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지오그래픽展 다녀왔습니다

저번주는 일본행이었으니 다시 돌아온 휴일엔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만, 어제는 생각나는 몇가지 일들을 처리하러 외출을 했었습니다.

다른 얘기는 적당히 다음달쯤 쓸 월별 사진잡담글에서 해볼까 싶고, 오늘은 그 중 하나였던 사진전 갔다온 얘기를 해볼까 하네요.

예술적인 경지의 사진과 끊임없는 탐험으로 수많은 미지의 세계를 발굴해가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협회(National Geographic Society)에서는

매달 학회지이자 교양지인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이라는 이름의 간행물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오늘 글 적는 '내셔널 지오그래픽展' [공식 홈페이지] 은 이 과정에서 나온 (아마도) 극히 일부의 사진을 꺼내 걸어놓은 모양새입니다.

작년 12월 12일부터 오는 3월 20일까지 아주 오랫동안 진행하는데,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이제야 가게 되네요.

참고로 전시장은 남부터미널 부근에 위치한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공식 홈페이지].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군요. (2015.12.12 ~ 2016.02.29 까지는 오후 7시까지 입장이었음)

내부는 사진촬영 불가라 당연히 내부 사진은 없고, 갔다온 이야기를 겸해서 현장사진 정도 간단히 나열할까 합니다.

아래는 1200 x 800 사진 9장이 쓰였구요,

원래는 개장시간인 오전 11시 도착을 목표로 움직이려 했는데, 휴일이고 하다 보니 밍기적거리다 금방 시간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덕분에 이 근처에 도착하니 11시 45분경.

게다가.. 이 아래에 있지만, 우면산 쪽으로 돌아가는 바람에 시간을 더 버렸네요; (입장시간 정오)

예... 그 삽질의 경로.

원래는 남부터미널쪽에서 걸어오며 우면산을 끼지 않고 대로변을 따라 걸으면 한가람미술관이 바로 나옵니다.

하지만 제 길치 본능이 저를 기어코 더 운동시키고야 마네요.

덕분에 우면산을 따라 올라가다 오페라하우스를 거쳐 음악당 옆으로 빠져서 한가람미술관으로 들어왔습니다;

뭐 아무튼 무사히 도착..은 했네요.

함께 진행중인 타 전시 알림패널이 보여서 같이 담아봤습니다.

저는 2월 말쯤 YES24를 통해 예매했었습니다. 성인 1명 12,000원에 YES24 예매수수료가 500원이었군요.

현장에서는 예매처(YES24)와 이름 정도만 말하고 티켓을 받았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신분증 확인 정도는 해야되는거 아닌가 싶긴 하지만.. 음.

그리고 이쪽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바닥에 있는 화살표를 따라 사진들을 감상하며 세계를 여행하는 기분입니다.

내부는 1900년대 초부터 최근(2011, 2012년 정도인듯) 사진까지 볼 수 있는데,

전 세계의 유적지나 초원의 동물들, 아프리카의 부족, 지하의 동굴, 심해 해구 탐험, 우주 유영 등 장소를 가릴것 없이

한장 한장 그 자체로 의미있는 수많은 사진들이 맞아주더군요.

사진 옆에 붙은 설명도 읽어보고, 다리가 아프면 전시관 내에 비치된 의자에서 다리도 잠깐씩 쉬게 하며 느긋하게 봤더니 두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간혹 저와 감상법이 다른(주로 잡담을 섞는) 사람들이 옆에 오면 뒤로 빠져서 지나가길 기다리기도 하구요.

뭐 그렇다곤 해도 전체적으론 감상하기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아이들 시끄러운거야 별수 없고, 그나마도 다들 조용히 시키는데 관심을 가져주셔서 다행이었고.

그나저나, 제가 오후 2시쯤 나오니 아이들이 단체로 들어가더군요.

편견이라면 편견이지만, 우선은 그나마 정오쯤에라도 가기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출구를 나오면 이렇게 상품을 파는곳이 있습니다.

간단한 엽서나 노트부터 이번 전시회의 사진을 모두 담은 전시도록이나 내셔널 지오그래픽 명의의 야영 세트, 가방도 있더군요.

전 어째선지 별로 연관도 없는 모형 자동차(11,000원)와 그나마 연관있는 랜티큘러(2,000원)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모형 자동차는... 아마 제 꿈인 캐라반을 달고 있어서인것 같고, 랜티큘러는 맥시코에 있는 수정동굴 사진으로 사진전에서도 봤던 이미지입니다.

후자는 아마 다음달 생일인 동생 선물로 건넬듯. 품목이 좀 미묘한것 같기도 하지만 안주는것보단 낫겠지

좋은 사진 보고, 왠지 충동구매도 해버렸지만 아무튼 내년에도 새로운 테마 새로운 사진으로 이런 자리가 있었으면 합니다.

그때도 잊지않고 기간 내에 소식을 듣게 된다면 다시 들르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