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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th Anniversary Yuki Kajiura LIVE vol.#19 KajiFes.2023 DAY2 다녀왔습니다
    라이브,이벤트,전시회/후기(음악) 2023. 12. 20. 10:30
    하단 광고는 티스토리가 임의 삽입하여 노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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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 이것저것 라이브 - 1. 여행준비 (최종수정 완료)

    도쿄 이것저것 라이브 - 2. 1일차 : 인천공항 2터미널, 하네다 공항, 숙소 체크인

    도쿄 이것저것 라이브 - 3. 30th Anniversary Yuki Kajiura LIVE vol.#19 KajiFes.2023 DAY2 다녀왔습니다 <--- 이번 이야기

    도쿄 이것저것 라이브 - 4. 2일차 : 키친 난카이, 일본무도관, 과학기술관, 숙소 복귀

    도쿄 이것저것 라이브 - 5. 이차원 페스티벌 아이돌마스터★♥︎러브라이브! 가합전 DAY2 다녀왔습니다

    도쿄 이것저것 라이브 - 6. 3일차-1 : 아사히야 서점 이케부쿠로, 치소멘 마미아나(츠케멘), TAG 아키하바라점

    도쿄 이것저것 라이브 - 7. 3일차-2 : 도쿄돔, 숙소(짐찾기), 하네다 공항

    도쿄 이것저것 라이브 - 8. 4일차 : 인천공항 2터미널, 귀국 및 느낀점

    도쿄 이것저것 라이브 - 9. 1, 2일차 숙소 : 소테츠 프레사인 오차노미즈 진보초

    도쿄 이것저것 라이브 - 10. 구입물품 정리 : 콜라보 굿즈,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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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열흘 넘게 지났네요.

    지난 12/9(토) 일본무도관(日本武道館)에서 열렸던 카지우라 유키(梶浦由記) 30주년 기념 라이브에 다녀왔습니다.

    공연명 30th Anniversary Yuki Kajiura LIVE vol.#19 -Kaji Fes.2023- [홈페이지]

    12/8(금), 9(토) 양일 공연이었으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둘째날만 참가.

    이래저래 운들이 좋았던 여정이라 둘째날만 참가한것도 다행이라 생각중이지만요.

     

    사실 10년 전, 2013년에 참가한 첫 kajifes는 배경지식도 그렇거니와 출연진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제 안의 여러가지를 바꾸긴 했지만 공연 자체로 임펙트를 남기진 못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그래도 10년이란 시간이 길긴 하네요.

     

    아래에는 1200 x 800 사진 43장이 쓰였으니 참고하시고,

     

    더보기

     

     

    -- 목  차 --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굿즈 구입 + 라이브 시작 전까지

    2. 라이브에 대한 이야기

    3. 라이브 종료 후

    4. 공연장 환경

    5. 라이브 관련 상품

     

     

    1. 굿즈 구입 + 라이브 시작 전까지

    12/9(토) 공연 당일, 점심먹고 편의점에 들러 티켓을 발권했습니다.

    팬클럽 선행이 아니라 앨범 선행(팬클럽 이외엔 가장 빠른 선행) 이었어서 자리 기대는 안했는데, 찾아보니 그렇게 나쁜 자리는 아닌것 같더군요.

    사실 직접 가서 앉아보니 개인적으론 좋은 자리였습니다만 아직 거기까진 모를 때네요.

     

    이래저래 오후 1시 10분쯤부터 공연장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역에서 내려 이동한 적이 많아서 진보초쪽에서 걸어가던 이 길은 뭔가 신선했네요.

    강이 흐르는 고가도로 밑으로도 지나가고.

     

    좀 걸어가니 슬슬 아는 풍경(?)이 나옵니다.

    은근 단차가 있어서 뜬금없이 등산하는 기분이 되는지라 잊을수가 없는 곳.

     

    라디오 이벤트 많이 다니던 때엔 과학기술관(科学技術館サイエンスホール) 곧잘 갔는데 코로나 지나고 나니 제 패턴이 꽤 바뀌었네요.

