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oha VPS 서버스펙 증설(할인) + 강제연장(?)

제목이 낚시같이 보이실수도 있지만,

 

1. conoha VPS 봄맞이 할인 기간에 RAM 등의 스펙이 상향된 서버를 2년 연간 선결제로 추가

2. 다음달(5월) 초 연간 선결제가 만료되는 서버의 자동결제 해지를 못해서 강제 1년 추가결제

 

...의 상황이 최근 있었습니다.

일본 서비스에서 한국어 UI를 제공한다고 덥석 쓰지 말았어야 했는데...

 

이게 중요한건 아니고, 일단 전체적인 이야기는 아래에서 하겠습니다.

 

아래에는 기기 캡쳐 이미지 6장이 쓰였으니 참고하시고,

 

 

 

-- 목  차 --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할인기간 서버스펙 증설

2. (연간결제 자동갱신) 취소를 왜 못하니 대체

 

 

1. 할인기간 서버스펙 증설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일본은 4월이 새학기입니다. 신졸 입사나 입학 등등 우리나라가 3월에 겪는 그런 것들 말이죠.

그래서인지 이런 서비스에서도 4월에 곧잘 할인 이벤트를 하더군요.

 

저는 위 이미지에서의 두번째, 모델에 [메모리 2GB] 라고 된 서버의 작성일시에서 보듯 5월에 서버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한참 쌩으로 돈 내다가(월단위 과금) 약간 할인좀 받아보겠다고 5년쯤 전부터 1~2년치 비용을 선결제하며 쓰고 있네요. (보통 클라우드 업체들은 이렇게 결제하면 살짝 할인해줍니다)

그래서 4월인 할인이벤트 기간을 빗겨납니다만, 이번에 보니 다른 불편함보다 이벤트 할인금액이 꽤 세서 끌리더군요.

제가 기존 서버 1년치 비용으로 2만엔 정도 냈는데, 이건 스펙도 상향된 모델의 2년치인데도 2.4만엔이었으니..

거의 절반 가격인 겁니다.

 

나름 이 서버엔 wordpress 도 올리려고 생각중이었던지라, RAM은 다다익선이구요.

스펙 상향은 보통 CPU, RAM 과 같은 기본적인 리소스가 전체적으로 상향조정되는거니, 이래저래 선택지는 없어 보였습니다.

 

다만, 그 사이 2023년 11월에 conoha 3세대 제어판이 오픈했습니다. 이렇게 제어 API 문서도 v3.0 이 나왔고[문서페이지]

저는 아직 2세대 사용중이라, 새 서버는 3세대에서 생성하려 했더니 2세대에 쓰고있는 서버가 있다고 추가가 안되더군요.

혹시나 해서 홈페이지를 통해 상한 해제 신청을 해 봤는데(위 이미지), 하루만에 신청 거부 답장이 날아왔습니다.

 

그나마 2세대에서도 같은 할인가격으로 서버 추가가 가능했기에 망정이지..

구세대 계속 쓰면 자기들만 손해지 나는 그냥 서버만 돌리면 되는걸(...) 레거시의 늪에 빠져버려라

 

아무튼 어찌어찌 하루 꼬박 새벽까지 녹화서버 이관을 마치고, 집 NAS와의 자동연결 설정도 이렇게 마쳤습니다.

위 이미지는 집 NAS 에서 새 녹화서버와 전송을 테스트하는 모습.

 

게다가 이번에는 서버에 ssh-key 로 로그인을 설정해서, scp에도 그 private key 를 연결하여 설정도 더 간편해졌습니다.

방식상으론 .ssh 하위에 설정되어 자동 지정되던 private key 파일을 -i 옵션을 통해 명시적으로 지정한 것 뿐이지만.

 

이렇게 큼지막한 과제(서버이관) 도 끝내고 사용기간 한달 남은 서버를 잠깐동안 뭐에 쓰지 고민하는것도 잠시.

...이런 문제가 생겼습니다.

 

 

2. (연간결제 자동갱신) 취소를 왜 못하니 대체

먼저도 언급했지만 저는 conoha 에서 연간 선결제로 서버를 쓰고 있습니다.

이 경우, 기본적으론 카드 자동결제가 활성화되서 이용만료기간 1개월 전에 카드 승인이 들어가게 되어있습니다.

 

RAM 4GB짜리 새 서버를 추가하고 나서, 기존 2GB 쪽의 구 서버 자동갱신을 해제하려 했는데 이것들이 이상한 에러를 내면서 실패했단 말입니다.

 

참고로 당시 메시지들. 처음은 한국어 UI라 왼쪽이, 나중에 결제당하고 나서 일본어 UI로 바꾸고 오른쪽이 떴구요.

보시면 한국어와는 다르게 일본어 쪽은 메시지가 구체적이고 조치내용도 알려줍니다.

 

이게, 자동결제를 해지하면서 만료일 시점에 VPS 도 삭제할 수 있도록 하는 옵션이 있습니다.

저는 이걸 선택하고 자동결제를 해제하려 했는데, VPS에 삭제잠금이 걸려있어서 이게 실패했던거죠.

일본어 인터페이스였으면 명확하게 인지했을텐데, 한국어 인터페이스 상태에서는 명확히 의미를 알 수 없고 조치사항도 없는 텍스트 뭉터기만 턱 던져줍니다.

 

처음엔 일시적인 오류인가 하고 방치했다가, 결국 하루 전이 되었고 결국 해제를 못해서 새벽에 카드 승인이 왔습니다.

다행히 금액은 결제 당시 가격(그 사이 제반비용 인상으로 추가금이 생김) 이긴 했지만... (그래도 1.8만엔)

..conoha 에 1:1 문의 하니 오만데서 온라인 환불 안해주는 나라 답게 이미 결제된건 써야된다고 하시구요.

일단 용도는 찾았으니까 다행이기는 한데, 어이없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답변 보고 바로 1:1 문의 추가로 보내서 에러문구좀 제대로 쓰라고 적긴 했는데(최소한의 예의는 갖췄습니다) 이런적은 처음이라 황당하네요.

 

 

업체에서 한국어로 UI를 제공해준다고 덥썩 쓴 저도 좀 잘못했구나 싶습니다.

덕분에 wordpress 설정 후 이글루스 데이터 옮겨본다는 연구는 강제로 진척이 생기겠네요.

갑자기 예정에도 없던 개발용 서버가 생겨버려서...-_-)

 

간만에 서버 증설한 즐거움과 이런걸로 1년치를 결제 당한 황당함이 공존해서 겸사겸사 글로 남겨봅니다.

 

 

오늘의 두줄요약.

1. conoha 에서 4월 일본 신학기를 맞아 VPS를 할인 구매하고 기존 서버를 옮겨 즐겁다.

2. conoha 공식 한국어 UI를 쓰다가 에러메시지 출력 내용이 멍청해서 대처방법을 알 수 없어 연간 결제당함.

일본 서비스에선 얌전히 일본어 UI나 쓰자.

 

 

이번 글은 여기까지.

 

다른 이야기지만, 황사에 낮에는 어느정도 더위도 있다 보니 조금 바람불면 입으려고 남겨둔 얆은 패딩까지 세탁소 맡기면서 이제 진짜 여름맞이가 시작됐다는 느낌 듭니다.

4월 중순에 29도까지 올라가는(수도권 기준) 정신나간 날씨가 올 여름엔 좀 덜 해야 되는데 말입니다.

 

..그럼 다음 글은 주말쯤 정리해 오겠습니다. 주말 지나고 정리해 오겠습니다. 곧 다음 글에서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