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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가 없던 만 하루동안의 기억일상다반사/블로그 이야기 2022. 10. 18. 10:30하단 광고는 티스토리가 임의 삽입하여 노출되고 있습니다728x90
대표 서비스인 카카오톡이 10시간 넘게 장애였고, 여기저기서 뉴스 첫 머리를 장식했으니 모르는 분들은 없으실 겁니다.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사고로 인한 카카오의 대규모 장애.
뉴스기사는 너무 많아서, 가까이 있는 티스토리 장애공지나 링크해둡니다 [바로가기]
당연히 티스토리도 예외는 아니었고, 저는 본의 아니게 하루 넘게 블로그 접속을 못하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2006년 중순부터 네이버, 이글루스를 거쳐 2013년부터 티스토리에 정착하고 있는데,
제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하루 넘게 접속 못한건 이번이 처음이었네요.
사실 데이터를 걱정한건 아닙니다.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곳으로의 이중화가 아니어서 장시간 장애는 났지만, 데이터는 보통 이중 삼중으로 관리하니까요.
단지, 나름대로 완성해온 글들에 하루 넘게 접근하지 못한다는 것 자체에 적응하지 못했을 뿐.
그리고 어쩌면 사업상 당연할지도 모르겠지만, 티스토리는 우선순위가 아니었습니다.
위 공지는 16일(일) 오전, 장애난 다음날 아침 두번째로 띄운 서비스 정상화 관련 공지. [바로가기]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서) '블로그는 계륵이다' 라는 말도 많이 들었고,
티스토리도 몇몇 공지로 '혹시 머지않아 서비스 종료하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곧잘 있었던걸로 압니다.
그걸 알고는 있는데... 이런 상황이 되서 다른 서비스들은 다 조금씩 살아나는데 여기는 여전히 '페이지를 찾을 수 없' 다고 하니 더 답답하더군요.
아무튼 현재는 티스토리측의 강제 조치에 따라 적용한 스킨과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모바일 페이지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늦어도 이번주 내에는 이전의 모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하고 있지만, 웹 서비스라는게 워낙 엮여있는게 많으니 어떨지 모르겠네요.
P.S
2022.10.20 A.M 2:20분경 추가.
전날 낮에 티스토리 공지에 따라 스킨 기능이 정상화됐고, 이 시간부터 제쪽에서도 원래 사용하던 스킨으로 변경했습니다.
(장애 해결 직후 기본 스킨 중 하나로 변경했었음)
변경하는 김에 썸네일 이미지를 좀 가볍게 만들기도 했네요(페이지 로딩속도 단축)
아무튼 참 긴 나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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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서비스가 중단됐던것 만큼이나 티스토리의 대우? 취급? 을 본 것 같아서 씁쓸하기도 한 주말이었습니다.
뜬금없지만, 가끔은 '통합 블로그' 를 꿈꾸기도 합니다.
2006 ~ 2011 네이버, 2008 ~ 2012 이글루스, 2013 ~ 2022 티스토리로 쪼개진 블로그 데이터를 모아서
별도 서버에 자체 DB(아마도 워드프레스)로 글과 덧글, 통계데이터를 모은 블로그.
물론 언급한 서비스 모두 백업파일 다운로드를 지원하지 않고 있고, 통계데이터는 보통 다운로드나 백업을 지원하지 않으니 많이 힘들겠죠.
그래도 이글루스, 티스토리 등의 블로그 이사 도구를 보기도 했으니 이런걸로 어떻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언젠가, 머나먼 미래에라도 방법이 있다면 해보고 싶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왠지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보냈습니다.
페이지 뜨는거 보고 안도하다가도 통합 블로그 계획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더군요.
그럼 본격적인 글은 이번주 중에, 티스토리 복구되는 상태를 봐서 & 제쪽에서 스킨을 복구하고 나서 들고 오겠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조심하시고, 곧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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