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일), 치바의 마이하마 앰피시어터(舞浜アンフィシアター) 에서 열렸던 애니메이션 무채한의 팬텀월드(無彩限のファントム・ワールド) 스페셜 이벤트에 다녀왔습니다.
정식 이벤트명은 '無彩限のファントム・ワールド SummerFestival!~さあ満喫しちゃうぞ!~'.
출연진은 시모노 히로, 우에사카 스미레, 하야미 사오리, 우치다 마아야, 타도코로 아즈사, 쿠노 미사키, SCREEN mode.
처음 참가하는 애니메이션 이벤트였는데, 확실히 일반 음악 라이브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네요.
이번에도 관련해서 이것저것 같이 적다 보니 생각보다는 길어졌네요.
-- 목 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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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굿즈구입대기 ~ 굿즈 구입 + 이벤트 시작 전까지
2. 이벤트에 대한 이야기
3. 이벤트 종료 후
4. 공연장 환경
5. 이벤트 관련 상품
1. 굿즈구입대기 ~ 굿즈 구입 + 이벤트 시작 전까지
이번 이벤트는 먼저 언급했지만 치바의 마이하마 앰피시어터에서 열렸었습니다.
그리고 이 주변에는 유명한 관광지인 도쿄 디즈니랜드(東京ディズニーランド) 가 있죠.
덕분에 공항에서 도쿄 디즈니랜드까지의 공항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기 쉽다는 장점은 있지만, 이게 하네다 공항 '국제선' 터미널에선 영 불편합니다.
덕분에 이날도 하네다 공항 '국내선' 터미널까지 이동해 리무진 버스를 탔네요.
마이하마 앰피시어터에서 가장 가까웠던 디즈니 앰버서드 호텔행 티켓을 샀지만, 주요 정류장이 아닌 덕분에 기사분이 지나쳐서 도쿄 디즈니씨까지 이동해 걷기도 했습니다만,
버스 덕분에 35분 남짓한 시간만에 하네다 공항에서 마이하마 앰피시어터까지 이동할 수는 있었습니다.
자세한건 아마 여행기 쪽에서 적게 될것 같네요.
그렇게 공연장 근처에 도착한게 오전 11시 35분경.
굿즈 판매 시작시간이 오후 1시라 계획상 도착하기로 했던 시간 오전 11시 30분을 조금 넘긴 시간입니다.
이제 걸어가야겠죠.
공연장 앞에 도착해 대기줄에 합류한건 오전 11시 45분쯤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 이벤트라서인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진 않더군요.
줄에 합류해 가방에서 낚시의자를 꺼내려던 찰나에 기존 한줄로 유지되던 대기줄이 두줄로 정리되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이제부턴 기다림이 이어지겠죠. 생각보다는 조금 짧았지만.
줄 정리되고 건물의 그늘에 앉아있다고 좋아했는데, 점점 죽음의 빛이 다가옵니다.
근데 다행히 기다리던 도중에 굿즈 판매 시작시간이 기존 오후 1시에서 12시 30분으로 당겨진다는 안내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머지 않아 줄이 당겨져 건물 안쪽으로 이동했기에 다시 그늘 안으로 들어왔네요.
아마 날이 더워서 취해진 조치 같습니다. 수분보충 충분히 하라는 등의 안내도 끊임없이 했고.
판매 10분 전이 되니 줄이 더 당겨져서 점점 입구에 가까워져 옵니다.
안에서 뒤쪽 방향으로 사진은 못찍었는데, 사람이 적어서인지 판매 시작하고 10분 정도가 지나니 맨 끝에 있던 사람까지 굿즈 판매장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항상 굿즈 판매시엔 엄청난 인파만을 봐 왔다 보니 조금은 신선하기도 했던 풍경;
참고로 내부는 이랬습니다. 위 사진은 비교적 한가했던 공연종료 후 굿즈판매장 풍경이지만.
