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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브라이브 선샤인 Aqours 2nd LoveLive! HAPPY PARTY TRAIN TOUR Day2 사이타마 공연 메가박스 신촌 감상
    이것저것 감상/라이브뷰잉 2017. 10. 2. 11:00
    하단 광고는 티스토리가 임의 삽입하여 노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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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래들어 이 카테고리에 글 적을일이 늘어나서 괜히 좋네요.

     

    이번에 적을 뷰잉은 지난 30일에 있었던 러브라이브 선샤인 라이브 투어의 마지막 공연.

    지난 29일과 30일에 멧 라이프 돔(メットライフドーム, 개명전 세이부 프린스 돔)에서 열렸고,

    정식 공연명은 'ラブライブ!サンシャイン!! Aqours 2nd LoveLive! HAPPY PARTY TRAIN TOUR' 이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는 이쪽.

     

    미디어믹스 프로젝트 러브라이브 선샤인(ラブライブ!サンシャイン!!)의 라이브뷰잉은 올해 2월 말에도 보러간 적이 있습니다.

    그때 발표된 두번째 라이브 투어가 이번 뷰잉이고, 내년 여름엔 다시 세번째 라이브 투어가 발표되었고.

     

    공연 자체의 내용과 라이브 뷰잉의 송출상태가 극과 극이었던, 참 복잡한 4시간이었네요.

     

    아무튼 평소처럼 생각나는 말들 줄줄 늘어놓아 봤습니다.

    아래에는 1200 x 800 사진 1장이 있으니 참고하시고,

     

    더보기

     

     

    -- 목  차 --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상영전 메가박스 신촌

    2. 공연 자체에 관하여

    3. 라이브뷰잉 영상 및 음향

     

     

    1. 상영전 메가박스 신촌

     

     

    언제나처럼, 걸어서 10분쯤 거리의 신촌 메가박스에서 감상.

    이날은 '좀 늦어졌다' 싶어서 걸음을 빨리 했더니 7분 정도만에 도착했습니다.

    집에서 최단거리로 떠나려면 이래저래 언덕을 넘어야 해서 아직까진 도착하면 땀이 나네요.

     

    위 사진은 항상 찍던 매표소 위 전광판.

    이번엔 뷰잉 상영장 전체적으로 평균 두자리수 좌석이 남아있던데, 제 생각보다는 좌석이 널널했던 모양입니다.

     

     

    도착 당시가 상영 35분 전이었는데, 열기 식히느라 화장실 갔다가 이 사진 찍고 있으니 입장 시작하더군요(뷰잉은 일반 영화와 달리 2-30분쯤 전부터 입장이 가능합니다)

    덕분에 시원하지는 않았지만 조금 일찍부터 상영관에 들어가 앉아서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작 현지 영상은 시작 5분 전부터 송출되기 시작. 빨리 틀때는 시작하기 15분 전부터 틀어주기도 하더니 이날은 왜(...)

     

     

    2. 공연 자체에 관하여

     

    약간은, 애니메이션 끝나고 접한 곡이 적어서 거의 '아는 곡 되돌아보기 & 처음듣는 곡들 무대나 구경하자' 하고 갔는데

    익숙치 않은 곡이 많아서(체감상 절반 조금 넘게 모르는 곡이었던 듯) 나름의 성과는 있었습니다.

     

    다만 3번에서 적긴 할텐데 공연 외적인 부분 때문에 그 성과가 제한적이었다는게 개인적으론 아쉬운 부분이었네요.

    뭐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3번을 참고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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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ラブライブ!サンシャイン!! Aqours 2nd LoveLive! HAPPY PARTY TRAIN TOUR 埼玉公演 Day2

    start 17:03, end 20:48(Viewing)

     

    -Intro Animation

    01. HAPPY PARTY TRAIN

    02. Pops heart で踊るんだもん!

    -MC1

    03. 少女以上の恋がしたい

    04. 夏への扉 Never end ver. /桜内梨子(CV. 田梨香子) , 国木田花丸(CV. 高槻かなこ) , 小原鞠莉(CV. 鈴木愛奈)

