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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오미(미지아) 스마트 에어 서큘레이터 6세대 BPLDS06DM 구입 및 간단사용기
    지름신강림/생활,잡화 2023. 8. 14. 10:30
    하단 광고는 티스토리가 임의 삽입하여 노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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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11년 쓴 선풍기를 대체할 서큘레이터를 구입해서,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 볼까 하네요.

    배송이 2주 걸리긴 했는데 덕분에 더위 끝물은 어찌어찌 넘겼습니다.

     

    샤오미 미지아 스마트 에어 서큘레이터 6세대 BPLDS06DM (해외구매) from 다나와

     

    좀 찾아보니, 국내 제품 중 애플리케이션 연동 기능까지 제공하는건 프리미엄급 모델 일부였습니다.

    저는 이걸 제1 조건으로 걸고 있었던지라 사실상 선택지가 별로 없더군요.

    그렇게 고른건 샤오미(정확히는 자회사인 미지아) 서큘레이터 중 '유선' '3엽(날개 3개)' 모델(6세대).

    단, 세대별 특징은 이 글에서 언급하지 않습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아무튼 지난 8/4(금) 에 받아서 열흘 정도 써봤습니다. 구입, 배송, 설치, 애플리케이션 설정, 간단 사용기 정리했네요.

    아래에는 1200 x 800 사진 15장과 기기 캡쳐 이미지 16장이 쓰였으니 참고하시고,

     

    더보기

     

     

    -- 목  차 --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배송

    2. 패키지 구성

    3. 설치 및 간단후기

    4. 애플리케이션 설정

     

     

    1. 배송

    주문은 다나와를 통해 티몬에 접속해 진행했습니다.

    구입당시(7/22, 토) 에는 제휴할인 적용해서 72,600원이었는데, 이 글 올라가는 시점에는 7만원 아래로 떨어졌네요.

    5월 말 정도에 처음 찾았을 때엔 6만원 아래였는데, 배송도 오래 걸리는데 그때 미리 사둘껄 싶기도 했습니다..;

     

    티몬에서 주문했지만 상품페이지는 (여러 정황상) 중국 수입업체가 직접 관리하고 있더군요.

    어찌어찌 예정된 2주 안에는 도착했지만, 거의 2주가 걸렸습니다.

    직접 주문한게 아니라 중국 내 배송까지 확인이 된건 아니지만, 한국까지는 아래와 같이 움직였습니다.

     

    - 7/22(토) 티몬에서 상품 주문

    - 7/27(금) 인천항 도착

    - 7/28(토) 인천항 입항보고/하선보고 수리

    - 7/31(월) 인천항 통관목록 접수

    - 8/3(목) 통관완료, 국내택배 인계

    - 8/4(금) 집 도착

     

    제가 티몬에서 주문하고 월요일에 바로 중국내 주문 들어가고, 그때부터 움직이기 시작해서 한국으로 들어온 모양.

    요즘 중국에서 들어오는 물건이 많아 배편의 통관이 늦어진다더니, 이렇게 보니 통관에 일주일쯤 걸렸습니다.

    보통은 상품페이지 내 배송기한보다는 빨리 오던데, 기한보다야 빨리 왔지만 제 생각보다는 늦게 왔네요.

     

    사실상 직구 형태로 받은데다 중국 내수용 모델이라 박스 외부에는 운송장이나 에너지효율등급 스티커로 현지 분위기(?)가 물씬 났습니다.

     

    오른쪽에는 제품 크기나 무게 정보가 있어서 한컷. 그래도 크기에 비해선 가벼운 편이려나요.

     

     

    2. 패키지 구성

    위쪽으로 박스를 열면 길이 조정이 가능한 긴 연결봉과 설명서, 전원케이블 등 악세서리가 보입니다.

    이 제품은 목 부분이 두개의 연결봉으로 나눠져 있어서, 필요하면 짧은 연결봉만을 써서 일반 선풍기 높이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 아래에는 큼지막한 나머지 부품들도 보이구요.

     

    오른쪽의 짧은 연결봉이 스탠드와 바로 연결되는 부분. 이 부분은 꼭 끼워져야 합니다.

     

    그리고 모터.

     

    먼저 들어올릴랬더니 옆쪽의 큼지막한 부품들을 빼내야 꺼낼 수 있는 구조더군요. 아무튼.

     

    다 꺼내본 부품들의 모습.

     

    사실 제품 높이가 높은 편이라 어느정도 박스 크기도 클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작아서 놀랐었네요.

    날개 폭이 그렇게까지 안 커서 더한것 같습니다.

     

    이제 이것들을 조립하면 되는데, 조립이 어렵진 않았습니다.

    선풍기라는걸 보신 적이 있으면, 스탠드와 연결봉의 조립순서만 참고하면 되는 수준이랄지.