굿즈판매 시작 당시에는 이런식으로 줄을 서 있었죠.
계산하는 직원분들이 많았던 덕분에, 그리 오래 기다리지는 않고 구입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에 앱을 설치해 POS 대신 사용하는 풍경은 조금 신선했지만, 덕분에 카드결제도 모든곳에서 가능했고 편하게 샀네요.
판매 시작 20분 정도가 지난 뒤, 위와 같이 사려던 물건들을 무사히 구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때 시간이 오후 12시 50분쯤.
날이 더웠던 덕분에 나오긴 싫었지만(?) 생각보다 빨리 굿즈를 구입해 나온 덕분에 숙소에 짐을 두고 점심을 먹을 여유시간이 생겨서 바뀐 계획대로 움직여야 했네요.
그렇게 도쿄역과 유라쿠쵸역 일대를 순회하다 다시 공연장 근처로 돌아온게 오후 4시 30분. 공연 시작 30분 전입니다.
바로 이때죠.
낮에는 햇볕이 꽤 따가웠는데, 이때는 호텔에 무거운 백팩도 두고온데다 바람도 많이 불어줘서 체감온도가 정말 많이 떨어졌었습니다.
아까 떠날때만 해도 지옥이었는데;
그리고 공연장 앞까지 걸어오니 공연 시작 20분 전이 되어 있었습니다.
굿즈 티셔츠는 호텔에서부터 입고 나왔고, 화장실도 오는길에 다녀왔으니 바로 입장.
B블록 8열이라는 꽤 좋은 자리였어서, 자리를 만끽하며 시작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시작시간 칼같이 지키네요.
2. 이벤트에 대한 이야기
애니메이션 이벤트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항상 미디어로만 보다가 직접 참가하니 재밌긴 재밌네요.
항상 미디어로만 접하던 아티스트들을 처음 직접 봤을때 만큼의 신선함이랄까.
아 저 성우분들도 실존인물이구나 같은 생각도 좀 들고 말이죠(?)
무대 정면에 설치된 스크린으로 출연진의 클로즈업샷이 생각보다는 잘 찍혔던것 치고는 초기부터 미디어 발매는 없다고 여러차례 못박던데,
그래서인지 출연진을 꽤나 괴롭혔던 것도 여러가지 의미로 볼거리였습니다.
거의 끝날때쯤 생각난건 글 마지막에나 살짝 언급하는 정도로 끝내죠.
여기서는 이벤트 이야기를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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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彩限のファントム・ワールド SummerFestival!~さあ満喫しちゃうぞ!~
start 17:00, end 19:19
1. Intro
2. Naked Dive by SCREEN mode [LIVE]
3. 自己紹介
4. ファントム傑作選
5. おいでアルブレヒト
6. 出張! 探偵ファントムスクープ
7. 井上喜久子さんからのメッセージ
8. 脳機能エラーチェック室
9. 未放送話(イベントver.)の生アフレコ
10. 純真Always by 田所あずさ [LIVE]
11. Ending
출처: 無彩限のファントムワールド SPイベント。 by メガネ510さん
+ 「無彩限のファントム・ワールド SummerFestival!~さあ満喫しちゃうぞ!~」イベントコーナーアンケートについて(공식)
+ 7月10日「無彩限のファントム・ワールド」スペシャルイベント 未放送話生アフレコ実施が決定!(공식)
+ 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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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억...이 별 쓸모가 없을 정도로 잘 정리된 글도 있었지만(...) [바로 위 첫번째 링크된 블로그 글이라던가]
어쨌든 평소 공연 셋리스트 언급하던 포멧에 맞추려고 순서대로 번호를 좀 매겨 봤습니다.
그리고 이 번호 순서대로 대충 어떤걸 했는지 정리하고 생각나는걸 덧붙히는 식으로 적을것 같네요.
