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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 잡화 - 알약 커팅기, 샤오미 보풀제거기, 샤오미 초음파 세척기지름신강림/생활,잡화 2024. 2. 2. 10:30하단 광고는 티스토리가 임의 삽입하여 노출되고 있습니다728x90
개인적인 알리익스프레스에 대한 인상은 첫 구매때의 '실패' 인데, 관점을 바꿔서 이런 전문성을 빼면 어떨까..? 싶어졌습니다.
알고있는 분도 많으시겠습니다만 쿠팡이나 아마존재팬 등 유명한 쇼핑몰에 중국 업체 판매자 비중도 꽤 늘어났구요.
그걸 한국 판매자를 통해 사는 메리트는 빠른 배송속도 정도인데 굳이, 라는 생각이 드는 구매가 최근 있었습니다.
그래서 두번째 알리익스프레스 구입품과 그 결과들을 간단히 소개합니다.
아래에는 1200 x 800 사진 31장과 기기 캡쳐 이미지 2장이 쓰였으니 참고하시고,
더보기-- 목 차 --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알약 커팅기
주문은 지난 1/14(일)에 진행됐습니다. 상품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구요.
배송옵션은 기본이 무료였는데, 추적이 안되는데다 한달가까이 배송예상일이 뜨길래 몇천원 내더라도 옵션을 올려서 주문.
상품가격 2,900원 정도에 배송비 1,600원 정도로 총 4,600원 정도 지출했습니다.
배송은 추적 불가능한 기본 무료배송 대신 추적 가능한 Aliexpress standard shipping 으로 배송받았구요.
그래서인지 에이씨이익스프레스(ACE익스프레스) 가 수입업체였고, 인천공항으로 들어왔으며, CJ대한통운으로 한국 배송.
자세한 물건 움직임은 아래와 같습니다.
- 1/14(일): 주문
- 1/15(월): 중국 내 대형 소포 배송시작(오후)
- 1/18(목): 중국 내 출발운송허브 도착(오전)
- 1/19(금): 인천공항 도착(새벽), 수입신고(오전)
- 1/20(토): 수입신고수리(통관완료)(오전) 및 반출
- 1/21(일): 국내택배 인계(오전)
- 1/22(월): 배송완료
당시 배송예정일이 1/26(금) 이었는데 꽤 일찌감치 도착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빨리 필요했던거라 전체적인 금액 하며 배송속도 하며 이정도면 만족이라는 느낌.
아무튼 이런 물건입니다.
보통 알약은 별다른 처방이 없다면 임의로 쪼개 먹지 않습니다만 이번의 경우는 담당 의사와 협의해서 쪼개먹어야 하는 상황이었네요.
무슨 약을 먹는지 올리기는 좀 그래서 쪼갠 사진은 없습니다만, 칼날부분 가운데에 약을 놓고 뚜껑을 닫으면 어렵지 않게 약을 쪼갤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도 있을것 같았는데, 일단 가장 무난한 다이소에 없어서 많이 안찾아보고 바로 알리로 넘어왔네요.
개인적으론 저 실리콘 부분을 분리해서 세척할 수 있는게 제일 마음에 듭니다.
서로 다른 약을 쪼개진 않아서 지금은 일주일에 한번 정도 세척하고 있습니다만, 이게 안되는 제품들은 대부분 알콜소독솜으로 닦으라고 하거나 하고.
실제로도 성분이 섞이니 세척 없이 여러 알약을 쪼개 먹으시면 위험하긴 합니다.
중국산인 주제에 이런 편의성까지 생각하다니(?) 같은 생각으로 잘 쓰고 있네요.
이건 꽤 만족스럽습니다.
2. 샤오미 미지아 보풀제거기
주문은 지난 1/14(일)에 진행했습니다. 상품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구요.
당시엔 Choice서비스 대상인데다 다른 할인도 적용되어 배송도 빠르고 가격도 저렴하게 떴었습니다.
상품가격 1,800원에 무료배송인데다 배송예정일도 다른 상품들과 다르게 1/20(토) 까지였으니.
출고위치가 좀 달랐으려나 싶은게, 배송옵션이 AliExpress Selection Shipping for Korea 로 표시됐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수입신고, 배송 모두 CJ대한통운이 직접 하더군요. 인천공항으로 들어왔고.
자세한 물건 움직임은 아래와 같습니다.
- 1/14(일): 주문
- 1/15(월): (홍콩)물류센터에서 물품 발송(새벽), 출발운송허브 도착(밤)
- 1/17(수): 경유지 물류센터 도착(오후) [이렇게 표시되었으나 관세청 수입통관조회상으론 인천공항 도착]
- 1/18(목): 통관완료(오후), 국내택배 인계(밤)
- 1/19(금): 집 도착
제가 받은 알리익스프레스 상품 중에서 제일 빨리 도착했습니다.
