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정식 발매되는 아홉권 모두가 포함된 박스세트를 구입했습니다만, 세 권씩 순차 발매되는 상황이라 먼저 발매된 권을 우선 배송받았지요.
제 경우는 항상 블루레이의 패키지를 살펴보는 글과 디스크 안 컨텐츠를 감상하는 글을 따로 적고 있으니, 이번에도 이 글에서는 각 권의 패키지 구성 정도만 가볍게 살펴보겠습니다.
아래에는 1200 x 800 사진 33장이 쓰였습니다. 참고하시고,
-- 목 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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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송
2. 블루레이 1권
3. 블루레이 2권
4. 블루레이 3권
1. 배송
어느순간부터 블루레이 구매 혹은 예약은 거의 알라딘 위주로 있는데, 어떤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위와 같이 부피는 좀 크더라도 배송 패키지가 안전하다는 느낌은 매번 받고 있네요.
사실 처음에는 별 이유없이 쓰기 시작하더라도 그쪽이 왠만큼 나쁜 경험을 주지 않는 이상은 관성적으로 쓰기 마련이라는 생각도 좀 듭니다만.
아무튼 바로 어제(화) 수령한 패키지입니다. 블루레이가 개별 포장박스에 들어있어서 그런가 부피가 상당히 커서 좀 놀랐네요;
그래도 먼저 언급했지만 상품이 안전할 수 있도록 배송해준다는 느낌은 항상 받습니다.
이 박스는 이제 익숙하군요. 이제 하나씩 열어보겠습니다.
아, 참 본문으로 내려가기 전에 쓸떼없는 정보를 하나 드리자면, 맨 아래에서부터 위쪽으로 2, 1, 3권이 들어있었습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저는 이 작품의 일본판 블루레이를 구입한적이 없기 때문에 일본판 블루레이 패키지와는 비교가 불가능합니다.
다만 국내 정식 발매시의 판권 문제 등으로 1:1 비교를 하기 힘든 부분도 있으니, 꼭 일본판 블루레이와의 비교에 연연하지는 않겠습니다.
곧잘 일본판 블루레이를 구입하는 편이라(라이브 블루레이, 애니메이션/극장판 애니메이션 블루레이) 이쪽이랑은 좀 비교가 될수도 있겠네요.
2. 블루레이 1권
박스를 열면 가장 먼저 보이는건 블루레이 패키지의 뒷면입니다.
일본판의 경우는 뒷면에 아예 아무것도 인쇄되어 있지 않은 경우도 있는 만큼, 이런 구성은 깔끔하다는 인상.
다만, 국내 블루레이 정식발매 환경 하에서는 어쩔 수 없는 문제라고는 생각하지만, 비닐 포장이 굉장히 지저분합니다.
먼지가 많이 묻어있는 등의 지저분함이 아닌, 미세한 구멍이 뚫려 있고 잔기스가 무수한 등 깔끔하지 못하다는 느낌의 지저분함.
제가 일본판 블루레이를 구입해서 뜯지 않고 10개월쯤 다른 블루레이 다루듯 보관하다 개봉해도 이런 느낌이 날까... 싶은 그런 상태입니다.
아무튼 비닐을 뜯어 보죠.
블루레이 패키지의 앞면과 뒷면입니다.
작품 자체를 보지 못해서 그런지 표지 일러스트에 그려진 캐릭터에도 관심이 가는군요.
물론 봤어도 관심이 갔겠지만, '얜 대체 작품 안에서 어떻게 활약할까' 같은 생각 들고 그럽니다.
뒷면은 아까 봤으니 크게 설명 없이 넘어가겠습니다.
이 패키지의 클리어 케이스를 수직으로 밀어 분리하면, 이렇게 빛 아래에서 무수한 잔기스를 구경할 수 있습... 아니 테두리에 은은한 색이 들어간게 눈에 띄네요.
어째 처음에는 클리어 케이스의 색에 신경을 못썼던지라, 제거해보고 아- 하고 깨달았습니다.
그건 그렇고, 아까 비닐에서도 언급했듯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지만 받아들이기 힘든게 역시 클리어케이스의 잔기스.
진짜, 제가 가지고 있는 블루레이들 중에서 한 2년동안 소장한 일본판 블루레이의 클리어 케이스가 이런게 있습니다. 그 생각이 나네요.
