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을 언급하기엔 이번주도 다 흘러왔습니다만, 굳이 해보자면(?) 평소 하던 블루레이 감상 대신 대청소를 했었습니다.
개운함도 잠시였고 곧 더위에 지쳤지만... 그렇게 블루레이 감상을 안한 덕분인지 최근 구입한 만화책들이 눈에 띄더군요.
사실 책장이 좁아서 밖으로 튀어나와 있었기에 눈에 띄기도 했지만.. 이건 중요하지 않고(...)
그래서 지난 휴일부터 이번주 주중까지 감상한 최근 구입 도서들의 감상이나 정리해볼까 합니다.
아래에는 사진 5장이 사용되었으며, 작품 내용 언급은 '나무보단 숲을 보는' 수준의 짧은 감상 정도입니다.
작품감상 전 내용을 일부라도 미리 알길 원치 않는 분은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저는 애니메이션 1기(2013년 10월 방영)와 2기 (2015년 7월 방영중) 를 모두 감상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감상한 뒤 원작을 감상한 입장이니 이 역시 읽을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우선 내용에 앞서, 권당 7,000원(정가) 인 이 책의 인쇄상태에 대해 좀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음에 들어서 언급하려고 하는겁니다.
이정도 품질이면 좀 비싸보이는 이 가격도 그럭저럭 납득할만한 수준이라고나 할까.
제가 매크로 렌즈가 없어 접사 촬영이 불가능한 관계로 부득이하게 휴대폰 카메라를 쓰긴 했습니다만,
표지를 포함해 책 안팎의 인쇄 상태가 상당히 깔끔하더군요. 물론 컬러 흑백 할거 없이 균일하게 좋았구요.
특히나 위 사진에 보이는 표지의 경우, 코팅이 눈에 보이게 빛 아래에서도 한컷 남겨봤는데 종이도 좋은걸 쓰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아니, 사실 종이가 싼건지 비싼건지는 관련 지식이 없어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소위 말하는 '싸구려' 종이가 아닌건 확실해 보입니다. 촉감이나 흰 정도도 다르고..
그리고 가끔 보면 흑색 가루가 묻어나와서 3-40분 정도 만화책 한권을 보고 나면 손을 씻어야 하는 경우도 종종 생기는데,
이 책은 눈에 띄게 검은 가루가 손에 덜 묻어나오더군요.
참고로 제 경우는 손에 침을 묻혀서 책장을 넘기거나 하진 않고, 손에 땀이 많은 편이라 별 불편 없이(..) 그냥 넘겨가며 봅니다.
또, 위에서 언급한 '가끔' 에 해당하는 책은 이전에 구입했던 'D.N.Angel'이나 '신만이 아는 세계'.
가격대는 정가 기준 3,800 ~ 4,500원 선이었고 모두 학산문화사 출간.
원체 만화책을 거의 안사니 비교대상이 적긴 하네요. 감안해주시길.
내용적으론 평범하게 '시골에 사는 초등학교 ~ 중학교 아이들이 겪는 일상' 이 주요 내용인 일상 및 개그물.
여기에 '시골에 사는' '순수한 아이들' 과 엮여있는 훈훈한 이야기들도 나름 비중있습니다.
최근 논논비요리 정식발매판 3, 4권 한정판을 구입하고 글을 적기도 했었는데,
2013년 10월(이하 1기)과 2015년 7월(이하 2기)에 각각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었고 방영중이기도 합니다.
영상으로 볼때도 은근히 많은 개그씬이나 훈훈한 캐릭터들의 일상, 평온함을 더하는 BGM 덕분에 OST도 구입하고 했었는데,
그 원작 만화를 드디어 접해보게 된 셈이네요.
읽어보니 4권까지 1기의 내용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직이라면 아직이랄지 2기 내용이 적긴 하더군요.
또, 원작 자체가 비교적 단편적인 이야기의 묶음 형식이다 보니, 애니메이션화 되면서 필요에 따라 순서 구분 없이 가져다 쓴것 같더군요.
그래서인지 대부분 1기와 2기에서 나온 이야기였지만, 간혹 애니메이션에서 못본 이야기들도 있었습니다.
물론 애니메이션에서 본 내용 중에 없는 내용도 있었고.
어쩌면 이야기 수록은 됐는데 애니메이션쪽 묘사가 더 상세해 없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구요. 몇군데 짐작가는 부분은 있는..
이런 내용들은 앞으로 원작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각각 등장할 내용들이겠죠.
우리나라의 경우는 아직 4권까지밖에 안나왔지만, 일본 현지에는 8권(2015/3/25 발매) 까지 나와있기도 하구요.
아, 위 사례의 예를 좀 들어볼까요. 3권과 4권은 각각 표지를 보면 바로 알아채시겠지만 가을과 겨울에 관한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읽다 보면 애니메이션 1기에 나온 이야기도, 2기에 나온 이야기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라이트노벨 등과 같이 원작 만화 순서대로 애니메이션화된게 아니더군요. 사실 그 순서란게 몇몇 화 빼곤 의미가 없을것 같긴 합니다.
특히 3권 맨 마지막에 있던 단편 4컷 만화는 대부분 1기에서 다뤄졌더군요.
보면서 '그런 단편들을 용캐도 애니메이션으로 이어붙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론 애니메이션 럭키스타(らき☆すた) 도 생각나더군요.
일본에서 2007년 4월부터 약 5개월간 방영되어 여러 화제가 됐던 이 작품 역시, 4컷만화가 주인 원작 만화를 기반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뭐 이번에 적고 있는 '논논비요리' 는 4컷 만화가 '주' 인 작품은 아니지만요.
원체 화별로 이야기가 이어지기도 또 그렇지 않기도 하지만, 큰 틀에서 보면 4컷 만화를 이어붙힌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4컷만화보다는 애니메이션 제작시 붙혀야 할 화수가 적긴 하겠지만요.
아무튼 결론적으론 4권까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 접했어도 비교하며 읽는 재미도 있고, 애니메이션과 원작 5권 이후에 나올 이야기를 서로 유추해갈 수 있는 기회도 됐던 것 같구요.
일본 현지에는 8권까지 나와있던데 얼른 후속권도 나왔으면 좋겠군요.
마지막으로.. 찾아보니 국내 인터넷서점(교보문고, 알라딘, YES24)에서는 샘플용 미리보기를 볼 수가 없더군요.
일본어가 가능하시거나, 모르더라도 그림이나 분위기가 궁금한 분들을 위해 일본의 전자책 판매사이트 중 하나인 북라이브(Booklive)에서
1권 샘플을 볼 수 있는 페이지를 링크합니다.
상품페이지에 접속하면 지역제한, 회원가입, 앱 설치 없이도 샘플 미리보기를 볼 수 있게 되어있더군요.
のんのんびより 1 by booklive
페이지 접속 후 무료 샘플(無料サンプル) 버튼을 통해 한 화의 에피소드를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사실 여기에 '그대는 음란한 나의 여왕' 도 함께 감상 덧붙히고 싶었는데, 영 여유가 안나더군요. 여유가 좀 있으면 졸리고;
이래저래 프로젝트 마무리 시기라 기분은 그래도 납득은 하고 있는데.. 좀 쉬고 싶긴 하네요.
아무튼 쉴 수 있는 분들은 평온히 쉬셨으면 좋겠네요.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