    여차하면 이렇게 설명서도로 표시되어 있구요. 중국어를 몰라도 번호와 방향만으로도 감은 잡힙니다.

     

    이 과정에서 나사를 조여야 되지만 연장이 들어있기 때문에 드라이버를 뒤져 찾을 필요도 없었구요.

     

    뚜껑의 경우는 하단 고정나사를 맞춰서 조이시는걸 알고 계시면 될듯.

     

    처음엔 어느 방향이 맞는건가 헷갈려서 세번 정도 뺐다 끼웠네요.

    사실 나사를 조여야 하는 이유도 끼워보면 납득이 되는데, 저거 안끼우고 쓰면 쓰다 앞쪽 커버가 그냥 빠질겁니다.

    그냥 홈에 맞게 올려놓는 수준밖에 안되더군요. 아무튼.

     

    이후엔 전원을 연결하고 시험가동한 뒤, 애플리케이션 연동을 진행했습니다.

     

     

    3. 설치 및 간단후기

    애플리케이션 연동 부분을 시작하진 않았지만, 성급하게 제품 외관과 사용 결론부터.

     

    스탠드 위쪽부터 모터 바로 아래쪽까지(연결봉 부분) 가 70Cm 높이라, 기존에 쓰던 선풍기를 최대로 올렸을때보다 최소 20Cm 이상 높았습니다.

    이전의 선풍기도 '좀 더 높은 곳에서 작동해줬으면 좋겠는데' 싶었던지라 개인적으론 딱 원하는 높이였다는 느낌.

    그리고 날개를 포함한 안전망 폭은 27Cm 정도인데, 구매페이지 사진으로 본것보다 작아서 걱정도 됐는데 바람 나오는거 보고 걱정 접었네요.

     

    참고로 제품 뒤쪽에도 조작 버튼이 있습니다만, 처음 정상동작을 확인할때 정도만 썼네요.

    애플리케이션 연동 이후엔 거의 쓸일 없었습니다.

     

     

    그리고 좋았던 점은,

    - 서큘레이터 답게 좁고 길게 잘 뻗어나가는 바람

    - BLDC 모터 사용으로 모터 구동시 발열이 거의 안 느껴짐

    - 애플리케이션 연동으로 시간/온습도 등으로 스케쥴 설정 가능

    - 기기 자체 온습도 센서 내장

    - 본체 내 LED 램프나 설정 변경시 비프음 ON/OFF 가능

     

    정도였네요.

    사실 기존 선풍기는 외부에서 조작이 불가능해서 콘센트 타이머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었는데

    (퇴근시간 무렵에 켜지게 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아쉬움이 많이 줄었습니다.

     

    원래는 기존에 쓰던 선풍기를 같이 쓰려고 했는데 그럴 필요성도 못느끼게 되었네요. 곧 정리하던 해야겠습니다.

     

     

    ...결론을 다 내놓고 좀 뭐하긴 한데, 애플리케이션 연동 설정 이야기도 해 보겠습니다.

    중국 내수용 모델이라 살짝 신경써줘야 할 부분이 있었는데, 그것만 넘어서면 꽤 편리해지네요.

     

     

    4. 애플리케이션 설정

    지금까지 샤오미 제품을 애플리케이션 연동한 적은 없었기에, 계정은 이번에 처음 만들었습니다.

     

    지역을 대한민국으로 선택해서 메일 계정으로 가입. 휴대전화 번호는 등록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품을 등록하려고 하면, 이렇게 제품 스캔이 안되면서 하단에 '사용할 수 없는 지역' 의 제품으로 표시.

    이 모델이 중국 내수용 제품이라 지역이 중국이 되어야 합니다.

     

    근데, 이때 좀 성가신 부분이 있는데,

     

    처음 지역을 바꾸고 제품을 등록하려고 하니 중국 SMS 번호로 인증을 하라고 뜨더군요.

    이게 뭐냐고 투덜거리면서 결국 사이트를 알아내 중국 SMS 번호로 인증은 받았는데,

    이게 한번 인증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계속 이 번호를 로그인 하는데 써야 합니다. 사실상 쓸 수 없는 방법인거죠.

     

    나중에 알았는데, 그냥 로그아웃 하고 다시 로그인하면 지역이 중국으로 바뀐 상태로 뜨고 제품 등록도 됩니다.

    이걸 몰라서 괜히 SMS 인증비용(약 5달러) 만 날렸네요.

    저처럼 하지 마시고 애플리케이션에서 지역을 중국으로 바꾸고 로그인해보세요. (로그인 후 지역을 중국으로 바꾸거나, 애플리케이션의 지역을 중국으로 바꾼 뒤 로그인)

     

    방법이야 어찌되었든 이렇게 지역이 중국인 상태가 되어야 제품 등록이 됩니다.

