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휴일(13, 14일)에는 도쿄 빅사이트(東京国際展示場)에서 미디어믹스 프로젝트 'BanG Dream!' 의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이 즐길 거리가 있는 부스를 여는 한편, 오후에는 라이브를 이어가는 컨텐츠 전시회 같은 느낌으로 진행하더군요. 장소도 그 도쿄 빅사이트였고.
덕분에 이번에도 양일 신촌 메가박스를 다녀왔었네요.
작년까지 이어진 네번(Poppin'Party)의 라이브동안 한번도 진행되지 않던 뷰잉이 성사된건, 아마 곧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리듬게임(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이 런칭되기 때문일 겁니다.
어쨌든, 보는 입장에선 이런 기회가 생긴 것이 그저 반가운 일이죠.
한편으론 과거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걸즈(アイドルマスター シンデレラガールズ) 국내 런칭때가 떠올라 걱정도 되지만.
아무튼 이번에도 양일 라이브뷰잉 보러 움직이며 보고 들은 것들을 정리할까 합니다.
마냥 좋은 이야기만 있는건 아니지만, 개인적인 감상도 있고.
-- 목 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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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영전후 메가박스 신촌
2. 공연 자체에 관하여
3. 라이브뷰잉 영상 및 음향
1. 상영전후 메가박스 신촌
일단 같은 내용이 많아서 양일 사진을 모두 올리진 않겠습니다. 이해해주시고..
위 사진은 첫날(1/13) 도착 직후와 뷰잉 종료 직후 찍은 것.
신촌 메가박스가 입주한 5층에 도착하니 카카오게임즈의 '걸즈 밴드 파티!' 게임 홍보물들이 보였습니다.
입구 말고 매점이나 매표소가 있는 안쪽에도 놓여있었는데 그쪽은 사람이 많이 지나다녀서 그냥 보기만 했고.
라이브뷰잉이 있는 날은 항상 북적인다는 느낌을 받는데(아마 일반인(?)들 반응도 비슷한걸로 보면 평소보다 많아지긴 하는듯), 뷰잉은 일반 영화와 달리 일찍부터 입장이 가능해서 좋습니다.
집에서부터 15분쯤 걸어왔더니 땀도 흘리고 그래서 들어가 열 식히고 그랬었네요. 게임 내 신곡을 해보기도 하고(곡 예습 차원, 결국 안나왔지만)
이건 둘째날(1/14)의 잔여좌석.
첫날은 못찍었는데, 제가 마지막으로 본게 지난 수요일(1/10)의 38석이었는데 여기서 얼마나 더 나갔을지 모르겠습니다.
예매 당시엔 신촌 한관만 열려서 매진되더니, 나중에 동대문이 추가로 풀려서 꽤 여유(30 ~ 80석 정도?)로웠던걸로 기억합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입구에 홍보물만 세워둔게 아니라 이런식으로 홍보용 QR코드를 끼운 물을 입구에서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양일.
궁금하신 분들은 위 사진을 크게 키워서 QR코드 찍어보시길. 유투브 영상이 나올겁니다.
개인적으론 집에서 물 안가져가도 되고 아주 편했는데(...) 뭐 매번 이래주진 않겠죠.
물도 받았으니(?) 일본판과 함께 한국어판도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만 이건 개인적인 이야기고.
이후엔 공연시작 전까지 적당히 앉아서 시간을 떼웠습니다.
라이브뷰잉재팬 측에서는 이날 뷰잉이 있던 일본, 홍콩, 대만, 한국어 대응 뷰잉 감상 주의문도 틀더군요(녹음, 녹화, 촬영 금지 같은)
국내에는 판매하지 않았지만 굿즈 리스트도 나왔고.
둘째날은 여기에 라이브뷰잉재팬을 통해 뷰잉이 진행되는 공연들 광고영상이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일본내 기관(라이브뷰잉재팬) 을 거쳐 오다 보니 그쪽 컨텐츠가 딸려서 나왔던 듯(내용은 전부 일본 국내용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 미즈키 나나 투어 뷰잉 같은걸 할리가 없잖아!)
여기까지에서 기억에 남는건 한국어 주의문이 좀 북한 말투 같았다는것 정도?
라이브뷰잉은 어른들의 협의(?)와 통신망만 있으면 할 수 있어서 그런가(단순하게 생각해서), 아예 공통으로 쓸 언어별 주의문 영상을 다 만들어놨네요.
