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개통은 15일부터 가능해서 아직은 무능한 공기계 상태입니다만, 앱 설치와 같은 대부분의 작업은 먼저 할 수 있으니 일단 그걸 해놨네요.
이번주는 평일에 여유시간이 많지 않아서 앱 설치도 말 그대로 설치'만' 된 상태고, microSD 카드도 못옮기는 등 거의 박스만 열어본 상태입니다만
그래도 괜찮으시다면 아래를 열어 계속 봐 주시길.
1200 x 800 사진 25장과 기기 캡쳐 이미지 7장이 쓰였습니다.
-- 목 차 --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배송
2. 패키지 구성 및 기기 외형
3. 눈에 띄던 기능/설정 몇가지
4. 유선충전
1. 배송
배송은 언제나처럼 우체국택배로 이동했습니다.
월요일에 출근해보니 운송장이 등록되어 있길래 조회했는데, 9/8(금)에 운송장을 출력했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했더니 9/11(월) 오후 4시쯤 T월드 다이렉트에서 출고완료 문자가 왔습니다.
사전예약은 SK텔레콤이 운영하는 공식 온라인 유통점인 T월드 다이렉트를 이용.
일단 기기변경이니까 개통과 관련된 안내문은 들어있습니다.
다만 제 경우는 기존에 쓰던 USIM의 시리얼을 기기변경 신청할때 등록한 상태라, 15일이 되면 통신사 전산으로 자동 개통처리가 됩니다.
회선조회를 했다는 문자를 받고 나면 개통처리 된거니까 이 다음에 아이폰6S에서 USIM만 빼서 넣으면 되겠죠.
예전에는 대리점 왔다갔다 하고 엄청 귀찮았는데, 새삼 세상 참 좋아졌네요. 뭐 아무튼.
박스 구성품은 이렇습니다.
갤럭시 노트8 64GB 오키드 그레이 박스와 사은품으로 보이는 액정보호필름, T기프트로 선택한 스타벅스 텀블러(+ 스타벅스 쿠폰)
왜 좋은 사은품 놔두고 이런걸 선택했냐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무선충전기, 블루투스 스피커 같은걸 다 갖고있는 사람이 같은 종류를 선택해서 어쩌겠습니까(...)
요즘 인천 변두리에 있다 보니 중고처분도 힘들고 말이죠. 그냥 바로 쓸걸 고르는게 낫지.
2. 패키지 구성 및 기기 외형
먼저도 언급했지만, 저는 작년에 갤럭시 노트7을 구입했다가 환불한 사람입니다.
그래서인지 아무래도 노트7때의 것과 비교하는 멘트가 많이 나왔네요. 이해해 주시길.
먼저 박스입니다.
노트7때는 앞면에 제품명 전체(SAMSUNG Galaxy Note7)가 적혀 있었는데, 이젠 그럴 필요 없다고 생각했는지 가운데 'Note8' 만 적어놨습니다.
조금은 아이폰 박스가 떠오르기도 하는데, 이젠 아는 사람들은 여기까지만 봐도 알 수 있게 됐다는 의미일까요?
박스 앞쪽으로는 제품에 관한 태그가 붙어있습니다. 통신사 예약물량이라 제 정보도 일부 찍혀있군요.
아래로 박스를 밀어내리면,
봉인 씰이 붙어있는 박스가 나옵니다.
이번엔 직전 제품인 갤럭시S8 시리즈처럼 저 '검수자' 가 주목받는 일이 없어야 할텐데 말이죠.
저 봉인씰을 자르고 박스를 열면 되는데, 노트7때와는 달리 이번엔 뚜껑이 자석으로 고정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거의 박스를 보관해두는 입장에선 이번처럼 자석이 아닌 쪽이 좋네요. 자석이 주변 사물에 악영향을 줄수도 있고.
아무튼 박스를 열면 제일 먼저 노트8 본체가 보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소형 전자기기 포장 디자인대로.
제품 바로 아래에 깔려있는 납작한 박스를 풀어보면 이런게 들어있습니다.
노트8부터 제품 박스에 포함되기 시작한 클리어 케이스와 사용설명서를 포함한 각종 인쇄물들.
개인적으로도 뒷면이 보이는 투명한 케이스류를 좋아하니 반가운 구성품입니다.
물론 가능하면 케이스를 안씌우고 쓰지만, 이렇게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기기들은 떨어뜨렸을때의 리스크 때문에라도 케이스 없이 쓰기가 쉽지 않네요. 심리적으로.
