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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c 인터넷 복구시 다운로드가 진행되다 멈추거나 느려질 때
    IT,컴퓨터/iOS,Mac Life 2017. 5. 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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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에는 간만에 맥북 초기화 작업을 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초기화한게 언제인지 떠올릴 필요도 없이, 부팅속도가 느려지고 파일을 옮길 때 불규칙하게 -43 에러를 뿜는것부터 정상은 아닌것 같다고 생각했구요.


    지금은 올라갔지만 한참 글 정리하던 중이었는데, 이쪽이 계속 신경쓰여서 초기화 작업을 먼저 했었습니다.



    초기화 작업은, 로컬 복구 파티션이 날아갔는지 어떻게 해도 인터넷 복구밖에 진행되지 않아 인터넷 복구로 진행.

    이 글에 두 복구방법에 대한 차이가 잘 적혀있습니다만, 인터넷 복구는 말 그대로 애플 서버에서 OS 이미지를 다운로드 받아 초기화를 진행하는 방법입니다.

    이전에 실패사례도 있고 한지라 마음에는 안내켰지만, 이것밖에 안되니 사실 선택지도 없었군요.


    근데 막상 작업을 시작하니, 일정 수준 이후부터는 진행속도가 무한히 늘어지더군요.

    위 사진에는 남은 시간이 3시간이 넘게 뜨지만, 시작한 직후에는 18분 남았다고 떴었습니다.

    1분 정도 다운로드 작업이 진행되다 보면 어느순간 로딩바가 멈추고 진행시간이 늘어나기 시작하더군요. 무한히.



    다행히 설치 로그를 볼 수 있었고, 전체 로그를 확인한 결과 545개 중 85 ~ 95번 사이에서 느려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그 원인을 찾을수는 없었는데, 저기 나온 로그를 기반으로 검색을 좀 하다 보니 이런 포럼이 눈에 띄더군요.


    OS Recovery Chunk Validation Failed - Possible Fix! From macOS Server Support Communities


    에러메시지는 뜨지 않았지만, 경우가 비슷해 보여서 사례를 읽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이건 네트워크 문제다, 가능하면 다른 네트워크에서 시도해 봐라' 라고 하는 답변을 보게 되죠.



    제 경우는 다운로드 속도 때문에 무선 대신 유선랜을 사용해 맥북을 인터넷에 연결시키고 있었는데,

    먼저 언급한 저 내용을 보고 맥북 랜 회선에 공유기에서 DMZ를 설정하거나 공유기의 방화벽까지 끄고 복구를 다시 시도하기도 했었습니다.

    의외로 진전이 없었지만요.


    그래서 '이것만 해보고 관두자' 라는 심정으로 공유기에 연결한 랜선을 모뎀에 바로 꽂았더니 위 왼쪽 사진과 같이 아주 시원하게 진행되더군요.



    뭘 어떻게 다운로드 받길래 공유기를 통하면 불규칙하게 OS 이미지 다운로드에 영향을 받는지는 모르겠지만-_-

    덕분에 1시간 정도 지연되는 선에서 맥북 초기화 작업을 재개할 수 있었네요.


    사실 이 사이에 애플 전화 고객지원쪽에도 연락했었습니다.

    그런데 상황을 설명했지만 고객지원쪽이 해줄 수 있는건 애플 다운로드 서버가 정상인지 확인해주는것 정도.

    결국 '나오는 예상시간(위의 3시간)동안 기다려야 한다' 는 어이없는 답변을 듣고 전화를 끊을수밖에 없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전화한건데, 잡을 수 있는게 정말 지푸라기 밖에 없더군요.



    요즘 맥북에 대한 개인적인 인식이 계속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보니 이런 소소한 부분에서부터 아주 짜증이 났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어찌어찌 해결본건 다행이네요.


    얼른 좀 쓸만한 윈도우 태블릿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이상한 결론으로 이번 글은 이쯤 적겠습니다.

    마침 이렇게 글을 임시저장해놓으니 MS가 뉴 서피스 프로를 내놨지만 이거야 뭐.. 나중에 이야기할 기회가 생기면 풀기로 하고.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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