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제 입장에서는 첫 상업지 감상입니다만, 자주 하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몇권 더 사긴 했었는데(...) 대부분 유명한 작품들이라 굳이 제가 안해도 다들 아실 것 같고..
상하권으로 나눠져 있어서 조금 부담이 됐는데 막상 읽기 시작하니 그럭저럭 페이스가 붙습니다.
덧붙혀서 아마존재팬에서는 상품을 클릭하면 18세 이상인지 묻는 책입니다만, 이 글에서는 위험한 장면을 뺀 부분만을 가지고 감상을 적습니다.
아니 저도 블로그 계속 해야죠...
이번에는 아래 보이시겠습니다만 안드로이드 구글번역 앱의 카메라를 이용한 번역 기능 덕을 많이 봤습니다.
뭐 인식률은 밝기나 주변 이미지 복잡도에 따라 좀 복불복입니다만 앞으로 원서 사게되면 꽤 써먹을듯.
아무래도 코믹스류에나 적용되지 소설류는 이런걸로 못읽을것 같지만요.
일단 상권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상업지인 주제에 꽤 심오한 내용이라 축약이 힘든점 양해바랍니다;
한 저택에서 메이드와 함께 살던 남주인공은 어느날 자신을 돌봐주었던 메이드 손에 이끌려 저택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물론 이 저택에선 살아온 동안 한번도 나간적이 없고 어떤 의미론 바랬던 일이지만, 평소엔 위험하다며 못나가게 했는데 의문을 품긴 하죠. 그래도 순순히 따라나갑니다.
메이드 손에 이끌려 나간 곳은 '가든' 이라 불리는 높은 담에 둘러싸인 한 학원 건물.
주인공 포함 대부분은 아직 모르지만 이 가든은 '가든 돌' 이라 불리는 생산된 여자아이들을 수용하는 시설입니다.
일단 외형은 학원이라고 되어 있는데...
무튼 여기서 메이드는 학생회장 같은 중책을 맡고 있었습니다.
그걸 깨달은것도 잠시, 남자인 주인공을 여장시켜 학원에 들여보내곤 '남자임을 들키지 말라' 고 신신당부합니다.
근데 그런것치곤 뭔가 꿍꿍이가 있어보이는게, 남자임을 들키지 말라던 그 메이드는 학원 내에 철저하게 비밀로 부쳐진 어떤 클럽을 만듭니다.
이 상업지의 제목이기도 한 '미소녀 클럽' 은 학원 내 여자아이들에게 학생회장격인 메이드가 주는 '선물' 이라는 모토(?)로,
회원들에게 남주인공을 공유하게 합니다. 공유해서 뭘 하냐? 뭐 상업지니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이 클럽의 회원은 징표인 팔찌를 차며, 언제 어디서든 남주인공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집니다.
그 대신 남주인공의 존재가 남자라는 것과 클럽의 존재를 발설할 경우 고문실로 끌려가게 되지요.
여담이지만 이 '가든' 에서는 남자를 멸종한 존재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메이드는 '인류의 퇴화와 남자만 죽이는 바이러스의 확산' 이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그래서 모두들 남자를 '글로만' 알고 있습니다. 남자를 글로 배웠습니다
그런데 이 클럽에 가입하면서 실습(...)을 할 수 있게 되지요. '남자의 맛'을 알게 된 주변 여자아이들을 보는것도 나름 관전포인트라 생각합니다.
그건 그렇고, 이 결과로 인해 아이가 생긴다는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아니 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덕분에 임신 증상이 나타나면 징표인 팔찌의 색이 바뀌고, 아무도 모르게 고문실로 끌려갑니다. 하루아침에 사라지는거죠. 그런데도 아무도 기억을 못합니다.
나중에 밝혀지지만 메이드가 학원 내 방송시스템을 통해 음성 오퍼레이션 코드를 방송해 원격으로 아이들의 기억을 지우는 것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이런 코드의 영향을 받지 않는, 소위 이레귤러한 아이가 등장합니다. 바로 아래 짤빵으로 쓰일 사진에도 있는 아이인데..
이 아이와 남주인공만 사라진 아이들의 존재를 기억할 뿐, 아무도 그 존재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얘들은 대체 어디로 갔단 말인가..;;
그리고 메이드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세우고 학원을 빠져나갈 방법을 궁리하고 있던 이 아이는
마침 이 학원에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치다 우연히 들어온 한 남자의 도움으로 학원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됩니다.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는.. 뭐 또 상상에 맡기죠(...)
이 아이가 학원 밖으로 나오는 부분까지가 上권. 여기까지 본 소감이 바로 위 이 여자아이의 표정과 같습니다. orz
상업지를 이런 내용으로 만들지 마요 작가양반......
그래서 下권 내용은 어떻냐,
여기서 어디가 흑막인지, 자세한 뒷이야기가 밝혀집니다. 미리 적자면 먼저 언급한 메이드는 아니고..
한 중간쯤까지는, 먼저 위에 적은 이레귤러한 여자아이 건과 이어서. 남주인공은 끝까지 남아있던 이 여자아이까지 사라지자 살짝 멘붕합니다.
