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가까운 일본에서만 주로 물건을 주문하다, 여러 이유로 가끔 미국에서 물건을 주문하면 새삼 여러가지로 적응이 안됩니다.
배송비부터 소요기간까지 말이죠.
참, 이번에 구입한 물건은 총 3개인데 성격이 비슷한것들을 묶어 글을 좀 나눴습니다. 나머지 상품은 금요일쯤 정리할까 하네요.
이번에 볼 물건은 위의 두 상품.
아무튼 아래에는 1200 x 800 사진 18장이 사용됐습니다.
1. 배송 (+불만)
일단 국내시간 기준으로 4월 1일(금) 주문해서 4월 6일(수) 새벽에 몰테일 뉴저지 창고에 도착, 4월 7일(목)에 상품 입고처리, 4월 8일(금)에 배송비 계측 및 결제,
4월 9일(토)에 몰테일 출고, 4월 10일(일) 인천공항 도착 후 통관처리(목록통관), 4월 11일(월) 물건 수령 의 기간을 두고 움직였습니다. 열흘 정도 걸렸군요.
몰테일은 가끔 일본 센터를 이용하는 수준이고, 그 빈도보다도 더 낮게 미국 센터를 이용하는지라 가끔 일본 센터처럼 예측하기도 합니다.
덕분에 4월 7일에는 상품 입고처리 후 배송비 계측을 기다리다 밤을 꼴딱 샜고,
그 영향으로 정작 실제 배송비 결제시에 출고마감시간(오전 7시)을 넘겨 다음날 출고되어버리는 사태도 일어났습니다.
최근 뉴저지 창고도 확장이전하는것 같더니, 작업 속도는 어째 점점 더 느려지네요.
정말 드문드문 이용하는데, 매번 이용할때마다 체감 속도가 떨어져서
이제는 슬슬 가격이고 뭐고 예측할 수 없는 지연 때문에 이용을 망설여야 하는 수준이 되어가지 않나 합니다.
미국내 세금좀 아껴보려다 이래저래 시간 다 버린 느낌.
다음엔 칼슨 센터를 쓰던지 아마존닷컴 직배송을 받던지 해야겠습니다.
한편, 물건 가격은 도킹 스테이션 26.99달러, 태블릿 스탠드 7.99달러 냈습니다.
같이 샀던 Anker 충전기가 23.99달러라 도합 50달러가 넘어 무료배송 옵션을 태웠으니 현지 배송비는 없었구요.
2. Sabrent USB 3.0 HDD 도킹 스테이션 [제조사 상품 페이지]
HDD 교체 빈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어서, 아예 외장하드 케이스보다 HDD 탈부착이 용이한 도킹 스테이션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국내 사이트에서 많이 보이던 세워 꽂는 방식 대신, 일반적인 외장하드와 같은 눕혀 꽂는 방식을 찾다 보니 아마존닷컴에서 이 상품을 구입하게 됐네요.
NAS 백업 용도다 보니 가능하면 귀찮아질만한 부분을 줄이고 싶었습니다. 한달에 한번씩 해야되는건데..;
아, 게다가 이 제품은 하단에 작은 냉각팬도 붙어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작업시간이 오래 걸릴 소지도 있어(NAS 본체는 USB 2.0만 지원) 냉각팬 달린게 손해볼건 없겠더군요.
그래서 3달러 정도 더 내고 냉각팬 있는 제품으로 골랐습니다.
제품 박스는 이런 모양.
아무래도 본체 크기 덕분에 박스가 어느정도 크리란 생각은 했는데, 그 예상보다 조금 더 커서 처음 열어보고 놀란 기억이 있군요;
뒷면에는 간략하게 동작 개요 이미지도 있고, 제품 특징도 4개국어로 적혀있습니다.
뚜껑을 열면 제일 먼저 본체가 보이네요.
그 아래엔 USB 3.0 케이블과 전원 어댑터, 설명서 정도가 더 들어있었습니다.
어댑터의 경우는 당연히 프리볼트(100V ~ 240V 50-60Hz) 이구요. 구입 전에 몇번을 확인했는데, 다행히 맞게 확인했었습니다.
같이 들은 인쇄물은 설명서와 안내문.
설명서야 뻔한(제품 설치, 이용에 관한 내용) 내용이고, 다른 인쇄지는 '반품 전에 고객센터에 문의해라' 같은 내용인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건 수령 다음날(어제, 화) 퇴근길에 알파문구에 들러서 사온 110V -> 220V 어댑터. 개당 1,000원.
저는 철물점만 생각했는데, 의외로 웹 검색하니 알파문구에서 이걸 팔고 있더군요. 덕분에 엄청 수월하게 구했습니다.
동봉된 케이블들도 풀어봤습니다.
USB 3.0 케이블은 90Cm이고 전원 케이블은 170Cm정도. 양쪽 모두 연결부를 제외한 길이입니다.
실제 연결할때도 느꼈지만, USB 케이블은 조금 짧은 감도 있더군요.
그나마 제 경우는 장비 바로 옆에 두고 대부분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 큰 무리는 없을것 같지만... 경우에 따라선 충분히 짧을수도 있어 보입니다.