    블로그 뒤져보니 마지막으로 간게 2018년.

     

    ..아무튼 예,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걸었습니다.

     

    사실 이주 주말 도쿄돔에서는 이차원 페스(異次元フェス) 라는 아이돌마스터, 러브라이브 합동 라이브도 열렸습니다.

    먼저 언급한 과학기술관은 분산해서 굿즈판매나 전시를 진행하고 있었구요.

     

    다른 라이브 이야기라 죄송합니다. 잠시 여기 정찰(?) 도 들렀었기에.

     

    20분 정도 내부를 두바퀴쯤 돌아보고 나왔습니다. 이따 다시 올거지만 지금은 옆길로 빠질 시간.

     

    kajiFes 쪽은 공연시간이 좀 남았다 보니 이 라인은 한가했습니다.

    사진이 없어서 그런데 아까 과학기술관 쪽은 사람이 많았으니 상대적으로 더 와닿는걸지도 모르겠구요.

     

    아무튼 오후 1시 30분쯤에 일본무도관 도착.

    정오부터 굿즈판매나 예약자 굿즈 수령이 시작되기도 했고 부스도 바로 보이네요. [관련내용]

     

    제 경우는 온라인 수령예약을 오후 2시대로 했었는데, 현장 스탭이 시간 상관없이 굿즈 수령 가능하다고 안내하길래 바로 받아왔습니다.

    마침 다음 일정도 있어서 개인적으론 다행이었네요. 여유롭게 와서 사람도 거의 없었고.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고른 상품은 적당적당하지만, 10년 전에는 아무 생각없이 안샀던 토트백을 이번에는 샀습니다(....)

    근데 예상대로 작아서 새삼 아쉽더군요. 10년 전 kajiFes(2013) 토트백 들고다니는 분 봤는데 꽤 넉넉한 크기던데..

     

    ..이야기가 좀 샜네요.

    잠시 물건 정리하고 공연장 주변을 좀 둘러봤습니다.

     

    현장에 있던 관계자, 일반인 화환들.

    중간에 섞여서 지나가긴 했지만 제 경우는 공의경계(空の境界) 가 접점이라 그 화환이 특히 반가웠던 듯.

     

    마지막 사진은 항상 진행하는 라이브 설문입니다. 홈페이지에도 매번 공연 끝나고 링크가 올라오긴 하지만.. [공지 보기]

    ..기억상 코로나 전까지는 종이로 진행했던 이미지고 그걸 꽤 오래 봤던지라 아직은 조금 익숙치 않네요.

    요즘 카지우라 유키 관련 라이브들(YKL 등) 에 오는 빈도가 줄어서 익숙해지려면 좀 더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뭔가 스마트폰으로 답변하기 힘들다, 그런건 아닌데 다들 공연 끝나고 벽이나 테이블에 달라붙어서 종이 가득 뭔가를 적어내는 풍경 자체가 워낙 흔치 않았었던지라.

    기억만 강하게 있을 뿐이네요.

    외국인 입장에서는 의견을 좀 더 정제해서 내기도 편해서(번역+검수) 물론 선호하는 쪽입니다.

     

     

    이후엔 아까 정찰갔던 과학기술관에 다시 들르거나 합니다. 이때 뭘 좀 샀어서 호텔가서 짐 놓고 다시 왔네요.

     

    시간은 흘러 오후 3시 20분경. 공연시작 35분 전입니다.

    도보로 10 ~ 15분 정도 거리의 호텔에서 묵고 있었기에(진보쵸쪽) 걸어가는 길.

     

    길 건너서 일본무도관 앞쪽 길로 들어가는 모습인데, 슬슬 해도 지네요.

     

    이렇게 길 건너서 한가하던 길도, 지하철 출구를 지나니 같은 방향으로 가는 사람들이 꽤 많아졌습니다.

