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공연을 보는데 왜 일요일에 안가고 굿즈 구입글이 토요일인 오늘 올라오냐, 하고 물으신다면..
혹시 굿즈 확보 못할까봐 오늘 미리 다녀왔다고 답하겠습니다. 전에 느지막히 갔다가 사려던 굿즈 매진되서 피본적이 있다 보니.
물론 그 공연이 2011년 2NE1 공연이었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론 2NE1 콘서트에서의 굿즈 확보에는 조금.. 다른 콘서트 이상의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아무튼 잠시 다녀왔기에 찍은 사진이랑 좀 올려 보겠습니다.
공연장 주변 풍경 약간이랑, 제가 구입한 머플러, 키홀더, 팜플렛, 그리고 구입했다 환불한 야광봉(응원봉)까지.
제가 왜 야광봉을 환불했는지도 쓱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싱그러운 중국발 미세먼지가 흩날리는 3.1절 오전, 이른 점심 허겁지겁 먹고 11시 조금 넘어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시간은 1시 35분.
중간에 갈라지는 5호선 때문에 다른 방향 갔다와서 좀 더걸리긴 했습니다만, 대중교통으로 편도 2시간 넘게 걸리는건 흔치 않은 일이라 오는것 자체가 지치는 일이네요;
개찰구를 빠져나오니 추가금 900원이 찍히더군요.
시작은 인천 버스(1,100)라서 버스로 이동한 만큼의 100원이 추가된거긴 한데, 새삼 '얼마나 온거야;'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착하니 올림픽공원은 바글바글.
좀 걷다 보니 인파의 원인이 밝혀집니다. 핸드볼경기장 옆 체조경기장에선 인피니트 콘서트가 있더군요.
날짜는 자세히 안봤는데 금요일에 트위터쪽 아는분이 다녀오신거 보면 금토 공연인듯?
덕분에 사진에서 보이듯 좌측은 2NE1, 우측은 인피니트 이런 묘한 구도도 생겨 버렸습니다. 아래 두 사진들은 그래서 찍어본 것들.
도착은 1시 40분쯤 해서 굿즈 구입을 바로 그때 하긴 했는데(위 사진은 오후 2시 모습), 의외로 사람없이 한산해서 놀랐습니다.
굿즈 판매는 공연시간인 6시에서 까마득히(?) 이른 정오부터이긴 했지만, 아무래도 굿즈 노리고 오기엔 위치상 좋은 조건이 아니다 보니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말이죠.
뭐 저야 좋죠. 대기없이 바로 사서 나왔습니다.
구입한건 먼저 위에도 언급했지만 머플러, 키링, 팜플렛.
응원봉은 구입했는데 이전 콘서트때와 똑같은 물건이라 환불하고 고민하던 키링을 사왔네요.
굿즈들은 조금 더 아래서 언급하고 하던 얘기 조금만 더 하겠습니다.
굿즈 구입하고 슥 둘러보니 이런식으로 굿즈들을 전시해놓은 부분도 있었습니다. 고민되시면 가서 이거 보고 살 물건 확정하셔도 될듯.
이미지 출처 : yg-2ne1.com [이미지 새창으로 보기]
참고로 판매하는 물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클릭해서 크게 보시길. 아니면 출처 링크 클릭해서 보셔도 되겠구요.
가격도 나와있고, 현장에서도 같은 인쇄물을 줍니다..만 돌아와서 보면 괜히 짐이 되는듯(...)
그 외엔 내일 제가 가야할 스탠딩 관람자 팔찌 배부처, 카메라/소지품 보관처, 이벤트 부스 등 이런저런게 있었지만 그건 내일 기회 되면 남기기로 하고 패스.
산 굿즈를 볼 시간입니다.
산 굿즈들은 이렇게 세개. 응원봉 환불 전.
먼저 팜플렛.
가끔 가는 일본쪽 아티스트 콘서트에서도 팜플렛이 있으면 꼭 사오곤 하는데, 같은 맥락에서 샀습니다만 사실 내용은 딱히 없습니다.
것보다 딱 열어보니 '포토' 팜플렛 이라고 되어있어서.. 뭔가 속은 느낌도 들고 말이죠;
정작 사진은 잘 뽑혀 있어서 환불까진 안했지만..
위에서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전시도 되어 있는데,
이런식으로 사진 엽서처럼 한면에는 이번 'AON' 컨셉으로 찍은 멤버들 사진이 있고 반대편에는 무언가 적혀 있습니다.
다만 적혀있는게 멤버들 메시지 이런게 아니라 보도자료 복붙한 느낌이라 좀 미묘하기도.
전체적으로 사진 품질이나 인쇄상태 등은 상당히 좋았습니다만, 저 뒤에 멤버들 메세지 같은걸 적었어도 재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건 건의해 볼 생각.
이건 머플러.. 인데, 계절이 애매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콘서트 타월들처럼 걸어만 둘것 같군요.
개인적으론 타월 모으는거 좋아하는데(콘서트 타월) 타월로 내주지.. 하는 아쉬움이 조금.
기계적으로 '타월 같아 보이는거' 사야겠다 하고 이걸 집은거였는데, 사고 보니 이름이 머플러였습니다;
뭐 어쨌든 '타월 비슷한거' 라서 가져오긴 했지만..(..
아, 참고로 35,000원.
그리고 환불했다는 야광봉(응원봉).
집에와서 다시봐도 2년 전 콘서트때 굿즈랑 똑같습니다. 비슷한 정도가 아니라 그냥 똑같음; 심지어 가격도 똑같고.
좌측이 오늘 촬영한 사진, 우측(알록달록한)이 2년 전 콘서트(제 관련글 보기) 때 패키지
패키지부터 내용물까지 판박입니다. 혹시 2년 전 'NEW EVOLUTION' 공연 다녀오셨고 그때 펜라이트를 갖고 계신다면 그거 쓰셔도 무방합니다.
집에 돌아와서 이때 굿즈 꺼내서 스위치 켜보니 잘 켜지네요. 내일은 그냥 이거 들고갈듯.
그래서 고민하다 이걸 환불하고, 키홀더를 샀습니다. 가격은 응원봉과 같은 15,000원.
집에 와서 2년전 콘서트 굿즈 꺼내보니 환불하기 잘했어요. 키홀더 은근 괜찮은듯.
박스가 약간 눌린 느낌이 들어서 미묘했지만, 내용물은 멀쩡하니 넘어가고.
뒷면에 보면 제조업체가 나와있네요. A/S라고도 되어있는데 망가지면 나중에 이쪽에 메일 보내면 수리 되는건가? 되겠죠?
박스는 안버릴 것 같지만 혹시나 싶어 기록용으로 촬영.
내용물은 이렇습니다. 흔한 열쇠고리지만 잘 만든듯. 저 마크들은 뒷면엔 없구요.
마음같아선 열쇠에 달아 막 굴리고 싶지만 사실 좀 조심스러운데, 일단 A/S 문의처도 있는듯 하니 열쇠에 달아둘 생각.
그러고보니 지금쯤 한참 공연 달리고들 있겠군요. 내일 이 시간이면 저도 같은 입장일테고.
기대가 됩니다.
응원봉이나 팜플렛 건은 잘 정리해서 메일 보내보던가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