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 커뮤니케이션즈 '050 Plus' IP전화 사용해봤습니다

지난번 일본 MVMO SIM 개통글과 비슷한 맥락으로, 일본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는 본인인증 시스템 통과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일본이야 아직 우리나라처럼 '인증받을 휴대폰이 없으면 국민이 아닌'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전매 문제가 불거진 라이브/이벤트의 티켓 구매에 관해서는 휴대폰 인증으로 대표되는 본인확인 절차들을 도입하고 있지요.

덕분에 어찌어찌 문자메시지 수신까지는 가능한 080(일본 휴대폰)번호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음성통화는 당연히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시선을 돌려본게 IP전화입니다. 스카이프와 같은 인터넷 전화죠.

이런 서비스를 하는 업체들을 몇곳 테스트하다, 드디어 사용 가능한 곳을 찾게 되어 이렇게 짧게 글로 정리해봅니다.

 

지금까지 제가 찾아본 업체는 일본 발급 신용카드만 받거나, IP전화 계정을 만들기 위해 전화 '발신' 인증이 필요했습니다(브라스텔, SMATalk)

근데 이 업체는 문자 인증만 하더군요. 그래서 가입에 성공했습니다.

 

0570番号に海外やIP電話から意地でも掛ける方法まとめ！特に050 Plusはオススメ by kankeri02さん

 

여기까지 와서 아차 싶기는 한데, 이 글에서의 방법은 문자음성통화 수신이 가능한 일본 휴대폰번호(080, 090으로 시작하는) 가 있어야 합니다.

만약 문자수신이 가능한 일본 전화번호가 없다면 글 첫번째줄 링크를 참고하여 만드시거나 이 탭을 닫으시기 바랍니다.

2023.2.5 P.M 7:09분경 추가.

막힌지 꽤 됐습니다만 덧글로만 확인하고 본문에 추가를 안해놓아서 이제야 추가합니다.

2019년쯤부터 음성통화 수신이 되는 번호가 있어야 가입이 가능하도록 변경되었습니다.

참고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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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용한 서비스는 바로 위 링크 내용 중 1번에 있는 '050 Plus' 라는 NTT 커뮤니케이션즈의 IP전화입니다[홈페이지 바로가기] 월액 기본료 324엔(세금포함).

처음에는 '일본에서 0570(우리나라의 1588 발신자부담 비슷한) 을 발신할 수 있는 IP전화 서비스가 뭐가 있을까' 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찾은게 저 글.

 

 

가입절차는 크게 네단계입니다.

약관 동의 -> 050 전화번호 선택(추천번호 중 선택 or 끝 네자리 원하는 번호 입력) -> 인적사항(이름, 휴대폰번호, 주소, 신용카드정보) 입력 -> 문자(SMS)인증 -> 가입완료

 

자세한 절차는 홈페이지 내의 '이용까지의 흐름' 부분을 참고하시길[바로가기].

제가 한 방법을 보시려면 이 부분 중 아래의 '아이폰, 아이팟 터치, 아이패드에서 이용하실 분' 쪽을 보시면 됩니다. 그건 이쪽에서도 보실 수 있고.

나머지 안드로이드, 윈도우PC는 각 링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바로 위 캡쳐 이미지는 끝 네자리 번호를 직접 입력해서 050번호를 받는 단계입니다. 최종적으론 아래에 사용 가능한 번호가 표시되니 그걸 쓰게 되구요.

이 050번호는 나중에 IP전화 서비스 가입 후 아이디가 되므로 꼭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인적사항에는 영문 전각이름과 몰테일 배송대행지 주소, 제가 가지고 있는 일본 휴대폰(080)번호, 신한카드 JCB 카드정보를 입력했습니다.

 

 

문자인증시엔 이렇게 받은 네자리 인증번호를 입력해야 합니다.

 

방식 자체는 우리나라에서 자주 해보는 그런 방식이니 어려울 것이 없으리라 보고.

