 각종 옵션을 변경/유지하고도 하루에 대략 절반 정도는 남네요. (기어핏2도 현재 이정도 남습니다)

     

    사용시 설정한 옵션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 화면밝기 중하 (기어핏2 기준 밝기 3)

    - 끈 옵션: 와이파이 / NFC / APD / 손목올려 켜기

    - 켠 옵션: 알림오면 화면켜짐 / 심박수 항상 측정 / 수면중 혈중산소측정 / 걷기, 달리기시 GPS 사용

     

    저는 보통 저녁 8시 전후로 샤워를 하면서 스마트워치류를 풀어놓고 충전을 하는데(휴일도 대략 이 시간 전후)

    이 '하루'는 샤워시간이 당겨지거나 야근으로 밀릴 경우도 가정합니다. 이런 때에도 문제 없을 것으로 보이구요.

    물론 1년 2년 혹은 그 이후가 지나 배터리 자체의 성능이 떨어지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이정도면 아무리 간당간당해도 하루는 가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여차하면 절전모드도 있고.

     

    다만, 충전시간은 역시 아쉬움이 남네요. 그 이야기는 단점편에서 마저 적죠.

     

    그리고 기어핏2 사용자로써는 밴드도 상당한 개선점입니다.

    기어핏2 밴드가 재질은 동일하게 실리콘이지만 한쪽 밴드의 구멍에 끼워서 고정하는 방식이라,

    시간이 지나며 잦은 탈착이 반복되면 구멍의 테두리가 헐어서 점점 결속이 약해집니다.

     

    2018년 8월쯤 개선된 밴드를 구입하기까지 거의 3~6개월마다 밴드를 교체했던 기억이 납니다. (가격 자체는 저렴합니다만)

    이런 입장에선 이렇게 평범한 시계줄 모양인것도 그저 반갑네요.

    애초에 이쪽은 물리적 파손이나 취향 문제가 아니면 바꿀일도 없을것 같지만. (구입 후에는 아마 실버 계열 실리콘줄로 변경하게 될듯)

     

    그리고 Wear OS 기반이 되면서 설정에도 많은 변화가 와닿았습니다.

     

    Tizen 시절 워치의 기본 워치페이스 설정은 어떻게 되는지 잘 기억 안나는데, 서드파티 워치페이스를 찾으러 갤럭시 스토어를 뒤지고 다녔던 기억은 있습니다.

     

    여기서는 딱히 그럴 필요 없이(물론 그쪽 선택지로도 원하는 것들이 나올 확률이 높겠지만) 자체 설정 안에서도 커스터마이징으로 마음에 드는 녀석이 나오는 점이 좋았습니다.

     

    참고로 위 이미지의 최종 워치페이스 설정은,

    왼쪽 위 걸음수, 왼쪽 아래 혈압(실시간 측정치), 오른쪽 위 배터리 잔량, 오른쪽 아래 미디어 컨트롤

    ..로 설정하였습니다. 시간 상하단은 날씨(기본값).

    아마 새 기기를 받고 나서도 이 설정으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워치 플레이스토어에서 앱 업데이트

    다만, 아쉬운 점은 그래도 역시 앱입니다.

    Tizen 시절의 워치는 써본적이 없으니 비교는 못하겠지만(기어핏2로는 서드파티 앱 쓴적 없음),

    의외로 '한국에서 쓸만한' 지도앱 연동 앱도 당장 안보이네요.

    제일 무난한건 구글 지도지만 국내는 도보 네비게이션이 안되다 보니 의미없는 일이고..

     

    그나마 이렇게 기회가 열렸으니, 카카오맵 등 국내 포털사의 지도 앱과 연동되는 Wear OS 앱이 나와주길 기대해 봅니다.

    거치대 달기 애매한 자전거라 항상 초행길 가면 폰 꺼내보느라 가다서다 하곤 했는데, 이걸 쓰면 별도 거치대 없이도 좀 편하게 다닐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일단 당장 Wear OS 서드파티 앱 중 쓸만한게 안보여도 워치4 자체로 만족할것 같아 예약하긴 했습니다만,

    나중이라도 국내 사정에 맞는 앱들이 하나둘 더 나와준다면 아주 좋겠습니다.

     

     

     

    아, 기어핏2 사용자 기준으로 느껴지는 가장 큰 단점은, 진동이 상대적으로 약하게 느껴진다는 점이었습니다.

