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C UPS BX950MI-GR 구입

UPS라고 들어본적 있으실지 모르겠네요.

보통은 서버를 다루거나, 데스크탑이 꺼져서 작업물을 날려본 적이 있는 분들 정도 쓰신다는 이미지 아닐지.

이 제품은 배터리를 달고 있어서, 정전시에도 220V 출력을 몇분 ~ 몇십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 NAS 등의 장치와 USB로 연결해 놓으면 정전시 알아서 대기모드나 최대절전모드로 들어가게 할수도 있구요.

 

제 경우는 10년 전에 NAS 처음 쓰면서 들였는데[당시 글 보기], 그 사이에 쓰고있는 기기 갯수나 집안 환경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UPS용 멀티탭을 자작해서 공유기나 통신사 유선모뎀, IP CCTV 같은걸 쭉 달다 보니, 전력소모가 엄청 크지 않긴 한데 걱정도 되더군요.

(배터리로 유지하기 때문에 전력소모가 높으면 아무래도 버틸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이런 걱정을 이사하면서 반 강제로(방이 나눠짐) 해결했네요.

 

APC BX950MI-GR [다나와 상품정보, 제조사 상품페이지]

 

아래에는 1200 x 800 사진 14장과 기기 캡쳐 이미지 2장이 쓰였으니 참고하시고,

 

 

 

-- 목  차 --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배송

2. 패키지 구성

3. 장착(Synology NAS)

 

 

1. 배송

주문은 다나와 통해서 롯데ON 쪽에서 구입했습니다.

롯데홈쇼핑이나 롯데ON 계열은 청구할인 자주 해서, 평소같으면 카드 청구할인 가능한 타이밍 노리고 샀을텐데.

이번에는 이것 때문에 책상 정리를 못하던 상황이라 12월 바뀌자마자 주문하느라 거의 정가로 산것 같네요.

구입가격이 배송비(무료) 포함 185,000원이었는데, 지금 글 쓰면서 찾아보니 현재도 이 가격.

 

주문은 12/1(일) 에 했었고 12/2(월) 출고, 12/3(화) 도착의 흔한 한국 택배상품 속도로 도착.

 

그럼 박스 열어보겠습니다.

 

 

2. 패키지 구성

박스를 열면 상단에 외부 장치와 연결 가능한 USB 케이블이나 설명서가 제일 먼저 보이네요.

 

제품은 그 아래에 들어있습니다.

이전에 샀던 다른 UPS 제품처럼 완충이 40% 정도. 무게도 6Kg 조금 넘어서 종이 재질의 틀이지만 꽤 단단합니다.

 

이 제품은 배터리 커버가 없어서 배터리를 바꾸려면 제품을 뜯어야 합니다. (배터리 커버가 있으면 커버 열고 바꾸면 됨)

그래서인지 뒷면에 전원을 분리하는 단자가 따로 달려있더군요(뒷면 사진의 노란 부품)

 

다행히 모델명으로 겸색해보니 뜯기 어렵진 않더군요. 3 ~ 5년 뒤에 배터리 교체할 때엔 직접 할듯.

(먼저 쓰고있던 UPS는 배터리 교체가 쉽게 되어있어 당연히 직접 했음, 교체당시 글)

 

그 외에 눈에 띄는건 외부 장치와의 연결을 위한 USB 포트(왼쪽사진 기기 후면 왼쪽위).

USB type B의 각진 포트더군요. 흔히 프린터나 스캐너, 구형 외장하드 같은데서 쓰던 모양의 USB입니다.

 

먼저 쓰던 UPS보다는 버튼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조금 더 늘어난지라, 설명서 안보면 잘못 조작하기 딱 좋겠더군요.

 

저는 일단 UPS를 켜고 끄는 방법과, 전면에 빛나는 LED의 밝기 조정 관련 부분을 특히 유심히 본듯.

음 근데 사실 기능이 그게 다긴 하네요(...)

 

그럼 배터리 커넥터를 연결하고 실제 연결해 봅니다.

 

 

3. 장착(Synology NAS)

지금은 큰방에서 거실로 바뀌었는데, 처음에는 큰방 책상 아래 설치했었습니다.

전원버튼을 2초 정도 누르면 배터리 상태 체크해보고 정상 동작합니다.

 

잘때 너무 밝아서 밝기를 어둡게 조정했을때의 모습이 오른쪽.

초록색 램프의 좌우 사진 밝기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오른쪽이 어둡습니다)

 

LAN케이블 테스터로 확인하는 모습. 왼쪽의 6번까지만 활성화된게 구형인 CS500

거실과 큰방의 UPS를 바꾼 이유는 LAN 서지를 위해서.

UPS에는 LAN케이블 포트도 있는데(전화선 단자 겸용), 혹시 번개를 맞아서 이쪽으로 과전류가 들어오면 UPS가 막아줍니다.

 

근데 위 사진에서의 흰색(APC CS500) 모델은 구형이라 핀이 6번까지만 활성화되어 있더군요.

이러면 기가비트 LAN 신호를 쓸 수 없습니다. (8가닥을 다 씀)

통신사 공유기를 거실에 놓은 상황이라, 선택지 없이 이번에 구입한 BX950MI를 거실로 놓게 되었네요.

 

 

그리고 USB 연결은 거실의 메인NAS, 큰방의 백업NAS에 하게 됩니다.

 

이렇게 BX950MI도 시놀로지 NAS와 호환되는걸 볼 수 있습니다. [호환성목록 보기]

 

USB로 연결하는 경우가 많아 막연히 '잘 되겠지' 하실지도 모르지만, 의외로 이런게 모델을 탑니다.

공식 호환성 목록을 확인해서 손해볼건 없지요.

참고로 왼쪽의 CS500은 슬슬 배터리 교체할 타이밍인데 못해서 예상시간이 절반가까이 줄어 있네요. 예전에 교체하고 나니 3,000초 정도 뜨던데, 아무튼.

 

추가로, UPS 자체는 후면 단자가 일반 220V 콘센트 형태이기 때문에 먼저 했듯 UPS용 멀티탭을 자작하지 않아도 되서 좋았습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어제부터 연휴이고, 저도 지금은 잠시 집을 나와있습니다(?)

다른 글 열심히 정리했더니 아직 여행 관련 시작글을 못썼는데, 다음 글이 그게 될 예정이니 궁금한 분들은 며칠 기다려 주시길.

 

그럼 구정 연휴 재밌게 보내시고, 다음 글은 임시공휴일연휴 중에 가져오겠습니다.

곧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