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th Anniversary Yuki Kajiura LIVE vol.#18 ~The PARADE goes on~ 오사카 양일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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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카지우라 라이브 - 1. 여행준비 (최종수정 완료)
오사카 카지우라 라이브 - 2. 1일차-1 : 인천공항, 간사이 공항, 신오사카역(신칸센)
오사카 카지우라 라이브 - 3. 1일차-2 : 나고야역, 숙소 체크인, 아츠타 호우라이켄(히츠마부시)
오사카 카지우라 라이브 - 4. 2일차-1 : 코메다 커피, 신오사카역, 우동 이자카야 도톤보리
오사카 카지우라 라이브 - 5. 2일차-2 : 숙소 체크인, NHK 오사카홀
오사카 카지우라 라이브 - 6. 30th Anniversary Yuki Kajiura LIVE vol.#18 ~The PARADE goes on~ 양일 다녀왔습니다 <--- 이번 이야기
오사카 카지우라 라이브 - 7. 3일차 : 무인양품, 오코노미야키 츠루야, NHK 오사카홀, 숙소복귀
오사카 카지우라 라이브 - 8. 4일차-1 : Le Pineau 키타호리에 본점, Apple 신사이바시
오사카 카지우라 라이브 - 9. 4일차-2 : 간사이 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귀국 및 느낀점
오사카 카지우라 라이브 - 10. 1일차 숙소 : 소테츠 프레사인 나고야역 신칸센입구역점
오사카 카지우라 라이브 - 11. 2-4일차 숙소 : 호텔 케이한 텐마바시
오사카 카지우라 라이브 - 12. 구입물품 정리 : 식품, 일상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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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 주말에는 잠시 오사카 쪽에 다녀왔었습니다.
그렇게 8월에 일본 가는걸 피해왔는데, 라이브를 그때 한다는데 별수 없죠(?)
그렇게 다녀온건 'yuki kajiura LIVE' 시리즈 오사카 공연.
프로듀서인 카지우라 유키(梶浦由記)를 메인으로 밴드 멤버들과 보컬들이 참여하는 라이브 시리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몇년만일지 모르게 텀이 생긴 '카지우라 유키' 명의의 라이브이기도 했고. 이 부분이야 나중에 기회 되면 이야기 하죠.
아무튼 지난 8/19(토), 20(일) NHK 오사카 방송국 내 NHK홀(NHK大阪ホール)에서 열린 '30th Anniversary Yuki Kajiura LIVE vol.#18 ~The PARADE goes on~ 을 양일 다녀왔습니다. [공연 안내페이지]
올해 4월에 발매된 FictionJunction 앨범 PARADE 수록곡 메인 + FictionJunction 관련 과거곡 등 'OST가 아닌' '일본어가 많은' 쪽의 라이브.
(OST 쪽의 경우는 코러스나 조어가 많아 농담 반으로 '일본어가 없는' 라이브라고 표현합니다)
Kalafina 해체하고 한 3-4년은 Kalafina 곡 못들은것 같은데, 드디어 카지우라 유키 라이브에도 오네요.
꼭 이런 이유만은 아니고, 코로나 기간에 그렇게 안해줄것 같던 유료 온라인 송신 해주길래 보면서 괜히 옛날 기억을 떠올리고 그랬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온라인 라이브 보는 가벼운 마음으로' 라이브 보러 현지로 간 흔치 않은 라이브기도 했네요.
감상이 짧은건 이해해 주시길.
아래에는 1200 x 800 사진 29장과 기기 캡쳐 이미지 2장이 쓰였으니 참고하시고,
-- 목 차 --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굿즈 구입(온라인) + 라이브 시작 전까지
코로나 이전 같으면 당연하게 라이브 굿즈 사기 위해 두시간 세시간 기다렸겠지만, 요즘엔 아닙니다.
이번처럼 자주 안오는 지역이면 특히나, 이 시간에 다른걸 하고 싶어진단 말이죠.
제가 간 시기처럼 낮기온이 35도 37도로 예보되어 있으면 최대한 덜 움직이게 계획을 짜기도 하구요
(이번의 경우는 굿즈 대기가 실내였을 것으로 예상되긴 했지만)
사전판매는 FictionJunction 팬클럽 페이지에서 진행됐는데[안내페이지], 다행히 유료회원이 아니어도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판매 개시한 7/22(토) 13:30분에 찝어둔 상품 결제.