    05. 真夏は誰のモノ?/黒澤ダイヤ(CV. 小宮有紗) , 黒澤ルビィ( 降幡 愛)

    06. 地元愛♡満タン☆サマーライフ/渡辺 曜(CV. 斉藤朱夏) , 津島善子( 小林愛香)

    07. 夏の終わりの雨音が/高海千歌(CV. 伊波杏樹) , 松浦果南(CV. 諏訪ななか)

    -MC2

    -幕間映像①

    08. 未熟DREAMER

    09. 恋になりたいAQUARIUM

    -MC3

    10. Daydream Warrior

    11. スリリング・ワンウェイ

    -幕間映像②

    12. 近未来ハッピーエンド/ CYaRon !

    13. GALAXY HidE and SeeK / AZALEA

    14. コワレヤスキ/ Guilty Kiss

    -キャスト映像(The Road To HAPPY PARTY TRAIN TOUR)

    15. 青空Jumping Heart

    16. SKY JOURNEY

    -MC4

    17. MIRAI TICKET

    18. 君のこころは輝いてるかい?

     

    -Encore-

    -アンコールアニメ

    EN1. サンシャインぴっかぴか音頭

    -お知らせ

    -MC5

    EN2. 太陽を追いかけろ!

    EN3. Landing action Yeah!!

     

    출처: 【速報】「ラブライブ!サンシャイン!! Aqours 2nd LoveLive! HAPPY PARTY TRAIN TOUR」埼玉公演、9月30日のセットリストをお届け! from 電撃G's magazine.com + 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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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기억에 남았던 무대

    - HAPPY PARTY TRAIN

    이번 투어의 타이틀명이기도 한, 동명의 세번째 싱글 타이틀곡.

    센터가 마츠우라 카난(담당: 스와 나나카[諏訪ななか])이라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곡인데, 그런 무대가 첫머리에 있어서 시작부터 흥이 났던 느낌.

    사실 직전에 틀었던 인트로 애니메이션에 자연스럽게 연결되었고, 투어의 타이틀이기도 했던지라 여러가지로 '어울릴만한 첫곡'의 선택지는 극히 적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真夏は誰のモノ?

    듀오 트리오 컬렉션 싱글(SUMMER VACATION)에 수록된 곡 중 하나입니다. 

    부르는 사람은 쿠로사와 자매의 언니(담당: 코미야 아리사[小宮有紗]) 와 동생(담당: 후리하타 아이[降幡愛]).

     

    약간 뭐랄까, 살사 댄스 같은 분위기라 기본적인 의상의 노출도부터 높았고, 이날 공연 중에서 제일 애니메이션 답지 않았던 무대라는 인상.

    딱히 비교를 해서 어느쪽이 우월하다 같은걸 말하고 싶은건 아닌데, 개인적인 인상으론 보통의 애니메이션 관련 무대에서 성우가 이런 무대를 선보이면 동생 쪽의 분위기가 나는 것이 일반적인데, 언니 쪽이 출중해서(?) 분위기가 확 바뀌더군요.

    이번 무대가 '애니메이션 답지 않다' 라는 인상을 준건 아마 언니 쪽의 공이 컸을 겁니다.

     

    아니 근데, 것보다 무대 분위기는 언니-동생의 그것이 아니었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그러네요(...)

     

    - 夏の終わりの雨音が

    역시 듀오 트리오 컬렉션 싱글(SUMMER VACATION)에 수록된 곡 중 하나.

    부르는 사람은 타카미 치카(담당: 이나미 안쥬[伊波杏樹] 와 마츠우라 카난(담당: 스와 나나카[諏訪ななか]).

     

    뭐랄까, 카난이라는 캐릭터에게 갖고 있던 개인적인 이미지와도 얼추 맞는 부분이 있었지만, 역시 전체적으로 보면 신선한 맛이 있었습니다.

    어쨌든 결국 이들을 연기하는 성우에게 시선이 가버리지만, 무대를 선보인 저 둘도 어딘가 맞는 구석이 있어 보인달까 그런 이미지고.

     

    - GALAXY HidE and SeeK

    유닛 'AZALEA'의 두번째 싱글 타이틀곡.

