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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hana Beautiful Dreamer ASIA Tour 2024 Seoul 다녀왔습니다
    라이브,이벤트,전시회/후기(음악) 2024. 1. 20. 11:00
    하단 광고는 티스토리가 임의 삽입하여 노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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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2주가 지났네요. 지난 1/6(토) 에는 fhana 의 아시아 투어 서울 공연이 있었습니다.

    fhána”Beautiful Dreamer ASIA Tour 2024″ [투어공지]

     

    저는 타이밍이 안맞아 못갔지만 작년 김치쿠라(2023.05) 때 서프라이즈로 전 멤버가 내한한 후 1년도 안 되어서 들려온 내한 소식.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는 올일 없겠지' 생각했던 그룹 중 하나라, 아시아 투어의 첫 공연지로 한국을 택했다는 소식에 그저 놀랐었습니다.

    코로나 기간 온라인 라이브(Sound of Scene, 2020.07, 2020.12) 를 보면서 특유의 사운드를 좀 더 깊게 느꼈었고,

    레이블을 옮기기 전에 냈던 앨범인 Cipher(2022.04) 특전 블루레이를 보면서[당시 글] '기회되면 라이브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일본으로 라이브를 보러 가는거였으면 이 때의 타이밍과 배경지식으론 망설였겠습니지만, 지하철로 40분 거리 공연장에서 열리는 내한은 망설일 이유가 없었습니다.

    다만 좀 더 가고싶은 분들 가시라고 VIP 대신 일반 티켓을 구입해 입장하긴 했네요.

    그래서 라이브 본편 감상도 좀 가벼울 예정이니 참고해주시고.

     

    김치쿠라 이외에는 처음으로 KOE(주식회사 밀키홈즈) 주관인 이벤트 참가기도 했구요.

    개인적으로 운영미숙이라 느낀점에 대해서도 모아서 이야기하긴 했습니다만.

     

    아래에는 1200 x 800 사진 17장이 쓰였으니 참고하시고,

     

    더보기

     

     

    -- 목  차 --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굿즈 구입 + 라이브 시작 전까지

    2. 라이브에 대한 이야기

    3. 라이브 종료 후

    4. 공연장 환경

    5. 라이브 관련 상품

    6. 운영상 아쉬운 점

     

     

    1. 굿즈 구입 + 라이브 시작 전까지

    공연이 열린 홍대 웨스트브릿지는 집에서 약 1시간(도보 이동시간 포함) 걸리는 곳이었습니다.

    저는 간만에 가는 홍대라(지금 회사 본사가 홍대 근처) 점심먹고 들어가려고 정오 조금 넘어서 집을 나섰네요.

     

    이날 한국은 -2 ~ 5 (아침 ~ 낮) 도 정도 기온이었습니다. 전형적인 추운 대신에 공기는 깨끗했던 날.

    덕분에 당산-합정 구간을 지날 때의 바깥 풍경도 비교적 상쾌했습니다.

     

    점심먹은 뒤 홍대 웨스트브릿지에 도착한건 오후 2시 10분경.

    근데 역시 이때는 너무 빨랐는지, 스탭분들이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옆 난간에 포스터 붙히고 계시더군요.

    그래서 좀 정리되길 기다리며 주변을 돌다가 2시 30분에 다시 건물 앞으로.

     

    위 사진들은 그때 찍었습니다.

     

    이 이후로 굿즈판매 시간 전까지 안내불충분에 따른 홍대주변 뺑뺑이(..) 가 있었지만 그건 6번에 모아 적기로 하죠.

     

    이쪽 길로 돌아가는게 제일 무난해서, 여기를 이날 하루만 다섯번 올라갔네요.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3시 50분쯤 다시 공연장 들어와서 굿즈 구입.

    '전부 주세요' 같은건 못하는 사람이라(?) 소소하게 사긴 했는데, 여기서 이야기하긴 그렇고 5번의 구입 굿즈쪽에서 언급하겠습니다.

     

    참고로 공연시작 전에는 입구쪽에 있는 저 티켓부스(빨간 천장의)에서 굿즈판매를 진행합니다.

    공연시작 즈음이 되면 저 'KT 5G' 마크 쓰여져 있는 입구 안쪽 테이블에서 진행하구요.

    웨스트브릿지 공연들 사진 좀 검색해보면 '티켓부스' 아니면 '입장 후 별도 공간' 둘 중 하나가 정석인듯 합니다.

