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재팬에 예약한 물건이 하나 둘 도착하고 있습니다.
그 두번째를 장식하는건 논논비요리 리피트(のんのんびより りぴーと) 의 블루레이 1권.
논논비요리(のんのんびより)는 동명의 만화가 원작인 개그 계열 일상물로, 어느 시골에 살고 있는 네명의 아이들과 그 주변의 일상같지 않은 일상을 다루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는 지난 2013년 10월부터 12월까지, 또 2015년 7월부터 이번달(9월) 까지 두번 방영되었고 방영 중입니다.
시골에서 순수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그들의 일상같은 비일상의 모습을 보며 감동도 받고 웃기도 하면서 항상 재밌게 보고 있는 그런 작품이네요.
모처럼 한 2년만에 새로 애니메이션이 방영한다기에, 이번에는 사야지 하고 벼르고 있다가 애니플러스를 통해 1화를 감상하고 바로 예약했었습니다.
그게 하필이면(?) 9월이었으니 본의 아니게 아마존재팬 배송 릴레이에 끼우게 됐지만, 아무튼 다시 볼 수 있게 됐으니 기대가 됩니다.
항상 그렇듯 이번 글에서는 패키지 구성 정도나 살펴보고, 감상은 추후에 따로 하겠습니다.
지금은 바쁘지만 언젠간 시간이 나겠지요.
1. 배송
개인적으로 참 안타까운 경우가 바로 물건이 금요일에 발매될때 입니다.
이전 같았으면 목요일쯤 출고해줘서 금요일에 우리나라에서 받아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발매 당일에 출고하죠.
그리고 DHL은 토요일 배송을 안합니다. 사실 오전에 인천공항 도착하더라도 오후에나 인천공항을 빠져나오니 어쩔 수 없는것 같기도 하지만..
의욕이나 시간이 있었으면 인천공항에 묶어놓도록 고객센터에 전화하고 찾으러 갔겠지만 불행히 지난 토요일에도 출근을 했었어서(...)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월요일에 수령한 케이스네요.
곱씹어보면 토요일에 받았어도 감상하기 힘들 상황이었을것 같긴 하지만요;
아무튼 예상대로 목요일에 카드 승인해가고, 금요일에 오사카에서 출고, 토요일에 인천공항 도착 후 회사근처 배송지점(서초인듯)에 도착한 뒤
어제죠, 월요일 오후에 수령했습니다.
박스 열어보니 요즘 모습을 안보여주던 중고상품 매입 광고지가 들어있던데, 문구 읽어보고 바로 버렸네요.
사실 전 어느정도 마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에만 카드를 긁기 때문에, 최소한 블루레이류를 마음에 안들어 중고로 처분하는 일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거 보고 기분이 좀 나빴던 것도 사실이고. 어차피 외국 물건은 받지도 않을거면서 저런 쓰레기는 왜 넣는지;
2. 패키지 구성
이번 패키지는 모두 두가지 종류로 나왔습니다. 초회한정판 블루레이 / DVD.
통상판은 발매되지 않았고, 아마존재팬에서는 '아마존재팬 한정판' 으로 각각 한가지씩의 선택지가 더 있었네요.
제가 구입한 것은 일반(?) 초회한정판 블루레이.
물건값은 정가 7,560엔인데 아마존재팬 할인가에 해외 직배송에 따른 일본 소비세가 빠져서 5,156엔.
여기에 850엔의 배송비/수수료가 추가되어 6,006엔이라는 기묘한 금액이 결제되었습니다.
아무튼 물건은 이리 도착했습니다.
작품의 분위기가 잘 살아나는 표지 일러스트와 함께 적힌 문구가 눈에 띕니다.
개인적으로 저 문구는 필요 없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더 들더군요;
조금은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은 지역광고 표어틱하다는 생각도 좀 났습니다. 일단 안좋은 의미;
뒤로 돌리면 꽤 깔끔하게 되어있네요.