세세하게 거의 모든 장면별 상황을 기억해 설명할 자신도 없고, 그런다고 재미가 전달되지는 않을것 같아서 적당히 타협을 봤습니다.
참 저는 거의 항상 그러지만, 경칭도 생략하죠.
1. Intro
애니메이션 시작하듯 시모노 히로가 이동식 무대 위에 오른 채로 무대에 나타나 나레이션을 시작합니다.
동시에 타도코로 아즈사는 스테이지 중간에서 원형으로 회전하는 무대 측면에 섭니다. 자연스레 따라 회전하는 모양새.
나레이션의 시작은 애니메이션의 그것('인간의 뇌가 사물을 인식하는 힘은 의외로 애매하고 불확실합니다')이지만, 당연하게도 이후 내용은 이벤트에 관한 내용이지요.
결국 매너를 지키며 이벤트를 재밌게 감상하라는 내용이지만, 하루히코의 그것처럼 조금은 쓸떼없이 길게 늘어지고 있던 찰나에 치고 들어오는 타도코로 아즈사의 경쾌한 루루 대사(私みたいにね♪) 로 적당히 끊어지고 이벤트가 시작됩니다.
성우들(中の人)을 보며 무대를 즐겨달라는 나레이션의 내용처럼, 이때의 하루히코와 루루의 대화는 거의 성우 본인을 지칭하며 이어졌는데 이것도 나름 재밌었고.
2. Naked Dive by SCREEN mode [LIVE]
먼저 위에서 타도코로 아즈사의 대사가 잠깐 이어지다 시모노 히로가 대사를 이어받고 이벤트 개시 선언을 하는데,
자기 역을 마치고 타도코로 아즈사가 먼저 무대 뒤로 들어간 동안, 준비를 위해 내려진 중앙 무대가 올라오며 바로 라이브 무대가 시작됩니다.
이날 풀버전은 처음 들어봤는데 좋네요.
어찌 보면 항상 영상과 엮여서 들은 곡이었던지라 곡 자체만 들었을때의 신선함이랄까 그런것도 있었던것 같고.
3. 自己紹介 (자기소개)
무대가 끝나고, 출연진들이 무대 바닥에서 올라옵니다. 등장 직후 로봇 전대물에서나 볼법한 포즈들을 취했던게 개인적인 관전 포인트.
등장 바로 직전에 꽤 쉽게 정해졌다는듯 하지만 뭐랄까 뜬금없어서 재밌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작품이랑 관계 없는데?! 싶기도 하지만;
참, 먼저 언급한 출연진 말고도 SCREEN mode의 보컬과 기타 멤버분도 참가하더군요. 아래의 4번과 11번의 엔딩 멘트 한정이지만.
4. ファントム傑作選 (팬텀 걸작선)
제목 대로 출연진이 꼽은 명장면을 전면에 있는 스크린에 틀고, 관련 코멘트를 듣는 시간.
듣자하니 출연진당 두 장면씩 고른듯 하며, 그 중에는 감독도 있었다는군요. 감독 이외 다른 스탭도 참가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론 작품 내용이 내용이다 보니 제일 고생할듯 보였던 우에사카 스미레의 표정을 자주 관찰했는데,
가장 처음 봤던 장면부터 마이의 그 유명한 림보 씬이었던지라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기 전에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적은 본인은 림보 에피소드에서 하루히코와 마이, 레이나의 관계가 가까워지고 한 부분들이 마음에 들었다는 모양이지만 이런 장면이 나왔다며, 장면번호(Scene No.) 적지 않은걸 후회하기도 했고.
그 와중에 하야미 사오리가 골랐던 4화의 레이나 에피소드 부분은 왠지 다들 공감하는것 같더군요.
장면 자체는 레이나가 꿈속의 가족들과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는 부분이지만, 성우 본인은 4화 전체의 이야기가 좋았다는 모양.