     

    또, 결제수단에 대한 안내는 없었는데 카드결제 (당연히?) 됩니다.

    처음 웨스트브릿지 왔을때도 봤고.. 카드결제 단말기는 이번에도 있더군요. 이날도 카드결제했습니다.

    삼성페이 사용이 가능한걸로 봐서 왠만하면 제약 없이 결제하실 수 있을듯

    (여기는 아니지만 가끔 IC카드 꽂아서만 결재 가능한 단말기를 쓰는 곳도 있더군요)

    물론 결제방식이 다른 애플페이 등은 확실치 않습니다.

     

    굿즈구입하고 나서야 4-50분 정도 카페에 머물면서 추위를 녹일 수 있었습니다.

     

    이 시간 동안엔 모바일 리듬게임 이벤트 좀 달려두고, 집 서버에서 생각나는 작업들 처리하고 그랬네요.

    1시간도 안되게 머물렀다 보니 시간은 꽤 잘 갔습니다.

     

    다행히 웨스트브릿지에서 멀지 않은 카페라 동선도 짧아 좋았고.

    뭐 저는 혼자 다녀서 더 그랬을것 같기는 합니다(여기가 좁은 카페라 세명 이상이면 90% 확률로 앉을자리가 없던)

     

    이날은 티켓교환이 오후 5시, 입장이 오후 5시 30분부터로 공지되어, 카페에서는 티켓교환 5분 정도 전에 나왔습니다.

    현재시간 오후 5시.

     

    여기서도 아쉬운 점이 좀 있었는데, 티켓 교환방식이나 대기열 순서 같은게 사전 공지가 안된 상태라 좀 혼란스러웠습니다.

    스탭이 소리치는 티켓 교환대상을 나중에 듣고 지하로 내려가려고 하니, 다른 스탭이 일반은 지금 아니라고 막아서질 않나.

    이 부분도 자세한건 6번에 적었고 여기서는 이쯤 하죠.

     

    뭐 일반티켓 수령하러 가는 타이밍은 맞아서 결국 내려갔지만 정신없었습니다.

     

    그리고 왼쪽 사진은 (일반입장자 티켓 교환 대기줄) (통로) (일반입장자 입장 대기줄) 의 공간.

    덕분에 VIP 입장이 마무리되기 직전까지는 좀 혼란스러웠습니다.

    (티켓 교환후 입장 대기하려는 일반 입장자는 올라가고, 늦게 입장하려는 VIP 구매자는 내려가니까)

    이 부분도 6번에 적었으니 거기로 갈음하죠.

     

    일반 입장자 티켓 교환받고 입장 대기중 모습. 이때가 오후 5시 27분이었습니다. 참고로 30분이 입장.

    결국 13분 공연 늦어지더군요. 뭐 15분 정도 늦어진거면 다행인가..

     

    우여곡절 끝에 VIP 분들 다 입장해계시는 공연장 뒤쪽으로 가서 적당히 자리 잡고 공연을 기다렸습니다.

     

     

    2. 라이브에 대한 이야기

    곡 열심히 챙겨듣긴 했는데, (애니메이션 주제가) <= (제 곡 지식) < (주제가 이외의 곡) 이었어서 긴장하면서 기다렸던 기억.

    그래도 생각보다 아는 곡들이 많아 나와서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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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hána "Beautiful Dreamer ASIA Tour 2024" 韓国

    start 18:13, end 20:01

     

    World Atlas

    星屑のインターリュード

    コメットルシファー ~The Seed and the Sower~

    Runaway World

    -MC1

    いつかの、いくつかのきみとのせかい

    虹を編めたら

    Cover (AKMU - Love Lee)

    -MC2

    Beautiful Dreamer

    Hello!My World!!

    -MC3(멤버소개)

    永遠という光

    ワンダーステラ

    Relief

    愛のシュプリーム!

    -MC4

    Last Pages

     

    - Encore

    光舞う冬の日に

    -MC5

    青空のラプソディ (촬영가능)

    Outside of Melancholy ~憂鬱の向こう側~ (촬영가능)

     

    출처: 제 기억 + 트위터 すわっぷ님 [트윗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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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은 간간히 영상으로만 보던 그 느낌의 무대를 직접 볼 수 있는게 좋았습니다.

    조금은 덤덤히 키보드를 치고 있는 리더와 시종일관 텐션을 높히고 분위기를 띄우는 Kevin, 그리고 다양한 음역대를 깔끔하게 소화하는 보컬까지.

