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크리스마스 연휴에는 잠시 일본에 다녀왔었습니다.
그 목적은 이 시기면 항상 열리는 Kalafina의 연말 어쿠스틱 라이브에 참가하기 위해서.
'“Kalafina with Strings” Christmas Premium LIVE 2017' 이라는 이름으로 일본 각지를 돈 이 어쿠스틱 투어는 항상 도쿄 시부야에 있는 Bunkamura 오챠드 홀(オーチャードホール) 에서 양일간 그 종지부를 찍습니다.
전 항상 라이브 계획이 발표되면 이 도쿄 공연의 마지막날에 선행예매 신청을 하기 때문에 올해도 12/23(토) 파이널 공연에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이쪽에선 멀쩡했는데 오히려 주중에 쌓인 피로에 져버렸네요.
비록 컨디션은 제가 바란 바가 아니었지만, Kalafina의 음악으로 한 해를 마무리지을 수 있어서 기쁘다는 생각이 들었던 시간이었습니다.
2015년부터 거의 매년 와도, 매년 느끼는것 같지만요.
-- 목 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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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굿즈구입대기 ~ 굿즈 구입 + 라이브 시작 전까지
2. 라이브에 대한 이야기
3. 라이브 종료 후
4. 라이브 관련 상품
1. 굿즈구입대기 ~ 굿즈 구입 + 라이브 시작 전까지
이날도 평소처럼 아침 김포-하네다편으로 들어와 움직였습니다.
요즘같은 휴식패턴이었으면 전날 일본에 들어와서 푹 자고 토요일을 시작하는게 안전했으려나 싶기도 하지만,
5개월 전(항공권 예약한 시기)에는 이때의 제가 어떨지도 모르고, 숙소 잔여공실 측면에서도 불확실성이 늘어날테니...
다음에는 금요일 낮쯤 들어와서 월요일 오후쯤 돌아가고 그래보고 싶네요. 예 어떤 분들에겐 평범한 입/출국 시간일지도 모르겠지만 제게는 그저 꿈의 시간대입니다(...)
잡소리는 이쯤 하고 계속 적죠.
이날 탔던 ANA편의 비행시간이 10분쯤 당겨져(아침 7시 55분 출발편이 7시 45분 출발편이 됨)서 생각보다 일찍 일본에 들어왔습니다.
게다가 의외로 굿즈판매 시작시간도 살짝 늦었고 말이죠.
덕분에 공연장에 가기 직전엔 근처에 있던 빅카메라에서 면세품을 사둘 수 있었습니다. 안그랬으면 밤중에 다시 와야 됐을텐데 덕분에 한시름 놨네요.
그건 그렇고, 한국이 춥기도 했지만 이 시기 일본에 오면 아주 편안하게 거리를 걷게 되네요.
나름 쌀쌀해진 일본도 백팩 좀 짊어지고 걸으면 금방 따뜻해져서 반팔로 돌아다녀도 크게 무리가 없고 말이죠. 중국이랑 거리가 멀어서 그런지 미세먼지도 적은 편이고.
이날은 미세먼지 농도가 조금 짙어서 마스크 쓰고 다니는 사람이 많이 보였습니다만 그래도 우리나라에 비하면야(...)
하다못해 미세먼지 때문에라도 일본에 온게 좋은 피서가 되어버렸습니다.
앞서 두번정도 와봤다 보니, 이제는 bunkamura 건물 안쪽을 통하지 않고 그냥 도로를 따라 걸어와서 이 오챠드홀 입구로 오게 되네요.
아무튼 굿즈판매 시작 2시간 전인 정오에 딱 공연장 앞에 도착했습니다.
대충 2016년 정도부터였던것 같지만, 역시 두시간쯤 전에 와도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이래저래 이게 좋은거겠죠. 이럴것 같아서 저도 안전빵으로 일찍 온거고.
아무튼 정오 시점의 사진들을 남기며 대기 시작.
참고로 위 왼쪽 사진은 줄이 정리되기 전입니다.