사자마자 혼자 2년 지나가 있는 타임머신을 탄 기분입니다.
아무튼 블루레이 수납부는 이렇습니다. 수납부와 커버 부분을 한컷씩.
수납된 미디어의 경우는 본편이 수록된 블루레이 한장입니다. 다른 구성품은 없네요.
여기서 눈에 띄는 부분이라면 역시 수납부 왼쪽의 불룩한 부분이겠습니다.
정식 발매판에는 일본판에 포함된 CD(캐릭터송 등이 수록된)가 빠졌다고 들었는데, 그 CD 수납부의 두께나 외관을 유지하면서 공간을 채우자니 이런 기이한 구조물(?)이 들어갔나봅니다.
사실 이런 약간의 배경지식이 없으면 좀 황당해 보이기도 하는 부분입니다.
그 외에는, 흔히 일본판 애니메이션 블루레이에서 볼 수 있는 '수록 화의 줄거리 소개' 같은게 들어있는 북클릿을 기대했지만 거대한 스티커 하나가 보이는거 정도였을까요.
먼저 언급한 북클릿이 있어도 패키지 내부가 썰렁해 보이는건 어쩔 수 없었겠지만요.
3. 블루레이 2권
2번의 1권 소개를 읽지 않으신 분이라면 2번을 먼저 읽으시길 권하며(?),
이제부터 남은 두권은 비슷한 내용이 많이 겹칠것 같으니 2번을 읽은 분들도 각오는 해주시기 바랍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역시 이런식으로 패키지가 들어있습니다.
가운데에서 조금 벗어나 보이는게 어쩐지 균형이 안맞아 보이긴 했는데, 결과적으로 블루레이 패키지 자체에 별 영향은 없었으니 된거겠죠.
아까 1권에서도 언급한 지저분한 비닐포장은 여전합니다. 먼지가 많이 묻어있다는게 아니라, 구멍도 많고 비닐이 균일하지 않았다는 이야기.
한국에 정식 발매되는 애니메이션 블루레이들은 대부분 이랬습니다만, 제가 접한것만 8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별 변화는 없네요.
어디선가 들리는 이야기들은 곧잘 주워듣고 있으니 마냥 실망하고, 짜증내고, 화내는건 아닙니다만.
이건 앞, 뒷면 표지.
대충 왼쪽 사진의 앞면 표지에 그려진 캐릭터가 주인공이라는거 정도는 알겠는데, 먼저도 언급했듯 이 작품의 본편은 감상한 적이 없기에 궁금증은 커져만 갑니다.
먼저 봤어서 언급하는데, 블루레이 패키지 안에 캡쳐 이미지를 곁들인 줄거리 소개를 겸한 북클릿이 들어있지 않아 그런지
뒷면에 저렇게 블루레이 수록 화수에 대한 스틸컷을 담아둔것도 눈에 띄구요. 줄거리는 없지만.
일본판 애니메이션 블루레이에서는 대개 이런 내용(블루레이에 수록된 화수에 해당하는 캡쳐 이미지 + 줄거리 + 스탭진 정리)은 별도의 인쇄물로 넣어두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죠.
그리고 이번 패키지도 클리어 케이스를 수직으로 밀어 올리면 분리됩니다.
그나마 2권의 클리어 케이스는 가운데 부분 기준으로 1권보다 잔기스가 적더군요. 파트 운반 방식의 문제로 보이지만 테두리 부분의 잔기스 정도는 비슷했습니다.
그리고 이쪽이 디스크가 수납된 본편 수납부.
역시나 본편과 특전이 수록된 블루레이 디스크 한장이 유난히 눈에 띄는 정도입니다.
그냥 지나가긴 아쉬워서 표지 부분이 한눈에 들어오게는 한컷 더 남겨봤네요.
그리고 이번 수납부 역시 정식 한국어 발매판에서는 빠진 CD 수납부를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구조물이 블루레이 수납부 반대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물론 일본판에서는 이번의 경우처럼 CD 등 원래 있어야 할 구성품이 빠지는 경우가 없지만,
애니메이션 블루레이는 일본판을 더 많이 구입하다 보니 이런식으로 소위 '땜빵'하는 디자인이 굉장히 어색하게 와닿네요.