    물론 특유의 음색을 무대위를 통해 직접 들어볼 수 있는 것도 좋았지만, 무대 영상을 볼때마다 각각의 특색이 있는 이 멤버들 모두를 한번에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기에.

     

    그 이외에는 아는 곡 맞춰보기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관심갖고 집중적으로 공부하듯(?) 듣는게 아니면 지금같은 배경지식 수준에선 '제목은 잘 모르는데 익숙한 리듬' 이 많은지라 그걸 맞춰보는 느낌이었달지.

    개인적으론 星屑のインターリュード, 虹を編めたら, Hello!My World!!, Relief가 그랬었네요.

    그렇다고 다른 곡들은 전부 몰랐다는건 아니고, 특히나 기억에 남아있었던 곡들이어서 반가움이 컸나봅니다.

     

    이날 놀랐던건 역시 한국어 곡 커버였겠지요.

    공연 전날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보컬 towana 의 한국어를 보면서 범상찮다는 생각은 했는데[당시 트윗],

    이 곡 뿐만 아니라 MC라던가를 보면 생각보다는 잘 읽고 말하시는 편인것 같습니다.

    MC때도 다른 멤버들이 적은 컨닝페이퍼를 보면서 읽는걸 도와주거나 하시더군요.

    참고로 이 커버곡 무대는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영상도 올라와 있으니 궁금하면 눌러보시길 [바로가기]

     

    아, 앵콜곡인 青空のラプソディ 는 '드디어'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느 라이브 영상을 보던, 무대 위 출연진과 객석의 관객들 모두 즐거워하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는데 드디어 직접 느껴보네요.

    뭔가 한두번 듣는걸로 금방 기억해버리는 인상적인 멜로디입니다. 새삼 괜히 뮤직비디오 5천만 재생을 기록하는 곡이 아니구나 라는 느낌이랄지. [뮤직비디오]

     

    아무튼 참 짧은 두시간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음향환경 때문에 다음엔 일본가서 보고싶단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개인적인 입문(?) 라이브로써는 좋은 자극이었습니다.

    제가 fhana 를 코로나 기간 처음 접한 온라인 라이브에서 한발짝 다가간 것처럼 말이죠.

     

     

    3. 라이브 종료 후

    스탭분이 방송한 대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밖은 눈이' 오고 있었습니다.

     

    당시엔 제가 못봤는지 예보에 없던 눈이라는 인상이라, 당황스러움 40, 라이브 끝난 즐거움 50, 와사진어떻게찍지 10(?) 의 기분이었는데.

    결국 이 주 주말이 끝난 평일부터 감기몸살에 걸리긴 하지만 후회는 없던, 그런 주말이었네요.

     

    이런 눈을 우산없이 맞으며 걷는게 몇년만인가 싶더군요.

    보통은 예보 보고 칼같이 우산을 챙겨가니 말이죠. (눈/비를 직접 맞는건 싫어하는 편)

     

    구름사진 보니 1시간 남짓의 잠깐이었습니다만(실제로 집 근처에 오니 그치던) 이런 펑펑 내리던 눈까지 추억으로 남았던 라이브였습니다.

     

     

    4. 공연장 환경

    이번에 공연이 열린 웨스트브릿지에서 밴드 연주가 딸린 공연을 본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먼저 갔을때는 작년 5월에 열린 오오하시 아야카 내한이었고, 이때의 라이브 파트는 반주음과 함께였습니다.

    이때 보컬이 비교적 또렷하게 들려 굉장히 만족하고 나왔었는데... 그래서 이번에 라이브 좀 기대했는데.. 생각보다는 스피커 울림이 심했던 느낌.

     

    정확히는 악기 연주음과 보컬이 한번에 들어가면 스피커가 용량 오버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연주음이 좀 잦아들면 보컬이 또렷해지니 좀 들을만 한데, 그렇지 않은 많은 곡들은 연주음을 메인으로 들으며 잘 들리지 않는 보컬의 목소리와 그 가사를 듣는 데에 힘써야 했습니다.

     

    제가 2번 감상 맨 마지막에 '다음에는 일본가서 보고 싶다' 고 한 이유가 이런 점.

    내한으로 오는 아티스트들은 보통 이런 부분까지 신경쓴 공연장에는 오기 힘들다는 인상이라 말입니다.

    차라리 경험상 음향설비들이 괜찮았던 공연장(혹은 아직 가보진 못했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은 전국체인 라이브하우스 등) 에서의 공연때 티켓을 잡아서 일본으로 가는걸 생각했던 겁니다.

