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이벤트,전시회/후기(음악)

안녕 나카노썬플라자 음악제 - 오오하시 아야카 단독 라이브 다녀왔습니다

SCV 2023. 5. 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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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노 오오하시 라이브 - 1. 여행준비 (최종수정 완료)

나카노 오오하시 라이브 - 2. 1일차 : 인천공항, 출국, 숙소 체크인(아시아나 하네다 야간)

나카노 오오하시 라이브 - 3. 안녕 나카노썬플라자 음악제 - 오오하시 아야카 단독 라이브 다녀왔습니다 <--- 이번 이야기

나카노 오오하시 라이브 - 4. 2일차-1 : 체크아웃, 나카노 썬플라자(굿즈), 니혼바시 톤카츠 하지메

나카노 오오하시 라이브 - 5. 2일차-2 : 나카노 썬플라자, 숙소 복귀

나카노 오오하시 라이브 - 6. 3일차-1 : 체크아웃, 스즈메의 문단속 전시회(긴자), L'ibisco Ginza(젤라또)

나카노 오오하시 라이브 - 7. 3일차-2 : 리무진버스, 나리타 공항, 귀국 및 느낀점

나카노 오오하시 라이브 - 8. 1일차 숙소 : 더 로얄파크호텔 도쿄 하네다

나카노 오오하시 라이브 - 9. 2일차 숙소 : 토요코인 - 도쿄 니혼바시 하마쵸 메이지자 마에

나카노 오오하시 라이브 - 10. 구입물품 정리 : 기념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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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목요일(5/4), 도쿄 나카노구에 있는 나카노 썬플라자(中野サンプラザ) 에 다녀왔었습니다.

50주년을 맞아 재개발로 해체되는 공연장을 떠나보내는 음악제, '안녕 나카노썬플라자 음악제(さよなら中野サンプラザ音楽祭, 홈페이지)' 에서 오오하시 아야카(大橋彩香) 가 출연했던 날이었기에.

 

상징적인 이벤트라 그런가 솔로 명의로 음악 공연을 한 적이 없는데도 출연하게 된건 의외였습니다.

하지만 소위 '코로나 시대' 이후 솔로 라이브 참가가 4년만이니.. 이것저것 따질 여유? 는 없었네요.

그저 일본의 골든위크 기간 일부가 한국의 휴일과도 맞아준 우연이 고마웠을 뿐. (목요일 공연, 금요일 어린이날)

 

..솔직히 음향시설 때문에 좋아하는 공연장은 아닌데, 단독 라이브 참가가 간만이라 우선 직접 볼 수 있었던것부터 좋았습니다.

 

아래에는 1200 x 800 사진 35장, 기기 캡쳐 이미지 1장이 쓰였으니 참고하시고,

 

더보기

 

 

-- 목  차 --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굿즈구입대기 ~ 굿즈 구입 + 라이브 시작 전까지

2. 라이브에 대한 이야기

3. 라이브 종료 후

4. 공연장 환경

5. 라이브 관련 상품

 

 

1. 굿즈구입대기 ~ 굿즈 구입 + 라이브 시작 전까지

자세한건 여행기에 적겠지만, 전날 자정쯤 하네다 국제선 청사로 들어와 거기 있던 호텔에서 늘어져 자다 온 길입니다.

도착 당시가 정오 무렵이었는데, 평소 굿즈 대기열에 1시간 반에서 두시간 전쯤 도착하니.. 나름대로는 통상운전.

 

다만 굿즈판매가 13시 30분부터 있었는데 대기열을 1시간 전에 만든다고 공지한 상태였죠. (그 이전엔 대기열이 생기지 않음)

그래서 일단 이동이 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여기 공연 보러 온게 2019년이니 꽤 간만이네요. [2019.12, MR2019]

일본도 순수하게 쉬는날이 다시 시작되던 때라 지하철 하며 대체로 사람도 많았고.

 

새 건물은 최소 5년은 기다려야 볼 수 있는 모양이던데, 어쨌든 이 애증의 장소.. 없어지기 전에는 한번 오네요.

글 처음엔 음향시설만 이야기했지만, 건물 앞(바깥)에서 굿즈대기 할 때의 춥거나 더웠던 (안좋은) 기억도 있는 묘한 곳입니다.

 

이런저런 잡생각을 하면서 건물에 도착했을때가 12시 10분 무렵. 예고된 대로 대기열 같은건 없습니다.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가보니, 줄이 아니라 건물 그늘에서 햇볕을 피하고 있던. (이날 낮기온은 26도 정도였습니다)

 

이후엔 사람 많아지면 안에 들어가기 애매할것 같아서 건물 안쪽을 둘러보러 갔었네요.

