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적으로 3G 데이터 이용시 사용시간이 짧은듯 해서 배터리를 따로 하나 구입했습니다.
구입장소는 신도림 테크노마트 9층 아이폰 사설수리점. 점포 이름은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해외의 부품 사이트, 예를 들면 ifixit 같은.. 이런 사이트가 더 신뢰가 가서(더 새 상태에 가까운) 왠만하면 이쪽으로 사려고 하는데,
아무튼 이번 글에서는 아이폰5 배터리 자가교체시 신경쓰셔야 할 부분을 살짝 언급해보고자 합니다.
또 하단 라이트닝 단자 좌우의 별나사를 풀기 위한 드라이버, LCD 분해용 압착고무가 필요합니다. 그 외엔 십자 나사 정도(작을수록 좋습니다).
그게 자사 드라이브 기준이라.. 크게 도움은 안되실것 같군요; 제 경우는 ifixit제 공구세트를 사긴 했는데..
압착고무는 모르겠지만요(키트는 아이폰4/4S용이라고 들었음). 참고하시구요. 준비가 되셨다면 아래를 열어주세요.
구입한 배터리. 3만원.
사실 사설수리업체에서도 부품만 산다 그러면 그리 반가워 하진 않습니다. 어쩌면 당연하겠구요.
여기에 배터리의 새것에 가까운 정도나 그런게 좀 신뢰가 안가서, 가격이 조금 더 나가더라도 해외의 아이폰 부품 사이트에서 구입을 하려는 편이었습니다.
근데 저번에 수리용 부품을 미국에서 샀다가 배송중에 손상이 되는 바람에 제 돈을 들여 EMS로 물건을 돌려보내 환불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역시 이런 경험을 하니 그나마 말싸움이라도 해볼 수 있는 국내에서 사는게 낫지 않나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이번엔 국내 업체에서 사보게 됐네요.
오늘은 교체 당일이기 때문에 별 코멘트가 없지만 며칠 내로 글에 내용이 추가될 예정이며,
결론부터 말하자면 교체용으로 산 배터리 생산년도는 2012년 11월, 가지고있던 기기에 들어있는 배터리 생산년도는 2013년 5월로 걱정은 조금 됩니다;
며칠 내로 결론이 나겠지요. 그럼 구입한 쪽에 물어서 교환을 받던지 해야..
글 가장 하단에 추가했습니다.
아이폰 분해시는 크게 두가지를 주목하고 유의해야 합니다.
1. 전면 LCD를 뚜껑삼아 연다 -> 기기 상단 부분에 케이블 뭉치가 있다. (아이폰 홈화면이 있는 하단에서 부터 열어 올라가야 한다.)
2. 일단 LCD를 열어서 분해를 시작하면, 그 안에서 나오는 모든 나사는 크기와 모양이 조금씩 다르다. (뺀 자리에서 나온 나사를 그대로 집어넣어야 한다)
그리고 이쯤에서 ifixit의 아이폰5 분해기를 다시한번 링크[새창]합니다. 저는 처음에 이 분해기를 보고 분해법과 주의사항을 숙지했습니다.
개인이 뜯는 만큼 리퍼 받을시 불이익이나 거부를 당할 수 있으며, 수리하다 손상되면 어느곳에서도 피해보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물론 사설 수리점에서 손상을 메울순 있겠죠. 돈이 좀 들겠지만.. 저 원망하지 마시고 분해기를 여러번 보시길 권합니다.
홈버튼 쪽에서 전면 화면을 들어올린 후, 하단에 생긴 작은 틈을 지렛대삼아 약간 힘을 주면 고정 부분이 풀리면서 열리기 시작한다.
케이블 분리시에는 LCD를 90도 이상 기울이지 않도록 주의하는게 좋습니다
우선 하단 라이트닝 케이블 좌우의 별표 나사 총 두개를 제거합니다. 그 다음 아래를 따라 오시면 됩니다.
ifixit 아이폰5 분해기를 보시면 한 중간쯤 나오는데, LCD를 분해하기 위해서 뭔가 케이블이 있는 부분을 뜯습니다.
즉 이부분을 뜯기 전까지는 LCD가 완전히 본체와 분리되지 않으며, 이 케이블이 있는 부분에 과도한 힘을 줄 경우 케이블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물론 홈버튼이나 전면 LCD, 전면 카메라 중 하나를 쓰지 않아도 상관없으신 분은 손상을 염려하지 않아도 될....리가 없겠지요(...)
위 사진에도 있습니다만, 홈버튼.. 즉 LCD 하단 부분에서부터 LCD를 들어올린 다음, 생긴 틈으로 도구를 집어넣어 슬쩍 밀어올리면 분해가 시작됩니다.
큰 힘을 주지 않아도 열리니 너무 힘 주지 마세요.