    AZALEA는 마츠우라 카난(담당: 스와 나나카[諏訪ななか]), 쿠로사와 다이야(담당: 코미야 아리사[小宮有紗]), 쿠니키다 하나마루(담당: 타카츠키 카나코[高槻かなこ]) 셋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별로 곡에 관심이 없었다던가 한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곡 이외의 곳에 정신이 팔려있을수 밖에 없었는데...

    무대의 시작을 서브 스테이지에서 다이야가 끊고, 좀 진행되다가 멤버별 노래 파트가 시작되어서 나머지 둘이 이동식 무대 위에서 등장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동식 무대 위에 있던 스와 나나카를 보고 만거죠. 정신차리고 보니 곡이 끝나 있더군요(...)

    이 곡의 무대의상 정말 사기였던듯.

     

    - サンシャインぴっかぴか音頭

    TV애니메이션 1기 방영 당시, 엔딩이었던 'ユメ語るよりユメ歌おう' 의 싱글에 커플링 곡으로써 수록됐었습니다.

    전형적인 '마츠리'용 음악이라 무대도 그에 걸맞게 꾸며졌는데, 솟아오르던 서브 스테이지에 잔뜩 연등(提灯)이 달려있던게 인상적이었었네요.

    그, 흔히 애니메이션이던 현실이던 '마츠리'를 표현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물건인 그 연등 말입니다.

     

    공연 중 서브 스테이지를 들어올렸다가 원래 높이로 돌렸을 때, 항상 비닐 같은 천이 밖으로 삐져나왔다가 안으로 들어가는걸 보고 요상하다 생각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서브 스테이지를 들어올리면 내부의 기자재가 보이니까 주변을 덮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데, 저렇게 '원래대로 돌릴 때 삐져나올만큼 여유를 두고' 만들지는 않으니까요.

    그리고 드디어 그 의문에 대한 해답을 얻게 됩니다. 서브 스테이지에 설치한, 이 화려한 기자재를 저 넉넉한 양의 천으로 가리고 있었구나- 라고 말이죠.

     

    - Landing action Yeah!!

    예, 이번 'Aqours Next Step! Project' 테마송도 모르고 간 사람이 여기 있습니다(....)

     

    왠지 이 곡 들으며 아쉬움이 1.5배는 더 커졌던 느낌. 원래 마지막은 흥이 날수록 아쉬운 법이죠.

     

    b. MC와 관련된 이야기

    - MC1

    항상 하던 자기소개는 그렇다 치고, 자기소개 끝나고 본격적인 무대를 시작하려는데 일어나면서 아이다 리카코(逢田梨香子)가 넘어지면서 주저앉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당황하지 않고 물마시는 시간으로 만들어버리는 모두의 애드립력에 감탄.

    처음엔 계획된 연출인가? 하고 조금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그랬을 리는 없었던것 같습니다.

     

    더불어, 멤버들이 의상 이야기 하면서 뒷모습도 보여줄 수 있도록 한바퀴 돌자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이때 멤버들을 진두지휘(?) 했던 것이 스와 나나카.

    호루라기를 꺼내서 그 리듬에 맞춰 빙글빙글 돌자는 것이었는데, 한바퀴 도는 코너가 끝나고 나서도 멤버들에게 딴지가 날아올때까지 한참동안 호루라기를 물고 놀고 있던 모습이 어딘가 재밌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째서였을까요.

     

    - MC2

    직전의 듀오 트리오 컬렉션 싱글(SUMMER VACATION) 무대에 대한 코멘트를 듣기 위해 멤버 전원이 공연당시 의상 대로 무대에 대한 멘트를 했었는데,

    '地元愛♡満タン☆サマーライフ' 차례에서 의상의 컨셉이나 주요 포인트를 설명하다 의상에 붙은 거대한 벌레를 떼어내는 사태가 발생.

    소개는 무대를 진행한 사이토 슈카(斉藤朱夏)와 코바야시 아이카(小林愛香)가 했었는데, 아이카가 마치 벌레도 다른 의상 챠밍포인트처럼 소개하던게 재미 포인트.