기왕 만든거 자주좀 써먹지(...)
2. 공연 자체에 관하여
아무래도 처음부터 라이브로 시작하는게 아니라 전시회 같은 이벤트에 '라이브 타임' 을 끼워넣은 느낌이다 보니
각 밴드별로 부르는 곡 수도 적었고 전체적인 라이브 파트도 출연진 '수' 대비로는 짧은 감도 없잖아 있었습니다.
그래도 현 시점에서 그나마 라이브 활동을 하고 있는 두 밴드(Poppin' Party, Roselia)의 매력도 어느정도는 맛볼 수 있었고, 나머지 밴드들도 대표곡 정도는 들어봤으니 만족했다고 해둘까요.
1/13(토) [17:00 ~ 18:43] |
1/14(일) [16:00 ~ 17:56] |
ティアドロップス |
マグネット |
|
|
Don’t be afraid! |
Glitter*Green |
That Is How I Roll! |
Afterglow |
えがおのオーケストラっ! |
/ ハロー、ハッピーワールド! |
しゅわりん☆どり〜みん |
/ Pastel*Palettes |
MC |
/ Pastel*Palettes |
パスパレボリューションず☆ |
/ Pastel*Palettes |
무대준비1(다음 출연진 라이브
영상+라이브뷰잉 특별영상) |
Time Lapse |
Poppin'Party |
BLACK SHOUT |
Roselia |
-MC1- |
-MC1- |
B.O.F |
熱色スターマイン |
-MC2- |
-MC2- |
ときめきエクスペリエンス! |
ONENESS |
무대준비2(다음 출연진 라이브
영상+라이브뷰잉 특별영상) |
ONENESS |
Roselia |
Happy Happy Party! |
Poppin'Party |
-MC1- |
-MC1- |
Re:birth day |
B.O.F |
陽だまりロードナイト |
ティアドロップス |
-MC2- |
-MC2- |
LOUDER |
STAR BEAT!~ホシノコドウ~ |
MC(밴드별 대표자) |
MC(멤버 전원) |
대략적으로 정리해본 양일간의 공연곡들. 색을 입힌 컬럼이 아티스트명입니다. 나머지는 MC 혹은 곡명.
개인적으로 인상에 남았...달까 (사전 지식이 없어서일지도 모르겠지만) 첫날 첫 공연을 담당한 밴드가 '걸즈 밴드 콘테스트!'[관련페이지 바로가기] 우승 밴드인건 좀 의외였네요.
물론 마지막으로 할수는 없으니까 순서상으로는 여기밖에 없는것 같지만...
아, 마음에 안들었다는걸 어필하고 싶은건 아닙니다. MC하는걸 들어보면 평소엔 애니메이션 동인 라이브도 하는 분들인 모양이던데, 우승밴드 답다 싶더군요.
그냥 좀 순서랄까 출연진이 의외였을 뿐.
참고로 이날 출연진 중, 라이브로 절찬 활약중인 Poppin'Party와 Roselia 둘을 제외한 밴드들은 보컬을 담당하는 캐릭터의 성우만 혼자 출연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앞쪽에 그런 밴드들을 배치하고 뒤쪽으로 Poppin'Party와 Roselia를 위치시킨 모양새.
아무래도 악기 연주란게 하루이틀 아침에 뚝딱 되는게 아니다 보니 다음에도 작품 내 전 밴드가 모인다면 비슷한 모양새가 될것 같은데... 어떠려나요.
보는 입장에서야 실제로 나서주면 좋겠지만 역시 현실의 벽이란게 있으니. 본업 다 내팽개치고 악기만 붙들고 있을수도 없을테고.
좀 쓸떼없는 부분으로 빠지는것 같으니 이쯤에서 출연 밴드들 감상을 언급해 보겠습니다. 언급은 출연순을 기준으로 하되 조금은 임의 배치했습니다.
마냥 좋은 소리만 적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6번.
1. マグネット
- 콘테스트 우승한 밴드라고 소개된 이후 라이브 직전까지는 살짝 어색한 기운이 돌았지만, 무대 시작하고 나니 그런 분위기 싹 달아나더군요.
나름대로는 애니메이션 동인 라이브도 나가고 하시는 분들이라(짧은 인터뷰에서 언급) + 일단 콘테스트 '우승' 팀이니까 이벤트 시작을 끊기에 나쁘지 않았다는 느낌이고(실력적인 부분 같은게).