 

가끔은 건물 공지란에 걸린 라이브 타이틀을 보고 현실감을 되찾곤 합니다만, 어째선지 이 공연은 일찍부터 현실감은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 내부도 간만에 돕니다. 항상 앉을곳 없고 좁다는 인상이었는데 이제 이런 부분은 아무래도 좋아졌네요.

 

건물이 곧 없어질거라 생각하니(오는 7월 초 마지막 공연 끝난 직후 폐쇄) 새삼 특별하게 와닿습니다.

내부에 걸린 포스터를 보니 출연자도 많고.

매일 하는건 아니라지만 두달동안 하는 라이브라니 말이죠. 제 안에서는 처음인듯.

 

당일권 판매도 공지되긴 했는데, 이번엔 여기서 파는구나- 싶어서 한컷.

 

마지막 기억으론 바깥쪽(건물 정면 기준 오른쪽) 티켓부스에서 팔았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날은 여기서 파는가보더군요.

뭔가 장소가 눈에 띄기도 해서 한컷 남겼었네요.

 

공연장 입구인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가까이 가보니 공연 아티스트 굿즈 이외에 공연장 자체적으로 파는 기념 굿즈가 공지되어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둘러보고, 한국으로 전화할 일이 있어서 잠시 구석(..)에 있다가 밖으로.

 

슬슬 줄이 생길텐데 분명 사람들 몰릴테니, 맨 뒤로 빠져버리지만 않게 조오금 일찍 건물 밖으로 나가서 눈치것 자리를 옮겨다니는 시간.

 

왼쪽: 출 서기 8분 전, 오른쪽: 줄 만들어지고 5분 뒤

그런 요상한 눈치싸움을 하고 있으니, 새삼 참 신기한 생각이 듭니다. 약간 부정적 의미로.

일본쪽에 이벤트 그렇게 많이 다녀본건 아니지만 이번이 굿즈 대기열 관련으로는 제일 혼란스러운 날이었을듯.

안그래도 나카노에서의 건물 밖 굿즈 대기는 덥거나 추웠던 기억 뿐인데 마지막엔 이런 기억까지 추가됐네요.

 

아무튼 '그래도 1시간 전 도착' 을 가정하면 나름 나쁘지 않은 위치에 줄 서게 되었습니다. 대략 절반정도 위치.

 

대략 판매 20분 전쯤, 뒤를 돌아보니 제 앞에 있던 인원 두배 정도가 뒤에 더 서 있더군요.

 

아무튼 낮기온 26도의 온기를 휴대용 선풍기와 호텔에서 담아온 물을 마시며 보냈습니다.

좀 더 뜨거웠으면 망설임 없이 양산 겸해서 가져갔던 우산 펼칠텐데 이날은 뭔가 애매했습니다.

다행히 긴팔이라 탈 걱정은 안했고, 앉지는 못했는데 리듬게임은 잘도 했고.

 

줄이 움직이기 시작한건 판매시작 5분 전이었습니다.

보통은 줄 움직이기 10분 전이나 움직인다고 공지가 되는데, 여기는 판매시간이 점점 다가오는데도 현장 스탭 안내가 없었습니다.

그냥 제가 먼저 5분 전쯤 이어폰 정리하고 있으니 건물 안으로 줄이 당겨졌던 기억. 줄 관리도 조금 미묘했습니다.

 

그러고보니 먼저 참가했던 토크 이벤트에선 2층 공연장 입구 앞쪽에서 판매를 진행하던데, 이번엔 아예 반대편 공간에서 진행하네요.

기억이 옅은거 보니 이쪽으로는 거의 안와봤을듯.

 

사람들 줄서있는 저 안쪽부터 바깥 방향으로, 굿즈, 팬클럽 특전, 음반/DVD, 나카노 썬플라자 굿즈 판매대.

굿즈 사가지고 나오면 이 방향으로 빠져나오는 구조였고.

 

참고로 팬클럽 유료가입자 특전은 이랬습니다.

 

음, 우리나라로 치면 문에 붙혀두는 치킨집 자석 전단지가 비슷한 느낌이려나요.

아무튼 일부러 디자인을 노리고 만들었다고. 보면 볼수록 오묘한 느낌이 가득(칭찬

 

주문서는 온라인 페이지를 열어줬어서 대기열 들어가기 전에 이렇게 리스트를 채워뒀었습니다.

여기서 QR코드를 만들어 보여주면, 스탭 쪽에서 같은 리스트를 확인한 뒤 물건을 가져올 수 있게 됩니다.

