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마스터(アイドルマスター) 애니메이션은 동명의 게임이 원작이며, 아이돌을 프로듀스하는것이 주 내용입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 극장판은 올해 1월 25일 개봉된 극장 상영용 애니메이션으로 2011년 방영된 TV 애니메이션의 속편 성격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아무튼 올해 초에 개봉한 이 작품이 드디어 어제(10/8) 블루레이로 발매되었습니다.
저는 올해 많은 일이 있었던데다 시기도 안맞아서 이래저래 현지 극장에서 볼 기회는 없었군요.
그래도 이렇게 블루레이를 통해서나마 올해가 가기 전에 접할 수 있게 된 점은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평소처럼 이번 글에서는 패키지에 대한 내용만을 다루고, 본편 감상 후에는 글을 따로 쓰게될듯 합니다.
아, 참 덧붙혀서 제가 구입한 패키지에는 샤이니 페스타 게임에 수록되었던 특전 애니메이션이 동봉되어 있지 않습니다.
일부러 그쪽을 골랐네요. 참고해주시구요.
수령을 부탁하고 인고의 오후를 보낸 뒤 퇴근하고 본 패키지.
발매 전 니코니코동화 공식 채널에 아이돌마스터 극장판 블루레이 살펴보는 영상이 올라와서[영상 바로가기, 일본지역외 시청불가]
무게나 패키지 구성 같은건 수박 겉핥기 느낌으로나마 알고 있었습니다만.. 생각보다 참 큽니다;
1.5Kg에 육박하는데도 종전대로 900엔에 보낸 아마존재팬에 새삼 대단함을 느끼기도 하고;
그럼 패키지를 봅시다.
꺼내보니 무슨 사전 같은게 들어있습니다.
왼쪽 아래 붙은 블루레이 마크를 보면 분명 블루레이 패키지가 온게 맞는것 같긴 한데.. 언뜻 보면 아이돌마스터 대사전인것도 같고;
제가 구입한 단권 블루레이 패키지 중에서는 제일 큰것 같네요.
일단 TVA 블루레이 중 전권 혹은 시리즈 수납가능 박스를 줬던 부류는 제외하고.
사실 이거 다 포함하더라도 무게만으로도 압도적이긴 합니다.
그러고보니 패키지 비닐을 뜯으려다 보니 선물포장식으로 테이프 붙은게 눈에 띄더군요.
이런것도 다 기계포장 하겠죠? 수작업으로 하려나;
아무튼 열고 제일 처음 눈에 띄던 인쇄지를 제거합니다.
저기에는 이 패키지에 들은 구성품과 영상의 스펙 같은게 적혀있군요.
그리고 꺼내본 본편. 다행히 정말 사전이 나오진 않았고, 특전 책자와 디스크 수납부가 보이네요.
차례차례, 특전 책자부터 보시겠습니다.
먼저 본 것은 비쥬얼 북(ビジュアルコレクションBOOK).
55페이지까지 있는 이 책자에는 아이돌마스터의 잡지 수록 일러스트, 발매 음반 자켓, 극장판 관련 일러스트 등이 알차게 수록되어 있습니다.
흡사 단권으로 판매할 것 같은, 그런 구성이네요.
노란 20Cm 자가 있으니 크기 가늠해보시길.
그리고 물건너에서 '비주얼' 이라는 이름이 붙은 책 치고 일러스트 수록 품질이 별로였던적은 거의 없으니,
혹시나 '블루레이 특전' 이라고 걱정하시는 분들은 걱정 접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음은 이번 블루레이 패키지가 사전같은 느낌이 들게 만든, 패키지를 키운 장본인이네요.
이쪽은 단순히 콘티집이라고 하기에 미안한, 뭐랄까 아이돌마스터 극장판 정리집 같은 책.