그래도 역시 이 코너에서 잊을 수 없는건, 맨 마지막에 틀어준 11화의 꼬마 하루히코가 마이 앞에서 커지는 장면에서 팬티만 입고 있는 하루히코의 가운데를 가려주는 문어 캐릭터가 등장하는 장면.
..이 장면을 고른게 감독이고, 감독이 문어를 좋아한다는 이야기가 함께 나왔습니다.
뭐 아무래도 이런 창작자 집단들은 특이한 사람들이 많이 있는 모양(...)
5. おいでアルブレヒト (어서와 알브레히트)
무대에 새로 등장한 5개의 동물 손인형 중 한개씩을 골라, 출연진 6명이 두명씩 짝을 지어 무대 가운데에서 랜덤으로 뽑히는 주제에 맞는 토크(인형극?)를 하는 코너.
'시모노 히로-타도코로 아즈사' 콤비는 예시로 대본을 써 진행했지만,
나머지 '시모노 히로-쿠노 미사키', '우에사카 스미레-하야미 사오리', '우치다 마아야-타도코로 아즈사' 콤비는 대사 없이 진행.
이 코너는 다른것보다, 맨 마지막에 '실패담' 을 주제로 토크를 진행한 우치다-타도코로 때에 우치다 마아야가 '지금이야...(いまだよ。。。)' 라고 했던게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6. 出張! 探偵ファントムスクープ (특종! 형사 팬텀스쿱)
무채한의 팬텀월드 라디오(探偵ファントムスクープ) 코너의 이벤트 특별판격으로 진행된 것으로,
청취자가 보내주는 '조사 의뢰' 를 받아 실제로 실험해본다는 코너...라, 이걸 이날 무대에서 직접 해본 것이지요.
근데 주제는 '종이컵 실전화로 몇M까지 소리가 들리는가'.
'이걸 꼭 여기서 해야되나?' 생각하던 찰나에 시모노 히로도 같은 의문을 제기해주시던데, 다행히 이거 하나 하고 끝난 코너라 그러려니 했습니다.
여기서는 의외로 소리가 잘 들리던 실전화는 둘째치고, 5M를 테스트한 우에사카 스미레와 쿠노 미사키 콤비에서 유난히 그 사실에 즐거워하던 쿠노 미사키와
10M 테스트할때 크레용 신짱 성대모사를 한 타도코로 아즈사 정도를 건져가기로 하죠.
오히려 무대 위 출연진에겐 잘 안들렸던것 같은데, 앉아서 들으니 더 잘 들렸던것 같습니다.
물론 말하는 반대편에서 실전화 안에다 마이크 넣은 모양새라 약간 웅얼거리는 형태가 되긴 하지만요. 들린게 어딘가(...)
7. 井上喜久子さんからのメッセージ (이노우에 키쿠코의 비디오 메시지)
이쪽...은 영상 출연 자체가 의외였다는거 빼곤 크게 코멘트할 부분이 없을것 같습니다.
모두 함께 '어이, 어이' 를 한 부분 정도는 기억에 남네요. 두번 했지요. 생각보다 재밌네요 이거(?)
8. 脳機能エラーチェック室 (뇌기능 에러 검사실)
무대 가운대에 미용실 파마 기계 같은걸 놓아두고(머리모양 둥근 통이 달린 스탠드 + 의자), 한명씩 앉게 합니다.
이후 나오는 질문에는 예/아니오 로만 대답할 수 있고,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하)면 경고음과 빨간 조명이 깜빡이게 됩니다.
영상화하지 않는다고 쿠노 미사키를 제외하곤 꽤 악의 가득한 질문 일색이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우치다 마아야에게 했던 '니코동 생방 같은데서 상식 퀴즈 하는거 제발 참아줬으면 좋겠다' 같은게 있겠습니다.
다른 질문도 거의 이런 식. 하야미 사오리에게는 '별로 웃을 상황이 아닌것 같지만 업무적으로 웃어줄때가 있다' 같은것도 묻고.