아예 결제까지 진행하는 쪽이면 대기시간이 더 짧았겠지만 그렇게까진 안하네요. 뭐 이건 나름의 사정이 있었겠죠.

 

왼쪽은 팬클럽 유료가입자 특전, 오른쪽은 일반발매 굿즈들

아무튼 물건 받고 팬클럽 특전 부스까지 경유해서 판매 시작(13:30) 하고 30분 정도만에 나왔습니다.

대략 이런 물건들이 손에 들려있네요.

 

 

그 이후부터 공연 시작 전까지는 나름 다이나믹했습니다.

 

점심먹으려고 잡아둔 가게가 꽤 작아서 대기가 정말 길었습니다.

결국 원래 계획 대비 한계까지 시간을 끌어다 써서 점심 먹은건 좋은데, 최소 이동시간을 다 소비해 버려서 난감했던 상황.

당시엔 이걸 포기하면 점심을 굶는게 싫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공연보러 가서 우선순위를 잘못 생각했지 싶습니다.

 

일단 좌석이나 주변 공간 문제도 있고 해서 어떻게든 캐리어는 숙소에 두고 가는 방향으로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급하게 공연장 갈 짐 챙기고, 체크인 가능 시간이지만 짐만 맡기는 방향으로 가기로 하고 급하게 짐정리.

..하던 모습이 위 사진입니다. 사진찍을 여유는 있었어요

 

식당 옆 골목에서 짐 정리하던 모습인데, 제 탓이지만 이게 뭔가 싶어서 한컷 남겼던 기억(...)

이럴때 쓰려고 만든건 아닌데 별도 짐 추릴때의 체크리스트 만들어둔것도 참고하고.

 

이후엔 원래 다음 계획상 체크인처였던 호텔에 뛰어가다시피 이동해 짐 맡기고 나카노로 출발.

 

공연장 근처에 도착한건 공연 시작시간(18:30) 약 5분 전이었습니다.

아무리 늦어도 공연장에 30분 전에는 도착하는 주의인데, 아주 가끔 이런 실수아닌 실수를 합니다. 이날 꽤 반성했네요.

 

그래서 라디오에서 언급된 '외국 팝송으로만 꾸민 회장 내 (대기중) 음악' 은 물론 회장 내 화환은 거의 보지 못했네요.

본 공연은 10분 정도 늦어졌으니 결과적으로 공연내용을 놓치진 않았지만서도...

...나오는 길엔 화환 못본건 생각치도 못하고 바로 숙소 와버리고 말이죠. 새삼 정말 이날 정신없었구나 싶었습니다.

이번엔 직접 트위터에 사진 올려주긴 했지만.. [바로가기]

 

아무튼 들어가서 그래도 숨고르기 정도는 하고 공연 시작을 맞은 듯.

혹시나 싶어서 화장실도 역에서 들렀었구요.

 

 

2. 라이브에 대한 이야기

코로나 기간 중에도 몇번 라이브는 열렸지만 모두 직접 참가할 수는 없었습니다. 온라인 유료 송신으로 공연 자체를 놓치진 않은걸 위안으로 삼았죠.

직전의 단독 라이브(2021.05, 감상) 는 2년 전이지만, 참가 가능했던 라이브까지 거슬러 올라가면(2019.09, 후기) 거의 4년만의 참가였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이전처럼 공연장 음향시설까지 고려하면서 거를만한 여유? 선택지? 는 사실상 없었다고 느꼈고.

 

그 사이에 AGF전달회로 내한해서 직접 보긴 했지만, 라이브를 직접 보러가지 못한 아쉬움이란게.. 생각보다 큽니다.

그 보상은 충분히 받은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보상이랄지, '현재' 를 업데이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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さよなら中野サンプラザ音楽祭 大橋綾香

start 18:38, end 20:56

 

01. ユー&アイ

02. おしえてブルースカイ

03. ワガママMIRROR HEART

-MC1

04. Lovely Days

05. にゃんだーわんだーデイズ

06. 裸足のままでもこわくない

-MC2

07. Nobody Knows

08. Conflict

09. Étoile

10. Finding Lover

-MC3

11. WORLD END[원곡 아티스트 - FLOW]

12. 桜のあと (all quartets lead to the?)[원곡 아티스트 - UNISON SQUARE GARDEN]

-밴드멤버 소개 (반주음 - ENERGY☆SMILE)

13. 流星タンバリン

14. ハイライト

15. NOISY LOVE POWER☆

-MC4

16. ダイスキ。

17. Be My Friend!!!

18. Please, please!

 

Encore

19. ヒトツニナリタイ

-MC5

20. YES!!

 

출처: 제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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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카노 썬플라자 음악제라고는 해도 라인업이 애니메이션 파트라서, 셋리스트는 애니메이션 오프닝/엔딩 곡 메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쉬웠던 점도 2%쯤 있긴 했는데, 일단 초반 곡부터 클라이막스 느낌이라 단번에 분위기가 달궈졌던 기억.