홈페이지에는 '錦織敦史&A-1 Pictures完全編集豪華ムック本(B5サイズ)' 라고 되어있는데, 표지에 있는 'MEMORIAL M@STER' 이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이름에 걸맞게, 223페이지에 걸쳐 등장인물 소개와 스탭, 성우진 인터뷰 등 다양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사실 저같이 일본어 약한 사람들은 이런 외국어의 향연에 눈이 돌아갈 뿐입니다만;
그건 제 사정이고, 슥 봐도 이런저런 내용이 들어간건 확실해 보입니다.
이 책의 첫장에 보이는 목차.
목차만 보면 평범한 애니메이션 완전판 해설서네요. 블루레이 특전이라는 점이 다른 제품과의 차이점일까요?
특전 책들은 이쯤 보고 블루레이 수납부를 볼까요.
앞서 본 특전의 영향으로 크기를 맞추기 위해 블루레이 수납부를 담는 종이 박스가 하나 더 존재합니다.
저 종이 박스에는 뭐 별거 없구요;
블루레이 수납부는 평범한 애니메이션 블루레이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클리어 케이스 하며.
다만 이 아이돌마스터 극장판 블루레이 수납부의 경우는 따로 비닐 밀봉이 되어있지 않은데,
클리어 케이스에서 수납부를 빼냈더니 위와 같이 잔기스가 보이는군요.
지금까지 일본에서 애니메이션 블루레이를 구입하면서 이렇게 패키지를 뜯자 마자 클리어 케이스에 잔기스가 있던 적은 없었는데.. 나름 진귀한 경험;
사실 이정도는 나름 경미한 수준이고, 어차피 제가 보관하면서 넣고 꺼내고 하다 보면 날 흠집이 미리 났다 생각하니 크게 신경은 안쓸텐데
'이런일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블루레이 패키지에서야 흔한 일이지만, 이건 일본 애니메이션 블루레이 패키지에선 흔한 일이 아니거든요.
신경쓰는 분들은 꽤 신경쓰이실듯.
간혹 케이스에 담긴 블루레이도 내부에는 한번 더 비닐 밀봉이 된 상태로 담겨있던데.. 이게 이런거 막는 이유였군요;
아무튼 클리어 케이스는 두고 블루레이 수납부를 꺼내봅시다.
디스크는 위와 같이 세장 들어있습니다.
빨간색은 작중의 수록곡을 몇가지 환경에 맞춰 재가공한 버전과 라디오 드라마가 수록된 CD,
흰색은 아이돌마스터 극장판 본편과 PV, CM이 들어있는 본편 블루레이,
파란색은 무대인사 다큐멘터리와 스탭/캐스트 좌담회 영상이 수록된 DVD.
개인적으론 DVD로 수록된게 꽤나 뜬금없다는 느낌도 들긴 합니다만, 먼저 돌아본 구성품을 생각하면 가격대를 맞추기 위해 조정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아니면 그냥 블루레이로 수록하기엔 소스가 좋지 않았다던가;
수납부 내부에는 인쇄물이 두개 들어있는데, CD에 수록된 곡들의 가사집 역할과 블루레이에 수록된 컨텐츠의 스탭진 기록 용도를 동시에 해내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내년 2월 15일 열리는 아이돌마스터 극장판 애니메이션 뒷풀이 파티 이벤트 선행예매권. 이쪽은 트위터에서 지인분께 넘겨드렸고..
어차피 전 2월 말에 무도관 가야되니 시기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힘들겠구요;
수납부 뒷면에는 이번 극장판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를 모두 나열하는 일러스트가 보이는군요.
일러스트를 보니 내용이 어떨지 더 기대가 됩니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정말 알찬 패키지가 되었네요.
곧 보게 될 영상은 어떤 느낌일까 싶습니다만, 패키지만 봐도 저같이 작품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도 알차다고 느껴지는거 보면 관심있는 분들은 더하시겠죠.
근데 여기 수록된 내용들이 기존에 매채 통틀어(잡지, 별도 인쇄물 등) 수록된적이 없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네요.
겹치는 내용이 많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질것도 같은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