의외로 7/26(목) 오후에 출고되어 현지 배송대행업체(훗타운) 통해 7월 말에 바로 받아봤네요. [수령당시 글 보기]
덕분에 양일 모두 현지 굿즈판매 개시시간에는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이전에 Kalafina, 카지우라 유키 관련 라이브 참가시에는 최소한 1시간 30분 전, 보통 2시간 전에 굿즈판매 대기하러 도착하곤 했었는데..
아무튼 굿즈 대기열 관련으론 참고하실 내용이 없겠지만, 여기서부터는 공연 직전까지 어떻게 보냈는지 정리했습니다.
일단 DAY1 8/19(토).
공연장으로 향한건 공연 약 두시간 전인 오후 4시 10분경.
15분 정도 걸으면 도착할 거리에 숙소를 잡았던지라, 숙소에 있다가 출발했네요.
제가 체류한 기간 내내 오사카의 낮기온은 35도 이상으로 예보되어 있었고, 이날도 그랬습니다.
다만 제가 이용한 길이 우연히 위 사진처럼 건물이 해를 많이 가려주는 위치여서 그나마 다행이었던 기억.
물론 습도는 여전하니 흐르는 땀은 이미 푹 젖어 잘 닦이지도 않던 손수건으로 닦으면서 걸었지만.
주변도 좀 둘러보고 하느라 공연장 앞에 도착한건 오후 4시 30분 정도.
직전에 온건 2017년 3월의 Kalafina 팬클럽 이벤트였습니다. [당시 글 보기]
뭔가 기억이 지워져가던? 지우고있던? 참이었는데 다시 오게 됐네요.
안에는 천국.. 아니, 이런저런 체험 부스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옆에 박물관, 전시관도 있는지라 공연 빼도 빈 건물이 아니긴 한데, 휴일에도 이런걸로 꽉 차 있으니 뭔가 낯선 풍경.
보통 공연이 있는 휴일은 공연 관련 빼고는 쉬는걸 더 많이 봐서 그렇겠지요.
이후엔 텀블러에 든 얼음과 이온음료를 먹으며 열을 식혔습니다.
여긴 앉을 자리가 거의 없어서 주변 거의 대부분처럼 서있긴 했지만, 이 시기 일본에서 공짜로 에어컨 바람에 열 식힐 수 있는게 어딘가 하는 생각 엄청 많이 들었네요(....)
흐르는 땀 닦아내고 하느라 화장실 몇번 들락날락 하니 시간은 잘 가더군요.
공연장에 도착한게 늦은 편이었던지라(오후 4시 반, 공연 1시간 30분/입장 30분 전) 굿즈판매는 일시 중지된 상태.
공연장은 위 사진 뒤쪽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4층까지 올라가야 입구가 나오는지라, 지금은 못올라가게 막혀있습니다.
게다가 DAY1의 경우, 저는 해외거주자 판매분 티켓을 구입했던지라[당시 글 보기] 티켓 교환도 해야 하는 상황.
다행히 스탭 붙잡고 물어보니 이따가 입장 열리면 받을 수 있다고 하셔서 마저 열 식히면서 기다렸네요.
입장이 5시부터여서, 대략 20분 정도 전부터 입장 대기열이 생기고, 10분 정도 전부터 줄이 4층으로 당겨졌습니다.
이쪽은 대기열 관리가 잘 되는 편이라, 대기줄이 움직이기 전에는 '잠시 후에 대기줄이 움직입니다' 같은 안내를 해 준다던가.. 꽤 편하게 기다릴 수 있는 편.
이런 안내가 없으면 계속 주변을 주시해야 되서 뭔가 피곤하더군요. 우리나라에서의 이벤트 대기열 대부분이 그런 느낌이지만.
아무튼 꽤 간만에 다시 보는 오사카 NHK홀의 입구입니다. 사실 직전에 본건 너무 오래되서 기억도 잘 안 나네요.
참고로 해외거주자 티켓 교확은 위 사진들 중 오른쪽 아래의 입구 사진에서 오른쪽의 별도 부스서 따로 진행됐습니다.