기기를 떨어뜨리지 않고 쓰는게 꼭 제 의지대로만 지켜질 수 있는게 아니다 보니 더더욱.
박스 뒤에는 SIM과 MicroSD를 넣을 수 있는 트레이를 꺼낼 수 있는 핀이 붙어있습니다. 왼쪽이 노트8용, 오른쪽이 노트7용.
당연하다면 당연하달지 큰 차이는 없네요. 쭉 박스밖에 있던 노트7용 핀이나 써먹어야겠습니다.
그 아래를 보면 이런 구성품들이 들어있습니다.
AKG 번들이어폰
이어폰 폼팁
USB-C 케이블
USB-C <==> 표준 USB 젠더
USB-C <==> microUSB 젠더
S펜촉 교체 툴
충전기
여기서 넣고 뺄것도 별로 없긴 하겠습니다만, 노트7때 구성품과 동일합니다.
충전기 스펙. 참고로 출력도 노트7때 충전기와 동일하네요.
갤럭시S8은 퀄컴 퀵차지 2.0도 지원한다고 적혀있던데[GSM Arena - GalaxyS8] 사실 이게 공식 스펙은 아니니.
이 번들 충전기와 퀵차지 2.0 지원 충전기를 각각 썼을때의 충전시간도 좀 비교해보고 싶네요.
이쪽은 어차피 충전 Log를 뽑을 수 있는 앱을 쓰고 있으니 충전해보게 되면 블로그에 정리하겠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본체를 보겠습니다.
처음 오프라인 체험매장에 가서 기기를 봤을 때 들었던 생각은 역시 '길다'.
실제 스펙상으로도 먼저 쓰던 기기들보다 아래위 길이가 최소 2Cm는 길다 보니, 길쭉길쭉하다는 인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다만, 스펙상으론
142.0 x 72.5 x 8.1(mm) - 갤럭시S5
153.5 x 73.9 x 7.9(mm) - 갤럭시 노트7
162.5 x 74.8 x 8.6(mm) - 갤럭시 노트8
..로 처음 쓰던 폰보다 1Cm 정도씩 길어진 모양새라, 노트7에서 넘어갔으면 갤럭시S5에서 노트7 넘어갔을때처럼 덤덤했을것 같은 느낌?
바지 주머니에 넣어보니 그렇게까지 걸리적거리지도 않고. 이것도 금방 익숙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일주일 정도는 걸릴까요?
색은... 뭐 그나마 나은게 이쪽이라는 느낌이 새삼 듭니다.
다만, 노트7때는 정말 '좋아하는' 색을 골랐는데 이번엔 '그나마 나은' 색을 골랐다는게 작지만 큰 차이네요.
오키드 그레이가 싫다는건 아닌데, 기기를 그냥 뻔히 쳐다보고 싶은 그런 매력은 10%쯤 부족합니다.
노트7 블루 코랄이 참 예뻤는데 말이죠. 이번엔 색이 다들 왜그럴까요(...)
이 시점에 와도 역시 아쉬움이 남습니다.
갖고있는 기기와 크기 비교.
맨 위에 있는 아이폰6S는 씌워놓은 케이스도 안벗겨서 놓는 의미가 없었는데, 그냥 놔둬 봤습니다.
아이폰6S 아래에 있는게 갤럭시S5, 그 아래가 노트8 이네요.
아까도 적었지만, 갤럭시S5의 본체 스펙은 가로 x 세로 x 두께 142.0 x 72.5 x 8.1(mm), 갤럭시 노트8은 162.5 x 74.8 x 8.6(mm) 입니다. [갤럭시 노트8 상품페이지 바로가기]
모바일 기기다 보니 2Cm 정도 차이가 상당히 크게 와닿습니다.
그리고 논란의(?) 지문센서.
일과시간 중에는 거의 거치대에 둘 예정이고, 기어핏2 덕분에 폰의 잠금을 풀일도 최소화되리라 예상하지만 역시 센서 위치는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당장 지문인식 센서가 안보여서 한번에 지문인식 성공하기도 쉽지 않군요. 덕분에 몇년만에 패턴도 등록해 놨습니다.
아마, 당장 삼성페이 같은 편의서비스만 해도 지문인식이 가장 편리할 것이므로, 어찌어찌 쓰다 보면 나름대로 편법이 몸에 익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다음 기기로 바꾸는 순간까지, 지문인식 센서가 뒤에 있어서 좋았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은 거의 없을것만 같네요.