    기어핏2의 최대 진동을 100으로 놓았을 때, 워치4의 진동은 75-80 정도로 느껴집니다.

    기어핏2의 알림 혹은 알람의 진동이 손목을 손가락 손톱면으로 톡톡 두드리는 느낌이라면, 워치4는 손가락 지문면으로 톡톡 두드리는 느낌이랄지.

    개인적으로 이것때문에 구입할까 말까 반나절 정도 망설였습니다만, 결국 '이정도면 내가 익숙해질 수 있을거야' 하고 기기를 예약했습니다.

    근데 다른때엔 충분하다 느껴지는데 아침에 일어날때는 계속 아쉬움이 남을것 같습니다. 제일 원할 때 약하게 느껴지는건 사실이니까요.

     

    그리고 배터리 충전시간도 역시 큰 차이로 와닿습니다.

    먼저 보시면 하루정도 써서 절반 줄어든 배터리 충전하는데 1시간 조금 더 걸립니다.

    기어핏2의 경우 비슷한 배터리 잔량에서 30분 내외가 걸리는데, 제가 씻고 나오는데 25-35분이 걸립니다. 전에는 씻고 나오면 바로 찰 수 있는데 워치4로 바꾼다면 비슷한 시간만큼 더 기다려야 하겠죠.

    물론 기어핏2 200mAh에서 247mAh로 변화가 있긴 합니다만, 역시 충전시간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거 체험하고 워치4 예약하느라 월 말은 되어야 받을것 같습니다만, 나름 기대되네요.

    기기 받으면 따로 글 적겠습니다.

     

     

    3. 갤럭시 폴드3

    갤럭시 폴드 시리즈는 대충 4, 5세대 그러니까 3 다음 혹은 다다음세대 정도 제품을 구입하려고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워치4 덕분에 얼떨결에 미리 써보게 됐죠.

     

    개인적으론 차라리 잘됐다 생각했습니다. 어차피 다음 혹은 다다음세대 가서도 이렇게 써보고 결정하려 했을테니까요.

    지금이라도 실제 기기 경험을 입혀두면 다음 혹은 다다음세대 볼 때 갭을 최소화할 수 있겠죠.

     

     

    아무튼 수령 후 노트20 울트라에서 SIM을 옮기고, 평소 하듯 설정을 맨 위부터 하나하나 훑어가며 설정을 진행했습니다.

    회사 점심시간에 했던지라 그렇게까지 여유롭진 않았지만 역시 화면이 넓어지니 UI가 바뀌어 설정 보기도 낫네요.

     

    지문센서로 신규 지문을 등록하려고 하니 어째선지 기기를 펼치라고 하던데(폴드3는 전원버튼에 지문센서 탑재)

    아무튼 지문 등록은 손쉽게 끝났습니다.

     

    지문센서 인식률이 좋아서 꽤 편하게 잘 썼네요.

    다만 '단순히 (전원)버튼 눌러서 화면을 켜고 싶' 을 때도 지문이 닿아서 잠금이 풀리거나 원치 않는 기능이 실행되는 불편아닌 불편은... 아이폰 이후 간만이었다는 느낌. (아이폰의 경우 홈 버튼이었지만)

     

    한편, 폴드 시리즈로 오고 간만에 안드로이드 앱들 태블릿 UI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들을 떠올립니다.

     

    오른쪽과 같이 잘 정비된 앱들은 넓은 화면에 이것저것 보여주도록 되어있지만, 그렇지 않은 앱은 그냥 의미없이 넓게 보여줄 뿐이죠.

    하다못해 트위터 앱은 2단으로라도 넓힐 수 있는 옵션 있었으면 좋겠는데... (서드파티는 가능한 경우 있음) 쉽진 않겠죠.

     

    그 와중에 오른쪽 아래 존재감 큰 UDC. 확인도장 아닙니다

    그래도 곧잘 영상이나 라디오(음성 only) 틀어놓고 다른일 하는 경우가 많은 입장에선,

    스테레오 스피커를 포함해서 폴드3로의 감상은 조건이 꽤 좋은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저렇게 영상 틀어놓고 레시피 보면서 음식을 만들 때나(자주 있진 않지만) 밥먹으면서 뉴스 볼때라던가..