제가 줄서고 나니 스탭분이 오셔서 줄을 입구쪽으로 좀 당기시더군요. 두줄인가 싶었는데 한줄씩 ㄹ자로 서 계셨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서있는 사람 수가 줄어드는건 아닙니다만, 나중에 온 입장에서는 이렇게 줄이 정리되는게 여러가지로 편하더군요.
줄 끝을 알리는 팻말 들고있는 스탭분도 나중에 오셔서 초반에는 줄 끝을 찾는 분들이 은근 계셨기도 하고.
트위터(...) 좀 하고 있으니 40분이 금새 지나갑니다.
그리고 이쯤부터 슬슬 다리가 아파져서 낚시의자를 펼쳤을겁니다.
바람부는 그늘 아래에 서있으니 추워지기도 해서 패딩 안에 온도조절용 겉옷을 하나 더 입기도 하고.
작년까지는 생각 잘못해서 굿즈구입 기다리며 엄청 떨었는데 올해는 많이 만회했습니다.
근데 체감상으론 앞서 선 두번(2015, 2016) 보다는 이날이 추웠던것 같기도 하네요.
이날 진짜 패딩 안가져갔으면 어떻게 됐을지.
...그리고 그런 차림으로 낚시의자에 앉아서 잘 잡니다. 이때부터 '내가 졸리긴 한가보다' 하면서 조금 걱정했는데.. 결국 예방조치를 했음에도 밤에 그렇게 되죠.
아무튼.
이후 스탭들 걸어다니는 소리가 좀 났던가 해서 깨고 일어났을 겁니다. 오후 1시 무렵.
어느새 커텐이 걷히고 굿즈 판매대 내부를 보이게 해뒀더군요.
그리고 조금 더 있으니 판매시간 30분 당긴다고 육성 안내가 나왔습니다.
여기가 건물 아래라 그늘진데다 앞, 뒤가 뚫려서 항상 바람이 너무 잘 분단 말입니다.
작년에도 판매시간이 조금 당겨졌을텐데 매년 이럴것 같기도 하네요.
안내대로 30분 빠른 1시 30분부터 판매 시작.
줄 줄어드는 속도 보니 저도 금방 사겠더군요.
미리 캘린더앱에 메모해뒀던 살 물건들 한번씩 더 정리하면서 기다렸습니다.
판매시작하고 10분쯤 지날 무렵, 입구 들어가기 바로 직전에 서서 대기열 옆쪽도 한컷.
이렇게 사람들이 기다립니다.
그리고 굿즈판매대에 들어가기 직전, 올해는 입구쪽에 굿즈 샘플 비치 안해놓은걸 깨닫습니다.
개인적으론 Wakana 여행세트를 좀 만져보고 구입할랬는데 없어서 조금 당황스럽더군요.
결국 사오긴 했지만, 아무래도 직접 만져봤으면 판단이 좀 달라졌을것 같던데 이건 조금 아쉽더군요.
스탭분이 검산하고 계시는 동안 한컷.
별건 없었는데, 아무래도 지금 정면으로 보이는 저 팜플렛으로 굿즈 가격을 확인하시다 보니(거꾸로 보시게 되죠) 꽤 틀리시더군요.
저야 미리 구입목록 정하고 나면 총 합계도 한번 계산해 두니까 서로 확인하는 모양새가 되었지만... 이런일도 있고 저런일도 있고.
작년에는 제가 그 줄 첫 카드결제자가 되어서 인터넷 연결 안된 카드 단말기를 재부팅하는 일도 있었구요.
참, 다른 이야기지만 카드결제 하니 말인데, Kalafina 공연들은 거의 카드결제가 가능하다 보니 1만엔 이하로 산적이 거의 없는것 같네요.
이게 참... 구입하기 편해서 좋다고 해야 할지, 카드라고 구입 굿즈 선정이 널널하다고 해야 할지(...)
일단 구입한건 이렇습니다.
