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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론북스에서 동인지 구입 및 간단감상
    이것저것 감상/도서 2016. 1. 19. 10:30
    하단 광고는 티스토리가 임의 삽입하여 노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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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례 동인지(同人誌) 하면 R-18, Adult Only 딱지가 붙은 성인향 책을 먼저 떠올릴 분이 더 많으실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 구입한건 대부분 특별한 연령제한이 없는 일반향 책이거나 일러스트집입니다.

    뭐 일러스트집의 경우는 총 11장 중 뒤쪽 2장이 성인향이라 Adult Only 딱지가 붙어있긴 한데 이걸 성인향이라고 하면 개인적으론 좀 억울하기도 하고(??)



    구입한 계기는 항상 그렇듯 이번에도 단순한 편입니다.

    이전에 '러브라이브 μ’s 멤버들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면' 이라는 설정으로 그려졌다는 동인지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책을 냈던 분들이 후속작 개념으로 작년 12월 말에 있었던 겨울 코미케에서 추가로 책을 내셨던 모양이더군요.

    이 작년 겨울 코미케 동인지 이야기를 최근 다시 발견해서, 발견한 참에 재밌는거 좀 몰아 사버려야겠다- 하고 순식간에 3권이 카트에 쌓이고

    역시 트위터에서 봤던 성인향 약간 곁들여진 일러스트집을 하나 더 추가해서 '해외 주문하는김에' 식의 심리적 상한선을 어느정도 채워 물건을 받은 모양새.



    근데, 먼저 언급한 러브라이브쪽 동인지를 내신 분들은 전부 멜론북스에서만 통신판매를 진행하시더군요.

    그리고 멜론북스는 아주 유명한 '배송대행업체를 막는 일본내 판매업체' 중 한곳입니다. 이미 주문한 상품까지 배송대행이면 가차없이 취소해버린다는 곳.

    게다가 구입의 계기가 된 러브라이브쪽 책 하나는 수량도 별로 안남았는지 상품페이지에 표시가(残りわずか) 되어있더군요.


    월말에 일본에 가긴 하지만(점포배송 주문도 가능) 그때까지 남아있을지 어떨지도 확실치 않아서,

    일본에서 일하고 계시는 지인분의 도움을 받아 EMS로 물건을 받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국내 JCB 신용카드로 결제는 가능했던지라, 살고계시는 곳으로 배송시키고 물건만 다시 한국으로 넘겨받는 방식.

    본의 아니게 좀 귀찮게 해드렸지만, 덕분에 재고부족의 심리적 압박에서 벗어나 여유롭게 물건들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평소처럼 잡설이 길었네요. 무튼 보시죠.



    1. 배송



    요런 상자에 물건이 들어있습니다. 아마 현지에서 배송온 박스 그대로 보내주신게 아닐까 싶더군요.


    근데, 곱씹어보면 해외에서 배송대행이나 쇼핑업체 등 배송 혹은 판매관련 업체 이외의 분에게 물건 택배를 받은건 처음인것도 같네요.

    원체 아는사람이라도 귀찮게 하는걸 별로 안좋아해서 가능하면 제 선에서 해결하려고 하는데,

    그 영향도 없잖아 있는것 같지만... 다른나라는 일본처럼 깐깐한(?) 곳이 최소한 제가 물건 산곳 중에선 없었으니 말이죠.


    세상에 배송대행도 막아버리다니, 진짜 국제 카드결제 브랜드라도 자국 발급 아니면 막아버리곤 하는 일본답습니다;



    아무튼 안에 들은건 멜론북스 영수증과 종이에 감싸진 동인지 네권.

    비용은 물건값 3,026엔에 현지 배송비(전국 일괄 540엔) 가 더해지고, 현지에서 EMS로 한국까지 오는데 1,200엔 정도가 더 들었습니다. (총 중량 550g)



    2. 표지 및 감상



    표지를 나열해 봤습니다.


