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에 휴일까지 야금야금 일하다 보니 어느새 10월이 되어버렸네요.
그런 와중에 어제, 최근 배송대행 형식으로 구입한 물건들이 무사히 도착했었습니다.
먼저 샀던것과 겹치는 물건도 있고, 지인분 구입하는거 도와드린 물건도 있으니 그런거 다 빼고 가볍게 이번에 글쓸 블루레이 하나만 정리.
이번에도 평소처럼 패키지 내용 정도만 살펴보고, 감상은 따로 정리합니다.
사진은 총 11장이 사용됐네요. 나머지 뭘 샀는지 정도는 살짝 적었습니다. 기록겸 등등.
1. 배송
이번 배송대행 패키지가 구성된 계기는 간단합니다.
지난 9월 19일 토요일, 야근하고 들어와서 바지를 빨았는데 세탁기에서 나온 그 바지 주머니에서 산지 열흘도 안된 단안경이 나왔습니다.
제품값이 6,500원 남짓 하니 망정이지, 더 나갔으면 땅을 쳤겠지요. 아니 이 금액도 솔직히 제 실수로 날아간거라 아깝긴 했습니다만;
그리고 이런 광학 제품들은 아마존이 직접 배송하더라도 해외로 물건을 안보내주더군요.
덕분에 배송대행을 결정했고, 배송대행 요금이 아까워 중고 물품도 끼워넣고 전에 도움 받았던 지인분 물건도 도와드리고... 뭐 그렇게 이런 패키지가 완성됐습니다.
오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하지만 관계없다!
..그러고보니 남의 물건이라곤 해도 포터블 게임 한정판은 처음 구입해보네요.
생각보다는 부피가 작은데 작은놈이 은근히 무겁다고 해야 할지, 대충 가늠해보고 예상은 했는데 의외였달지 아니었달지 그런 오묘한 물건이었습니다.
구성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딴 얘기만 잔뜩 했는데;
그렇게 아마존 상품은 9월 20일(일) 새벽에 주문해서 당일 결제, 일본 연휴(21 ~ 23, 실버위크) 임에도 22일 발송되어 23일 현지 업체에 도착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한편, 같이 주문한 게임쪽도 20일 라쿠텐에 예약했으나 24일 발매되는 상품이어서 23일 배송출발, 24일 현지 업체 도착의 일정으로 움직였네요.
이후 24일에 현지 배송대행업체에 모두 모여 한국까지의 배송비를 결제했고, 25일(금)에 배송 출발하여 추석 연휴가 지나고 어제(30일, 수) 수령한 모양새입니다.
이럴땐 연휴가 참 길단 말이죠(...)
2. 패키지 구성
이번에 구입한 블루레이는 2015년 1월부터 4월까지 약 3개월간 방영된 TV 애니메이션 ' DOG DAYS''(3기) ' 의 1, 2화를 담은 제품으로
아마존재팬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현지 배송비 포함 1,600엔에 구입했습니다. 참고로 정가는 7,000엔(세금제외).
3월 25일 발매 당시 구입하자 싶어서 카트에 담아뒀다가 그대로 담겨만 있는 신세가 됐는데, 이번에 중고물품 물색하다 찾아보니 왠걸 역시나; 중고가가 낮더군요.
제작사한테는 좀 미안하지만..(... 이렇게 샀습니다;
패키지의 앞면과 뒷면.
블루레이 수납부에서 일러스트가 그려진 면에 맞춰서 케이스의 투명도를 다르게 제작했더군요.
처음에는 묘하다가도, 곱씹어보면 클리어 케이스에 이상한 형상 집어넣은것보다는 내부 일러스트가 잘 눈에 띄어서 나은것 같기도 합니다.
간간히 어설프거나 지저분해 보이는 것들을 봤다 보니 '차라리 이런게 낫지' 싶던;
어렵지 않게 옆으로 기울이면 블루레이 수납부를 볼 수 있습니다.
중고물품 아니랄까봐 특정 부위에 심하게 긁힌 자국도 보이지만, 이정도는 가격대비 감수하고 넘어가기로 하고..
..블루레이 수납부를 꺼내보면 위와 같습니다.
함께 포함된 미디어가 특전 'DVD' 라는게 조금 놀랍긴 하지만, 그 외에 특전이나 디스크 수납 구조는 다른 타이틀에서도 간간히 봐 왔던지라 그러려니.
하지만 그렇다고 저런 디스크 수납 구조를 좋아하는건 아닙니다.
공간을 아끼고 두께를 줄이기 위함이라곤 하지만, 다른 디스크를 건드려야 또다른 디스크를 꺼낼 수 있다는건 손이 많이 간다는것 이상의 거부감이 드네요.
이런 디스크 수납구조는 볼때마다 마음에 안듭니다.
그러고보니 특전과는 별도로 애니플렉스 설문 웹페이지나 디스크 수납부에 관한 주의사항이 담긴 인쇄물은 별도로 빠져 있었습니다.
블루레이 수납부를 펼치면 바로 보일 수 있게 놓여 있었다는 이야기. 아마 특전이 아니라 안내문이라 그랬겠지요.
물론 전 사진찍고 특전이 들어있는 쪽에 깔끔하게 넣어버렸습니다만;
옆으로 밀어서 인쇄물들을 꺼내 보면, 나름 이것저것 들어 있습니다.
아이캐치에 사용된 일러스트를 이용한 픽쳐 카드라던가, 블루레이에 관한 주의사항을 담은 안내문이라던가..응?
마지막건 농담이지만;(실제로 있긴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상품의 특전이라기보단 블루레이의 설명서 같은 느낌이지만)
같이 들어있는 북클릿은 꽤나 단촐한 편입니다.
1, 2화의 스크린샷을 사용한 줄거리 소개에 절반을 할애하고, 짧은 캐릭터 설정화와 스탭 이름을 나열하는 페이지를 넘어서면 끝.
어차피 길쭘한 종이 두장을 접어서 네장을 만든 면에다 내용을 적은거니 많은 내용이 있을거란 생각은 안했지만.. 단촐하네요, 예.
차라리 가로로 내용이 적혀있어서 북클릿을 펼친 후 아래위로 페이지를 넘겨야 하는 부분이 더 눈에 띄었던것 같습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이번 디스크에 대한 평가가 어찌 바뀔지는 감상쪽을 참고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뭐 아무리 그래도 중고로 싸게 구입한 물건인 만큼, 큰 불만을 안드러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죠.
아무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