도킹 스테이션 본체는 위와 같이 비교적 단순한 형태.
외부 모양은 외장하드 케이스의 그것입니다만, 내부에 SATA 장치를 끼우고 그를 고정하기 위해 나사 같은걸 일체 사용하지 않는 부분은 약간의 차이점.
제 경우는 4TB짜리 NAS 백업을 위해 2TB HDD 두개를 쓸 예정이라, 나사가 있으면 오히려 HDD 교체가 굉장히 번거롭기도 하구요.
뭐 이런 차이가 아니면 굳이 이런걸 안사도 되긴 하겠습니다만;
근데 그거랑은 별개로, USB 3.0 장비는 처음이라 케이블이 좀 신기하긴 했네요. 비슷한가 했는데 위쪽에 무언가 조금 더 붙어있습니다.
참, 그러고보니 전원 스위치도 따로 달려있습니다. 두번째의 후면 단자 찍은 사진에서 위쪽에 툭 튀어나온 원통모양이 보이실지 모르겠네요.
누름 스위치가 달려있어 어댑터를 켜고 끄지 않아도 전원 조작이 가능합니다.
사실 외부 어댑터가 달린 USB 장비에는 당연하다면 당연한 배려 같기도 하지만요.
HDD는 그냥 뚜껑 열고 밀어넣은 다음 뚜껑을 닫으면 되는 단순한 구조. 새삼 정말 편합니다.
그 뒤, 케이블들을 연결하고 제대로 USB 3.0 포트에 맞춰 연결해주면 데스크탑에서의 이용 준비 끝.
물론 아무곳에 연결해도 관계없습니다. 다만, USB 3.0 미지원 포트에 연결하면 당연히 제 속도가 안나오겠죠.
그렇게 시스템에 연결해보니, 속도가 그럭저럭 잘 나옵니다.
전에 구입 직후 메인보드에 연결해 측정한 글을 찾아보니, 읽기 147 쓰기 144 (각 MB/s) 정도 나왔었네요.
USB 인터페이스임을 감안하면 속도는 꽤 잘 나오는 편이지 않나 싶습니다.
뭐 지금까지 써오던 외장하드가 USB 2.0이라 더 그렇게 느껴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당연하지만 윈도우 뿐만 아니라 제 Synology NAS에서도 잘 인식합니다.
결과적으론 이 도킹 스테이션 구입목적이 NAS 백업시 편리함의 증대이니, 여기서 인식이 안됐다고 하면 큰 문제라 사실 조금 조마조마하긴 했지만요.
허무한 조마조마함이었네요.
다만, 제가 사용중인 모델(DS213j)은 USB 2.0 지원 모델이라 이동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도킹 스테이션에 냉각팬이 달린 모델을 구입했던거구요. 아마 여름엔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겠죠.
이걸로 NAS 백업시 도움을 꽤 많이 받겠습니다. 덕분에 NAS 백업주기도 기존 2개월에서 1개월로 줄일 수 있게 됐구요.
샀으니 열심히 써먹어야겠습니다.
3. 태블릿 스탠드
이 제품은, 슬슬 노후화가 눈에 보이는 기존 거치대의 대체품으로 구입한 것입니다.
기존 거치대가 2012년 4월, 3세대 아이패드 구입 직전에 샀던 악세서리인데... 벌써 4년이란 시간이 흘러버렸네요.
아직도 약간 헐거운거 빼면 아예 못쓸만한 상태는 아닌데, 그래도 그런걸 또 언제까지나 쓸 수는 없어서 이참에 교체하자 싶어 구입한 케이스.
4년이라는 시간은 역시 좀 긴지, 당시 3만원에 육박하던 가격은 1만원 정도까지 떨어졌습니다.
물론 모두 달러를 원화로 환산한 가격이라 다소 안맞는 부분은 있을 수 있지만 아무튼.
제품 자체가 그리 포장 복잡할 일이 없다 보니, 단순한 박스에 담겨 왔습니다.
꺼내 펼쳐보면 기존에 쓰던것과 같은 방식으로 태블릿 기기를 거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물건이구요.
참고로 오른쪽의 사진, 당연하지만 아래쪽은 다 펼쳐진게 아닙니다.
오른쪽(아래쪽)에 위치하는게 기존에 쓰던 거치대인데, 크기는 이번에 구입한 거치대가 1Cm 정도 더 큰 느낌.
차이점은 기존 제품이 기기의 미끄럼 방지를 위해 스펀지 재질의 재료를 덧댄 것에 비해, 새로 구입한 제품은 고무에 가까운 재료를 덧댄 것.
개인적으론 후자가 더 튼실해보인달까 그래서 마음에 듭니다.
이 제품은 또 얼마나 가 주려나요.
아마 다음 거치대 대체품을 구입하고 나면 이 글을 링크하게 되겠지요?
이번 글은 여기까지.
이렇게 휴일이 생기니 좋네요.
전 지난 금요일에 사전투표까지 했다 보니 마음편히 쉬고 있습니다.
..아무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