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허탕치고 돌아와서 도서류를 배송대행 주문.
국제 항공우편의 특성상 무게에 민감할 수 밖에 없고, 그래서 도서류는 가능하면 직접 사서 들고오려는 주의인데 이건 참.. 별수 없지요;
JCB 하나만 믿고 사이트에 가입한 뒤 결제한 결과 성공해서 이렇게 물건을 받았습니다. 사실 좀 걱정은 했지만
아무튼 이번 글에선, 그 책을 잠시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적으로 심오하게 들어가진 않을테고(인터뷰도 3장 정도 분량으로 있습니다) 그냥 간단히.
배송대행업체를 통해 물건을 산건.. 아니, 정확히는 '도서류' 를 배송대행으로 산건 백만년만인 느낌입니다.
가뜩이나 요즘 배송대행업체를 쓸일도 없어졌고, 그것도 도서류를 해외배송으로 사는것도 제겐 흔치 않은 일인데
전격문고샵에서 조금 불편과 위험 감수하고 사는게, 아마존에서 같은 물건을 웃돈 얹어 파는 사람에게 사는것보단 나을것 같더군요.
무튼 박스를 열었더니, 책은 얇지막한데 남는 공간만 남아돌아서 거기다 종이를 채워 놨습니다.
책을 뽁뽁이로 두르긴 했는데, 모서리 부분 보니 약간 접혀 있고..;; 뭐 이정도로 끝난게 다행인것 같긴 하지만요.
먼저 시도한 AMEX의 경우는 실패했는데(삼성카드 해외주소 등록서비스에 일본쪽 주소도 등록했는데... 실패)
JCB로 하니 바로 승인이 나는군요. 오오 JCB 오오...
그리고 결제 후 5일 내로 출고된다더니, 다음날 바로 출고되어 휴일인 일요일에 근처까지 이동한 뒤,
월요일 오전에 배송이 끝나는 나름 초스피드로 배송이 완료. 생각보다 빠른데?
거기다 배송대행업체가 결제 후 당일 출고까지의 제한 시간이 늘어났는지,
원래 정오 이전까지 결제한것만 당일 배송하더니 1시 넘어서 결제한것도 같이 보내버리더군요.
덕분에 배송대행을 거친것 치고는 나름 빠른 결제하고 4일만에(저번주 목요일 저녁 9시 반경 주문, 어제 오후 3시경 수령) 받았습니다.
카드 안먹히면 다음달 도쿄 여행갈때 즈음 주문하고 편의점 결제 넣으려고 했는데, 이렇게 JCB 카드가 결제되니 이래저래 편하군요.
그건 그렇고, 이건 왜 오프라인에 딱히 안푸는걸까.. 별난 놈들일세;
아무튼 책을 봅시다.
판형은 A4 사이즈. 앞뒷면은 위와 같습니다.
앞면 표지의 하단, 저 빛 반사된듯한 부분은 제가 찍으면서 들어간게 아니라 원래 일러스트 자체가 그렇습니다.
제가 손으로 왼쪽 아래 모서리 부분을 살짝 들어올린게(티는 많이 안나지만) 빛 반사를 막기 위함이라..
책이 생각보다 두껍진 않은데, 일러스트는 이것저것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분량이 적다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았습니다.
심리적으로, 첫인상이, 딱 '아...' 싶을 뿐이죠. 실제로 펼쳐보면 그런 생각이 많이 없어집니다.
목차는 우측과 같습니다.
크게 애니메이션측 일러스트와 코믹스판 일러스트 일부, 4컷만화, 감독/각본 인터뷰.
차례대로 간단히 보시겠습니다.
먼저 일러스트부.
애니메이션의 Key 비주얼부터 각종 애니메이션 잡지나 주제가 싱글, 코믹 마켓 상품 등에 쓰였던 일러스트들이 가득 실려있습니다.
일단 '일러스트집' 이기 때문에 인쇄 품질도 그리 나쁘지 않은 수준.
하긴 이렇게 구입하기 힘들게 해놓고 인쇄 품질도 안좋았으면 좀 화났을것 같지만;
그 이전에 물건너에서 나오는 이런 '일러스트집' 들은 인쇄 퀼리티에 왠만하면 신경을 쓰는 편이라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
하다못해 아티스트의 음반 특전 사진집 같은거 인쇄 품질만 해도 우리나라 가수의 한국어판과 일본어판 패키지 품질이 다르니 원;
딴소리 했는데, 아무튼 미우나가 참 귀엽습니다, 안그렇습니까?
그건 그렇고, 저 코믹 마켓의 상품에 쓰인 치사키/마나카의 복장은 꽤 눈에 띄는군요. 과연 취향을 아는 사람들이야, 하하.
뒤로 넘어가면, 전 화수(1 ~ 26)의 줄거리/프로듀서의 추천장면/스틸컷을 정리해 놓았고,
4컷만화식 스핀오프 작품인 'なぎよん' 도 일부 수록. 전격대왕 홈페이지서 샘플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그리고 마지막으론 감독인 시노하라 토시야(篠原俊哉)/각본 오카다 마리(岡田麿里) 인터뷰도 3페이지 가량 수록.
작품의 끝을 본 입장에서는 딱히 읽고 싶지 않기도 한데, 오카다 마리 이사람이 무슨소리를 더 하나 궁금해서라도 보긴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장은 이런식으로 스탭진 정도 적혀있군요.
무튼 첫인상은 꽤 얇아서 놀랐는데, 실제로 펼쳐보면 나쁘지 않은 느낌입니다. 어딘가에서 본 일러스트 재탕 느낌만 나는것도 아니구요.
아무튼 굳이 배송대행까지 써가며 구입하긴 했지만 내용이 알차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그래도 역시 도서류 배송대행은 좀 빡세긴 합니다. 이것밖에 안샀는데 0.7Kg이 나오네요; 3달러 할인쿠폰이 있었기에 망정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