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평일 일과 시간대를 강남 쪽에서 보내다 보니, 저녁을 뭘 먹을까에 대한 고민을 '어디서 먹을까' 로 하게 됩니다.
집 근처는 대학가라 가격이 싼 대신 메뉴가 그저 그렇고, 도심은 메뉴는 다양한 대신 가격대가 좀 나가고.
덕분에 평소엔 집 근처에서 먹다가, 가끔 삘 받으면(?) 서울쪽에서 해결하고 오곤 합니다.
------ 2013.12.27 P.M 9:25분경 추가.
2013.12.23일부로 폐업이랍니다. 모르고 오늘(12.27) 갔다가 그냥 돌아왔네요; 참고하시길.
이미지 출처 : 다음 지도 / 다음지도 바로가기, 구글지도 바로가기
위치는 이렇습니다. 6번 출구에서 왼쪽으로 돌아 오른쪽으로 돌아 들어가면 바로 눈에 띄더군요.
오른쪽 사진처럼 말입니다. 이제 건물 오른쪽으로 걸어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면 됩니다.
올라가면 '갓파스시 강남점' 해서 가는 길은 잘 나와 있더군요.
갓파스시는 매번 말만 듣고 오는건 처음인데 어떠려나요.
도착하니 직원분이 자리를 안내해 주십니다. 처음 왔냐고 묻기에 처음 왔다고 했더니 간단한 이용법을 소개해 주시는군요.
물수건 외에 된장국이나 음료는 모두 셀프. 레일에 없는 초밥은 상단의 터치스크린 통해서 주문 가능. 계산 전에는 터치스크린에서 '계산' 눌러달라고.
그 외 먹는법은 기존의 회전초밥집에서처럼 눈앞에 보이는거 낚아채서 먹으면 됨.
앉아서 우선 따뜻한 물부터 마셨습니다. 스시마이우때는 없었던 것 같은데, 테이블에 따뜻한 물을 먹을 수 있는 꼭지가 달려있네요.
전에 일본에서 회전초밥집 처음 갔을때도 봤지만, 일본 회전초밥집은 이런식으로 테이블에 따뜻한 물을 먹을 수 있는 꼭지 달린게 일반적이라는듯 합니다.
좀 둘러보니 꽤 잘 되어있네요.
특히나 눈앞의 레일에 초밥들이 도는데, 어떤 초밥인지 안내팻말?이 붙어있는게 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초밥들이 있는지 맞은편에 빼곡하게 나와있기도 하군요.
뭐 이쪽이야 상단의 터치스크린에도 같은 메뉴가 있어서 먹고싶으면 터치스크린의 메뉴 뒤져도 되긴 합니다만.
그 외엔 점심 특선메뉴(우동 등)이 눈에 띄었지만 이번엔 먹지 않았습니다.
된장국이 셀프라 뜨러 갔습니다. 그랬더니 기계가 있군요.
그릇을 놓고 버튼을 누르니 자판기처럼 된장과 뜨거운 물이 섞여서 나옵니다.
안에서 만들어진 된장이 아니라는건, 노즐을 뚫어져라 보고 있으면 처음엔 된장 색인데 후반엔 뜨거운 물만 나오는 걸로 유추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시..신기하군요(...)
맞은편에는 음료도 있었습니다. 생각나는게 사이다, 콜라, 미란다.. 정도. 여기에 한두가지 정도 더 있을껍니다. 사진이 없어서 기억이 잘 안나네요;
자리 구조는 이렇습니다. 매장의 자리는 꽤 넓었는데, 오늘 오후 6시 조금 넘긴 시간에 갔는데 꽤 한가하더군요.
강남인데도 퇴근시간이 막 시작되어서였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앉은 자리는 1인석이었는데, 저런식으로 4인용 테이블도 있었습니다.
자, 이제 볼만큼 봤군요. 먹어봅시다.
저는 초밥 종류를 체크하고 먹는건 아니고, 그냥 눈에 띄는대로 먹는 스타일이라(...) 이름이고 뭐고 그냥 '맛있어 보인다' 싶은건 집어서 먹었습니다.
원래 두개씩 들어있는데 하나씩밖에 없는건 제가 하나 입에 넣고 먹으면서 사진을 찍었기 때문.
무튼 사진도 잘 나왔지만, 맛도 있었습니다. 예.
이쯤에서 아까부터 눈여겨 본 터치스크린의 주문기능을 써봅시다.
이걸 쓰면 아래에서 회전하는 레일과 별도로 주방에서 제가 앉은 자리까지 초밥이 배달됩니다.
이런식으로 기계에서 주문하면, 저기 주방에서 열차 모양의 운반기가 초밥을 가져다 줍니다.
이런식으로 말이죠.
저는 꼭 계란초밥은 먹는데, 레일에는 그냥 계란구이만 돌길래 하나 주문했는데, 금방 나오는군요.
또 주방에서 바로 나온거라 신선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별도의 비용이 드는것도 아니고, 가격은 터치스크린에서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원래 초밥이 도는 레일의 전체가 한바퀴 회전하는 시간 생각하면
빨리 먹고싶은건 주문하는게 나을듯.
이제 은근 먹었으니, 아까부터 눈으로 찍어둔 디저트를 먹어봅시다.
된장국 맞은편에 있던 음료수 기계에서 음료수도 가져와 봤습니다. 이제 좀 디저트 먹는 느낌이 나는군요.
근데 이 케잌.. 맛있네요. 저는 빵 비슷한 그런건줄 알았는데, 케잌에 가깝습니다. 부드럽고 달고. 아으 이런거 간만에 먹는다.. ㅠㅠ
에슐리 가면 꼭 먹고 나오는 초코케잌보다는 달다한 정도가 약하지만, 1,700원이라는 가격 생각하면 꽤 괜찮은듯. 제가 이런걸 원체 간만에 먹기도 했고;
원래 한접시 먹을랬는데, 종류 두가지 있는거 한번씩 먹어보고 맛있었던쪽 한번 더 먹었습니다. 예상외의 추가지출 발생(...)
그래서 계산하고 나올때. 저러고 22,100원 냈던가.. 1,700원에 13접시. 디저트 3접시 포함.
개인적으로 듣기론 이 갓파스시는 좀 저가형?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가격이 싼 대신 품질도 무난-한 그런) 일단 첫인상은 좋은듯.
대체로 신선했고, 맛있었습니다.
눈에 걸렸던건, 제가 먹은건 아닌데 레일에 도는 계란구이가 겉으로 봐도 말라있고 그래서 맛 없게 보였던게 생각나네요.
그런거 빼면 다들 신선해 보였습니다.
다음에 오면 우동 같은 면 종류도 먹어보던가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