     

    분명 제게 한 스탭을 제공해 준건 맞습니다.

    처음 한 스탭은 코로나 기간 진행한 온라인 라이브였고, 다음 스탭은 현장 라이브였지만 제 기준엔 아쉬운 부분이 더 많았습니다.

     

     

    이번 경험으로 웨스트브릿지 음향시설에 대한 체험은 두루 했습니다. 반주음+보컬, 악기+보컬.

    솔직히 이번 공연 기대 많이 했는데, 그냥 제 경험이 부족한것 뿐이었네요.

    다음부턴 이런 헛된 기대 안하게 된 것도 좋은 경험입니다.

     

     

    아, 위치는 공연장 앞/뒤 기준 중간보다는 조금 앞쪽이었습니다.

    입장순서 기준으로는 VIP 입장완료 후 일반입장 10명 이내에 들어있었으니.

    VIP로 들어온 분들 중에서 저보다 키 큰 분이 많이 안계셔서 다행이었네요. 아니.. 이건 진짜로요.

     

     

    5. 라이브 관련 상품

    먼저도 언급했지만 품목은 많지 않아도 굿즈는 몇개 구입했었습니다.

    공연 입장관련 준비 전에는 왼쪽 사진과 같이 티켓부스에서 판매되고, 입장 시작한 이후에는 저렇게 입장 후 안쪽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공연장 구조상 웨스트브릿지는 항상 이렇게 진행하는 모양. 물론 입장 후 안쪽에서의 굿즈판매 위치나 방향은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카드결제는.. 제가 웨스트브릿지에 두번밖에 못와보긴 했는데 다 됐습니다.

    카드결제 단말기가 웨스트브릿지 것인지 아닌지는 명확치 않지만요.

    카드결제 영수증에 찍히는 가맹점명으로 봐서는 매번 주최쪽 카드결제 단말기가 배치되는것 같긴 합니다만.

     

    구입한건 이정도입니다. 

     

    탑승권식 스티커(한국공연 버전) 5,500원

    일본 콜롬비아로 이적한 뒤 나온 첫 앨범 Beatiful Dreamer 일반판 1장+특전 운세 제비 28,000원

    응원 깃발 10,000원

     

    이외에 두가지 상품이 더 있었습니다. 전체 판매정보는 이 트윗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6. 운영상 아쉬운 점

    주최하는 분들은 저보다 더 덕력이 있으신걸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고는 해도 관객으로 참가하면서 혼란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그때 KIBUN 나쁜거 반, 본문에 주저리 불만 쓰기 싫은거 반 해서 여기에 전부 모았습니다.

     

    궁금하신 분만 읽으시길.

     

    a. 굿즈판매 시간의 두리뭉술한 안내

    - 굿즈판매 시간만 공지가 되어있고, 사전에 대기열은 서는지 이런 부분들이 하나도 공지가 안되었었습니다.

    트위터 공지뿐만 아니라, 당일의 스탭 안내도 두리뭉술해서 낭패 좀 봤고.

    굿즈판매 시간은 오후 3시 30분부터였는데, 저는 1시간 빨리 갔단 말이죠.

    그래서 오후 2시 30분에 '굿즈판매는 3시 30분부터다' 라는 스탭 안내를 재차 받았습니다.

    그 이후 대기열 있으면 서려고 오후 3시쯤 한번 더 갔는데, 그때도 '굿즈판매는 3시 30분부터다' 라고만 하길래

    '대기열은 없냐' 라고 하니 그제서야 대기열 없이 3시 30분부터 판매만 한다고.

    진작 알았으면 카페에서 추위라도 녹였을텐데 덕분에 홍대 주변만 한 다섯바퀴 돌면서 시간 버렸네요.

     

    b. 티켓 교환 순서 사전 설명 미비

    - 트위터에 오후 5시부터 티켓 교환 시간이라고 공지 받고 현장에 갔으나, 일반 예매자는 VIP 티켓교환을 기다리기 위해서인지 대기해야 했습니다.

    이 부분은 VIP와 일반이라는 두가지 티켓 타입이 있었으니 이해하는데, 그럼 VIP와 일반 티켓이 교환가능 시간이 다름을 명시해주시는게 어땠을지.

     

    웨스트브릿지 앞은 이면도로였고, 일반 예매자 대기열이 만들어진 부분도 옆 건물 주차장 입구가 있는 등 좁고 혼란스러웠습니다.

