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는 러브라이브 선샤인(ラブライブ! サンシャイン!!) 의 팬미팅 투어 파이널 공연이 있었습니다.
'ラブライブ!サンシャイン!!Aqours クラブ活動 LIVE & FAN MEETING 〜 Landing action Yeah!! 〜' 라는 이름으로 작년 11월부터 일본 각지와 해외(한국, 상하이, 타이완)를 돌았는데[공식 페이지 보기 ] 그 마지막은 치바의 마쿠하리 멧세였습니다.
그리고 3/10(토), 3/11(일) 양일 공연 중, 마지막날(3/11) 2회차는 일본국내 뿐만 아니라 먼저 언급한 해외 공연지에 라이브뷰잉도 진행됐었구요.
덕분에 저도 일요일 오후에 메가박스에서 라이브뷰잉을 감상하고 온 참입니다.
이때 이후로 벌써 5개월이나 지났는데, 그 사이 토크 파트의 세세한 부분들이 꽤 바뀌었더군요. 그냥 제가 처음 본게 해외 공연이라서였을지도 모르겠지만.
모종의 이유로 공연이 20분쯤 늦게 시작했습니다만, 그런것치곤 나름 잘 끝난것 같습니다.
사실 걱정했고, 좋은 일은 아니었지만 어찌어찌 잘 마무리는 된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닫으시려면 클릭
1. 상영전 메가박스 신촌
2. 공연 자체에 관하여
3. 라이브뷰잉 영상 및 음향
1. 상영전 메가박스 신촌
공연장에 도착한건 뷰잉 25분 전인 오후 5시 35분 정도였습니다.
근처에서 밥 먹고 이동했는데, 계획보다 조금 늦어져서.. 거의 바로 상영관에 들어갔네요. 잠깐 카운터 들렀다가 상영관으로.
이럴땐 라이브뷰잉이 다른 영화들보다 입장시간 빠른게 좋은것 같습니다. 북적거리는 로비나 카운터 앞 대신 상영관 자리에 앉아있을 수 있으니.
화장실도 가고, 제대로 좌석에 앉은건 상영시작 7분정도 전이었습니다. 오후 5시 53분.
아직도 현지 영상 안나온다고 투덜대고 있으니 55분쯤부터 현지 영상이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2. 공연 자체에 관하여
약간의 트러블로 공연은 20분 정도 늦어졌습니다만, 5개월사이 바뀐? 못본? 토크파트의 내용이 너무 강렬해서 개인적으론 다 묻혀버렸다는 느낌입니다.
사실 공연중에 부상당하는건 본인의 의지가 아닐 터라, 딱히 뭐라 할수도 없을것 같구요.
그나마 이번 팬미팅의 절반이 토크파트인게 다행이었을까요.
물론, 이 부분이 공연 전체 감상에 영향을 주진 않았습니다.
---------------------------------------
ラブライブ!サンシャイン!!Aqours クラブ活動 LIVE & FAN MEETING 〜 Landing action Yeah!! 〜 in 千葉
start 18:19, end 20:22(Viewing)
01. Landing action Yeah!!(Short Ver)
-MC(자기소개)
02. Aqours MEETING
03. イケメン選手権
-告知タイム
-Intro(Live Part)
04. 未来の僕らは知ってるよ(TV Size)
05. 恋になりたいAQUARIUM
-MC(의상 이야기)
06. Daydream Warrior
07. スリリング・ワンウェイ
-Inst + BGM
08. 青空Jumping Heart
09. ハミングフレンド
-MC
10. 届かない星だとしても(현장선택)
11. Landing action Yeah!!
12. 勇気はどこに?君の胸に!
-Ending
출처: 제 메모
---------------------------------------
토크 파트는 그렇다 치고, 라이브 파트쪽은 여전히 일정한 곡순이랄지 그런걸 유지하고 있더군요.
뭉뚱그리긴 뭐하고, 작년 11월 서울공연 당시 사용했던 소제목들로 내용을 나눴습니다.
a. 공연 내용에 관해 - 토크 파트, MC 위주
- 아무래도 현지 공연이라 그런지, 아니면 5개월동안 많은 일을 겪고(?) 무대가 익숙해진건지 툭툭 던지는 'MC 이외의 멘트'에서 터지는게 좀 많았습니다.
공연 처음에 팬미팅 모두 참가한 사람 있는지 물었을 때, 손드는 사람들 보고 '우리랑 같은 스케쥴로 움직였다는거잖아' 하고 감탄하면서 던진 말이라던가.