그 외엔, 평범하게 기기를 켜고 초기 설정을 진행했습니다.
슬슬 한손으로 손 반대편 대각선 위 화면 터치하기가 힘이 드네요.
위 사진이면, 오른손으로 폰을 들고 왼쪽 위 자물쇠 위쪽 공간을 터치하기 힘들다는 이야기.
항상 하듯이 설정화면 열어놓고 맨 위 메뉴부터 하나하나 들어가며 설정도 진행했습니다.
여기다 다 나열하면 길이가 길어지니까 차마 못했는데, 그 사이 재밌는 기능들이 추가됐더군요.
-전체화면 비율로 실행할 앱을 지정할 수 있다던가
-앱 1개의 소리를 기기 밖에 있는 출력수단을 사용하여 출력될 수 있게 지정할 수 있다던가(앱 소리 분리 재생)
-동일한 앱을 하나 더 설치하여 두개의 계정을 한 폰에서 운용할 수 있다던가(듀얼 메신저)
..하는 기능이 그랬습니다.
마지막까지 오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있어서 업데이트도 진행.
AOD(Always On Display)를 간만에 다시 보니 반갑습니다.
분명 꺼진 화면 메모도 그렇겠죠.
3. 눈에 띄던 기능/설정 몇가지
처음 기기를 켜면, Galaxy NOTE 8 로고가 뜨면서 부팅이 진행됩니다. 중간에 통신사 로고 넘어가는건 통신사 모델별(S/K/U)로 다르겠지요.
그리고 항상 그렇듯 언어선택 화면부터 시작합니다.
이후엔 네트워크 접속이나 구글/삼성 계정 연결 같은 설정작업이 이어지죠.
그리고 넘어온 첫 화면. 원본 사이즈라 클릭하시면 무진장 커집니다.
제가 기존에 쓰던 환경은 전혀 설정이 안된 상태라, 위 화면은 삼성 터치위즈의 홈 화면입니다.
1년 사이에 사용성이나 UI가 많이 바뀌었네요. 물론 당장 물리 홈버튼부터 없어지긴 했습니다만.
일단 통신사와 제조사 기본 앱들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동기화를 진행했습니다.
왼쪽의 '삼성 노트' 앱에는 작년에 제가 썼던 노트들이 다시 돌아왔네요. 1년만에 노트가 빛을 봤습니다.
모바일 기기로는 전혀 게임을 하지 않던 저도 그 사이 (리듬)게임을 하게 되어서, 이렇게 삼성 게임런처에 게임이 옹기종기 모여있는것도 반갑게 느껴지네요.
성적이 별로라 플레이 화면 녹화하고 그럴것 같지야 않지만, '게임중 방해금지' 같은 소소한 편의기능이 구버전 기기 한번 갔다오니 더 크게 와닿습니다.
이건 아까 언급했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노트7 때에는 전산개통 가능일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풀렸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엔 사전구매자에게 기기도 생각보다 일찍 풀리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일찍 배포하네요.
4. 유선충전
아직 실사용하기 전이기 때문에, 그냥 셋팅 다 끝나고 살짝 떨어진 배터리 잔량을 채워봤다는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긴 합니다.
다만 퀄컴 퀵차지(Quick Charge) 지원 충전기를 구입했다 보니 충전포트간 차이도 좀 궁금했던 참입니다.
물론 실제 충전속도 차이는 더 나중에, 충전로그에서 뽑아볼 수 있겠지만요.
왼쪽의 '유선충전' 은 그 충전기에서 퀵차지 미지원 포트에 연결했을 때, 오른쪽은 '스마트 고속 충전' 은 같은 충전기의 퀵차지 지원 포트에 연결했을때 입니다.
아직 배터리 잔량이 50%라서 충전시간에 큰 차이가 없는것 같습니다만, 배터리 잔량이 5% 전후까지 떨어지면 충전속도가 얼마나 차이날지 궁금하네요.
먼저도 언급했지만, 저는 충전 로그를 파일로 뽑을 수 있는 유료 배터리 앱을 쓰고 있기 때문에 한번 기회가 되면 충전하고 로그 뽑아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금요일 정도는 되어야 LTE를 쓸 수 있을테니, 일단은 금요일에 USIM 바꾸면 바로 실사용할 수 있게 준비해두는 정도만 하고 있네요.
아무튼 이번엔 좀 별일없이 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느긋하게 다음 글에서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