    왼쪽부터 차례로, [괄호 안은 순서대로 서클/작가명, 발매일자, 링크]


    1. 765PRO×μ's アイドル交流女子会 [Clochette, 2015.12.31, 멜론북스 상품보기]

    2. OG会シリーズ新章 音ノ木坂学院アイドル部 結婚式二次会 [Clochette, 2015.12.31, 멜론북스 상품보기]

    3. 絶対に彼氏をつくってはいけない音ノ木坂学院アイドル部OG会 後編 [Clochette, 2015.05.17, 멜론북스 상품보기]

    4. WALNUT78 7th [翠苑, 2015.12.31, 멜론북스 상품보기]


    앞서 언급한 러브라이브 관련 동인지를 냈던 서클 Clochette[홈페이지 바로가기] 의 세권은 모두 일반향이며,

    마지막의 책은 翠苑[홈페이지 바로가기] 라는 곳에서 냈고 성인향.

    대부분 (벗지 않고)귀여운 칸코레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는데, 맨 뒤 두장이 수위가 높은 편이라 등급이 올라간 모양입니다.


    여담이지만, 위 링크 찾으려고 페이지들 뒤지다 보니 3번 책의 내용을 포함한 '총집편' 책이 있는걸 발견했습니다. (3번 책은 후편 뿐) [해당 동인지 멜론북스 상품보기]

    분명 주문할땐 없었는데 이제 관련상품으로 뜨는걸 보면 요 근래 재입고되거나 했던 모양.

    덕분에 이번달 말에 일본 가면 이걸 사와야겠다 싶더군요. 지금이라도 발견해서 다행이긴 한데.. 에잉 진작 있었음 이걸 샀잖아(...)



    Clochette 쪽에서 냈던 러브라이브 관련 동인지들은 새삼 소재가 참 재밌습니다.

    러브라이브의 멤버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전부 남자친구를 두고 있다는 설정(위 3번)이나,

    멤버들이 모두 20대 중반에 가깝다는 설정으로 호노카를 끝으로 전원이 결혼했다는 설정(위 2번),

    러브라이브와 아이돌마스터 멤버들이 만나서 잡담 파티를 한다는 설정(위 1번).

    각 캐릭터들의 성향이 아주 뚜렷히 살아있어 재미있고(위 1 ~ 3공통),

    그런 와중에 나이 설정에 맞는 조금은 성숙한 모습(주로 외모, 위 2/3번) 들도 조금은 재밌달까 괜찮은 볼거리.


    한편, 위 4번 책의 경우는 다른 책들과 다르게 일러스트가 실려있는 일러스트집입니다.

    주로 나오는건 함대 컬렉션 칸코레(艦隊これくしょん~艦これ~) 의 캐릭터들.

    중간중간 죠가사키 미카 등 다른 작품 캐릭터가 나오긴 하지만, 말 그대로 중간중간 페이지 한켠에 있는 수준.

    논란이야 많은 작품이지만, 캐릭터 자체는 꽤 귀여운 축이라 원본도 그렇지만 이런 동인 작품에서도 그 귀여움이 어딜 가진 않습니다.

    물론 끝부분에는 질척한(?) 한컷씩을 담아(2장에 걸쳐 4컷) 분위기가 달라지긴 하지만, 아무튼 전체적으론 '귀여운 캐릭터 감상한 책' 이라는 인상.



    모든 책들은 동인 작품이라는 특성상 작품내 컷을 촬영하진 않았습니다.

    모두 상단 멜론북스 상품페이지의 샘플 이미지를 봐주시길.




    아무튼 배송대행까지 막는 철저함 덕분에 구입에 조금 더 노력을 들이긴 했지만, 그만한 노력은 들일만 했다는 느낌입니다.

    뭔가 눈에 띄는게 있다면 간간히 이렇게 구입하게 되겠지요.

    다음에는 재고가 많아서, 다음 일본 여행때까지 참았다가 점포배송으로 살 수 있는 녀석이면 좋겠네요.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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