    추운 날씨라 핫팩을 나눠주신건 좋았습니다만, 핫팩을 나눠줄 필요가 없게 상세 시간 공지를 했으면 서로 시간이나 다리 체력을 아낄 수 있지 않았을까 싶었네요.

     

    c. 교환시 대기열 순서 설명 미비

    - 위 b 에 이어서, 그래서 결국 안내가 올때까지 일반 예매자인 저는 티켓 교환순서를 기다렸는데, 음악듣고 있다가 나중에 들었는데 스탭분들이 일일히 입장번호를 불러서 일반 예매자를 지하의 티켓 교환부스 계단 앞 대기열로 보내시더군요.

    뒤늦게 가서 물어보니 예매번호가 아니라 입장번호를 확인해야 한답니다.

    예매 당시 YES24 알림톡에는 입장번호가 찍히지 않아서 입장번호는 YES24 로그인한 뒤 마이페이지에서 확인했습니다.

     

    만약 제가 음악을 좀 크게 들어서 이 안내를 못들었으면, 일반 번호 앞에서 10번 이내(인 것으로 보였음) 인 저는 순서를 놓쳐 뒤쪽으로 들어갔겠지요.

    육성으로 하려면 확성기를 쓰던가, 사전에 일반은 입장번호로 줄서서 교환할 예정이라고 안내를 해 주시던가.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d. 스탭끼리의 의사소통 부재

    - 위 c 에 이어서, 아무튼 저는 조금 늦게 일반 예매자 티켓 교환 안내를 들어서 앞쪽에 사람이 일부(10명 이내) 들어간 상태에서 지하 티켓 교환부스로 가게 되었습니다.

    일단 제가 나중에 들었다고 한 안내를 한 분은 대기열 쪽에서 육성으로 안내를 하는 분이었고, 지하 입구로 내려가기 전에 서 계시던 스탭이 내려가는 경위를 묻거나 하면서 한번 더 확인을 하는데, 이때 이해상 혼동이 있었나봅니다.

     

    당시엔

    - 우선 입장자인 VIP 티켓 예매자

    - 현재 티켓교환이 진행중인 일반티켓 예매자

     

    두 부류가 지하로 내려갈 수 있었는데(티켓 교환부스와 입구가 모두 지하에 있으니) 저도 상황을 다 모르는 상태에서 '일반 티켓 교환받으러 가려 한다' 했더니 계속 줄을 서 있어야 하는 일반티켓 얘매자로 이해하시더군요.

    여기서 한번 내려가는걸 막혔습니다.

    다시 가서 이 이야기를 했더니 대기열 쪽의 스탭분이 직접 이야기를 해서 결국 지하까지 내려갔습니다만,

    스탭분들 끼리도 명확히 룰을 정해서 이런 안내 실수가 최소화되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e. 입장직후 지하(좁은 계단에서의) 대기열 관리 혼란

    - 이날 오후 5시30분 공지된 입장시간에 지하는 아래와 같은 사람들의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일단 지하에는 티켓교환부스와 입구가 같이 있구요.

     

    > 티켓 교환받으려는 일반 예매자 대기열

    > 티켓 교환받고 올라가서 일반 예매자 '입장' 대기열에 줄 서려는 일반 예매자

    > 티켓 교환받고 입장 대기중인 일반 예매자 입장 대기열

    > VIP 티켓을 가졌으나 늦게 입장하려는 VIP 예매자

     

    그래서 '티켓 교환받고 입장 대기줄에 서려고 계단을 올라가는 일반 예매자'와 '뒤늦게 입장하려고 계단을 내려가는 VIP 예매자'가 섞여 사람으로 꽉 찬 상태였네요.

    계단 양쪽에 일반 예매자 대기열(티켓교환 대기열, 입장 대기열) 이 있고, 가운데 통로는 그 두 부류 사람들이 서로 올라가고 내려가려고 하니까.

     

    티켓 교환시간을 좀 길게 잡아서 일반 예매자도 미리 교환 가능하도록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결국 일반 예매자는 일찍 와도 할 수 있는게 없어서 입장시간(오후 5시 30분) 거의 다가와서야 티켓 교환을 받기 시작했다는 인상.

    물론 늦게 오는 VIP 예매자들도 최대한 받으려고 그러시는것 같았습니다만, 그럼 일반 예매자는 뭔가요 계속 기다리는 역할인가..?