게다가 메이드가, 자기가 썼던 가든 돌에게 먹히는 오퍼레이션 코드를 알려줍니다. 무슨 명령이든 듣게 하는 코드를요.
이걸로 뭘 할지는.. 상업지니까 알아서 상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다 이 남주인공도, 어떤 계기로 학원 안으로 침입한 침입자에게 자초지종을 듣고 모든걸 알게 됩니다. 메이드에게 찾아가죠. 어떻게 된 거냐고.
그리고 여기서 세세한 설명이 나옵니다.
이 시대로부터 수백년 전, 인류는 퇴화를 거듭해서 스스로 생식할 수 있는 능력과 심지어 성욕까지 잃어버렸습니다.
모두 한 거대자본이 만든 인공생식기계에 의존해 인류를 유지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 인공 생식기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있었지만.. 거대자본이 워낙 세기 때문에 쉽게 묵살되고 저지되었죠.
그러다 테러에 가깝게, 이 거대자본의 탑을 폭파하거나 퇴화한 인류를 죽이는 바이러스를 퍼트리고
자신들이 만들어낸 생명으로 세상을 채우려 한 집단이 있었습니다.
그 일환으로 생긴것이 바로 이 가든. 이 가든에서 만들어진 생명들로 훗날 지구를 채우려 한 거지요.
근데 이 집단이 상상한것 이상의 성과로, 인류는 생식기능을 회복해 가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가든의 존재 이유가 점점 사라지는거죠.
그리고 여기서 메이드에 관한 얘기가 좀 나오는데, 메이드 역시 가든 돌입니다. 첫번째 가든 돌.
근데, 가든 돌의 본 목적인 생식기능의 이상으로 임신을 할 수 없는 '제품'이 되었고, 그 덕에 이곳 가든에서 중책을 맡게 된 것이지요.
또, 이 메이드는 남주인공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메이드로써 어릴때부터 남주인공을 봐 오면서 사랑을 쌓아온거겠죠.
그리고 메이드의 꿈은 바로 남주인공의 아이를 가지는 것. 하지만 불가능하죠. 여기서 좌절을 느낍니다.
하지만 남주인공이 위로를 해 주고, 그 다음은... 침대에서... 역사를 만들어 냅니다. 둘만의 시간을 가집니다.
이 다음은 좀 허무한데, 그렇게 남주인공과 메이드가 자고 나서, 어떤 결심을 내립니다.
바로 가든의 벽을 폭파해서 학원내의 여자아이들을 자유롭게 해주는 것.
물론 자신들은 자유롭게 될 자격이 없다며 가든에 남습니다. 그렇게 가든의 벽은 폭파되고 모든 가든 돌들은 자유를 찾습니다.
시간은 흘러 3년 뒤, 가든의 벽은 다시 만들어졌고 이 학원 건물엔 메이드와 남주인공 둘만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메이드는 남주인공의 아이를 가지게 됩니다.
여기까지 적고도 좀 그런 말이긴 한데, 더이상 세부묘사하면 백일장 급의 글이 되니까 좀 줄여서 애매해진 감은 있지만 진짜 끝납니다.
이 다음은 번외편이에요..-_-)
번외편은, 먼저 언급했던 테러에 가깝게 혁명을 일으킨 집단이 있다고 했는데, 그 집단이 테러를 일으키기 직전 이야기.
정확히는 당시 존재했던, 이레귤러한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이 당시는 성욕이라는것조차 존재하지 않아서, 첫 장면에선 남자와 여자가 자연스럽게 섞여 샤워하는 모습이 나오죠.
그런데 그 '없어지는게 정상'인 성욕이 있던 이레귤러한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
여자는 결국 남자를 좋아하게 되지만, 남자의 아버지가 주도한 테러때 목숨을 잃게 됩니다. (바이러스)
그리고 이 여자는 '가든'으로 피신해 먼저 이야기의 중심 중 하나였던 메이드를 통솔해 가든을 이끄는 인물이 됩니다.
진짜 끝.
와 난 뭘 본거지.
아니 근데, 진짜 그림체는 좋아요.
전작이었던 노예 토끼와 안소니(奴隷兎とアンソニー) 와 비슷한 캐릭터가 좀 나오긴 하는데, 워낙 괜찮은 그림체라 사실 전작과 그림체 보고 산건데..
이런 심오한 내용이었음 안샀지(...)
상업지를 보는게 아니라, 어설픈 SF물에 에로가 들어간 느낌이네요. 작가 양반 각성해라-_-
그리고 여담이지만, 이 일본 리뷰블로그에 가시면 장면장면(..) 리뷰 같은게 있으니 구입할때 참고하시기를.
그리고 언급했던 구글 번역앱은 이런식으로 작동합니다.
완전한 뜻을 주진 않지만(구글 번역 기반이다 보니) 일단 한자가 뭔지 알려주는것만 해도 많은 도움을 받네요. 어휘가 달리는지라-_-)
아무튼 참 엄청난-_- 작품이었습니다. 다음 작품 살 마음이 들면 리뷰좀 보고 사야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