 

 

절차가 다 끝나면 이런식으로 아까 표시된 번호로 IP전화 계정이 발급됩니다.

 

그러면 이 번호와 아까 인적사항 입력단계의 비밀번호로 '050 plus' 라는 IP전화 앱을 검색하여 설치한 뒤 로그인합니다.

아까 링크된 초기설정 방법의 끝부분에 이 애플리케이션 설정법도 나와있으니 이어서 참고하시길.

이렇게 먼저 계정을 만들고 로그인을 해야 앱에서 전화 발신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이 IP전화, NTT 커뮤니케이션즈가 제공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0570과 같은 특수한 번호로도 발신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0570 번호는 우리나라의 00700이나 일본의 IP전화 서비스에서는 발신이 되지 않습니다만, 0570 자체를 NTT 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고 있기 때문인지 가능하다더군요.

실제로 티켓피아 전화예약 서비스(0570 02 9999)에 전화를 걸어보니 '발신이 불가능하다' 는 지금까지의 메시지 말고 제대로 음성안내가 나왔습니다.

근데 전화 예매를 쓸일은 없을테니.. 그냥 이게 된다는것 이상의 의미는 없을것 같네요.

 

 

여기까지 잘 됐으면, 원래 목적인 티켓피아 전화인증을 시도해보죠.

 

 

'마이페이지' 에서 '개인정보변경 > 기본정보변경' 화면으로 들어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나면 전화번호, 주소 등의 개인정보를 수정할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옵니다.

여기에서 전화번호를 수정하려면 최종적으로 전화인증을 거쳐야 '변경완료' 화면이 뜨게 되는데, 위 왼쪽 화면일 때 050 plus로 전화를 걸면 됩니다.

 

이게 우리나라의 은행 ARS 인증처럼 걸린 전화에서 다이얼 번호를 누르고 이러는게 아니라 그냥 전화가 왔다는것만 확인되면 넘어갑니다.

처음에는 걸었는데 아무 소리도 없이 그냥 끊어져서 '아 안되나보다' 하고 '라인 Out 전화' 같은걸로도 걸어보고 그랬는데,

나중에 티켓피아 화면으로 돌아왔더니 '변경이 완료되었습니다' 가 떠있더군요.

 

그리고 마이페이지에 가보면 전화인증이 되어있다고 나오며, 실제로 일반발매 티켓을 편의점결제/수령으로 하나 선택해서 사보니 아무 제약없이 구입이 완료되었습니다.

이 글 올라가는 시점 기준으론 내일모레 정도에 입금기한 만료되어서 티켓 자체는 날아가겠지만, 아무튼 문제없이 구입이 되더군요.

 

 

사실 1년에 티켓 몇번이나 산다고 문자 가능한 SIM(월 900엔)에 이 IP전화(월 324엔)까지 유지해야 하나 싶긴 합니다만,

바로 며칠 전까지 티켓피아 전화인증을 못해서 세컨드샷 Fes 티켓 일반선행 날렸던거 생각하면 혹시나 싶어서라도 유지하려고 합니다.

일단 티켓피아에선 전화인증 조건에 '티켓 구입시' 라고 적혀있기도 하고 말이죠. 이번엔 일반발매라서 됐을지도 모르지만 다음에 전화인증 다시 걸리면 골치아프니.

 

이렇게 휴일 사이에 앓던 이가 빠진것 같아서 아주 개운합니다.

대행업체 쓰면 수수료도 비싸고 제 이름 찍힌 티켓도 아니라 최대한 제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조건들을 채워가는 중인데, 그 중 아주 큰 파이를 차지하던 이슈를 해결했습니다.

인증받은 김에 이쪽을 통해서도 좀 많이 가야겠네요(...)

 

혹시 이 업체 이외에도 050 IP전화 서비스로 티켓피아 인증 성공하신 사례가 있다면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만 재류증 등이 필요한 경우는 일단 제외하지요. 저만 해도 재류증이 없으니까요.

 

아무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