     

    f. 카메라 봉인(촬영금지) 스티커 배부 후 입장까지의 짧은 텀

    - 보신적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군사보안구역이나 IDC(기업 데이터센터) 등의 보안구역 출입시, 휴대폰 카메라 부분을 덮는 스티커입니다.

    촬영금지 스티커인거죠.

    내한, 일본 원정 통틀어 라이브/이벤트 참가상 처음으로 이 촬영금지 스티커를 나눠주셔서 붙히고 들어갔습니다.

     

    물론 촬영금지를 철저하게 하겠다는 취지는 이해합니다.

    근데 일반 예매자는 이걸 입장하기 직전, 티켓교환 후 입장 대기열 서있는데 나눠주셨습니다.

    붙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거 붙히기 전에 잘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그걸 나눠주고 5분도 안되서 입장을 시켜버리면, 그리고 입구에서 검사를 하시면 그걸 다 붙힐 수 있을까요?

     

    차라리 봉인 스티커를 티켓 교환할때라던가, 좀 넉넉히 붙힐 시간을 주고 나눠주시는게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나눠주면서 '이거 안붙히시면 못들어갑니다' 하고 공지하고, 입구에서 들어가기 직전에 확인하고 안붙혔으면 그때는 막는거죠.

    그런 불이익을 경험하면 다음에 하시더라도 붙힐텐데.

     

    사실 공연 막바지에 fhana 공식으로 촬영가능 허가도 났기 때문에 나눠주기엔 타이밍이 안좋지 않았나 싶기도 했지만.. 그건 관람객 입장이니 넘어갑니다.

     

    g. 조용한 공연 당일 공식 트위터 계정

    - 이건 일부는 이해합니다. 아마 스탭분들이 대부분 실제 현장 통솔에 바쁘셨겠죠.

    근데 저만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공연을 갔는데 현장이 혼란스러우면 전 공식 트위터(혹은 동급의 실시간 SNS) 계정에 공지 올라오는게 있나 같이 보는 편입니다.

    바쁘신지 전날에 공지 올리곤 거의 뭘 안쓰셨지만요.

     

    공연 당일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이용해주셔도 되지 않나 싶었습니다.

     

    h. 굿즈판매시 결제수단 공지 없음

    - 우리나라에서는 대체로 카드결제 안되진 않겠습니다만, 이전에 경험한 다른 내한에서는 현금결제만 받는 곳도 있었기에.

    물론 제가 개별 멘션으로 질문해서 답변을 받을수도 있지만, 이정도는 미리 공지해주셨으면 싶었습니다.

    적은 비율이겠지만 당일엔 여행사 통해서(혹은 개별로? 비중은 거의 없겠지만) 일본 분들도 오셨었구요.

     

    i. 공연종료 후 설문조사 부재

    - 사실 이 내용을 압축해서 '설문조사 링크 뜨면 써야겠다' 했었습니다.

    근데 당일 운영 이렇게 하시고 설문조사 링크 같은것도 없어서 솔직히 좀 불안하더군요, 다음 공연이.

    이쪽 주최 공연은 직접참가 대신 당분간 지켜보려고 합니다.

     

    어디에선가 피드백을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이상 위 내용은 사전에 트위터 공지된 아래 트윗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솔직히 그냥 제가 귀찮았고, 제가 밖에서 떨면서 시간 버린것 때문에 기분나쁜게 60% 정도긴 한데,

    사전에 막을 수 있었던 혼란이 많아 보이기도 해서 글로 쭉 적고 보니 정리가 되는것 같아 항목을 따로 남깁니다.

     

    백업용 이미지

     

     

     

     

    이번 글은 여기까지.

     

    이렇게 적고 보니 공연 관련 후기보다 불만이 더 많은것 같이 보여서 좀 그렇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이렇게까지 갔다와서 '이런 내용 꼭 설문(혹은 블로그에) 남겨야지' 했던 내용들이 없어서..

    분명 김치쿠라 스탭분들이 내한까지 영역을 확장하신거랬는데 왜 이렇게 됐나 싶기도 합니다.

    내한 성사에 대한 감사와 다음 공연에 대한 기대와 걱정에 정리합니다.

     

    아무튼 거의 이번주 내내 회사에서 야근하느라 글 정리가 이렇게 늦어졌네요.

    관심있는 분들은 둘러봐주시길.

     

    그럼 다음엔 바로 밀린 글들 이어 들고 오겠습니다. 주말 지나고 곧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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