     

    이 상태로 제품 등록을 다시 시도해 보면,

     

    이렇게 기기를 잘 찾아옵니다.

     

    중간에 기기에 직접 Wi-Fi 로 연결하고 집의 2.4GHz SSID 정보를 전송하기도 하면서 알아서 설정 진행하고,

     

    등록되면 이렇게 제어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혹시나 해서 (대한민국으로 설정하고 만든 계정) 로그아웃한 뒤 다시 로그인해보니 제품 잘 뜹니다.

    만약 표시가 안된다면 지역이 '중국' 이 아닐 겁니다. 지역 변경하면 중국 지역으로 등록된 이 제품이 표시되더군요.

     

    선풍기 주제에 스케쥴 등록도 되는데다 자체 온습도 센서가 있어서 이걸로 작업을 설정할 수도 있고.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성능도 성능인데 애플리케이션도 그렇고 전혀 조잡하지 않네요.

    물론 샤오미 이름으로 수많은 IoT 연동 가능 제품이 나왔으니 지금쯤이면 안정화될 시기겠습니다만, 새삼 전 이제 처음 쓰는거니.

     

    참고로 Home Hub를 써야 스마트폰이 집 밖에 있을 때에 스케쥴이 작동된다고 안내하는데,

    집 밖에서 LTE로도 선풍기 제어가 되는걸로 봐선 Home Hub가 없으면 클라우드에서 관리가 될것 같네요.

     

    처음엔 집 공유기에 VPN 붙어서 제품 제어했는데 그냥 LTE 상태에서 앱 켜보니 제어 잘 됩니다.

    스케쥴도 제품 꺼지기 전에 집 밖으로 나오고 나중에 IP CCTV 확인해보니 잘 꺼져있고.

     

    어느정도 샤오미 제품을 쓰시면서 IoT 연동도 되는 기기가 많다면 이미 Home Hub 쓰고 계실것 같긴 하지만..

    ..전 아마 지금처럼 Hub 없이 쓸것 같습니다.

     

    아까 위에서 언급한게 이런 과정이었네요.

     

    서큘레이터 Wi-Fi에 직접 붙어서 2.4GHz SSID 인증정보를 전송하고 그럽니다.

    이 과정이 끝나면 서큘레이터가 직접 공유기에 붙어서 외부와 통신하겠죠.

     

    기본적으로는 풍량 1, 2, 3, 4 단계가 있지만 그 사이 풍량으로도 설정이 가능합니다.

    1 ~ 100 까지의 설정값이 있는데, 1단계는 17, 2단계는 35 같이 정해진 수치가 있습니다.

    스케쥴로는 풍량 값이 아니라 단계(1-4)로만 풍량 설정이 가능해서 2단계를 많이 쓰는 중.

     

    다만 단계가 아닌 풍량값을 설정하면 모터에서 소음이 좀 납니다.

    예를 들면 30으로 맞추면 2단계보다 살짝 약한 상태인데, 이러면 우웅- 하면서 모터의 소음이 커지더군요.

    집이 넓어서 멀리 두고 쓰실 분들 아니면 이런 부분은 감안하셔야 할듯.

    전 크리티컬하진 않았습니다, 그냥 단계 풍량 쓰면 되니까. (어차피 풍량값 상세설정은 수동조작할때 뿐이고)

     

    그리고 좌우 회전은 150도까지, 상하 회전은 90도까지 설정이 가능합니다.

    애플리케이션 혹은 제품 버튼으로 설정을 조작할때마다 나는 비프음이나 본체 상단 LED는 애플리케이션에서 ON/OFF가 가능하고.

    LED가 밤에 꽤 밝던데, 상세설정 들어갔다가 끄는 버튼 있는거 보고 반가웠네요.

     

     

    개인적으론 구형 선풍기가 집 밖에서 제어가 안되어 낭비되던 부분들이 없어져서 너무 좋습니다.

    출근시간 즈음 자동으로 꺼지게 하거나, 자기 전에 풍량을 낮추거나, 퇴근시간 전에 에어컨 켜면서 선풍기도 켜거나.

    만족스럽게 잘 쓰고 있네요.

     

     

    이번 글은 여기까지.

     

    쓰던 선풍기가 11년 되긴 했어도(2012.05 구입) 아직 고장난게 아니라 구입을 망설였던건데,

    좌우, 상하 회전반경 하며 서큘레이터라 나아가는 바람이 훨씬 먼거 생각하면 고민했던 5월 말 저렴할 때 샀어야 했습니다.

    그나마 막바지 더위 직전에 배송되도록 산건 다행이었을까요.

     

    다음 글에선 이번 글이 지난주에서 이번주로 밀린 이유에 해당하는 내용이 담긴 글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주말 되기 전에 다음 글에서 뵙지요. 남은 더위 조심하시고, 곧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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