엄청 얇은 비닐 패키지로 움직여서 박스는 좀 찌그러졌습니다만, 상품 고장도 없고 일단 가격이 2천원이 안되니...
아무튼 구입한건 이런 녀석입니다.
샤오미 미지아 브랜드의 보풀제거기. 미지아는 샤오미의 가전제품 자회사입니다.
개인적으론 작년 여름에 서큘레이터를 사서 잘 쓰고있는지라 일단 '실패하진 않는 브랜드' 라는 이미지는 있는 상태였구요.
먼저도 언급했지만 비닐포장 내부에 완충 같은건 없어서 박스는 꽤 찌그러진 상태로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보통 가전제품 박스는 어느정도 완충을 염두하고 있기에 본체가 손상되진 않았네요.
개인적으론 박스 안에 불필요한 추가 박스를 넣는 대신 케이블과 설명서 수납을 위한 칸막이로 구성한게 재밌었습니다.
꺼내보면 이런 물건들이 들어있습니다. 가운데 커터칼은 크기비교용.
미지아 브랜드가 중국 내수용이라 설명서에는 중국어 뿐입니다.
필요한 부분을 구글 번역 앱으로 번역해가면서 간단히 훑었습니다 (카메라를 통한 실시간 번역 사용)
외관 등은 이렇습니다. 뒤쪽에 ON/OFF 스위치와 동작/충전 LED만 있는 단순한 형태.
참고로 본체는 USB-C 포트가 있으나, 프로토콜 문제인지 USB-C to USB-C 충전은 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충전기마다 다를 수 있음)
동봉된 케이블로 충전하시는게 제일 무난하지 싶네요.
살짝 충전해두고 집에 보풀 넘쳐나는 옷들에 잠시 돌려봤습니다.
일단 금속망 바로 아래에서 칼날이 돌고 있기 때문에 구조상 작동 소음은 살짝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잘린 보풀이 통으로 모이게끔 안쪽에서 약간의 바람이 생성되는 구조구요.
그래서 대체로 보풀제거가 쉬운 편. 잘 안 없어지는 부분도 두세번 문지르면 없어집니다.
다만 아무래도 자잘한 천 먼지에 대한 필터나 그런건 없습니다.
위 사진 상태로 제품을 끄고 흔들면 뒤쪽의 바람 나오는 구멍으로 쌓여있는 보풀 천 조각들이 살짝 삐져나오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저 보관통이나 칼날부분 뚜껑이 열리면 제품 작동을 못하게 하는 센서 정도는 넣어놓았습니다만, 미세먼지에 대한 대응 같은 섬세함을 기대하긴 힘듭니다.
불편함 하면 아까 언급한 USB-C 프로토콜(로 추정되는) 문제도 있겠지요. USB-C to USB-C 충전을 바로 못하는 문제.
이정도도 개인적으론 감수할만한 부분이었습니다.
아무튼 이건 진짜 가격이 너무 싼데 하나쯤 있었으면 싶었던거라, 계획없이 샀는데 잘 얻어걸렸네요.
너무 일찍 고장나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왠만한 고장이면 (구조도 단순하니) 제가 고쳐서 써도 될것 같고.
3. 샤오미 에라클린 초음파 세척기(450ml)
주문은 1/14(일)에 진행했습니다. 상품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구요.
상품 가격대가 좀 있는 대신 무료배송으로 떴지만, 도착예정일이 1/26(금) 까지로 되어있었구요.
상품가격은 약 34,600원. 무료배송. 배송은 Aliexpress standard shipping 으로 진행됐습니다.
수입업체는 제이더블유티앤엘(JWTNL), 경기평택항으로 입항되어 부산용당세관에서 통관된 뒤 CJ대한통운으로 국내배송된 (여기서는 일반적이지만 제게는) 별난 케이스.
자세한 물건 움직임은 아래와 같습니다.
- 1/14(일): 주문
- 1/16(화): 물류센터에서 출발(새벽)
- 1/18(목): 출발운송허브 도착(아침)
- 1/19(금): 평택항 도착(오전)
- 1/22(월): 부산용당세관 반입신고 및 통관완료, 국내택배 인계(오후)
- 1/23(화): 집 도착
평택항 도착하고도 며칠동안 통관상태 변화가 없고, 수입업체에 대한 악평이 많아서 얼마나 걸릴까 걱정했는데
평택항에 도착한 물건이 부산에서 통관되고 부산에서 출발하고 있네..?;;
찾아보니 입항지와 관할 통관세관이 다르면 곧잘 벌어지는 일인 모양. 저는 첫 케이스라 그저 황당했지만요.
