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눈에 안띄었던거랑 맛있었던것좀 더 집어와야..
아무튼 생각보다는 빠르게 홈플러스에서 사온 수입과자들을 한번씩 다 맛봤군요.
제목에 나온대로 2,400원짜리 Bergen Chocolate Chip Cookies, 2,000원짜리 teegeback schwarz-weiss
순서대로 보시겠습니다.
이번에 먹어본건 두개입니다.
자세한건 왼쪽에서 오른쪽 순서로 적지요.
이쪽은 SPOMET이라는 폴란드 과자업체에서 만든 Bergen Chocolate Chip Cookies. 홈플러스가 2,400원.
위에서 잠깐 언급했던 살짝 미묘했던 과자가 이겁니다.
2,400원인 주제에 포장을 열었더니.. 어어 너 양이 좀 이상하다?
자세히 보면 과자가 살짝 한쪽으로 쏠린것 뿐입니다만, 바꿔 말하면 한두개 정도는 더 들어갈 자리가 있었다는 얘기거든요.
요 몇달간 수입과자만 먹어서 그런지 처음에 뜯어보고 '아 이건 자주 살일 없겠구나' 싶었습니다.
근데 궁금해서 식감이 비슷했던 롯데제과의 칙촉을 찾아봤더니.. 90g에 2,400원[BGF 상품정보 바로가기] 이군요. 호오라.
...뭐, 국내 과자랑 가성비 비교하면 좀 미안해지니까 이쯤 하고..
아무튼 그래서 '그래 이녀석.. 맛도 없으면 다신 안먹을테다' 하는 기세로 먹어보기 시작.
이 가격에 지금까지 봐 왔던 수입과자들 대비 많이 들었다는 생각도 안드는 주제에, 과자 하나가 그리 크지도 않았습니다.
지름 6Cm 정도, 두께는 1.3 ~ 1.5Cm 정도.
보시기에는 좀 딱딱하게 보이겠지만, 의외로 많이 단단하진 않습니다.
비교하자면 우리나라의 칙촉보다는 약간 경도가 있지만, 그 약간이란게 정말 큰 차이는 아니라서 식감이 많이 다르게 느껴지진 않는 정도?
뭔가 '부드러운 식감' 이란걸 말로 표현하긴 참 힘들군요; 아무튼..
아, 제가 과자를 테두리 0.5Cm 정도만 살짝 힘줘서 집었는데, 과자가 딸려 올라오는 대신 그 약간 집은 테두리가 부서진 에피소드도 있군요.
덕분에 식감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또, 초코칩도 적당히 박혀있는 덕분에 초코 맛도 그리 휑하진 않게 느껴지구요.
그 왜, 가끔 '초코칩' 이라고 써놓고 초코 칩이 거의 안박힌 그런 과자도 있잖아요? 그렇진 않다는 얘깁니다.
초코칩 이외의 누런 과자 부분도 많은 단맛이 나기보단 적당한 단맛을 내서 그 많지도 않긴 하지만 6개 다 먹어도 단맛에 질리진 않습니다.
다만... 6개밖에 안들어서 무진장 빨리 없어지는 느낌 듭니다.
칭찬해주고 싶은건 우리나라 칙촉처럼 개별포장을 해서 먹고나면 의미없는 쓰레기만 한가득 생기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는것 정도?
맛이 그리 나쁜건 아니었는데, 과자 하나에 400원 꼴이라니 조금 미묘하긴 합니다.
물론 이건 제가 몇달동안 수입과자만 접해서 그런거지 우리나라 과자만 드신 분이라면 홈플러스 들렀을때 칙촉 대신 집어와볼만한 녀석이라고 생각하지만요.
아무튼 전 자주 먹진 않을것 같습니다.
다음은 이녀석.
Hans Freitag라는 독일 과자업체에서 만든 teegeback schwarz-weiss(teegebäck schwarz-weiß) 입니다.
독일 과자업체라 그런지 과자의 원 이름은 어떻게 읽어야 할지도 모를 문자가 막 들어가 있군요;
총 200g에.. 칼로리 같은건 오른쪽 사진을 클릭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봉지로만 포장이 이뤄져있는 덕분에 뜯기 전에 과자 비율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일부 과자처럼 질소에 과자 부스러기를 담아 팔거나 하진 않구요.. 2/3 정도는 과자가 들어있습니다.
뜯었을때도 비치는 포장의 위치가 대충 감이 오시죠?
다만 충격방지 포장이란게 공기를 채우는것밖에 없을 비닐포장인 덕분에 조금 부서진 과자가 보입니다.
전에 SBS에서 방송한 그 과자업체 관계자 인터뷰가 생각나는군요. 과자가 깨지는걸 걱정하기 전에 가격대비 양이나 신경써라-_-)
아무튼 먹어봅시다.
여러가지 모양의 과자가 섞여 들어가 있지만, 3 ~ 3.5Cm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두께는 0.8 ~ 0.9Cm 정도.
한입에 쏙쏙 들어가는 녀석입니다.
색이 어두운건 코코아 분말이 들어가 있고, 나머지 흰 부분은 약간 계란과자 느낌에 초코칩쿠키 느낌에.. 약간은 색다른 맛이었습니다.
그렇게 특이해서 막 싫어하는 사람은 막 못먹고 이럴 것 같다, 뭐 그런건 아닌데.. 확실히 이런 부분에서는 '우리나라 과자가 아니다' 라는 느낌이 확 든달까요.
제 경우는 단것을 좋아해서 더한지는 모르겠는데, 이런식으로 과자 전체적으로 단맛을 억제한 느낌이 드는 비스킷류는 좀 신선한 느낌이 듭니다.
덕분에 단맛에 질려서 다 못먹기보다는 과자 특유의.. 계란과자 비슷한 그런 맛 때문에 질리게 됩니다.
많이 달진 않아서 너무 단거 싫어하는 분들은 괜찮을것 같지만, 반대로 다른 이유로 많이 못드실지도 모르겠군요.
저도 한 1/3 정도 남겨두고 지퍼백에 잘 넣어놨습니다.
이번 글은 이정도.
뭐 매번 제 관점에서 이 과자가 어땠는지를 쭉 적어보고 있습니다만, 참고가 되실런지는 모르겠네요.
새삼스럽지만 여기 나와있는건 제 생각이니, 고를때는 다른분들의 의견이나 도전해보겠다는 마음가짐(?) 정도로 스스로 정해보심 되겠습니다.
아무튼 또 새로운 수입과자를 만난다면 글 적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