해외 이플러스 페이지에서 결제하고, 당일에 공연장 내 별도 부스에서 티켓을 교환받는 방식이라 사전 안내되기도 했고.
일반적으로는 티켓 구입하고 편의점 발권하거나 택배 배송받죠.
해외 거주자도 살 수 있게 열어줘서 어떻게 하나 확인도 할겸 사봤습니다.
이런식으로 별도 담당자가 일일히 예약번호를 확인하고, 신분증(거의 여권이겠죠?) 을 입력했던 예매자명과 확인한 후 티켓 발부.
슬쩍 목록 인쇄된 종이 보니 열명도 안보이던데, 아마 제가 잘못 봤거나 여러장 중 한장이었을것 같습니다.
근데 제 티켓 찾던 티켓봉투 들은 통도 그렇게 많지 않아 보였는데... 과연 다음에도 해외거주자 판매분을 열어줄 것인가.
아무튼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DAY2부터는 다시 일본 이플러스 계정 티켓 썼지만(...)
이런식으로 해외 이플러스 페이지에서 주문, 결제하고 나면 메일에 QR코드가 날아옵니다.
당일엔 QR코드보다 예약번호 보고 일일히 확인했지만 일단은.
덕분에 받은 티켓은 이름도 안찍혀있고 많이 봤던 편의점 발권 티켓과 디자인도 살짝 다르네요.
아무튼 들어왔습니다.
소소하게 놓여있던 공식 화환들.
평소처럼 개장시간에 바로 들어왔기 때문에 시간은 많았습니다.
게다가 일본 아니랄까봐 2층 제 자리 근처는 LTE가 안터지더군요(주변 보니 제가 쓰던 au 정도였던것 같지만)
그거 핑계로 평소 하던 공연장 내부 돌아다니던것도 조금 더 열심히 해본듯.
위 사진은 2층에서 내려다본 개장 후 굿즈판매 모습입니다. 첫날이긴 하지만 품절 표시 있길래 판매 안내판도 남겨왔네요.
이후엔 자리에 30분 정도 전쯤부터 앉아 마저 열 식히며(공연중에 손 선풍기 안쓰려고) 시작을 기다렸습니다.
언제나처럼 일찍 들어오면 정말 시간 안간단 말이죠.
다음은 DAY2 8/20(일).
이날은 다른 곳에서 점심을 먹고 NHK홀 근처 지하철역에 도착했던지라, 거기서부터 시작입니다.
지하철역(오사카 메트로) 타니마치욘쵸메역(谷町四丁目駅) 2번 출구로 올라오면 쭉 걸어가기만 하면 되서.
대신 그늘은 없습니다. 당시가 오후 2시 20분이었는데 따끈한(?) 바깥 열기를 그대로 받으면서 이동했네요.
공연장 도착.
이날도 얼른 들어가서 열 식히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들던 날이었습니다.
이날도 공연 2시간 이내에 도착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굿즈판매가 중단된 상태.
입장 대기열도 생기기 전이라 어제처럼 땀 닦아내고 물 마시면서 열 식히고 있었네요. (사진 오른쪽 에스컬레이터로 4층 올라가면 공연장 입구)
이날은 입장시간인 오후 3시의 10분 정도 전부터 대기열을 만들고 5분 정도 전부터 줄을 당겼습니다.
전날보다 햇볕 방향이 살짝 위여서 사진찍기 좋았던 기억.
DAY2의 개장 후 굿즈판매 모습.
전날처럼 2층 제 자리 근처는 LTE가 안되서, 전날처럼 화장실 가서 땀 닦아내거나 로비에 앉아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래도 30분 정도 전에는 자리에 앉아있었네요. 손선풍기 공연중에도 쓰기엔 좀 민폐고.
덕분에 이날도 대기시간은 엄청나게 길게 느껴졌습니다(...)
그러고보니 따로 언급은 안했는데 양일 모두 2층이었습니다.
자리 등등에 관한 이야기는 4번의 공연장 환경 쪽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할까 하네요.
2. 라이브에 대한 이야기
돌아보니 지금까지 봤던 yuki kajiura LIVE 시리즈가 전부 블루레이이거나 유료 온라인 송신이더군요.