아무튼 이번에 주문한 물건 중에서는 제일 비싸고 제일 늦게 왔지만 그래도 안내된 배송예정일 안에는 왔습니다.
아무튼 구입한건 이런 물건입니다. 흔히 안경점에 가시면 볼 수 있는 초음파 세척기의 소형&가정용 버전.
브랜드인 샤오미 에라클린은 좀 찾아보니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같은 느낌인가봅니다.
실제로 제품 뒤쪽의 라벨을 번역해보니 제조업체가 산학협력 업체인지 대학교 주소가 나와있더군요.
주문당시 EU 어댑터를 선택해서 그것도 배송비닐 안에 들어있었습니다.
어댑터는 한국기준 110V 모양이지만 입력전압은 220V 만 되는 상태였고.
12V 2A 입력이라 USB라던가 다른 전원을 바로 입력받지는 못합니다.
그러고보니 옆에 라벨이 붙어있던데, 혹시나 하고 번역해보니 정품인증 스티커인 모양이더군요.
저도 살때 좀 걱정하긴 했는데, 이런게 붙어있으니 뭔가 묘한 느낌.
편견이 60% 정도 되지만, (중국 브랜드의 정품을 사려고 신경쓰긴 했지만) 중국 제품의 정품인증 스티커라는게.
뭐 아무튼 원하던걸 잘 사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용해 봅니다.
초음파 세척기에는 수돗물을 사용하고, 40 ~ 60도의 미지근한 물을 쓰면 세척효과가 더 좋다고 해서 싱크대에서 나오는 온수를 사용했습니다.
물은 250 ~ 300ml 정도 들어가고, 저는 설명서에 나온 대로 따로 컵에 담아서 안쪽에 표시된 표시선까지 물을 채웠습니다.
거의 가득 물을 채우면 면도기 손잡이 부분이나 스마트워치 실리콘밴드 정도는 위로 삐져나오지 않고 잠깁니다.
초음파세척기를 쓰는게 처음이라 설명서 좀 읽어봤는데, 구입 전에 찾아봤던것과 거의 비슷했습니다.
시계의 경우는 절대로 본체를 넣지 말고(방수가능 제품 포함) 시계줄만 분리해서 넣을 것.
권장 세척시간은 3분이나 제품에 따라 적당히 조정할 것.
제 경우는 1분 정도 동작시켰습니다.
우선 면도기 손잡이 부분의 경우, 저렇게 안쪽의 때가 상당부분 떨어져 나갔습니다.
다만 이쪽의 경우는 방금까지 목욕할때 사용해서 어느정도 물에 불어있던 상태인 점은 참고하셔야 하겠네요.
무작정 오래 작동시킨다고 능사는 아닐것 같고, 묵은 때가 있으면 40도 이상의 미지근한 물에서 몇 분 불렸다가 세척하시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스마트워치 밴드의 경우는 손에 차고 있던걸 바로 세척해서 그런지 기대한 만큼의 세척효과는 안나왔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제일 심한 부분이라 덜했고, 밴드 사이의 홈 파인 부분에 박혀있던 때들은 다 사라졌더군요.
요컨대 구멍에 낀 때는 다 없어진다는 이야깁니다. 이거 솔이나 극세사 걸레로도 잘 안닦여서 성가셨는데 확실히 이건 낫네요.
그리고 이후에 많이들 하시는 안경도 넣어봤는데, 반테 아래쪽의 금속 테 안쪽 먼지들이 마치 안개처럼 퍼져나오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설마 그렇게까지 다 먼지가 털릴거라곤 예상을 못해서 사진을 못남긴게 아쉽네요.
아무튼 물로도 이런 세척효과를 볼 수 있다는게 재밌네요. 1분 동작 뒤 떨어진 먼지들이 떠있는 모습
마음같아선 이것저것 넣고 싶지만, 후기글 찾다 보니 (딱히 이 제품은 아니고, 다른 초음파세척기) 너무 오래 해서 금속제품 코팅이 벗겨졌다- 같은 이야기도 들리니 적당히 품목은 가릴것 같습니다.
비정기적으로 솔질해 청소하던 것들 이제는 여기에 넣어봐야겠네요.
이 제품도 나름 잘 산것 같습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진작 이런 전문적이지 않은 상품 위주로 골랐어야 했는데, 첫 타임부터 오디오 케이블을 고르니 그렇게 돈만 날리지..
이정도의 무난함이면 가끔 쓰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아무래도 같은 상품이 수십개 있어서 리뷰를 통해 판매자를 걸러야 하는건 여전히 피곤합니다만, 이번엔 그럴 가치가 있었습니다.
그럼 다음 글은 주말에 들고오겠습니다. 조금 이르지만 주말도 재밌게 보내시고, 다음 글에서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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