    별도 거치대가 없어도 단독으로 영상 볼만한 각도가 나오는건 생각보다 편했습니다.

    스테레로 스피커도 볼륨 최대로 올려보니 출력 충분하다 느꼈고. 물론 음질도 괜찮았습니다.

     

    완전히 펼쳤을 때, 이렇게 한 페이지가 크게 보이니 전자책 읽을때 참 좋더군요.

    그게 글자던 그림이던, 시원시원한 감상 환경입니다.

     

    (일단 무게 이야기는 이 파트 마지막 부분에 언급할 예정입니다, 무게 이야기를 뺀 감상)

     

    그리고 그 넓어진 화면을 몇몇 앱으로만 써야되는건 아니라서 참 다행입니다.

    개인적으로 쓰고 있는 월별 생활비 지출 관리용 엑셀파일이 있는데, 여기에 카드 사용내역을 업데이트할땐 곧잘 카드사 앱과 계산기를 함께 켜놓고 앱을 전환해가며 값을 업데이트하곤 했습니다.

     

    여기서는 이렇게 한번에 띄워놓고 작업도 가능할것 같더군요.

    RAM이 12GB라 안드로이드 기기로도 게임을 하는 분들이면 좀 부족하게 느껴지실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게임을 iOS 단말로만 하고 있어서.. 여기서는 꽤 널널할것 같습니다.

     

    가끔 모바일에서 PC용 웹을 써야 할 때와 같이 부득이한 경우에도 넓은 화면이 여유로웠구요.

     

    저렇게 키보드가 양쪽으로 분리된거 거의 처음 실사용하는것 같은데, 생각보다 타이핑이 잘 되서 살짝 놀랍더군요.

    어느 기기던 쿼티로 설정해서 쓰다 보니 익숙해진게 이런곳까지 영향을 주나 봅니다.

     

    그리고 사실상 신제품 구입한 느낌이라 평소보다 조금 더 열고 써보고 하는거 감안해도 배터리가 그렇게 아쉽게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충전할 때도 USB-PD 대응 충전기(최대 65W) 로 초고속 충전 가능했기에 나중에도 크게 불편 없겠다 싶었고.

     

    참고로 접었을 때의 외부 디스플레이 홈 화면은 앱을 이정도로 설정했었습니다.

     

    평소에는 기기 바꿔도 직전 기기의 노바런처 설정을 거의 그대로 옮겨옵니다만, 이번엔 3일밖에 체험 못하는 기기이기도 하고 옮길 앱도 20개 남짓 뿐이라 좀 애매하더군요.

    겸사겸사 바뀐 One UI도 써볼겸 그냥 왔는데 나름 무난했던것 같습니다.

    다만 나중에 폴드 시리즈가 메인이 되면 이 좁은 쪽에서는 별도 런처앱을 쓸것 같습니다. (설정 가능하다면)

     

    그리고 펼쳤을 때는 또 다른 홈 화면 설정 가능.

     

    펼쳤을 때 쓸만한 앱을 따로 배치해두니 이건 또 나름 재밌더군요.

    나중에라도 폴드 시리즈 쓰게 되면 접은쪽은 런처 쓰고, 아닌 쪽은 One UI 그대로 쓰고 싶은데.. 가능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접었을 때와 펼쳤을 때의 홈 화면이 다른것부터 신선하게 와 닿았던, 비교적 재밌었던 2박 3일이었습니다.

     

     

     

     

    그럼 아쉬운게 전혀 없었냐? 하면 절대 그건 아니죠.

     

    이번에 새삼 깨달은 점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 부분을 여기서부터 잠깐 보시죠.

     

    우선, 외부 디스플레이는 보통 스마트폰의 좌우 폭보다 작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 단순히 한 화면에 정보가 좁게 나오는걸 넘어서..

     

    이렇게 수령당시 받은 기본 케이스와 같은 외부 조건이 겹치면, 사용하기 불편한 상황까지도 초래됩니다.

    위 사진을 부연하자면, 클리어 케이스가 우측에 튀어나오는 부분을 만들어, 0과 ㅔ 입력을 방해하던 케이스입니다.

     

    이 좁은 디스플레이에는 상당한 적응시간이 필요할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이용한 2박 3일 내내 외부 디스플레이에서는 평소 대비 오타가 배는 많이 나더군요.