근데 사실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 말고도 중간중간 발언하는 사람들 등 그때그때 타이밍 좋게 이 경고음이 재밌게 잘 쓰이더군요.
사실 여부랑은 별개로 그 대상자들은 별로 안즐거웠을것 같지만(...)
9. 未放送話(イベントver.)の生アフレコ [미방영화 현장 더빙]
오는 10월 발매 예정인 무채한의 팬텀월드 블루레이 7권에 수록 예정인 미방영분 14화의 일부를 영상과 함께 무대 위에서 현장 더빙했습니다.
어쩌면 제가 애니메이션 이벤트에서 제일 바랬을(글 끝에도 살짝 언급할테지만 성우 본업에 가장 가까운 무대기도 하고) 코너.
내용이야 어차피 예약한 블루레이에서 한번 더 볼테고, 더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게 제일 재밌었습니다.
10. 純真Always by 田所あずさ [LIVE]
타도코로 아즈사가 불렀던 엔딩곡의 라이브 무대. 슬슬 이벤트도 후반이다 싶더군요.
바로 직전에 음반도 구입해 들어봤었는데, 아무래도 출신이 있다 보니 확실히 시원시원합니다.
현장의 음향환경이 라이브 환경적으론 그리 좋지 않았던 점이 조금 아쉽지만, 그런것치고는 첫 라이브 무대 감상이 굉장히 인상깊었네요.
11. Ending
라이브가 끝나고 출연진들의 소감을 듣고 나니 이벤트도 끝이 납니다.
전 별로 기대 안했어서인지 2기 발표 안난게 꽤 당연히 와닿긴 했습니다만,
'응원 잘 부탁드립니다' 라는 반 형식상 멘트 속에서도 뭔가 찾을 의미가 있었던건가 싶기도 하고 말이죠.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면서 종료 7분 정도 지나고 사람들이 어느정도 빠져나온 다음 저도 공연장을 빠져나왔습니다.
이날은 MC가 시모노 히로와 타도코로 아즈사였는데, 시모노 히로의 경우는 전부터 꽤 입담있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날도 전체적으론 이분 공이 컸던 느낌.
적시에 딴지도 잘 걸고, 객석을 향해서 주문을 던지기도 했고.
물론 나머지 출연진들도 본분은 다 했습니다만, 그 이상을 한게 시모노 히로라고 생각(...)
현장에 있던 사람들도 (당연하지만) 협조적이었고, 저도 극히 일부를 빼고는 알아듣기도 편했던지라(음향환경적이나 단어적으로) 꽤 웃으면서 봤습니다.
3. 이벤트 종료 후
오후 7시 20분쯤 공연이 끝나고, 사람들이 빠지길 조금 기다렸다 밖으로 나왔습니다. 의외로 아직 해가 남아있더군요.
저도 그랬지만, 저 말고도 공연장 앞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벤트가 끝난 직후 공연장 앞 풍경도... 뭐랄까 일반 라이브 공연과 크게 다를게 없구나 싶었던게 새삼스럽지만 조금 재밌었습니다.
저번 5월 말 첫 마이하마행때 실패한 건물 전경 측면샷.
좌측이 좀 잘렸지만 '건물 측면' 이라는 핑계를 대죠 일단(...) 사실 렌즈 화각도 안나왔지만..
그렇게 잠시 사진들을 남기다 돌아가...려다 보니, 굿즈 판매장소 안에 전시되어 있던 원화들을 못봤더군요.
다시 건물로 걸어올라갔습니다.
이런식으로 놓여 있었는데, 총 8개의 판에 15장의 원화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나올때쯤 되니(저녁 7시 38분) 굿즈 구입하는 사람도 줄어서 슬슬 정리를 하고 계셨습니다.
저도 빠져나와서 숙소로 이동했네요. 또 올 날이 있겠죠?