     

    근데 벌레가 꽤 컸습니다. 날벌레는 아닌것 같았는데(뭔가 딱정벌레류 같던) 영상으로 보면 크기가 거의 안그래도 크던 의상의 단추만하더군요(...)

    공연장에 벌레가 꽤 많긴 하다던데(의상에 있는 벌레 떼는 동안 무대위에 있던 벌레 치우는 작업도 병행) 다른때는 고생들 안하셨을지.

     

    -MC4

    SKY JOURNEY의 안무에 대한 소개를 후리하타 아이(降幡愛)가 맡았었는데, 원래는 '스카이 워크' 라는 모양입니다만 어쩌다 이쪽이 익숙해졌는지 자꾸 '아쿠아 워크' 라고 실수하던 일이 있었습니다.

    어쩌다 후자가 뇌리에 박히셨던걸까요(...)

     

    -MC5

    공연 말미라 돌아가면서 멤버들이 멘트를 했었는데, 일단은 리더(?) 역할을 맡고 있는 이나미 안쥬(伊波杏樹) 때의 멘트가 좀 인상깊었었네요.

     

    크게는 다른 멤버들이 한 이야기와 겹치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어조가 본인의 생각을 말하는게 아니라 흡사 뮤지컬 무대를 하는것 같았습니다.

    물론 Aqours 들어오기 전에는 평범하게 무대(연극, 뮤지컬)경험을 먼저 했으니까 어찌보면 이상한건 아닌데,

    (오래 지켜보진 못했지만)이런 모습이 거의 지금과 같은 공연 말미 최후의 MC 정도에서나 각성(?)되다 보니 전달력이나 호소력이 더 크게 와닿는 느낌.

    이런 전반적인 사항을 보면, 당시 스즈키 아이나(鈴木愛奈)의 반응이 이해가 간다고나 할까.

     

    여러 컨텐츠를 보면서, 작품과 관련된 라이브에서는 어쨌든 이렇게 '중심'에 있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봅니다만(애니메이션에서 중심을 맡아 자연스레 현실에서도 리더 역할이 되는)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건지 아무튼 대단합니다. 이런 소소한 부분들부터.

     

     

    c. 막간 애니메이션 & 영상

    -인트로 애니메이션

    이번 투어의 타이틀이기도 한 'HAPPY PARTY TRAIN'의 투어 의상을 입은 캐릭터들이 탄 열차가 달리기 시작하는 것으로 영상이 시작.

    이 영상은, 그렇게 달리는 열차를 모티브로 뒤에 붙은 객차칸을 지나보내며 순서대로 멤버들과 성우진을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역(공연장)이 가까워져 오는데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리는 폭주 기관차가 되고 마는데...

    ..라는 뻘생각을 하고 있으니 첫번째 무대가 시작(...)

     

    - 막간영상1(幕間映像①), 막간영상2(幕間映像②), 

    1에서는 루비를 제물로 바쳐 라이브를 성공시키려는 요시코, 2에서는 망령에 사로잡힌 루비를 구하려는 요시코.

    막간영상만 오면 어딘가 나사가 빠져버리는 하나마루와 함께 이번 막간영상도 혼돈의 도가니였습니다.

    리코와 요우만이 정신줄을 잡고 있는 이 세계에서, 과연 평화롭고 안정적인 라이브는 가능한 것인가.

    걱정입니다(농담)

     

    - 캐스트 영상(キャスト映像) - The Road To HAPPY PARTY TRAIN TOUR

    무대를 준비하여 안무 연습 등을 하는 멤버들의 모습과, 영상을 보고 있을 관객들을 위한 메시지를 붙혀 구성한 짤막한 영상.

    마지막의 메시지의 경우는 묵고있던 호텔의 한켠을 정리해 찍고 급하게 편집한 티가 살짝 나던데(끊어야 할 타이밍에 끊어지지 않고 살짝 어색해하는 모습이 계속 흐른다던가), 살제로는 어땠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선대의 러브라이브에서는 그렇게 보기 힘들었던 캐스트진의 무대 뒷모습이, 선샤인 부터는 이렇게 공연 중간에서부터 나오기 시작하네요.