이 글 조금 더 아래 4번에서 하나하나 쪼개 언급해볼 생각이니 혹시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쪽을 봐 주시길.
그리고 가방에 조심조심 옮겨담고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이동하기 직전, 판매시작 30분쯤 뒤(오후 1시 48분) 공연장 앞 모습. 체감상 작년 요맘때(판매시작 후 30분 무렵)와 비슷한것도 같습니다.
이후에는 근처 에어비엔비 숙소 이용 전까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냅니다.
이렇게 아래층으로 내려가 안내 디스플레이를 찍기도 하고, 화장실 들어가서 기름기를 씻어내거나 카페에 들어가서 커피와 점심 간식을 먹거나.
그리고 오후 3시쯤 숙소에 들어가서 짐을 풀고, 같이 보기로 되어있는 일행분과도 합류해서 다시 공연장으로.
공연장에 도착한건 공연 15분 전인 오후 4시 45분경입니다.
평소 움직임을 생각하면 보통의 움직임이지만, 안에서 일행분 굿즈 구입하는거 도와드리고 하다 보니 공연장에는 얼추 시작 9-7분쯤 전에 앉은것 같습니다.
이건 자리가 있는 3층으로 올라가기 전에 남긴 내부 모습.
왼쪽의 입구에서 표 확인하고 설문지 받고 들어오면 팬클럽 부스, 굿즈샘플 전시대, 굿즈 판매대, 클록 정도가 보이네요.
2. 라이브에 대한 이야기
먼저도 적었지만 몸상태가 약간 별로라 공연을 온전히 다 받아들이지 못한것처럼 느껴지는게 개인적으로 제일 아쉬웠습니다.
새 어쿠스틱 곡이나 크리스마스 곡들, 잠깐의 MC에서 맛볼 수 있는 색다른 재미(?) 까지 대부분이 그대로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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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afina with Strings” Christmas Premium LIVE TOUR 2017
start 17:00-02, end 19:23
01. dolce
02. we wish a merry Christmas
-MC1
03. sapphire
04. sandpiper
05. Magia
06. blaze
-MC2
07. oblivious
08. seventh heaven
09. カンタンカタン
10. Lacrimosa
-MC3
11. from heaven above / In Dulci Jubilo
12. deck the halls
13. Jingle Bells
-MC4
14. 花束
15. 満天
16. 百火撩乱
-MC5
17. ひかりふる
18. 光の旋律
19. into the world
-MC6
20. Winter Wonderland
21. snow falling
-MC7
22.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출처 : 『2017 LIVE納め』by Kalafina official LineBlog + 제 메모(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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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러가지 이유로 2016년 이후의 Kalafina 라이브는 이 연말 크리스마스 라이브만 참가하고 있습니다.
우선 공연장의 음향 퀄리티가 남다르며(연말 어쿠스틱 투어의 공연장은 보통 오페라/클래식 계열을 잡습니다), 평소 쉽게 들을 수 없는 어쿠스틱 버전의 음원을 맛볼 수 있는데다 음악 감상하기도 조용한 환경(공연장 + 관객)이고.
올해도 그 덕을 많이 봤습니다.
Wakana, Keiko, Hikaru 멤버들의 목소리 그리고 그 목소리와 어우러지는 악기들. 그리고 이 소리를 더 맛깔나게 들려주는 공연장까지.
비록 이것들을 온전히 받아들일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무대 위에서 전해지는 목소리는 언제나처럼 때론 유쾌하고 때론 힘있고 때론 부드러웠습니다.
개인적으론 곡도 그렇지만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나, 멤버들간의 무언(無言)의 대화, 나름대로의 습관적 행동 등 외적인 부분들도 관심있게 보려는 편인데,
위 셋리스트의 11번부터 이어지는 크리스마스 메들리에서 가장 잘 드러났습니다.
Keiko를 중심으로 멤버들이 호흡을 맞추면서, 서로서로 곡을 이어가기 위한 신호와 서로의 즐거움을 공유하는 그런 모습들.