다만 LCD를 들어올리는것 자체가 일이라면 조금 일이네요;
저처럼 분해 관련 공구세트에 압착고무가 들어있다면 그걸 이용하시고, 아니라면 인형 같은데 달려있는 녀석을 쓰시면 될듯 합니다.
일단 열리면 90도에 가깝게 젖힌 후, 케이블이 메인보드에 붙어있는 부분을 덮고 있는 금속 부품을 제거하기 위해 나사 3개를 풀어냅니다.
명심하세요. 지금 뺀 나사를 이따가 같은 자리에 넣고 조여야 합니다. 위치 구분 나름대로 해두세요.
그리고 메인보드와 전면 LCD 부분을 연결하는 커넥터 3개를 뺍니다. LCD 분리 끝.
아이폰5 배터리. 놀랍게도 2012년 11월 쪽이 이번에 아이폰 사설수리점에서 구입한 배터리..-_-...
다음은 배터리. 위의 배터리 커넥터 부분을 빼기 위해 이를 고정하고 있는 금속 부품과 배터리 커넥터를 메인보드로부터 뺍니다.
나사 관리, 조립순서 기억 잘 하시구요, 이 부분을 분리하셨다면 삼각형 안에 느낌표 인쇄된 플라스틱 판을 살살 밀어올립니다. 배터리가 떨어집니다.
조립은 역순. 배터리를 모양에 맞게 위치시킨 후 배터리 커넥터를 조립하고 그걸 고정하는 금속부품을 순서대로 조립하고, LCD를 조립합니다.
배터리 커넥터는 '딱' 하고 조립이 완전히 되었을때 손에 느껴지는 감각이 있습니다. 확실히 체크하세요. 조립 후 기기 안켜집니다.
우선 아까 분해할때처럼 수직에 가깝게 LCD를 대고 케이블을 '딱' 소리가 날때까지 3개 모두 조립합니다.
그리고 조립을 위해 기기 쪽을 향해 슬쩍 기울이고(대충 70 ~ 80도 정도?) 아래의 홈을 맞춰줍니다.
위와같이 기기 상단 부분에는 LCD와 본체측 모두에 홈이 있습니다.
모양에 맞게 위치시켜 맞춘 뒤 기기 상단의 스피커쪽 좌우 모서리를 홈버튼쪽까지 눌러 내려옵니다.
전면 LCD의 테두리 부분에 군데군데 고정 홈이 있어서, 테두리 부분을 눌러줘야 완전히 결합이 됩니다.
다 조립을 하셨다면, 라이트닝 단자 좌우의 나사를 조이기 전에 기기를 켜봅니다. 홈버튼 아래까지 완전히 결합이 되었다면 켜져야 맞습니다.
사과 로고가 뜬다면 라이트닝 단자 좌우의 나사를 조여줍니다. 끝났네요.
사실 저도 폭스콘 아이폰 조립노동자가 아니기 때문에, 약간 긴장은 됩니다. 조립 끝나고 기기 켜는 순간.
근데 뭐.. 여태까지 안켜진 적은 없어서; 뭐 순서만 지키고 끼울것만 잘 끼웠다면 안켜질 이유가 없긴 합니다.
모바일은 이쪽입니다 : http://youtu.be/MJ-SGr9cqTo
그리고 여기까지 내려와서 하나 덧붙히자면, 제 설명이 너무 난해하다 싶으시면 ifixit의 아이폰5 배터리 교체 동영상을 참고하시는것도 괜찮습니다.
아무래도 사진과 글로 주구장창 설명하는것보단 동영상이 효율적일지도 모르겠군요.
이 영상이 첨부된 ifixit의 아이폰5 배터리 교체방법 글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013.10.31 P.M 9:25 / 업데이트 후 : 기존이 좌측, 교체후가 우측. 걱정대로 사용시간이 좀 적습니다.
자, 여기까지가 배터리 교체방법이었고, 이제 이게 얼마나 효과가 있냐 하는게 제 가장 큰 문제겠죠.
일단 오늘은 교체 첫날이라 측정이 불가능하고, 하루정도 평소 쓰는 패턴대로 써 볼 생각입니다. 제발 이전보다 나은 성능을 보여줬으면 좋겠군요;;
역시 걱정했던대로 사용시간은 이용패턴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30분 정도 덜 오래가더군요.
배터리 모듈의 제조 년도를 생각하면 당연한 현상 같습니다. 다만 이쪽을 조금 더 쓰다가 내년 초쯤 원래 쓰던 2013년 5월 배터리로 바꿀 것 같네요.
아무래도 배터리를 따로 사면 환불도 힘들어서 말이죠. 요즘 바쁘기도 해서 그냥 3만원 투자했다 생각하기로.
만약 아이폰5를 1년 넘게 사용하셨다면, 배터리 교체시 나은 성능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처럼 교체한지 얼마 안된 상태에서는 크게 체감하기 쉽지 않으실듯.
--------------
자, 제 글은 여기까지.
혹시 시도하려는 분이 계셨다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