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에 18일 토요일 하루 다녀왔습니다.
그 기기도 만져볼겸 카메라 구입에 앞서 악세서리 등 관련 물품의 현장할인도 노릴겸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카메라 가방에 메모리카드에.. 산건 별로 없는데 표값은 뽑고 온것 같고.
덕분인지 카메라 가방이나 삼각대, 조명장비 등 카메라 주변기기격 업체들이 더 많이 눈에 띈 느낌.
아무튼 행사 다녀왔어서 간단히 기록 남깁니다. 제가 구입한 물건도 적을겸.
사진은 총 23장 사용했구요.
행사 자체는 16일부터 시작했습니다만, 평일에 빠져나와 행사를 보러 갈 만큼 이번달은 말일까지 한가하지 않은 상황이라 휴일만을 기다렸습니다.
아마도 평일에는 조금 더 한가했겠지요.
저는 TMON에서 반값 할인하던 티켓을 구입했었기에 발송된 문자를 보여주고 입장권을 받았습니다.
입장권...이라기보단 거의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같은 느낌이지만;
어찌 보면 자유이용권이라고 해도 말은 되네요. 부스 자유이용권 같은 느낌이라면?(...)
오전 10시 30분쯤 도착해서 입장했는데, 휴일이라 그런가 사람이 적지 않았습니다.
저 멀리선 모델분 사진 찍는 분들이 몰려계시기도 했고.
저도 지그재그로 돌기 시작.
눈에 띈건 역시 서드파티 렌즈나 장비 보관용 항온습도계 같은 카메라 렌즈나 관련 주변기기들 업체의 부스였네요.
다만 아직 카메라 본체도 없고, 소니 E마운트에 대해서도 밝지 않은데다 미러리스라서 아직은 구입할 엄두가 안납니다.
특히 저 항온습도계는;
그래도 미러리스 휴대할때 쓸 가방 정도는 눈에 띄더군요.
아직은 야외 촬영용 추가 렌즈 구입계획은 없어서,
카메라 본체(번들렌즈 포함)와 배터리 정도 더 넣어다닐 수 있을만한 크기의 작은 가방 하나를 현장할인으로 예약하는 선에서 악세서리 구입은 종료.
추후 필요하면 삼각대라던가.. 차차 늘려가게 되겠죠.
행사가 사진영상'기자재'전 이다 보니 요즘 방송사를 비롯한 여러 방면에서 쓰이고 있는 드론 장비도 눈에 띄었습니다.
지금까지는 5 ~ 20만원대의 비교적 저가(?) 보급형 드론만을 주로 봤는데,
새삼 이렇게 방송사 등에서도 쓰이는 좀 더 높은 성능의 드론 장비를 보니 여러가지로 신선한 느낌이 드네요.
부스에서 설명해주신 분들 통해서 평소 궁금하던 부분도 해결 보고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참, 저 드론 날려볼 수 있는 체험장은 먼저 사진의 드론 전시업체와 다른 업체가 진행하던 행사입니다.
전 날려보는것까진 관심도가 낮아서 그냥 구경만 하다 왔네요.
지나가다 본 zeiss 쌍안경. 확실히 모델명이 Terra ED 10x42 였을겁니다. 꽤 밝은 녀석.
배율은 8, 10배 두 종류였는데, 궁금해서 만져보니 크기에 비해 묵직해서 놀라고 들여다보고 그 선명함에 놀라고.
저도 콘서트에서 쓰려고 쌍안경을 하나 사긴 했습니다만 그건 5만원대 물건이라,
역시 이정도 업체 물건은 이런 선명함이 나오는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
뭐.. 뒤늦게 아마존닷컴 뒤져보니 350달러가 나오기에 가격대비 성능엔 납득해버렸지만요.
아직 제게는 머나먼 단계의 물건이라 전시회 말고 접할 일이 있을런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고보니 이날은 여러 부스에서 모델분들의 포토타임이 있었습니다.
저는 똑딱이이기도 하고, 딱히 이거 노리고 온건 아닌데다 몰려가면 이미 사람이 바글바글한 상태곤 하니..