두번째 MC 이후에 잠시 진정하는(?) 시간을 갖긴 했지만, 어쿠스틱 코너 대신..은 아니지만 소위 '앉아서 듣는' 곡들이 있는건 항상 귀중하구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제일 놀라웠달까 반가웠던 곡은 특히 裸足のままでもこわくない 였었습니다.

MC에서도 언급했지만 묘하게 라이브에서 자주 못들었던 인상이라.

모르는 곡이 없었던것과는 별개로 이런 놀라움은 많을수록 좋습니다.

 

방영이 4월에서 7월로 밀려 싱글 발매도 비슷하게 연기된 Please, please! 의 풀버전도 반가웠습니다.

사실 아예 딱 시작하면 보려고 PV 접하지 않고 있었던지라 가사도 살짝 놀랐던 기억.

 

놀랐던 부분 하니 말인데, 커버 곡이었던 WORLD END(코드기어스 R2 두번째 오프닝) 와 桜のあと(벚꽃사중주 오프닝) 모두 제쪽에서도 한참 봤던 작품이라 놀랐었습니다.

두번째 곡은 MC에서 워낙 밑밥을 깔아놓아서, 곡을 예상한건 아니었지만 인트로 듣고 왠지 납득해버렸었는데

아무튼 좋은 우연이었네요.

요즘은 애니메이션 감상작이 확 줄어들었고, 저 시기 이후는 정말 정리되다시피 안보게 되어서. 최근 작품 가져왔으면 절반 넘는 확률로 몰랐을 겁니다.

 

 

셋리스트 이외에 느낀 부분들..도 좀 언급해 둘까요. 나름 4년 직접 못봤다고 차이가 꽤 느껴집니다.

목소리가 좀 더 가볍고 시원하게 나오게 된것처럼 들린다고 해야 하나.

다음에 다시 볼 때까지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마음먹은, 긴 오시 직관 라이브의 부활전.

 

몇년 전 이야기를 하는거냐 싶게 몇년 전 이야기이긴 하지만, 두시간 라이브의 말미에 체력에 허덕이며 곡이 불안정해지던 때도 있었는데 말이죠.

(올해) 4월 말 라디오에서 이르게도 나이 이야기를 하는 여성 성우가 되었지만(94년생, 일본나이 28) 간간히 언급했던 과거의 보컬 트레이닝 등등의 결과물이겠죠.

제 경우는 코로나로 직접 보지 못한 부분의 텀까지 있을테지만.

 

사실 나카노 썬플라자의 스피커는 귀에 이명이 남는 수준의 저음 공격과 보컬을 뭉그러뜨리는 수준낮은 디테일로 관객을 괴롭힙니다.

그 와중에도 노래를 따라갈 수 있는건 가사의 발음에 신경쓰는 아티스트의 노력이겠고.

 

 

아무튼 코로나로 라이브 직관을 못해보니, 차라리 소식을 못듣는게 낫지 개최가 공지된 라이브에 직접 가지 못하는건 꽤 큰 심리적 손실감이 있었습니다.

그나마 온라인 유료송신으로 위안삼긴 했지만, 메인 오시의 라이브 직관은 꼭 필요하다는걸 절감한,

또 그 아쉬움은 이렇게 손쉽게(?) 해소된다는것도 알게 된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엔 라이브 개연에 늦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다시한번 하구요(...)

 

 

3. 라이브 종료 후

다음에 일부러 이쪽으로 올 일은 없을테니, 사실상 마지막으로 볼 공연장의 모습을 조금 더 남겼습니다.

 

이전같으면 광량 확보 안되는 미러리스로 이리찍고 저리찍고 있겠지만, 지금은 야경이 스마트폰 카메라가 오히려 더 잘 나오는 시대니.

위 사진들도 야간모드로 찍었더니 나름 만족스럽게 담겼습니다.

 

아무튼 애증의 나카노 썬플라자여 안녕.

다음에 만날 때는 더위와 추위 속 굿즈대기도 저음에 이명 남는 소리도 없길 바래보며.

 

숙소를 좀 느지막히 구해서 여기 안에 있는 호텔에 묵어볼까 고민도 했지만, 그건 새로 생길 60층짜리 건물에 기회를 넘기는 것으로(?)