아무튼 보면서 '과연' 싶었습니다. '과연 우승팀(좋은 의미)' 이라는 느낌?
2. Glitter*Green
-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는 밴드인데, 이날은 멤버 전원이 아니라 보컬을 담당하는 캐릭터의 담당 성우(三森すずこ)만 나왔습니다.
원체 개인 음반활동도 잘 되고 있고, 보컬도 뭔가 시원하게 지른다고 해야 하나 이전 라이브에서부터 좋은 의미로 안정된 인상이었다 보니
짧은 등장(부른 곡이 2분짜리)이었지만 존재감이 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원곡이 2분 남짓인게 그저 아쉬울 따름이죠.
3. Afterglow
- 이쪽은 리듬게임쪽 런칭과 함께 등장한 밴드입니다. 이 밴드 역시 나머지 멤버는 빠지고 보컬을 담당하는 캐릭터의 성우(佐倉綾音)만 출연.
이쪽의 경우는 담당 성우가 그렇게 노래 잘한다고 생각한적은 없어서 어떻게 보면 그 인상에는 맞았다는 느낌인데,
캐릭터까지 확장해서 보면 살짝 안어울리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캐릭터는 자신의 음악성이 확실하니까요. 실력도 꽤 있는 편이었던가 그랬을텐데...
뭐 그정도 나이대의 캐릭터가 부른 노래라고 생각한다면 납득이 될법도 하군요. 실제로 만나보진(?) 못했으니까 이정도 상상력으로 퉁쳐봅니다.
개인적으론 둘째날 첫 타자로 나와서 쿨하게 사인 보내고 들어간것까지가 딱 좋았고(=캐릭터), 마지막 MC에서 성우 본인을 너무 드러낸건 나쁜 의미로 조금 깼던 느낌.
물론 사쿠라 아야네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대충 알고 있지만... 음, 뭐 여기까지는 개인별로 '적정선'에 대한 마지노선이 다르겠죠.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4. ハロー、ハッピーワールド!
- 이쪽도 리듬게임쪽 런칭과 함께 등장한 밴드. 역시 나머지 멤버들은 빠지고 보컬 담당 캐릭터 성우(伊藤美来) 출연했습니다.
담당인 이토 미쿠의 목소리도 꽤 독특한 편이지만, 캐릭터의 목소리는 한걸음 더 들어가서 개인적으론 그 목소리로 노래 부른게 대단해 보입니다.
다들 그랬지만 이쪽도 만만찮게 의상이 본격적이라 첫 등장에 놀랐던 기억도 있군요.
5. Pastel*Palettes
- 이쪽도 리듬게임 런칭과 함께 등장한 밴드고, 나머지 멤버들은 빠진 채 보컬 담당 캐릭터 배역(前島亜美)만 출연.
이쪽은 게임 내에서도 아이돌 밴드지만, 담당 배역(마에시마 아미)도 전(前) 아이돌 멤버여서 아이돌 느낌이 물씬 났던게 재밌었습니다.
재밌었달까 재현도가 높았달까. 아이돌쪽은 영 문외한이지만 들은건 있으니 분위기 정도는 압니다(?)
Pastel*Palettes 노래를 부르는게 처음이라더니 13일(첫날)과 14일(둘째날)의 무대가 묘하게 차이났던것도 나름 기억에 남네요. 물론 둘째날이 배는 활기찼습니다.
조금은 둘째날의 무대를 못본 분들이 안타깝다 싶을 정도. 과장 3% 정도 보태서.
6. Poppin'Party
- 일단 BanG Dream! 이라는 미디어믹스 프로젝트의 중심이 되는 밴드죠. 현재 라이브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두 밴드 중 하나고.
이런 위치이기 때문에 구성 멤버들은 물론 모두 출연했습니다.
개인적으론 첫날의 ときめきエクスペリエンス!, 둘째날의 Happy Happy Party! 무대가 좋았습니다. 둘째날의 신 비주얼에 맞춘 새 의상도 꽤 귀여웠고.
다만, 뭐랄까.. 이날의 짧은 공연으로도 뭔가 중심이 되는 밴드같진 않달까, Roselia 쪽이 워낙 포스있어서 그렇겠지만 밀리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물론 저도 좋아하는 곡은 많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아이미의 음색이 취향이 아닌건지 생각보다 끌리는 곡이 적다는 생각도 합니다.