일반 라이브에서도 없는건 아니지만, 이렇게 악기의 비중이 극한으로 떨어지는 곡에서 보이는 모습들이 조금 더 신선하게 와닿더군요.
저 세계에 있어본적 없는 입장에서는 신기하기도 하고.
조금은 다른 세계를 경험하는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이런 생각도 듭니다.
곧 10주년을 맞는 Kalafina에게 있어서 아주 의미있는, oblivious 의 어쿠스틱 버전도 이날 처음 공개됐죠.
이런식의 기존 곡 어쿠스틱 버전도 항상 신선하게 듣고 있구요. 이렇게 원 곡과 어쿠스틱 편곡 곡을 비교하는 맛도 좋습니다.
조금은 선호도에 따라 깊이가 달라지기는 하지만 사실 이런 편곡이야말로 어쿠스틱 투어의 백미니까요.
무대에 대한 이야기는 이정도로 하고, 기억에 남는 MC도 좀 정리해볼까요.
1. MC3
- 공연 당일이 크리스마스 전전날(12/23)이었던 고로 'イブイブ' 라는 표현이 나와서 잠깐 화제(?)가 됐습니다.
거의 왁자지껄하게 떠드니까 잘 체감을 못하는데, 가끔 이런식으로 나이 이야기를 꺼낼때마다 '아 그러고보니' 하게 됩니다.
예, 뭐 저는 별로 상관없다고 생각했지만요.
전 이런거 글로 옮기는 재주가 없어서 항상 생략하고 맙니다만, 가끔씩 튀어나오는 이런 대화도 참 좋아합니다.
2. MC7
- 완벽히 정규 코너로 정착한 Hikaru의 굿즈 소개시간.
이날은 마지막을 장식하는 의미로 팜플렛이었는데, 항상 그렇듯 소개하는 Hikaru의 이야기 못지 않게 나머지 둘의 반응도 재밌습니다.
주역(?)은 Hikaru니까 나머지 둘은 마이크를 끄고 있지만, 무대 위에서의 손짓이나 반응을 보면 말소리가 들리는것 같이 느껴질 정도로.
가끔은 큰소리가 튀어나와서 공연장에 울려퍼지기도 하고 말이죠.
라디오 들어보니 이런식으로 굿즈 소개한 상품이 끝나고 더 팔리는 경우가 꽤 된다는 모양입니다.
재밌는 재능이에요.
아무튼, 이제 Kalafina 공연 없는 연말을 상상하기 힘들어질 정도로 제 나름대로 정례화되고 있습니다.
무리하게 2012년 첫 어쿠스틱 투어 간것까지 붙혀보면 2015년부터 연속 4년째인데, 이 시점에서부터 벌써 내년에는 또 어떤 음악을 들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내년에는 컨디션 조절도 잘 하고 가야지요. 하하;
3. 라이브 종료 후
공연이 끝나고, 긴 굿즈판매 줄을 목좋게 구경할 수 있는 곳에 앉아서 설문지를 작성했습니다.
사실 작성...이라고 해도 입국편 항공기 안에서 미리 구성한 문장들을 옮겨적는게 한계입니다만, 이렇게라도 안하면 뭔가 전달할 내용이 부족해져서 매번 아쉽더군요.
그런 의미에서는 이날도 적고싶은 말들은 거의 적어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기한게, 매년 입국편 비행기에서 적는 문장이 결국 공연 끝나고 나면 얼추 큰 위화감 없이 좋은 후기 문장이 되어주더군요.
아마 제 마인드컨트롤 영향이 클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당시의 제 생각과 가장 가깝다면 그나마 다행일것 같습니다.
이후엔 일행분과 고깃집에서 느지막한 송년회를 하고 쇼핑일정 후 숙소로.
이런 이야기들은 여행기에서 풀겠습니다.
4. 라이브 관련 상품
이번에도 어쩌다 보니 1.5만엔어치 정도는 사게 되어서, 평소처럼 구입한 상품에 한하지만 구입한 굿즈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참고로 전체 굿즈 목록은 Kalafina 팬클럽 사이트의 공지글[바로가기]을 참고해주시길.