예, 뭐 언제나처럼 그 상황을 재밌게 전달할 자신은 없어서 아는 분들이나 떠올릴 수 있는 묘사가 되어버렸습니다만(...)
개인적으론 라디오나 토크 이벤트도 곧잘 가기 때문에 이런 상황 자체가 즐거웠다는 느낌이었네요.
토크 파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건 뭐니뭐니해도 이케맨 선수권. 가장 오래 하기도 했지만, 임펙트가 너무 커서 다른게 기억나질 않습니다.
멤버 세명이 지정되는데, 심판(여자역) 한명을 두고 나머지 두 멤버들이 주어지는 상황에 대해 누가 더 남자다운지를 가리는 경기(?)입니다.
무대 위에서 다른 멤버들이 드는 핸디캠에 상황을 연출하기 때문에, 이 핸디캠에 날아오는 사기꾼틱한 표정도 나름의 좋은 마무리.
사실 내용은 별로 기억 안나고, 여자 속이는 사기꾼들 넘쳐났던거랑 멤버들 얼굴개그만 기억에 남습니다.
여러가지 의미로 제일 무서웠던 코너.
이걸 팬미팅 초기부터 했었다면, 통역으로 전달되지 못할것이 뻔해서 해외 팬미팅에서 빠졌을테니 아쉽기 그지없지요. 어쩔 수 없다고는 생각합니다만.
한편으론 무대 위에 있었을 다른 멤버들 반응이 궁금하기도 합니다. 카메라가 안잡아줘서 아이다씨 표정을 제대로 못봤단 말이죠. 현장에 없으면 이런게 참 아쉽습니다.
아, 아이다씨 하니 말인데, 팬미팅이 영상으로 담기고 있기 때문에 하지 못하는 그 B플랜이란것도 궁금하더군요. 대체 뭘 생각하신건지.
MC 파트는 결국 소소한 재미에서 시작해 사기꾼과 얼굴개그로 마무리됩니다.
5분간 쉬다가 라이브 파트 시작.
b. 공연 내용에 관해 - 라이브 파트
- 개인적으론 내한공연때와 공연곡이 비슷해 좋았습니다.
물론 고정적으로 하는 곡들은 기대고 뭐고 항상 똑같았던것 같지만, 현장선택 곡이라던가도 묘하게 내한 당시와 같게 가준다던가..
사실 이렇게 공연곡이 같은건 곡 자체보다도 그 무대를 보고싶었던 이유가 더 커서 이 부분엔 적당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내용적으로는 이런 이유로도 좋았기 때문에 일단 여기에도 적어둡니다.
아, 당연히 라이브로 못들어 봤던 새로운 곡을 듣는것도 좋습니다. 이날 공연곡이 내한때와 완전히 같지 않은 덕분에 새롭게 알게된 곡도 있고(ハミングフレンド) 말이죠.
다만 내한때 현장의 카메라가 무대 위 출연진 대신 애니메이션 쪽을 우선해서 영상을 틀다 보니 놓친 부분이 꽤 됐다는 아쉬움이 남아있었는데(자리도 비교적 뒤쪽이었고)
이제야 만회했다는 느낌을 이날 받았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기뻤던 듯.
당시엔 특히나 'Daydream Warrior' 무대가 인상적이었는데 제대로 못봐서 특히 아쉬웠습니다만 이날.. 드디어.
또, 마지막엔 라이브 파트에 참가하지 못한 스즈키 아이나를 불러 '다함께' 勇気はどこに?君の胸に! 를 부르며 마무리한 것도 좋았습니다.
여러가지가 스쳐지나갔던 느낌.
항상 다함께 부르는 'Landing action Yeah!!' 를 피크로 팬미팅이 마무리되는 모양새였을텐데, 다른 의미로 피크였습니다.
c. 지나가는 이야기 - 공연 여러가지
- 라이브 파트 시작하고 첫 MC에서, 공연곡 이야기 하다가 '恋になりたいAQUARIUM 과 HAPPY PARTY TRAIN의 장렬한 싸움'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건 아무래도 요소로드와 카난레일 이야기겠죠?
우리나라서 처음 성공하고 나서 각지에서 쭉 해 왔다고 들었는데. 이날도 코이아쿠때 요소로드 성공한 모양이고.
뷰잉 카메라가 잘 보이는 위치에서 기다리고 있는거 보니 그 사이 잘 녹아들었나보구나 싶었습니다.