    사진 찍으면서는 햇볕 정면이라 걱정했는데 그래도 그럴듯한 사진이 제 의도와 가깝게 나와서 다행이다 싶고.

     

    아, 물론 걸어가면서 찍은거라 뒤를 막진 않았습니다. 사실 그래서 걱정하기도 했구요(흔들렸을까봐)

     

    이 컷은 저기 빼꼼히 보이는 무도관 천장 빼고는 특별할게 없는데, 찍고 나서 오른쪽의 입구로 들어가려고 하니 티켓 있다고 소리치는 암표상이 있던 기억.

     

    "ㅋㅋㅋ 망해라 암표상 XX들 ㅋㅋ" 하면서 걸어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격은 얼마 불렀는지 기억 안나네요. 원래 가격은 안부르던가.

     

    개연 25분쯤 전이라 주변도 북적이더군요.

    저는 슬슬 시작인데 아직 예약 아닌 굿즈 사는 사람 있다는게 조금 신기하긴 했지만. (원체 일찍 다니는 편이기도 하고)

     

    아까 화환 설치해놓은 쪽이 입구라서 화환 한번 더 훑을겸 그쪽으로 입장.

     

    아직 오후 4시도 안됐는데 저렇게 해가 지다니 + 무도관에서 보는 노을이다

    ..의 한컷. RAW로 찍었는데도 노출은 별로 마음에 안듭니다만 카메라 꺼내긴 그래서 이정도로 만족했습니다.

     

    간만에 무도관 와서 1층 조금 둘러보다가(자리는 2층) 15분 전쯤부터 앉아서 열 식히고 그랬네요.

    이날 일본은 낮기온이 15도 정도로 예보되었고 실제로도 그랬던지라 손선풍기 챙겨가서 잘 써먹었습니다.

    이외에는 쌍안경 초점 맞추거나, '무도관 의자가 이렇게 불편했었나' 하는 오래전 기억을 꺼내보기도 하면서 대기.

     

    아, 일단 공연시작 30분 이내에 입장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화장실은 호텔쪽에서 해결하고 왔습니다.

    보통 이시간에 오면 남자화장실이어도 대기가 있으니까요.

     

    아무리 그래도 0.5배속으로 시간이 가는 "공연시작 대기" 앞에선 속수무책이죠.

    대체로 일찍 들어가는 편이기도 하지만, 언제 들어가도 공연 시작 기다리는 이 시간이 제일 길게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2. 라이브에 대한 이야기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모든 곡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10년 사이에 여기저기서 들어 채워놓은 곡은 늘었네요.

    현장 LED 모니터에서 곡 소개도 나왔지만, 중간중간 반가운 곡들도 만났던지라 전체적인 아쉬움은 없었던 듯.

    간만에 감정의 기복도 꽤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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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th Anniversary Yuki Kajiura LIVE vol.#19 Kaji Fes. 2023 DAY2

    start 16:05, end 20:05

     

    01. street corner

    02. 希望の光

    03. prelude to Act 1

    04. Numquam vincar

    05. Magia [quattro]

    06. storia

    07. 君の銀の庭

    08. to the beginning

    09. 海と真珠

    10. 太陽の航路

    11. time to sail!

    12. The main theme of “L.O.R.D”

    13. I talk to the rain

    14. a song of storm and fire

    15. ring your song

    16. ことのほかやわらかい

    17. 夜光塗料

    18. 雲雀

    19. 君が見た夢の物語

    20. everlasting song

    21. 世界の果て

    22. 優しい夜明け

    23. 君がいた物語

    24. Rainbow~Main Theme~

    25. 風よ、吹け

    26. lotus

    27. inverse operation

    28. 目覚め

    29. 夕闇のうた

    30. 荒野流転

    31. Silly-Go-Round

    32. cazador del amor

    33. nowhere

    34. zodiacal sign

    35. into the world

     

    Encore

    36. red rose

    37. Parade

     

    출처 : 공식 홈페이지[셋리스트 공지] - 상세 곡 설명은 왼쪽 링크 글에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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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멘트하고 싶은 아티스트나 곡 좀 적겠습니다.