로그인하지 않아도 볼 수 있어서 링크해뒀습니다.
티셔츠, 3,800엔.
투어가 11월 중순부터 시작하는 영향이 크겠지만, 이 투어 굿즈 티셔츠는 항상 긴팔에 목도 좁은 티셔츠네요.
덕분에 따뜻하긴 정말 따뜻합니다. 제 기준으로는 일본에서 입고 돌아다니기 힘들다 느끼는 시간이 더 많을 정도로 따뜻한 티셔츠.
참고로 2016년 어쿠스틱 라이브 티셔츠도 이런 모습인데, 이날 아침에 입고 입국했다가 공항 도착하자마자 화장실에서 반팔로 갈아입고 돌아다니게 되죠(....)
우리나라에서는 모르겠지만, 일본에서 입기는 좀 많이 따뜻한것 같습니다.
아, 세탁해도 천에 붙어있는 장식 멀쩡하고.. 이런쪽으로도 아주 믿음직하네요. 매년 안정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중.
팜플렛, 3,700엔.
공연중의 Hikaru가 소개하기도 했지만, 내용은 올해 컨셉의 사진과 인터뷰, 직전 공연 사진 정도가 쓰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엔 바빠서 미처 펼쳐보지 못했네요.
개인적으론 이렇게 하드커버 있는걸 좋아하는데, 마침 이것도 하드커버입니다.
이렇게 보면 흡사 졸업앨범 같은거 보는 느낌도 드는군요. 여기서는 졸업앨범이 아니라 공연 팜플렛(일본 영화관에서 파는듯한) 의 느낌이 되겠네요.
페이스 타월, 2,000엔.
빨강/파랑 택1이 가능한데 전 어째선지 파란색으로 골랐습니다.
..언제나처럼 실사용은 못할 의무구입품이네요.
굿즈 주제에 타월 퀄리티 자체는 나쁘지 않아서 슬슬 두개 사서 하나 실사용할까 싶기도 하고 말입니다.
멤버 프로듀스 상품, Wakana편. 여행세트랍니다. 3,300엔.
'당일 전시된 샘플좀 보고 살까' 하고 판단을 미뤘다가, 의외로 선행판매때 샘플 전시가 안되어 있어서 그냥 사버린 케이스.
저 병은 꽤 유용할것 같은데, 나머지는 어떨까 싶습니다. 저 천은 찾아보니 머리묶는 밴드라고 하더군요.
살짝 여자분들 대응 제품이었던 듯.
근데 어차피 여행이라긴 좀 미묘할지도 모르겠지만 비행기는 곧잘 타고 있으니, 그럴때 써먹으면 딱 맞을것도 같네요.
이왕 사온거 잘 써먹어볼 생각.
사실 실사용하면 항상 두개 사왔지만 가격 때문에 하나만 사온게 걱정되긴 하지만 말입니다.
책갈피 각 1,100엔.
공연장별로 판매 디자인이 달랐는데, 제 것은 아무래도 마지막 공연인 12/23일 버전.
요즘 책 읽을 일도 거의 없어지고, 구입해도 거의 전자책이라 쓸모가 있을까 싶긴 합니다만,
여차하면 마음편히 쓰게 두개를 사 왔으니 하다못해 라이트노벨이나 만화책이라도 사면 써먹어야지요.
이번 글은 여기까지.
개인적으로 부족한 점이 느껴지는게 아무래도 미련에 남는데, 덕분에 끙끙 앓던 일에 대한 추진력도 얻게 됐고.
내년엔 좀 다른 환경이었으면 좋겠네요. 최소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진 말아야.
이쯤 되니 이제는 연말에 이거 안보면 굉장히 허전할것 같은 기분입니다.
내년 크리스마스도 노려봐야지요.
그럼 잠시 쉬고 다음 글은 2018년이 되면 적겠습니다.
조금 이르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