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1월 이모저모

아마 회사일이 영향을 미쳤겠지만 지난 1월도 빨리 지나가 버렸습니다.

이번달은 날 수도 적으니 더 빨리 지나가겠죠. 살아남아야 한다(?)

 

이번달은 1200 x 900 사진 13장이 쓰였으니 참고하시고,

 

 

 

1월 1일 월요일.

 

작년과 이유는 조금 다르지만, 올해도 가족들과 연말연시를 보낼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1년에 한번 정도' 느낌으로 신년 해돋이 정도는 보러 나왔네요.

 

작년처럼 양화대교에서 봤습니다만, 살짝 늦게 나와서 자리잡기 조금 애매했던 기억.

그래도 해가 바뀌고 맞는 첫 찬바람은... 나름 괜찮았습니다. 다행히 날도 덜 추웠구요.

물론 바닥은 예쁘게 얼어있었지만요(...)

 

1월 4일 목요일.

 

연말에 카드 청구할인 쿠폰 없어지기 전에 참치 통조림을 몰아 구입했습니다.

이것만 먹고 사는건 아니지만, 아주 가끔 집에서 뭔가 먹을때 마치 김치같은 이미지의 반찬이 되어주구요.

 

요즘엔 마트 묶음세트 대신 제조사 공식 쇼핑몰에서 카드 청구할인 받아서 사네요.

150g 짜리라서 더 든든합니다. 한 1년은 먹겠네요 이거(그정도 소비빈도)

 

1월 6일 토요일.

 

fhana 라이브를 보기 전에 인도카레집에 들렀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 사무실이 근처라 점심시간에 곧잘 갔는데, 휴일 점심엔 처음 갔네요.

'세트메뉴 말고 뭘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 주문한게 이런 것들.

 

사실 코로나 기간도 있고 한동안 못가서 걱정도 됐었는데, 점심에 북적이는거 보니 살짝 안심도 됐습니다.

꽤 괜찮은 곳인데 오래 살아있으면 좋겠네요. (헬로인디아 홍대점)

 

1월 6일 토요일.

 

공연장 사정 등등으로 주변을 걷게 됐는데, 뭔가 '상권의 몰락' 이라 표현해도 될만큼 메인 도로 주변에 공실이 많아 놀랐습니다.

여기는 홍대입구역 9번출구 쪽에서 홍익대학교 방향으로 올라가는 도로인데.. 차례차례 옆건물이 빈건물이더군요.

물론 건물주 걱정하는건 아니고, 뉴스로만 보던 그 상황들이 새삼 현실이란걸 인식한 순간이었달지.

 

1월 6일 토요일.

 

어쩌다 보니 이날 이야깃거리들이 많았네요.

fhana 라이브가 밤 8시쯤 끝났는데, 7시 정도부터 눈이 펑펑 쏟아졌나보더군요.

라이브 회장을 나오니 온 사방에 눈이 쌓여 있었고, 많은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기억상 예보에도 없었던지라 우산 없이 눈을 맞고 걸었던 기억.

 

그래도 이정도로 내리는 눈을 우산없이 맞으며 걷는게 꽤 간만이었습니다. 살짝 즐겁더군요.

바닥은 최고로 미끄러워서 집에 올때까지 잔뜩 긴장했지만(...)

 

1월 13일 토요일.

 

주중엔 날이 좀 풀렸다가 살짝 온도가 떨어지던 날이었습니다.

그래도 점심이니 밥은 먹어야 해서 밥 사먹고 돌아가는 길의 한컷.

 

뭔가... 공기 쌀쌀하고 하늘도 먼지가 거의 없이 상쾌한데 저런 빈 나뭇가지를 보고 있으니 제 체감온도가 4도는 떨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항상 이런 풍경을 보며 겨울을 느끼는건 아닌데 왜그랬던건지.

 

1월 17일 수요일.

 

오전부터였나 점심부터였나 눈이 내렸습니다. 다행히 강추위는 아니었는데 밤 기온은 일단 영하였고.

 

낮동안 내린 눈이 녹아서 질척거리는 중이었는데 밤이 되면서 살얼음이 되어가는 최악의 현장이었습니다.

저녁먹으러 가는데 길이 온통 이모양이라 경악하면서 걸었던 기억.

 

1월 19일 금요일.

 

흔치 않게 날은 풀렸지만 공기가 깨끗했던 날이었습니다.

 

그 고마움과 상쾌함에 한컷. 참 어렵네요 이런 상쾌함(...)

 

1월 20일 토요일.

 

출근해서 먹은 점심. 요일 착각한거 아닙니다, 그렇게 됐습니다.

 

평일은 무난한 밥집인데, 휴일 점심에 오니 외국인들 비중이 절반 넘는 데에 살짝 놀랐던 참입니다.

 

1월 21일 일요일.

 

어쩌다 보니 밤 10시 반쯤 치킨을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자정까지 하는 집이라서였는데, 하필 이날 좀 일찍 들어가신대서 남는 재료로만 메뉴를 변경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몇년만에 뼈 있는 치킨을 먹어보니 왜 지금까지 순살만 주문하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쓰레기통을 통채로 냉장고에 넣어놓던가 해야지 원(??)

 

아 물론 치킨은 맛있었습니다. 치킨이 맛 없을 때는 아마 코로나로 미각을 잃었을 때 뿐이겠죠.

 

1월 23일 화요일.

 

1호선 대방역은 1호선 열차가 끊기고 신림선 환승통로 기능만을 하게 되면 이런 안내판을 세워둡니다.

이때가 밤 11시 30분인데... 어디갔다 오냐 하면 퇴근길입니다.

 

전보다 빈도는 줄었어도 근래 계속 이렇게 지냈네요(....)

 

사진은 일상생활에선 자주 볼 풍경이 아니라 한컷.

 

1월 25일 목요일.

 

어쩌다 보니 출근이 좀 늦었는데, 1호선 지상구간 열차에 사람이 별로 없으면 꽤 재밌는 풍경을 보게 됩니다.

신형 전동차라 연결된 뒤쪽 열차들이 마치 한 공간처럼 붙어있는데, 구간에 그림자가 있거나 하면 순차적으로 창문에 그림자가 지거나 하니.

 

요컨대 열차 안에 생기는 그림자가 달리는 바깥의 상황에 따라 수시로 생겼다 없어지는 풍경이 재밌었다는 이야기.

...예 뭐 제가 좀 덜 피곤한 날이었나 봅니다(?)

 

1월 30일 화요일.

 

요즘 계속 공기가 이모양입니다.

이런 날은 낮시간에 밖에 나가더라도 마스크를 써야 할 만큼 먼지가 심한데, 좀처럼 밀려나질 않네요.

이 글 적는 주말엔 수도권에도 먼지가 밀려나서 기대중이라지만...

 

...아무튼 새삼 저 멀리 보이는 풍경이 뿌옇길래 이번에는 3배 줌으로 당겨서 남겨봤습니다.

미세먼지가 더 뿌옇고 심하게 보이는게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다시 한주가 시작되지만 구정 연휴가 금요일부터지요. 평소보단 살짝 짧은 한주 화이팅입니다.

저는 금방 다음 글 들고 오겠습니다. 곧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