그래서 이 공연의 현장감도 궁금했고, Kalafina 해체 이후 꽤 간만에 보는 '카지우라 유키' 관련 라이브인데다,
2022년 FictionJunction 프로젝트에 새로 들어온 rito와 LINO LEIA 두 보컬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첫 기회였습니다.
처음 들어본게 유료 온라인 송신이었고, 그때 꽤 인상적이었다 보니 마지막 이유도 공연 오게 된 이유 중에선 꽤 큰 비중.
참고로 yuki kajiura LIVE 를 포함한 카지우라 유키 명의 라이브들은 모두 공연종료 후 셋리스트를 공식 공개합니다.
이번 공연도 이쪽 라이브 안내페이지를 통해 각 일자별 셋리스트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는 DAY1, DAY2 차이를 보시라고 비교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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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th Anniversary Yuki Kajiura LIVE vol.#18 〜The PARADE goes on〜 大阪公演
DAY1 | DAY2 |
18:00 ~ 20:35 | 16:00 ~ 18:49 |
overture | |
ことのほかやわらかい | |
夜光塗料 | |
storytelling | |
MC1 | |
もう君のことを見たくない | |
凱歌 | |
cynical world | |
key of the twilight | |
MC2 | |
それは小さな光のような | |
八月のオルガン | |
荒野流転 | cazdor del amore |
MC3 | |
暁の車 | |
優しい夜明け | |
君がいた物語 | |
zodiacal sign | |
stone cold | |
MC4 | |
moonlight melody | |
Parade | |
- Encore - | |
Beginning | |
eternal blue | 時の向こう 幻の空 |
MC5 | |
蒼穹のファンファーレ |
출처: 공식 셋리스트[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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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메인으로 언급하고 싶은 곡들은 두 보컬을 위해 쓰여진 곡들.
もう君のことを見たくない 에서의 rito나 八月のオルガン 에서의 LINO LEIA. 무대 뒤쪽의 살짝 높은 무대에 따로 등장했을 때의 즐거움이란.
rito 의 경우는 FictionJunction 관련으로는 들어본적 없던 음색의 목소리라는 느낌.
FictionJunction에 들어오고 난 뒤 받은 저 곡도 사실 제목부터 상당히 강합니다. 그래도 직접 들어보니 그 강한 가사나 리듬이 비교적 잘 어울리는 목소리네요.
LINO LEIA의 경우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보컬 중 하나인 유우키 아이라(結城アイラ, FictionJunction ASUKA)와 고음역대는 좀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이었습니다.
FictionJunction 들어오고 받은 저 곡도 앞으로 자주 듣게 될것 같네요.
물론 그 외 무대 멤버들도 반가움이 가득했습니다.
Kalafina 때도 자주 봤던 밴드 멤버들부터, 여전히 흥이 나면 기분 따라 돌발 행동(좋은 의미)이 튀어나오는 KEIKO라던가, 그런 KEIKO에게 잘 맞춰주면서도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로 목소리를 내 주는 KAORI 라던가.
특히나 첫날 MC의 경우는 유난히도 카지우라 유키 특유의 입담이 넘쳐났는데, 아무래도 무게감을 선택하신건지 둘째날에는 꽤나 절제된(?) MC로 돌아가서 좀 아쉽기도 했습니다.
이 라이브는 MC에서 별거 아닌걸로 관객들 웃겨주는것도 관전 포인트중 하나인데 말이죠.
물론 그렇다고 둘째날 MC가 재미없었다는건 아닙니다만(굳이 따지면 좀 진지했던 쪽)
앵콜 파트에서 놀란건 둘째날의 時の向こう 幻の空 였네요.
과거 앨범 수록곡이긴 합니다만 다들 좋아할 곡이라 저만 놀란건 아니셨을것 같기도 하지만.
놀란거 하니 말인데, 둘째날 밴드 멤버 소개 시간에 '30년 뒤의 자신' 이 주제로 걸렸었는데(이걸로 한마디씩 한 뒤 카지우라 유키가 보컬/밴드 멤버를 소개하는 시간)
30년 뒤의 자신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앞에 놓여있던 피아노 위에 축 늘어지던 KEIKO를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참고로 그 이외엔 자신의 나이나 미래를 생각하는 대체로 진지한 분위기.
유리코 카이다의 '여러분들을 웃기기 위해 개그맨이 되는것도 선택지 중 하나' 라고 한건 좀 웃겼지만(...