판권의 문제로 구성품이 빠져 생긴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두께가 저렇게 두꺼워 처음에는 북클릿이 붙어있는줄 알았습니다.
이랬으면 더 좋았겠지만 원래 일본판에도 없었던것 같으니 불가능한 상상이었겠죠.
요 위에서 언급한 북클릿의 부재는 특전 스티커가 채워주고 있습니다.
4. 블루레이 3권
얼마 안남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언급할건 3권입니다.
이번 패키지 역시 박스 수납부분과의 크기 차이 때문인지 한쪽이 삐져나온 형태로 들어가 있었습니다.
먼저 본 다른 패키지들과 마찬가지로 제품 자체에 손상은 없는지라 그러려니 하긴 했습니다만.
비닐 밀봉을 뜯기 전에 사진을 한장 남겼는데, 앞서 본 것들과 마찬가지로 꽤나 지저분한 비닐포장을 하고 있습니다.
재차 언급하지만, 여기서 지저분하다는 의미는 먼지가 많다는 것이 아니라 비닐이 균일하지 못하다는 의미입니다.
이런데서부터 과거의 잔기스 많은 클리어 케이스를 상상해 보았는데, 그 상상이 들어맞은 점도 미묘하군요;
패키지의 앞, 뒷면 모습.
계속 언급하고 있지만 전 이 작품의 본편을 감상한적이 없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주워들은 배경지식을 가지고 왼쪽 사진의 앞면 패키지 일러스트 캐릭터가 주인공이고, 이들이 작중에서 연주를 한다는것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 '투모로우' 에도,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에도 얼음은 나옵니다. 이정도 수준의 퍼즐맞추기로는 무리가 있겠죠.
이 표지 일러스트가 나중에 어떻게 보이게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참고로 이 3권 뒷면 줄거리 소개에 사용된 캡쳐 이미지는 2권의 이것과 같은 것이 사용된 인쇄오류가 지적된 상황입니다.
추후 4 ~ 6권 배송시 수정본을 동봉해준다고 하던데, 그건 이거 배송받을 시점에 하도록 하죠.
역시 클리어 케이스를 수직으로 밀어올리면, 오른쪽과 같이 그 투명도나 잔기스 정도를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원래 이렇게 클리어 케이스를 벗겨내면 어떤것이 인쇄되어 있는지 이런걸 보곤 했는데, 우리나라 생산품은 잔기스가 많다 보니 그쪽에 더 눈이 가네요;
참고로 이 제품도 1권과 달리 중앙 기준으로 잔기스가 적었습니다. 역시 테두리는 비슷했습니다만 이정도면 진짜 양호한 수준이라고 생각.
이런 로또아닌 로또도 맞았으니(?) 나머지 구성품도 보시겠습니다.
본편 수납부와 표지 전체를 한번에 담은 사진을 각각.
이 권도 본편과 특전이 수록된 블루레이 디스크 한장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번째 봐도, 일본판에는 CD가 들어있었다는 왼쪽 부분의 구성이 오묘하게 와닿네요.
재밌는것 같기도 하고, 약올리는것 같기도 하고, 자세히 보면 CD가 보이는것도 같고(??) 별의별 생각이 다 듭니다.
역시 이쪽에도 들어있는건 일본판 애니메이션 블루레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줄거리 소개 + 추가내용' 의 역할을 담당하는 북클릿이 아닌 특전 스티커입니다.
그거나 이거나 얇으면 휑해 보이는건 마찬가지라 제게는 똑같다는 인상이긴 합니다만.
이상의 세권이 이번에 수령한 상품입니다.
글 처음에도 언급했지만 저는 1 ~ 9권을 아우르는 박스세트를 구입한 상태이고, 앞으로 여섯권의 블루레이가 남아있습니다.
연말까지 아주 느긋한 시간을 두고 감상해야 할것 같지만(요즘 시간도 잘 안나고) 이렇게 어려운 확률로 우리나라에 정식 발매가 된것도 반가운데 우리말 더빙까지 된 작품이니
그 기대감은 금새 식지 않을 것 같네요. 가능하면 이 감정이 식기 전에 감상할 수 있으면 더 좋겠구요;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