     

    - Kalafina

    셋리스트 초반에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OST들이 나와서, '그래 옛날에 애니메이션 좀 챙겨봤었지' 하며 방심하고 있었는데, 기억속 저편에 묻어두었던 곡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반가움 반 아쉬운 옛날 기억 반으로 복잡미묘했네요.

     

    그래도 君の銀の庭 들으면서 눈물이 날것 까지는 스스로도 예상 못했는데..

    셋리스트 05 ~ 08 중 앞의 두 곡에서는 계속 안 반가운 쪽이었는데(그래도 storia 는 좋아했었지만) 이 곡은 뭔가...

    ...뭔가 성불은 아닌데 터져나오는 이상한 감정이 있었습니다.

    개인적 베스트였던 Kalafina 곡, 베스트였던 작품도 아니었으니 그리움 그런건 아니었을것 같고.

    인트로 시작하고 3초만에 일어난 이 감정이 대체 뭐였을까 아직도 잘 모르겠네요.

     

    뭐 그래도 전 보컬이었던 멤버가 둘이나 참가했고, 저음부는 심지어 그대로니. 사실상 그때 그 느낌 그대로였지요.

    간만에 들으니 반갑긴 했습니다. Kalafina 곡들 만큼은 끝나고 박수 안치고 넘어갔지만 제 저항은 이정도까지였네요.

     

    아무튼 시작하고 1시간도 안지났는데 이미 이랬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시작해서 이후 곡들에 왠만큼 동요를 안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모르는 곡들

     

    - JUNNA

    이번 공연에서는 해적왕녀(海賊王女, 2021) 관련 주제가의 연으로 게스트 참가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론 직접 라이브 들어보는게 이번이 처음이었구요.

    해적왕녀 애니메이션은 못봤는데, 마지막화 엔딩곡이었던 太陽の航路 는 발매 당시 신곡 체크하다 발견해서 '재밌는 (보컬) 조합이다' 싶어 사서 들었었습니다.

    kajiFes 2023 발표 당시 게스트에 JUNNA 이름이 보여서 좋은 기회다 생각했는데, 들어보니 새삼 목소리 깔끔하네요.

    카지우라 유키 라이브에 참가하는 메인, 게스트 보컬들이 다들 연륜있거나 검증된(최근 오디션에 뽑힌) 분들이었지만 전혀 위화감이 없었달지.

     

    먼저 언급했던 해적왕녀 마지막화 엔딩곡 이외에도 차례차례 부르는 곡들마다 잘 소화해내서 새삼 '왜 초대되었는가' 의 답을 스스로 증명했다는 느낌이었네요. 만약 배경지식을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말이지만.

    활동을 아는 사람이라면 지금까지의 활동 자체가 증명이긴 하겠지요.

    다른 이야기이지만 데뷔의 계기가 된 왈큐레(マクロスΔ ,ワルキューレ) 파이널 라이브의 블루레이도 지금 배송중이니 이쪽 면으로도 새삼 기대하게 됐습니다.

     

    아무튼 새삼 참 재밌는 조합이네요.

    전에 FictionJunction feat. LiSA 보고 놀라긴 했지만 곡에서는 놀란만큼의 임펙트는 개인적으로 아니었는데 이 조합은...

    ..임펙트 대비 라이브에서 두세배는 놀란것 같습니다.

     

    - everlasting song

    2005년에 일본 방영된 TV 애니메이션 '엘르멘탈 제라드(エレメンタル ジェレイド)' 의 마지막화 엔딩곡이었습니다.

    당시 FictionJunction ASUKA 명의로 노래를 부른 사람은 현재까지 結城アイラ 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구요.

     

    공연당시 MC에서도 언급이 있었지만, 이 곡은 공연이 다 끝난 다음에 관객들에게 인사할때 가사없는 버전이 흘러나오곤 했습니다.