일단 자리가 2층이긴 했어도, 팬클럽 회원이 아닌 일반 회원으로써 참가할 자리(티켓)이 있었다는 데에 위안 삼아봅니다.
정말 가볍게 참가한것 치고는 간만에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3. 라이브 종료 후
일단 DAY1 8/19(토).
밤 9시 다 된 시간임에도 현재기온 30도, 습도 80%에 가까운 날씨에 경악하며, 가까이 있는 숙소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이상하게 라이브 끝나고 올려다 보는 밤하늘은 꼭 한장씩 남기게 되네요.
기기가 노트20 울트라에서 폴드5가 되면서 야간 사진 품질이 떨어진게 아쉬울 따름. (미러리스는 아예 촬영이 힘드니 논외고)
다음은 DAY2 8/20(일).
어제랑 다를건 없습니다만, 조명조건이 바뀌어서 좀 더 밝게 찍혔길래 한컷(....)
공연 끝나고 밖으로 나가는 길입니다.
대략 코로나 이전 같으면 사람들은 한참 입장할때 받았던 종이에 감상을 열심히 적고 있을텐데, 요즘엔 구글 Form 으로 바뀌어서 바로 다들 집으로 가네요. [안내페이지]
다들 여기저기 벽에 붙어서 열심히 뭔가를 적는 그 풍경도 이젠 정말 옛날의 기억이 된듯.
DAY2는 공연이 좀 빨리 끝나서 아직 해도 남아있습니다. 물론 더위는 그대로구요.
저는 그대로 숙소로 향했습니다. 이때는 그저 어떻게 밤에도 이렇게 덥고 습하지(...) 였던 기억.
4. 공연장 환경
이날 공연장인 NHK홀은 NHK에서 방송용으로 사용하기도 하는 공연장입니다.
그래서 최소한 음향 관련으로 걱정은 하지 않았고, 현장에서도 이는 확연히 느껴졌습니다.
양일 모두 2층이었습니다만, 고음이 출력되며 찢어지듯 나는 현상이라던가.. 흔히 라이브 보러 가서 자주 듣는 안좋은 쪽의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는 환경이었네요.
MC에서의 목소리라던가 밴드 연주만이 울리는 부분이라던가(전주,반주 등) 모든 보컬들이 전력을 다해 내는 목소리라던가 어느 부분에서도 신경쓰며 판별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깔끔한 소리가 공연 내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자리는 DAY1 2층 7열 가운데, DAY2 2층 5열 가운데 영역이었는데, 모두 무대를 보는 데에 아쉬움은 없는 위치.
물론 물리적인 거리는 있습니다만, 전 기본적으로 쌍안경(10배율) 을 가지고 다니는데다 사람들은 모두 제대로 앉아있으니까.
다만 차이가 좀 느껴지긴 했는데, 2층 7열부터가 외국인 전용인 느낌 살짝 있더군요.
대부분의 눈에 띄는 외국인들이 7열 뒤쪽에 있었던거 보면, 이플러스 해외 페이지 열어줬던 해외 거주자 티켓 판매분 영향인것 같기도.
제 DAY1 옆자리 네분 정도도 대만 분들 같던데(지금까지 일본사람이 공연전후로 무대 사진 찍는걸 본적도 없었는데 찍고 있었고) 그것도 좀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한편으론 왠만한 경우 아니면 해외 거주자 판매분 이용하지 말잔 생각도 들었고. 맨 뒤 보장인데다 주변에 공연관람 매너 하위인 사람 걸리면 저도 골치아프구요.
이번 글은 여기까지.
어쩌다 보니 마음속의 리미트가 풀려서 올해 12월에도 카지우라 유키 라이브를 가는데(30주년 기념 kajiFes, 관련글) 기대가 됩니다.
과거에 어떤 안좋은 기억이 있더라도, 5년 이상 깊게 몸담았던 취미가 몸에서 빠지는건 그 배 이상은 걸리나봅니다.
예, 저는 이렇게는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습니다(....)
제가 글을 좀 늦게 써서 다른 글들이 꽤 밀렸네요. 다음 글은 내일 가지고 오겠습니다. 내일 모레로 밀렸습니다.
8월 마무리 잘 하시고, 금방 다음 글에서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