4. 공연장 음향환경
이벤트만 진행됐다면 쌩뚱맞을 항목이지만, 일단 라이브 무대가 있었으니 언급합니다.
지난 5월에 왔을때도 생각했지만, 반주음의 볼륨이 다소 크게 느껴져 영 부담입니다.
반주 비율이 줄어들거나 하면 그만큼 보컬의 또렷함이 살아나는데, 양립이 안되는 느낌 드네요.
그래서인지 라이브 콘서트가 아닌 거의 말로 진행하는 이벤트라 다행이었다는 느낌.
최소한 반주가 없을 때엔 말소리가 아주 잘 들리니까요.
특히나 이번엔 주 행사가 라이브 무대가 아니다 보니 먼저 링크한 5월의 라이브 콘서트때보다 라이브때의 보컬 뭉개짐이 조금 더했던 느낌도 듭니다.
어쩔 수 없다고는 생각하지만, 역시 아쉽긴 하더군요.
5. 이벤트 관련 상품
품목 자체도 몇개 안되긴 했지만, 아무튼 제가 사온걸 간단히 보겠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세금 제외 가격에 '+세금' 을 붙혀놔서 3,000엔짜리가 2,778엔 막 이렇게 나와있었으니, 전 깔끔하게 세금 붙은 가격을 쓰겠습니다.
참고로 전체 판매굿즈 목록은 이 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뇌기능 오류 대책실 티셔츠(脳機能エラー対策室お揃いTシャツ) L사이즈. 3,000엔.
뒷면이야 그렇다 치고, 앞면에 저런 마크를 박아놔서 둘째날에 옷 없어 입고다닐때 시선은 조금 몰리더군요.
이쯤 되니 원단 재질이 다소 두꺼워 더위에 시달린건 둘째가 아니라 한 아홉째 문제 같은 느낌.
뭐 그래도 세탁 후 인쇄된게 떨어지거나 하지 않은건 새삼 안도했습니다.
호세아 학원 고등부 블루 머플러 타월(ホセア学院高等部ブルマフラータオル). 이름도 길다라신 이 물건은 1,600엔.
현장에서 별로 쓸일이 없었으니 거의 그대로 가져왔네요. 이런것도 좀 간만인것 같습니다.
Myriad Colors 토드백. 1,500엔.
굿즈를 생각보다 일찍 구입해 나왔던 덕분에 호텔에 짐 놓고 올때도 여기에 담아 나오는 등 당일에 꽤 활약했습니다.
그래도 특출나게 좋았다기 보다는, 다른것들만큼의 역할은 해준 느낌이었네요.
팜플렛. 2,000엔.
안에는 이날 출연진에 해당하는 캐릭터에 성우 본인의 인터뷰 정도를 간단히 실어 놓았고,
마지막장 네쪽은 스탭의 축전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이 축전 쪽도 스탭의 역할이 묻어나서 재밌더군요.
팬텀이 좀 화려하네 싶은 분은 팬텀 디자인, 멋있는 저택이 그려져 있네 싶은 분은 3D촬영,
캐릭터를 단순하지만 귀엽게 잘 그리셨네 한 분은 캐릭터 디자인(..) 등등.
물론 그 와중에도 촬영감독의 축전은 빛났습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재밌게 보긴 했습니다만, 뭐랄까 앞에서 좌충우돌하는 출연진을 보니 성우란 무슨 직업인가 싶기도 했습니다.
공인이나 연예인 걱정하는게 제일 쓸떼없는 걱정이라곤 합니다만, 재밌게 본 한편 이런 쪽으로도 생각 났습니다.
최근 하야시바라 메구미 등의 몇몇 성우 발언도 있었고.
아무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아직 이 여정에 관한 여행기도 남아있고 쓸건 많이 남았네요.
다음에 이런 기회가 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다른 애니메이션 이벤트) 가끔은 가도 자극 되고 재밌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