    라이브 블루레이에도 선샤인의 것은 가장 비싼 패키지 뿐이지만 수록되기 시작했죠.

     

    - 앵콜 애니메이션(アンコールアニメ)

    인트로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한 열차를 타고 누마즈로 돌아가려는 멤버들 앞에, 연료가 떨어진 열차가 남아있습니다.

    관객들의 함성으로 연료를 채우고 열차는 움직일 수 있게 되었지만, 주는게 있으면 받는게 있어야지...가 아니라 보답을 하겠다고 앵콜 무대가 이어지는 그런 내용.

     

    러브라이브 때도 그랬지만, 앵콜 타이밍에 재생되는 이 애니메이션은 참 잘 만드는것 같단 말입니다.

    그만큼 관객의 반응이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되겠지만, 어떻게 이렇게 실시간으로 반응을 받아들이는것처럼 잘 구성하는지.

    볼때마다 괜히 감탄이 나오네요.

     

    d. 공연 전체적으로 군데군데 느꼈던 단상들

    - 인트로 애니메이션의 과속하던 열차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분명 열차 시뮬레이터에서 저렇게 과속한 다음 탈선시키며 놀았던것 같은데)

    - 투어 타이틀과도 연관이 있었겠지만, 유난히도 스와 나나카의 존재감이 컸던 느낌. 참 귀여웠어요. 그래서 라이브 블루레이는 대체 언제죠?

    - 전에 '아이돌마스터 밀리언라이브'를 보고도 느꼈던것 같은데, 민소매 의상 비중이 높았습니다.

    딱히 개인적인 성벽을 드러내는건 아니고, 이러면 약간 노출도가 높다고 느끼는지라(특히 이런 작품 세계관을 낀 라이브의 경우는) 약간 의외다 싶은 참입니다.

     

    => 여기서부터는 좀, 읽으시는 분들과 생각 차이가 있는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 공연 마지막 MC에서, 9명의 멤버들 중 8명이 '따라와라'라는 어필을 했습니다. '付いて来てくれますか' 같은거 말이죠.

    그냥 가볒게 넘어갈수도 있을만한 내용인데, 이렇게 대부분의 멤버가 언급해버리니 스탭 차원에서 주문이 있는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뭔가 프로젝트 성적이 저조한가 같은 뻘생각도 들고 말이죠.

    물론 혼자만의 생각이고 깊게 파고들지도 의심이나 깎아내림을 하고 싶은것도 아니지만, 개인적으론 이렇게까지 다들 나서서 팬심을 재확인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안드는것도 아닙니다.

     

    - 백합 영업이 이런거구나, 싶을 정도로 유난히도 멤버끼리 껴안는 비중이 높았던 느낌.

    저도 어느정도는 2D나 3D나(?) 꺅꺅거리면서 껴안는거 좋아하지만(??), 역시 이쯤 되면 비중이 높다 싶은게 눈에 띄죠.

     

    -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ALL STARS' 영상[영상 보기]을 통해 파이널을 맞았던 뮤즈(μ's)가 돌아왔습니다.

    물론 컨텐츠를 사는 입장에선 좋던 싫던 컨텐츠 제공자의 의도를 따라갈수밖에 없습니다만, 비즈니스적으로 '파이널이다 엉엉' 하면서 상품 팔아먹고, '떠나보낸 그룹이 돌아왔다' 하면서 상품 팔아먹고.

    이런 모양새에 마냥 좋아해야 할지도 솔직히 좀 미묘하더군요.

     

    당일에도, 전날 공연에서 이미 공개된 내용이니 알고는 있었습니다만, 저 영상이 흐르며 사실을 눈으로 보고 있으니 아무 생각도 못하면서 멍하니 스크린만 쳐다봤던 기억이 있네요.

     

    근데 딱히 저주하는건 아니니까,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2017년이 됐으니까 음원도 좀 깔끔하게 내 주시구요 란티스 놈들아. 그놈의 고해상도 음원좀 그만 팔아먹고.

     

    <= 생각차이가 있을 수 있을만한 내용은 여기까지.