    곧잘 공연 다닐때도 '라이브로도 들어보고 싶다' 생각했었는데, 드디어 라이브로 들어보네요.

     

    개인적으론 DAY2 참가의 기쁨 중 하나였습니다.

     

    - 앨범 PARADE 수록곡

    지난 8월 오사카 공연에서도 듣긴 했지만, 30주년이라는 기념할만한 무대에 최근 새로 들어온 보컬분들 목소리도 들어볼 수 있어 기뻤습니다.

    앵콜 이후 마지막 곡이 Parade 였던 부분까지. 와 아는 곡이다

     

     

    이외엔 츠바사 크로니클 OST 라던가, 곧잘 라이브 후반 상승 분위기 타이밍에 등장하던 zodiacal sign 이라던가, Kalafina 곡이었지만 NHK 이름 때문에 봐준(?) 앵콜 직전 마지막 곡 into the world 까지.

    먼저 언급했던 곡들처럼 어떠한 깊은 추억이랄지 악몽(?)이 있는 곡들은 많지 않았지만, 3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백과사전처럼 몰아 들어볼 수 있는게 좋았습니다.

     

    10년 전처럼 'x0 주년 기념 라이브' 에 다시 참가할 수 있었던 것도 개인적으론 기뻤구요.

    Kalafina 관련 내용은 개인적으로 좋은 추억과 아닌 추억이 절반정도씩 있지만, 새삼 '카지우라 유키' 의 음악에 꽤 오랫동안 흥미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고.

     

     

    3. 라이브 종료 후

    자리가 2층이라서 나오는데 오래 걸리려나 걱정도 했는데, 꽤 금방 퇴장순서가 불려서 5분 정도만에 일어났네요.

     

    다음날도 체류하는지라 바쁠것도 없고(다음날은 공연 끝나고 바로 공항 갔습니다) 인파만 좀 구경하면 되겠죠.

     

    다른 분들처럼 일본무도관 근처 지하철역으로 가야되는건 아니지만, 가는 방향은 같아서 일단 인파속에 섞여 있었네요.

     

    2015년 3월 Kalafina 무도관 라이브[당시 글 보기] 이후 간만(?)에 오는 무도관인데, 다시 梶浦由記 이름이 어딘가 적힌 콘텐츠로 찾아왔네요.

    굳이 벗어나려고 하진 않았지만, 제2의 고향처럼 돌아오게 되는 무언가가 있나 봅니다.

     

    옆에 인파에서 빠져나와 짐 정리하거나 일행 찾는 무리가 보이길래 저도 빠져나와서 한컷.

     

    다음에 무얼 보러 오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까진 안녕.

     

    이후엔 다시 인파에 섞에 걸어갑니다.

     

    글 중간에도 언급했지만 호텔이 도보로 15분 정도 거리라, 지하철 출입구 지난 이후 길부터는 여유롭게 걸어 도착했네요.

    개인적으로 이번 여정 자체가 운이라고 생각한 이유에 이 부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음날 라이브가 있어서 여유롭게 볼 수 있었던 점.

     

     

    4. 공연장 환경

    자리가 2층 Q열 40번대인데, 앉아보니 무대가 2층에서 오른쪽 45도 정도 위치에서 내려다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라이브 블루레이에서도 그렇고 위에서 무대가 전체적으로 내려다 보이는 위치를 좋아하는데,

    이번 자리가 딱 그 이상에 부합했습니다.

    무대와의 거리는 약간 있어서 아무래도 10배율인 제 쌍안경이 살짝 부족한 감도 있었습니다만, 아마 출연진이 상대적으로 많아서 그랬을것 같고.

     

    카지우라 유키 라이브들은 공식 팬클럽인 FictionJunction Station 선행에서 많은 좌석이 나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딘가 적혀져 있는건 아닌데 과거 소속사 이적 전 팬클럽부터의 패턴을 보면 팬클럽 선행 이후 바로 일반선행이나 시야제한 좌석을 파는 경우도 있었고 했어서.