    삼성키보드에서 크기 설정을 상단으로 최대로 늘렸지만, 디스플레이 밖으로 좌우 폭을 조정할수는 없으니.

     

    디스플레이 하니 말인데, 내부 디스플레이에는 이번에 화면아래 카메라 센서를 집어넣는 UDC 가 적용됐습니다.

    저는 사실 '못쓰겠다' 싶을 정도로 신경쓰이진 않았는데, 생각보다 눈에 띄긴 하더군요.

    내부 디스플레이에서 영상을 보면 아래위로 레터박스가 많이 보이는 부분도... 어쩔 수 없다 생각하긴 해도 빈 공간이 아깝긴 하구요.

     

    물론 제가 폴드를 구입하더라도 소위 '각잡고 영상 볼때' 는 노트북이나 모니터로 갈 것이기 때문에 판단 기준에 대한 허들이 낮은 부분도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폴드3의 화면 가운데 주름.

    개인적으론 디스플레이 정면에서 기기를 사용하고 있으면 주름이 거의 신경쓰이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측면에서 혹은 정면이라도 다른 조명 각도에 따라 드러날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신경쓰이진 않았는데,

    이렇게 쓰다가 주름에 앱 UI가 걸려서 터치가 안되는걸 경험하니 '이런 경우도 있구나;' 싶더군요.

     

    위 이미지는 PowerAMP 인데, 폴더별 곡 재생시 곡명 아래의 아티스트/앨범명 을 누르면 그 폴더로 이동해 다른 폴더 내 곡을 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음악파일이 5개 이상이면 아티스트별로 폴더를 만들어 곡들을 관리하는지라(물론 태그별 정리도 앱 안에서 자동으로 되지만) 자주 쓰는 접근법인데, 파인 부분에서 터치가 잘 안먹는건 왠지 생각치도 못했네요.

     

    이런것도 경우에 따라선 꽤 거슬릴것 같습니다.

     

    왼쪽이 폴드3, 오른쪽이 노트20 울트라.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100% 1000 x 1000 (px)

    후면 카메라의 경우도 센서의 문제인지 후처리(S/W)의 문제인지 썩 마음에 들진 않았습니다.

     

    위 이미지는 비슷한 방향으로 찍은 사진을 각각 100% 확대하여 가로세로 1000픽셀로 자른 이미지입니다.

    티스토리가 10MB 이상 파일 첨부와 HEIC 원본 업로드를 지원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잘랐습니다.

    같은 장면이 아닌건 양해 부탁드립니다. 분명 폴드3로 촬영하고 노트20 울트라로 다시 촬영한줄 알았는데 사진이 안남아있네요;

     

    아무튼.. 이번엔 폴드3를 체험하는게 메인이 아니라 카메라를 비교적 덜 관심있게 봐서 사진은 이거 뿐이지만,

    이 사진만 보고도 뭔가 기대치가 떨어졌달까 그랬었네요.

     

    이 부분도 (일단 원가 때문에 떨어뜨렸다고는 합니다만) 이후 세대에서는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노트20 울트라도 살짝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건 그것보다 더하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언급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은 역시 무게입니다.

    별로 가볍다고 생각한적 없는 노트20 울트라가 폴드3 반납하려고 데이터 정리, SIM 옮긴 후 돌아오니 순간 가볍게 느껴지더군요.

    덕분에 지하철에서도 도착역에 도착할 즈음 되면 슬슬 무게감이 옵니다. (출근시간 지하철 약 30분 탑승)

    뭐 딱히 오래 안들어도, 그냥 손에 들고 걷기만 해도 무게감이 팍팍 느껴지지만요.

    판단기준이 '태블릿' 이 아니라 '폰' 이라는 이미지라 그런가, 아직도 경량화에는 목이 마릅니다.

     

     

    추가로, 출퇴근시간에 펼쳐서 쓰기가 은근 힘들었다는 것도 살짝 의외였습니다.

    이 부분은 갤럭시 TO GO 시 이번부터 파손시 100% 대여자 책임으로 바뀐 심리적 영향 탓일수도 있는데,

    외부 디스플레이로는 좁은 화면으로 인해 오타가 잦아서 펼쳐서 쓰고 싶은데, 펼친 폴드3를 한손으로 들고 있는건 아무래도 부담되어서 결국 2박 3일 내내 지하철에서는 펼치지 못하고 썼습니다.