     

     

    참고로 전격 G's메거진 홈페이지에 기사 형식으로 공연 당시 모습과 후반에 공개된 신작 정보(게임, 애니메이션, 라이브 투어)가 정리된 페이지가 있습니다.

     

    【特報】『ラブライブ!サンシャイン!!』TVアニメ2期PV第3弾公開&Aqours 3rd LIVEツアー開催決定!!

     

    궁금한 분들은 참고하시길.

    특히나 공연 사진 같은건 꽤 제한적이니까요. 아마 이 글에 쓰인것 이상의 사진을 기대하기도 힘들테고.

     

     

    ...아무튼 개인적으론 나름 만족스러운 4시간이었습니다.

     

     

    3. 라이브뷰잉 영상 및 음향

     

    공연은 재밌었는데, 라이브뷰잉이 이렇게 거슬리는것도 대충 한 3년만 같네요. 꽤 간만.

     

    a. 영상

    전체적으로 영상 품질은 평균정도 됐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건 뷰잉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판단 기준도 상당히 낮고, 여러가지 제약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클로즈업 카메라의 선명도부터 높았고, 원거리에서 전경을 잡던 카메라도 어두웠던 회장 안을 심한 일그러짐 없이 잡은것처럼 보였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불만은 이 영역 밖에 있습니다.

    기술적인 문제 같아 보이는 증상과 기초적인 실수 같아 보이는 부분의 환상적인 콜라보. 물론 안좋은 의미입니다.

     

    a-1. 기술적인 문제 같아 보였던 증상

    - 프레임 드랍이 있었습니다.

    MC와 같이 화면이 거의 움직이지 않는 영상에서는 없었지만, 조금이라도 영상이 많이 변하기 시작하면(=MC 제외 거의 모든 부분, 막간 애니메이션 제외) 화면이 1초보다 짧은 시간씩 프레임이 튀는거죠.

     

    하지만 라이브 뷰잉이란건 위성이나 인터넷을 통해 영상을 현지에서 중계받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잠깐씩은 그럴 수 있습니다.

    이게 거의 공연 내내 지속됐다는게 개인적인 불만인거죠.

     

    체감상 전체 공연시간 중 70%의 영상에서 이런 프레임 드랍이 있었습니다.

    운 좋을때는 1분 동안에도 몇번 없었지만, 잦을 경우 5초동안 세어도 수 회씩 나올 정도로 심했습니다.

    공연 후반의, 마지막 MC에서는 드디어 영상이 깨지는 증상으로도 나타났고 말이죠(다음 프레임이 오지 못해 잔상이 남듯 화면이 밀림)

    이런 프레임 드랍이 수시로 생기는 와중에도 음성은 대개 멀쩡했으나 기억상 두세군데에서는 음성도 끊겼었습니다.

     

    우리나라나 일본 현지나 날씨는 그리 나쁘지 않았던것 같은데... 대체 뭐가 문제였을까요.

    사실 어느정도는 광회선으로 직통된게 아니니까 이해하겠는데, 공연시간 내내 이런건 굉장히 당황스럽더군요.

     

    차라리 멤버들 클로즈업 영상에서 LED 전광판이 같이 잡혔을 때, 비트레이트가 낮아서 영상이 뭉그러지는건 적당히 이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a-2. 기초적인 실수 같아 보였던 부분

    - 영상 촬영이나 프레임 구성에 있어서 '왜 이걸 예상 못해서 저렇게 찍었지?' 싶은게 심심찮게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꼽고 싶은 실수 많았던 무대가 공연 전반부의 '真夏は誰のモノ?'.

    메인 스테이지에서 조금 떨어져 나온 서브 스테이지에서 코미야 아리사와 후리하타 아이가 무대를 선보이고 있었는데, 메인 카메라에 거대한 풍선이 잡힙니다.

    직전 무대에서 흥을 돋운다고 거대한 풍선을 몇개 정도 객석으로 던졌는데, 그게 돌고 돌아서 메인 카메라와 서브 스테이지 사이에서 맴돌고 있었던거죠.

    결국 메인 카메라가 거의 무용지물이 되어 중후반부터는 측면에 있는 카메라와 서브 스테이지 바로 앞에 있는 카메라, 천장에 있는 Robycam만을 써서 영상을 잡더군요.

