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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P 시리즈 20 - 천원돌파 그렌라간 블루레이 Complete Box 수령 및 개봉
    지름신강림/DVD,블루레이 2015. 7. 18. 11:06
    하단 광고는 티스토리가 임의 삽입하여 노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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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12월 중순경, DVD프라임에 20번째 DP 시리즈에 대한 수요조사 글[바로가기, 2014.12.12]이 떴습니다.

    천원돌파 그렌라간(天元突破グレンラガン)의 컴플리트 블루레이 박스.

    일본에서도 6만엔이 넘는 가격에 팔린 물건인데, 판권 등의 문제로 몇몇 컨텐츠가 빠진다고는 합니다만 그게 20만원 후반대로 나온답니다.

     

    사실 천원돌파 그렌라간은 지금 곱씹어보면 그렇게 재밌는 작품이었나 하는 의문도 남습니다.

    8년이나 전 작품이고, 지금 다시보면 하품만 하게 될것 같은 생각도 들었는데, 한편으론 이런 정식발매 기회가 쉽게 올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행히 그 8년 동안 신용카드도 쓸 수 있게 되었고, 가끔은(?) 충동구매도 하곤 하는지라 반 충동적으로 예약하게 됐습니다.

    나머지 반은.. 글쎄요, 좋은 기회는 잡아야지 않나 하는 생각과 옛 추억 정도일까요?

     

     

    하지만 올해 3월 1차 출시일 연기[바로가기, 2015.3.19]를 시작으로 5월 2차 출시일 연기[바로가기, 2015.5.27] 까지,

    제작하는 측에서도 생각치 못한 문제들 때문에 기간이 꽤 늘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론 이러다 엎어지는거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들었는데.. 아무래도 제한된 인원으로 하는 프로젝트다 보니 그렇게는 안되는군요.

     

    아무튼 어떨땐 공지가 없어 답답해하며 투덜거려도 보고, 어떨땐 번역에 대한 글을 보며 혀를 내두르기도 하면서 기다리던 끝에

    저번주에 발송에 관한 공지[바로가기, 2015.7.10] 가 뜨고 어제 물건을 받았습니다.

     

    그 사이 5개월로 설정한 카드 할부기간도 마지막 청구일만 앞두고 있군요.

    이렇게 보니 새삼 시간의 경과를 확실하게 느낍니다(...)

    뭐 그거 말고도 나름대로는 가장 비싸게 주고 산 '국내 정발 블루레이 제품' 에 이름을 올리게 됐네요.

    국내 정발이라는 조건이 붙은건 Fate/stay night BD-BOX 구입건이 있기 때문. (관세 포함 약 31만)

     

     

    아래에는 총 31장의 이미지가 사용되었습니다.

    모두 가로 1200픽셀이니 클릭하시면 조금 커집니다.

     

    또한 본편 감상은 따로 적을 생각이라(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이번에는 평소처럼 패키지 구성만 봅니다.

     

    더보기

     

     

    1. YES24 배송박스

     

     

    YES24는 배송 관련으로 악평이 많아 걱정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나름 충격방지 포장도 잘 되어있고, 실제 내외부 박스들도 눈에띄는 손상 없이 왔기에 그저 안도.

     

    참고로 편의점택배라 CJ 대한통운 배송망으로 움직였고, 구로동 한 편의점으로 인계되는 물건이라 그쪽 배송기사분 통해 도착했습니다.

     

    편의점 가서 찾아올때 그 부피나 무게를 느끼고 새삼 놀랐는데, 이렇게 놓고 보니 진짜 크긴 합니다.

    뭐 놀라움이야 일단 둘째치고, 무사히 온건 그저 다행이네요;

     

     

    2. 카톤 박스 오픈

     

     

    이번 블루레이 박스는 일본측 판매시에도 BD-BOX 본편을 감싸는 외부 종이박스를 따로 만든 모양이더군요.

    일본판이 그런식으로 만들어졌던지라, 국내 정식 발매본에도 외부 종이박스를 만들어 거기에 담아 배송했습니다.

    DVD프라임 공지글에서는 이 외부 종이박스를 '카톤 박스' 라고 칭하더군요. 저도 이제부터는 이 명칭을 쓰겠습니다.

     

    YES24 택배박스에서 카톤 박스를 꺼낸 뒤, 이녀석을 살펴봅니다.