참, 비닐 밀봉 뜯어보고 알았는데, 저 띠지는 비닐틱한 느낌이 거의 안나더군요. 조금 광 많이 나는 기름종이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저런 띠지들은 대개 비닐코팅된 광고지 같은 재질을 많이 쓰던데, 조금 신선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제가 사진 찍을때 빛 반사가 적다는거 빼면 별 차이가 있냐 하면 그런건 아니지만요;
기껏 세워서 패키지 외관을 소개했습니다만, 안에 든 물건을 꺼내기 위해선 옆으로 눕혀 기울여야 합니다.
개인적으론 옆으로 꽂긴 길쭉해서, 세우자니 먼지 쌓여서 애매할 것 같은 애매함의 정수인 패키지가 아닐까 생각;
결국 현실과 타협해서 먼지 쌓이지 않게 입구가 앞으로 보이게끔 꽂아서 수납할것 같긴 합니다만..
..패키지 디자인한 사람 좀 때리고 싶네요.
내용물을 꺼냈으니 마저 보죠. 디스크 수납부쪽은 이런 모양새입니다.
먼저 봤던 일러스트를 한번 더 구경하면서 수납부를 펼쳐보면,
배경 일러스트와 동화되어 있는 블루레이 디스크와 미소녀가 잠자는듯한 모양새의 특전 CD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미소녀라고 얘기는 했지만, 주인공중 한명인 렌게인데(주인공 중 최연소자) 디스크에 인쇄되느라 너무 잘려나가서 그렇게 보이는거긴 하지요;
근데 저렇게 보면 정말 다른 캐릭터 같습니다. 10초정도 뚫어져라 쳐다봤었네요..;
그 외에는 2016년 1월 10일에 열린다는 논논비요리 리피트 이벤트의 선행예매권 시리얼,
구입자 대상 앙케이트 URL이 담긴 안내지가 들어있습니다.
카도카와 이름 들어간 블루레이 아니랄까봐 디스크 이외 동봉품은 뭔가 미묘하네요.
우연찮게도 이런 '카도카와제' 블루레이들은 물리적인 특전이 아닌 디스크 내 컨텐츠를 노리고 사고 있기는 합니다만..
..뭔가 손에 잡히는 것들의 내용이 시원찮으면 심심한 맛은 있죠.
그나마 이번엔 뭔가 더 들어있긴 합니다. 그 소책자를 좀 볼까요.
표지는 타이틀 로고와 렌게, 맨 뒷면은 호타루의 원화가 사용되었습니다.
사실 소책자라고는 해도 공식 홈페이지에선 '원화집' 이라고 소개하더군요.
그 이름에 걸맞게...
원화 이외에는 거의 내용이 없습니다.
제가 사진찍은 저 세 부분, 수록 화수(TVA 본편 1, 2화) 소개, 캐릭터 가상 인터뷰 및 캐릭터 설정화, 캐릭터송 가사집을 빼면 맨 뒷장까지 전부 원화 뿐.
물론 원화 구경하는 재미는 있지만, 정말 원화밖에 없더군요.
뭐 제 경우는 애니메이션 본편 1화만 보고 예약했기에 특전은 이제 확인한 셈이긴 합니다만, 묘한 감은 있습니다.
그나마 배송비를 포함해서 6,000엔 정도이니 앞서 구입한 카도카와제 블루레이들보단 좀 싼 편이긴 한데..
..일단은 여기에 위안삼으면 될것도 같네요;
자, 이제 본편 디스크까지 보면 이 생각이 어찌 바뀔지.
이번 글은 여기까지.
요즘 바쁘고 하다 보니 블루레이는 사는데 쌓여가는게 영 마음에 걸리네요.
다음주면 러브라이브 라이브 블루레이도 올텐데.. 흑흑
머지않아 휴가가 생기면 각잡고 앉아서 블루레이만 봐야 할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워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