나중에 다 돌고 지나가면서 한두컷 남긴 정도로 끝.
그 외에 제일 처음 접한 대기업 부스는 캐논이었습니다.
여기서는 EOS M3를 봤는데, 아무래도 거의 출시 직후의 모델이라 가격도 가격이고 무게도 생각보다 꽤 나가서 구경만 하고 왔습니다.
어차피 소니쪽 미러리스를 구입할 가능성이 농후한 상태긴 했는데, 그걸 새삼 확인받은 느낌도 들고.
그리고 소니 부스.
이쪽도 미러리스는 꽤 잘 팔린다고 들었는데 그 영향인지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렌즈군 전시도 해두고, 평범한(?) 소니 답게 방송용 영상촬영장비도 있었고.
저 비디오 캠코더 중 하나는 방송용으로 쓰이는 장비인것 같더군요.
제 앞에 먼저 보셨던 분은 현직 카메라맨 포스를 풍기며 장비를 써보시던데,
저도 그렇게 들어서 어깨에 올려보려다 생각보다 엄청 무거워서 사진만 남기고 넘어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눈여겨 봤던 a5000과 a5100 시연 부스.
원래는 a5000 구입을 고려했었습니다만, a5100을 더 만져보니 터치로 포커스 조정도 되고 초점도 훨씬 빨리 잡더군요.
뭐 추구하는 포지션이 다른 만큼 당연한 성능차이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a5100의 경우 역광시 심한 노이즈의 발생 등 이슈는 있는 모양인데, 모든 역광에서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이야기 보고 구입을 굳혔습니다.
나중에 가서 혹시나 후회할 일이 생기더라도 제 책임이긴 하겠지만.. 이정도 기기면 제 실력 선에선 한계치를 상회하는 기기가 되겠죠.
게다가 무게도 큰 고려 요소다 보니 a5000과 큰 차이 안나는 본체 무게도 허용범위였고.
한편으론 렌즈 성능이 신경은 쓰이지만.. 5월에 구입해보고 불평이든 뭐든 해보기로.
정 안되면 계획을 바꿔서 렌즈도 추가 구매하던 해야겠지요. 이런 상황은 안왔으면 좋겠지만.
그러고보면 이런 행사는 의례 현장할인이 존재하고, 이날도 소니를 비롯한 여러 업체들이 정가의 20 ~ 40% 가량을 할인하여 판매하였습니다만
마침 며칠 뒤가 월급인 관계로 타이밍이 좋지 않았군요.
그나마 제조사 정가 기준 현장할인이라 인터넷 최저가와 비교했을때는 2 ~ 5만원 정도 차이만을 보였다는 점이 위안삼을 부분이랄지;
비교적 비인기 모델로 보이는 화이트 모델도 오늘 보니 깔끔해서 구입은 화이트로 할 생각입니다.
이렇게 마음속으로 정해버리고 5월 중순까지 어찌 기다리나 싶군요. 하하;
카메라를 보고 생각나서 미러리스에 장착할 메모리카드도 구입.
이쪽은 의외로 인터넷 최저가와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았는데, 배송비 고려하고 필요한거 미리 사둔다는 느낌으로 무난히 질러왔습니다.
뜯는건 아마 5월 중순 이후가 될듯 하지만;
그 옆의 홀B에서는 일명 '출사' 하기 좋은 여행지를 소개하는 PHOTO & TRAVEL 2015(홈페이지 바로가기) 도 열리더군요.
전시회의 성격 덕분인지 여행지 외에 캠핑 같은 타 연관산업 부스도 함께 설치되어 있던.
이쪽은 가볍게 보고 나왔었습니다. 저런 캐러반들은 언제 봐도 하나 갖고 싶고...(....
이번 글은 여기까지.
몇몇 업체가 빠져서 조금은 악세서리 할인 전시회 같은 느낌이 되어버린것도 같지만..
저같은 비업계 소비자는 접하기 쉽지 않은 드론이나 고가의 영상장비 같은걸 직접 만져볼 수 있는 부분은 항상 흥미롭습니다.
그럼 남은 일요일은 바쁠 다음주를 대비하는데나 써먹어야겠군요.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