..음, 생각해보니 그렇게 되면 더 묵기 힘들어질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긴듯 짧은 추억을 업고 나카노 썬플라자를 뒤로 합니다.

 

 

4. 공연장 환경

새로 건축되면 해당사항 없는 이야기이긴 하겠지만, 새삼 느낀 점을 짧게 적어둡니다.

 

감상 당시는 2층 4열 중간이었습니다. 무대 위 스피커와는 그래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첫곡 무대 끝나니 바로 귀에 이명이 남더군요. 이 현상으로 과거의 기억을 바로 떠올렸습니다.

 

일단 이런 귀에 부담되는 저음이 심한 편이라 공연장에 그리 오래 있지 않아도 중간중간의 MC에서 귀가 멍멍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디테일이 그리 좋지도 못해서, 악기와 보컬이 한번에 출력될 경우 보컬의 디테일이 꽤 뭉그러지는것처럼 들리구요.

고음역이 찢어지는건 덤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악기 수가 줄어들거나(어쿠스틱 등의 보컬 메인) MC의 경우까지 듣기 불편하진 않습니다만..

일반적인 악기+보컬 조합에서는 온전한 소리를 즐기지 못하는 환경이라는 인상.

개인적으로 여길 토크 이벤트 메인으로 방문한게 조금은 이벤트를 선별했었네요.

 

 

5. 라이브 관련 상품

들어가기에 앞서, 전체 판매 목록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팬클럽 공지, 전체열람 가능]

확실히 현지 참가하니 온라인으로 주문할때보다는 뭔가 이것저것 고르게 되네요.

 

아무튼 산 물건 정도이긴 한데, 이런게 나왔었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보시겠습니다.

 

미니 포토북. 1,500엔.

 

나카노구 주변을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들을 모았습니다.

 

뒷면 구석에 찍힌 로고는 직접 그린듯.

티셔츠 하며 공연장 앞쪽 스크린에도 쓰이는 메인 로고가 됐더군요.

 

아크릴스탠드B. 1,200엔.

'귀엽지?' 라는 부제가 붙어있지만 매니저가 붙힌 상품명이라는 설명을 꼭 달고 있습니다. 중요한 부연은 아니지만.

애초에 발매도 매니저쪽 의견이라더군요.

 

매니저가 일한다..! (언제나 고생하시겠지만)

 

블라인드 캔뱃지. 각 500엔.

 

원체 이런 실물 가챠운이 없어서 대량으로 사지는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꼭 중복이 나오고 하더군요.

 

라이브 로고에 실물 사진도 있으니 이정도 수량치고는 적당한 분배이지 않나 싶습니다.

 

티셔츠(아이보리). 3,800엔.

 

항상 L사이즈 사다가 처음으로 M 사이즈 사봤습니다. 이런게 살 뺀 보람이라는 것인가..!

 

아까 미니 포토북 언급할때 구석에 있던 로고가 이 녀석입니다.

다만 라이브 전면 스크린에서는 전체적인 색 패턴이 붉은 계통이었는데, 여기는 티셔츠 색과 맞추려 했는지 노란색 메인.

 

아, 뒷면은 아무것도 없어서 사진이 없습니다.

 

페이스 타월. 2,600엔.

 

한참 코로나 기간이라 온라인으로는 안사다가 공연장 오게 되서 구입.

물론 언제나처럼 실사용은 못하는 주의니 그대로 소장용이 되지 싶네요.

 

마지막으로 팬클럽 가입자 대상 증정 특전.

추후 우편수령- 이런게 안되고 현장에서만 받을 수 있는 특전이었는데, 먼저 했던 공연들에서도 코로나 기간 참가 못한 공연들은 못받았었지요.

당시 못간 공연들과 내용은 좀 바뀌었지만 드디어 직접 특전을 수령했습니다.

 

..뭐 사실 그거랑 별개로 특이한 컨셉이긴 하지요. 우리나라면 치킨집 자석 전단지 느낌이면 얼추 맞을듯. 내한 팬미팅도 하는데 하나 안만드나

 

 

...이번 글은 여기까지.

 

아쉬운 점이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역시 메인스트림 오시의 라이브 직관은 꽤 중요하다는걸 새삼 깨달은.. 긴 코로나 기간이었습니다.

올해 초에 오케스트라 필름 콘서트 같은거 보러 가기도 했지만, 그런 특이한 방향성 아니면 내용적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게 된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코로나를 겪었으니, 이전처럼 음악 라이브는 가능한 한 참가하고 싶네요.

 

다음에 만날 새로운 나카노 썬플라자가 더 나은 음향으로 돌아오길 빌며.

 

..그럼 주말쯤 다음 글 들고 오겠습니다. 곧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