- '원래 이랬던가?' 싶을 정도로 얼굴개그들이 많았던 느낌인데, 영상 수록까지 한다는데 괜찮으신 모양입니다들?
아니 보는 입장에선 즐거웠지만 말이죠. 소속사 NG라는건 없는건가(?)
- 이날 스즈키 아이나가 전날 삔 발목 때문에 라이브 파트엔 출연을 못했는데, 마지막에 곡을 하나 더 하겠다고 하고 '勇気はどこに?君の胸に!' 나왔을때는 뭔가 짠- 하더군요.
뭔가 그림에도 맞고, 안움직여도 함께 무대에 설 수 있고.
항상 팬미팅 테마곡인 'Landing action Yeah!!' 의 가사를 곱씹으며 다함께 부르며 끝나는게 참 좋은 마무리라고 생각했는데, 이날만큼은 이 마무리가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공연도 20분쯤 늦게 시작하고, 그에 맞게 20분쯤 늦게 끝났지만 나름대로는 아쉽지 않은 마무리가 됐달까.
- 그러고보니 뭔가 시작부터 낌새가 있긴 했죠.
5분이 지나도 공연이 시작하질 않는 와중에, 10분째였던가 길티 키스 멤버 셋이서 회장 내 안내방송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거 할 타이밍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뭔가 있구나 하는 와중에 첫곡이 끝나고 스즈키 아이나가 나중에 나왔구요.
사실 공연 많이 다녀본건 아니지만 눈치만 늘어서 낌새는 있었다고 해도 실제 이런건 처음이라, 어찌 되려나 싶었는데 그럭저럭 잘 끝났네요.
이제 본인만 팔팔해지면 되겠습니다.
3. 라이브뷰잉 영상 및 음향
- 간만에 공연 외적으로 신경 안쓰고 즐긴것 같습니다.
영상쪽이야 절반은 토크 파트니 비트레이트가 달릴만한 여지도 절반 정도였지만 후반에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영상구도도 대체로 칼같더군요.
평범하게 리허설대로 잘 하는것 뿐이겠지만 왠지 이렇게까지 칼같이 딱딱 잡아주는 뷰잉이 별로 없었다는 느낌도 좀 받았구요.
영상으로 수록된다니 뭔가 특전 형태든 디스크에 실려 나올 모양인데, 괜히 그쪽 기대감까지 키워주는 그런 뷰잉 영상이었습니다.
참, 팬미팅 초반의 자기소개에서는 멤버들 자기소개에 맞게 카메라가 반응하는.. 뭐랄까 '이것이 현지발 뷰잉이다' 를 보여주는듯한 그런 모습도 있었네요.
별건 아니고 '리코 빔'에 맞춰서 카메라를 좀 흔들어줬을 뿐입니다만, 상황이 상황이라 놀라움 반 터짐 반. 이게 제일 기억에 남네요.
그래서 영상적으로 거슬리는게 없기도 했지만, 이렇게 자잘한걸 신경써주기도 해서 후반 라이브 파트에서 구도 잘못잡은 부분 세네군데 정도는 눈감아줄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음향쪽도 평범하게 라이브 파트쪽에서 불만이 없었다 보니 토크 파트는 당연히 좋았다는 인상.
라이브 파트쪽 보컬과 반주 밸런스가 특히 괜찮았습니다.
무대 끝나고 불꺼진 타이밍에선 멤버들 몰아쉬는 숨소리까지 들린거 보면 마이크쪽 음성을 그대로 실어오는것 같았고.
하긴 이렇게 안했으면 그정도 음향 밸런스를 맞출수도 없었겠지만 말입니다.
뭐 그렇다고는 해도 어디까지나 '라이브뷰잉' 일때를 감안하고 적은 내용입니다.
더불어 참고하시기 바라며.
닫으시려면 클릭
이번 글은 여기까지.
아무래도 토크 반, 라이브 반이라 전체적으론 살짝 짧은(아쉬운) 감이 있는데, 달리 보면 좋아하는게 반반이라 재미는 더했던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팬미팅의 '마지막' 공연을 함께할 수 있었다는것, 그것도 좋았습니다.
시작을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여러 추억으로 남은 서울 공연이 일본의 팬미팅 투어 첫 공연 바로 다음이었으니 말이죠. 나름대로는 팬미팅 초기라고 생각하고 있어서인지.
..그럼 주말 전까지 다른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곧 다음 글에서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