    이렇게까지 포장이 되어있는 블루레이 박스세트를 산게 처음이다 보니,

    내가 진짜 블루레이 박스세트를 산건가(이런 포장은 제게 전자제품류의 그것을 연상케 했습니다) 하는 생각도 했네요;

     

    심지어 손잡이도 달려있습니다.

    하하 이녀석 이거 열어보면 블루레이 플레이어라도 들어있는거 아닌가 몰라.. (??)

     

     

    그 박스를 열어보면, 내부의 제품을 보호하기 위해 아래 위로 뽁뽁이가 깔려 있습니다.

    제품을 꺼내고 나니, 박스 바닥에는 안내사항 같은게 적인 인쇄지가 나오더군요. 모두 컨텐츠에 관한 설명이었습니다.

     

     

    그리고 카톤박스 안에서 꺼낸 내부 구성품까지 열자 컴플리트 박스 본체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렇게 열어놓고 보니 진짜 전자기기 산것 같네요. 저거 사실 블루레이 플레이어입니다?

     

    여담이지만, 블루레이 박스 본편을 둘러싸고 있던 저 완충재를 덮고 있는 스티커, 의외로 접착력이 강해서 잘 안떨어지더군요.

    그래서 뚫린 옆쪽으로 슬슬 밀어 빼냈습니다.

     

     

    3. 내부 구성품 둘러보기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컴플리트 박스 본체 외부. 각각 앞면, 뒷면의 모습입니다.

    테두리 보면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아직 비닐 밀봉을 뜯기 전.

     

    거대한 일러스트가 굉장히 눈에 띄네요.

    크기도 무게도 거대하기 때문에 압도당하는 감도 살짝 있습니다.

     

     

    본체 측면의 모습.

    상단에는 작품의 로고가, 하단에는 DP 시리즈 엠블럼이 보입니다.

     

    참고로 상단의 로고는 'COMPLETE Blu-ray BOX' 에서 맨 앞 C가 빠진 상태라 박스 리콜 공지[바로가기, 2015.7.17]가 올라온 상태입니다.

    DP시리즈 엠블럼도 멋있게 잘 나왔군요.

     

     

    반대로 돌려보면, 이 패키지가 묵직한 이유를 납득할 수 있게 됩니다.

    전체 부피의 절반을 차지하는 200페이지 분량의 설정집부터 일러스트북, 디스크 수납부까지.

     

    이왕 이렇게 된거, 무거운 순서대로 보겠습니다.

     

     

    먼저 설정집.

    위에서 살짝 언급했지만 200페이지 분량입니다.

    작품 제작 초기의 스케치 이미지부터 시작해, 작품 제작을 위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제 제작하는 과정이 모두 담겨있다고 보시면 될듯.

     

    맨 마지막엔 스탭(감독, 시리즈구성) 인터뷰도 실려있습니다.

    물론 모두 한글로 번역.

     

     

    이쪽은 일러스트북 표지입니다. 왼쪽부터 앞면, 뒷면.

     

    작품에서도 어렵지 않게 보였던 그 그림체가 확연히 묻어나네요. 참 간만에 봅니다.

     

     

    일러스트북이라곤 해도, 마냥 일러스트만 있지는 않더군요.

    수록된 컨텐츠들을 디스크별로 나눠서 훑어보고 지나가는 시간도 가집니다.

     

    그 이후엔 DVD, OST, 드라마CD, 일러스트북 등 디스크 미디어나 인쇄매체 가릴것 없이 발매된 모든 제품의 표지 일러스트를 정리해 놓았습니다.

    재밌는건 이 컴플리트 박스에 사용된 일러스트도 정리되어 있더군요. 말 그대로 '컴플리트' 라는 걸까요.

    보고 괜히 웃었습니다.

     

    맨 마지막장은 수록된 디스크의 스펙과 수록 컨텐츠를 한 면에 간결하게 정리해 뒀더군요.

    하긴 어디에도 블루레이 스펙 정보가 없다 했어요. 이런데다 정리했군요.

     

     

    이건 국내 정식발매 제품만의 특별 인쇄물.

    DP 시리즈를 예약하고 입력받은 구입자들의 닉네임을 가나다순으로 정렬하여 나열한 것입니다.

