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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납땜 인두의 추억일상다반사/사는 이야기 2014. 6. 8. 21:43하단 광고는 티스토리가 임의 삽입하여 노출되고 있습니다728x90
방금 살짝 DIY 작업할게 있어서 몇년만에 납땜 인두를 서랍에서 꺼냈다가 생각나서 끄적끄적.
저는 납땜 인두를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그깟 납땜인두 하나 가진게 무슨 포스팅거리고 대수냐,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이녀석 이래봬도 한 13년? 쯤 된 녀석이에요.
다들 어떠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 이던 시절에는 실과 시간에 납땜 실습이 있었습니다.
물론 학교에도 인두나 납, 인두 거치대 등 실습 장비들이 갖춰져 있었지만, 실습하면서 묘한 재미를 붙힌 저는 학교 앞 문방구에서 인두를 하나 샀었더랬죠.
그리고는 납땜용 실습 키트.. 귀뚜라미, 라디오, 눈사람 등등 당시 팔았던 초등학생용 납땜 실습 키트는 거의 사서 조립해본것 같습니다.
거기에 맛들렸는지 그때 샀던 이 인두를 지금까지도 가지고 써먹고 있네요.
방금까지는 본가에서 동생이 마이크로USB 연결부분만 고장내킨 스마트폰 충전기가 있어서,
끝부분 잘라내고 USB 연장선이랑 붙혀 회사 책생에서 폰 충전하는데 쓸 충전기 만드는 작업을 위해 잠시 쪼물딱거렸습니다.
이런식으로 살린 기기가 나름 있네요. 현대전자 현대 컴보이(닌텐도 라이센스) 라던가.
아무튼 작업이야 10분도 안되서 끝냈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초등학교때 이 물건을 샀구나... 싶어서 슥슥.
참 오래 지났는데 여태까지 제가 작업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으니 그게 새삼 신기하네요.
앞으로 얼마나 더 버텨줄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힘내주길;
하긴 제가 그리 고난이도(?) 작업은 안하니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요즘엔 쓸 시간도 거의 안나니 오래 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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