    Kalafina가 있던 시기의 이야기이니(2019년 이전) 지금은 더하면 더했겠지요.

    사실 그래서 긴장도 했지만, 팬클럽 선행이 아닌 선행치고는 나름 괜찮은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음향의 경우는 기억상 고음이 살짝 거슬리는 정도였습니다.

    공연 특성상 대체로 사운드는 신경을 쓴다는 이미지라 소리를 걱정하고 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만 (다만 참가 공연을 고를 때 공연장도 보긴 합니다 - 개인적인 이야기) 이번에도 그랬네요.

    이번 카메라 촬영분을 나중에 라이브 블루레이로 발매한다면.. 어떤 사운드 설계가 될지 궁금해지긴 하네요.

     

     

    여담이지만 의자 정말 불편하네요.

    일단 엉덩이 폭이 좁고 좌석 자체의 완충도 부족한 편이라 오래 앉으면 엉덩이가 아픕니다.

    이전에도 이랬던가..? 하고 기억을 떠올리려고 해봐도 워낙 오래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이렇게 오래됐는데도 개선의 여지는 없는 것인가..?!

     

     

    5. 라이브 관련 상품

    판매 물품들은 이것저것 있었습니다만, 현재 팬클럽 가입중이 아니라서 팬클럽 전용 상품을 빼고, 일반 판매상품 중에서도 마음에 드는것만 조금 고르다 보니 소소해졌네요.

    전체 판매상품은 이쪽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상품정보]

     

    그리고 코로나 이후 공연부터는 온라인에서 수령 예약(사전주문+결제 -> 현장에서는 물품 수령만) 도 곧잘 열어줍니다.

    보통 판매 굿즈 발표할때 같이 공개하는 경우가 많으니 체크해두시면 현지에서 시간절약할때 도움이 될 겁니다.

     

    아무튼 산 물건들 간단히 보시겠습니다.

     

    우선 토트백. 2,800엔.

    높이x폭x깊이 38x30x7 Cm 크기라서 크게 기대는 안 했는데, 막상 받아서 만져보니 생각보다 더 작습니다.

    2013 kajiFes 당시엔 토트백 구입에 무심했던지라(+ 대학생때라 돈도 별로 없었음) 안산 아쉬움을 2023년 토트백으로 달래보려 했는데 아쉬움만 더 커진 느낌도 있습니다(...)

     

    팜플렛. 3,800엔.

     

    요즘 라이브/이벤트에서 무난히 구입하는 상품 중 하나.

    아무래도 이쪽은 인터뷰 메인입니다만 이제는 공연도 봤으니 한번 훑어봐야겠네요.

     

    버스타월(목욕타월) 4,600엔.

     

    뭔가 평범한(?) 타월은 기계적으로 사는것 같아서 골랐는데 새삼 크네요. 그야 몸을 닦거나 몸을 둘러 덮을 수도 있는데 크겠지..(...

     

    일반적으로 굿즈 실사용을 염두하면 두개를 사는데 하나만 샀으니 보관용이 되지 싶습니다.

     

    아크릴 키홀더. 1,000엔.

     

    역시나 하나만 사서 실사용 용도는 아니고 보관용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30주년이라는 상징성도 있어서 하나 구했다는 느낌.

     

    크기는 가로세로 7Cm인데 잘 안와닿으실수도 있어서 왼쪽에 크기비교용 카드 준비했습니다. (일반 신용/체크카드 사이즈)

     

     

    이번 글은 여기까지.

     

    이유야 어찌되었든 눈물이 날 정도로 동요한 라이브는 간만이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다음날에 본 라이브도 그랬는데, 이번 주말은 굉장히 요상하게 지나갔지요.

    언제 다시 이 주 주말같은 주말을 맞아볼 수 있을까요.

     

    그럼 글 업로드 타이밍이 밀려서 다음 글도 바로 이어집니다. 곧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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