    이 부분은 폴드가 내 소유 단말기가 되고, 케이스가 바뀌거나 해서 좀 더 편하게 쓸 수 있게 된다면 바뀔 여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출.퇴근 지하철에서 앉으면 확실하게 쓰기 편하겠죠. 제 경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서 슬픕니다만.. (2호선)

     

     

    또, 이번 체험에선 불가능했지만 먼저 경험한 바로, 펜이 기기에 수납 불가능한 부분도 제겐 단점으로 다가옵니다.

    태블릿류야 워낙 크니까 케이스 좀 씌워도 별반 다르지 않은 느낌인데(케이스 두께에 따라 다르게 느끼실지는 모르겠지만)

    폴드3의 경우, 가능하면 여기에 더 두꺼워질 케이스를 씌우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펜을 어떻게 들고다니냐 하는 문제가 생기죠.

    대여신청 전 디지털프라자 가서 펜 체험해보니, 역시 태블릿 시리즈에서 쓰던 펜을 개량해서 그런가 현 노트 펜보다 여러가지로 좋아 보였습니다. 반응속도 하며, 그립감 하며.

    하지만 이걸 따로 들고다닌다 생각하면... 프로 기준 10만원이나 되는걸 추가로 '구입'해서 '들고다녀야' 하는 진입장벽이 좀 크게 느껴졌습니다.

     

     

    일단 제가 생각한 아쉬운 점... 이랄까 단점들은 이정도였네요.

    이 아래는 단순 마무리.

     

    마지막으로, 관심있으시면 갤럭시 TO GO 진행하는 동안 주기적으로 날아오는 광고 알림에서 할인쿠폰을 챙기시기 바랍니다.

     

    저는 그저 '뭐 하고있는데 방해하는 놈' 정도 이미지였지만(....)

     

     

    4. 반납

    2박 3일 체험이긴 해도, 사실상 메인 폰이 옮겨지는 셈이라 필수 앱만 추렸는데도 20개 가까운 앱과 테스트용 음악/영상 데이터를 옮겼었습니다.

    나중에 반납할 때 제 선에서 최대한 데이터 삭제를 하느라 계정 로그아웃에 앱 데이터 삭제에 별의별 지식을 다 동원했는데,

    결론은 MDM 프로파일도 설정되어 있겠다 막판에 초기화 합니다. 참고 바랍니다(...)

     

    그래도 일단 문자와 전화 기록을 백업받고, 별도로 폴더 만들어 옮긴 음악과 영상을 폴더채로 삭제하고, 앱도 평소와 다르게 로그아웃을 먼저 한 뒤 캐시/데이터를 삭제하고 앱을 지웠습니다. (툴로 복구될 여지를 최소화하려고)

    설치 삭제를 할 수 없는 브라우저 앱들은 로그아웃 후 모든 기록을 별도 삭제했고, 최종적으로는 제가 변경한 세세한 설정 때문에라도 설정 초기화를, 테더링 설정 바꾼걸 SIM 교체 후 발견해서 네트워크 초기화를 진행했습니다.

     

    근데 여기까지는 어디까지나 심리적 안정감을 위한 뻘짓이고, 먼저 언급했듯 반납 체크리스트에 기기 초기화가 있습니다.

    MDM 프로파일에서 직권으로 막고 있는 기기 전체 초기화는 반납 마지막 과정에서 직원분이 태블릿 조작해 진행합니다.

    반납 체크리스트에 그 초기화 버튼을 직접 누르게 하는게 포함되어 있더군요.

    그냥 사람 덜 몰릴 시간에만 여유롭게 가시면 될것 같습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사람이 몰릴 때의 긴 대기시간 같은건 개선의 여지가 있어 보이지만(제가 실제 경험한건 아님) 그 외엔 꽤 만족스런 경험이었습니다.

    특히나 예약구매시 망설여진다면 2박 3일 정도로 충분히 구매여부가 판별날거라 생각하구요.

    아무래도 전시된 제품을 만져보는건 착용할 때의 느낌 정도나 제품의 무게, 주머니 휴대여부 등 제한적일 수 밖에 없을거라.

     

    ..그럼 다음 글은 주중에 또 들고 오겠습니다. 느긋하게 다음 글에서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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