    끝부분에 잠깐 풍선이 사라질 즈음 메인 카메라를 쓰던데, 무대가 끝나고 조명이 꺼지기 직전에 풍선 끝부분이 프레임에 잡히고..

     

    ..뭐랄까, 이렇게 관리가 안될거면 직전에 풍선은 왜 객석으로 풀었나 싶더군요. 혹여나 객석 사이에서 망령처럼 떠돌다 회수가 안될 상황은 가정을 못한걸까요.

     

    현장의 뷰잉 보던 사람들은 탄식 지르고 말던데, 솔직히 전 탄식 지르지도 않고 웃기지도 않고 너무 아마추어 같아서 황당하더군요.

     

     

    이런 부분들이 있다 보니 공연 말미에서 이동식 무대 위에 멤버들이 나눠 타고 객석 앞을 크게 돌때, 카메라가 이동식 무대를 따라가다가 공연장 구조물에 가려져 멤버들이 카메라 너머로 사라지는것도(왜 이런걸 예상 못했는지도 모르겠지만, 알고 있었다면 더 부드럽게 화면을 전환할수도 있었을텐데)

    뷰잉 중에 잘못된 카메라가 스위칭되어 넘어와서 이상한 영상을 잡던 흔한 실수도 굉장히 바보같이 보였습니다.

     

    거기다, 메인 카메라 중 한대가 클로즈업 영상에서 초점이 멤버가 아니라 바로 뒤의 LED 전광판에 맞았었습니다. 그것도 거의 공연 내내.

    근데 이건, 멤버들이 서브 스테이지까지 나오면 없어지는걸로 봐서 렌즈나 장비의 한계 때문에 오토포커스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았던게 아닐까 싶기도 했습니다만

    아무튼 이것도 굉장히 어이없었구요.

     

     

    러브라이브 선샤인의 라이브는 이번이 첫 돔 공연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내년 여름에도 똑같은 공연장에서 투어 스타트 끊으실 모양이던데, 만약 그때 뷰잉 하면 잘좀 부탁드립니다 아이고(....)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b. 음향

    반주음과 현장 관객 소리는 무난하게 들렸다고 생각하는데, 멤버들의 목소리가 MC이외(=무대)부분에서 선명하게 들렸다고 생각한 적은 거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멤버들의 목소리 볼륨이 반주음에 비해 상당히 낮았고, 대충 4명 이상의 보컬음이 겹칠 경우에는 목소리가 뭉그러지듯 더 구분하기 힘들어진 경우도 왕왕 있었구요.

    이런 상태로 라이브 무대가 진행되니 내가 지금 어느 부분의 노래를 듣고 있는지 파악하려면, 가사가 아니라 반주음으로 해야 하는 상황도 적지 않았습니다.

     

    위와 같은 상황이라, 당시 신촌 상영관이 조용한 것도 아니었지만 애초부터 상영관이 얼마나 조용한지와는 전혀 관계없이 제대로 목소리가 제대로 안들리는 무대도 있었고... 혼돈의 도가니.

    그나마 MC 파트는 온전하게 다 들렸으니 천만 다행입니다. 물론 MC까지 제대로 안들릴 정도면 라이브 파트가 더 망했겠지만, 아무튼 안들렸으면 표정이 더 굳어져서 상영관을 빠져나왔겠지요.

     

    어찌 보면 2014년의 제가 본 첫 라이브뷰잉처럼 노하우 부족인가 싶기도 합니다만, 너희 라이브뷰잉 한두번 하십니까?(....)

    현장의 반주음 + 멤버들 마이크 소리 를 따로 송출했으면 2016년의 파이널 라이브 뷰잉때처럼 꽤 또렷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들었구요.

     

    아니 그것보다 직전 2월 선샤인 뷰잉때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이번 글은 여기까지.

     

     

    오늘 출근한 분도 계시려나요. 계시다면 저랑 동지네요(?)

     

    아무튼 연휴 조금 쉬고, 주 후반쯤 여행기 마저 적겠습니다.

    추석 연휴 재밌게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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