     

    제 닉네임은 영어다 보니 오른쪽 적당한 곳에 위치하고 있더군요.

    DP 시리즈는 지난 2012년 초속5Cm 블루레이 이후 간만인데, 이거 은근 참 재밌습니다.

     

    저 스티커는 다른것들과 마찬가지로 갖고 있을듯 합니다. 딱히 붙힐만한 적당한 곳도 떠오르지 않는군요.

    무엇보다 하나 뿐이라.. 쓰기가 좀 그렇습니다;

     

     

    드디어 본편 블루레이 수납부.

     

    첫번째 수납부에는 다섯장의 블루레이에 TV 시리즈 전체(1 ~ 27)가 들어있습니다.

    주요 특전은 오디오 코멘터리와 논 크레딧 오프닝/엔딩 정도더군요.

     

    그러고보면 앞면 표지가 TVA 전반부의 어린시절 모습. 두번째 수납부의 성장한 모습 일러스트와 묘한 대비가 됩니다.

     

     

    두번째 수납부에도 네장의 디스크가 들어있습니다.

    왼쪽의 두장은 극장판 두편이 각각 담겨있고, 오른쪽 두장은 실사 혹은 픽쳐드라마 구성의 영상특전들.

    본편에 음성특전 말고 영상특전이 적다 했더니 별도 디스크로 빠져 있었습니다.

     

    표지는 먼저 언급했듯 TVA 후반부의 성장한 시몬 일행.

     

     

    4. 아쉬운 점

     

     

    제작을 미라지 엔터테인먼트가 담당한다고 할 때부터 걱정은 좀 됐는데, 그래도 일반 판매분이 아닌 협력제작 차원이니 낫지 않을까 했습니다.

    그래도 기대는 안하고 있었는데, 기대를 안해서 그런가 실망도 덜 하게 되네요.

     

    물론 그게 좋은거라는 생각은 전혀 안합니다.

    20만원이 넘는 한정수량 물건을 만드는데도 설정집 하드커버 뒷면이 찍히고, 인쇄물 내부도 잔먼지에 흠집 가있고..

    DVD프라임 블루레이 게시판만 가봐도 잔기스에 찍힘에 우수수 나오죠.

    그러고보면 저도 일러스트 부분에 가로줄 세로줄은 다 있습니다. 기대를 안해서 그런건 당연히 있을줄 알았기에 언급을 안했을 뿐이지.

     

    제가 마지막으로 본 미라지 엔터테인먼트 제작의 블루레이 패키지는 바케모노가타리 시리즈가 유일한데,

    이때 본 패키지의 지저분함이 신선한 충격으로 와 닿고 그 기억이 사라지지도 않았는데 이런 일을 겪으니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그 중에서도 이 업체는 이런 특수한 물량도 이렇게 만드니, 파는 물건에 양질을 요구하는것도 힘들겠구나 싶었습니다.

    한편으론 20만원이 넘는 금액이지만 그 금액조차도 양질의 퀼리티를 내는데는 부족한 금액이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사실 이런거 제작엔 관여해본적이 없으니 생각이나 정리하는 수준인데,

    어쨌든 미라지 엔터테인먼트 제작 블루레이 패키지에 관해선 생각이 좋게 바뀐게 없습니다.

    이 업체 제품은 계속 꺼리게 될듯. 아마 특정한 계기로 생각이 바뀌지 않는 이상은 말이죠.

     

    저거 교환 신청해봤자 더 나은 제품이 올것 같지도 않으니 교환이고 뭐고 다 안할 생각.

    DVD프라임에서 리콜한다는 오타 있는 박스나 새로 받고 말아야죠.

     

     

    이번 글은 여기까지.

    저번 Fate/stay night BD-BOX도 그렇고, 어째 블루레이 박스들은 감상할 엄두가 안나는군요;

    낱개 블루레이들도 몇개 감상 못해서 쌓여있는 판인데 orz

     

    뭐 나눠 감상하더라도 시간을 내긴 해야겠죠. 그때가 좀 기약이 없긴 합니다만..

    이왕 오래된거 9년 10년 채워서 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P.S

    2015.7.18 A.M 11:30 글 업로드 후 1차 오탈자, 어색한 문장 수정. ///

    2022.12.2 P.M 5:31 DVD프라임 접속URL 변경 대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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