한편으론 아이미의 목소리가 음원화하기 힘든 타입인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가끔 디지털 음원 같은걸 구입해도 곧잘 찢어지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일단 위 세줄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당연히 싫어서 까려는게 아니고, 대충 'BanG Dream!'을 알게 되고 음원을 듣기 시작한 2016년 8월 정도부터 느껴온 부분이었습니다.
이번 라이브뷰잉의 음향환경이 라이브뷰잉 치고 그리 열악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에 비하면 유난히 보컬 퀄리티(선명도 등)가 낮았다고 느껴지는게 아쉽게 다가옵니다.
뭔가 좋아하는 곡으로 시작해서 음향환경으로 끝나고 있지만(...) 그렇습니다. Poppin'Party의 위치가 가끔 참 애매하다고 느낍니다.
7. Roselia
- 이쪽도 게임 런칭과 함께 발표되었지만, 먼저 언급한 Poppin'Party와 함께 라이브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밴드 중 하나입니다. 단독 라이브도 있었고.
물론 입장이 이렇다 보니 이 밴드도 구성 멤버 전원이 출연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날 공연으로 인상이 가장 많이 바뀌었네요. 전에도 좋은 쪽이었지만 과연 잘 나가는 밴드 다웠달까 좋은쪽 이미지가 더 상승한 느낌.
공신력 있는 통계는 아니지만 작년에 팬 수가 가장 많이 늘은(EventerNote 2017 결과) 밴드라고도 하죠. '과연' 싶더군요.
이런 박력있는 무대 보면 왠만하면 다 넘어올수밖에 없을듯.
그것도 그렇지만, 입담들도 꽤 좋은 편입니다.
다들 이런 본성(?)을 숨기고 캐릭터 연기하느라 힘들지 않을까, 라는 뻘생각이 들 정도로.
항상 듣던 곡만 두세개 정도 들었었는데, 다른 곡들도 들어볼수 있는 시간이었으니 조만간 음원좀 더 구입해야지요.
아무래도 '직접 라이브 보러가자' 생각까진 아직 안들지만, 앞으론 지금보다 더 다양한 음원을 듣게 될것 같습니다.
밴드별로 할 이야기는 이정도.
그 밖에 할말들을 좀 생각해보니, 기억나는 MC가 거의 Roselia쪽 뿐이네요;
첫날 MC1에서, 'あけおめ'를 외치자 자기 네타로 소화해버린 아케사카 사토미나, 둘째날 MC2에서 뻔뻔하게 같은 ONENESS를 부를 이유를 찾기 위해 가위바위보를 하는 멤버들이나.
Poppin'Party 무대에서 B.O.F를 하기 직전 MC(양일 MC1) 에서 아이미와 오오츠카 사에의 캐릭터 대화도 재밌었고.
재미 하니 말인데, 첫날 Roselia 무대에서 아이바 아이나가 3rd 싱글 영어 타이틀명 잘못 읽은걸 다음날 끝날때까지 내내 네타로 써먹은것도 나름 웃겼습니다.
마지막 전체 MC에서도 소소하게 사고들이 많았고.
대체로 재밌게 본것 같네요.
3. 라이브뷰잉 영상 및 음향
- 먼저 영상.
품질은 대충 HD 정도 되어보였는데, 아무래도 안무 동작이 클수가 없어서 그런가 영상도 대체로 안정적이었고 품질적으론 크게 불만이 없었습니다.
다만, 무대 중앙부분을 클로즈업하는 카메라가 출연진 혼자 나오는 밴드들(공연 앞쪽) 무대를 찍을때 좀 우왕좌왕했던게 살짝 마음에 안들었네요.
노래 끝나는 타이밍에 출연진 얼굴을 클로즈업할지 뻗어 올라가는 손끝을 클로즈업할지 몰라서 우왕좌왕대다 둘 다 망한다던가,
끝부분 MC에서 한 출연진이 말한 뒤 마이크가 다음 출연진으로 넘어갔는데도 다음 출연진이 화면으로 안넘어온 채로 MC가 끝난다거나.
이번 공연이 열린 장소가 도쿄 빅사이트(전시장) 였고, 중간중간 기둥이 있었기 때문에 영상 각도가 다양하지 못한건 어느정도 이해합니다.
근데 이런식의 자잘한 카메라 워킹 실수가 꽤 많았습니다. 일부는 먼저 언급한대로 출연진을 빼먹고 잡는 등 단순한 실수 이상의 것들도 적지 않았구요.
리허설을 못했으려나요. 그러면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데 아니라면 음..
근데 또 앞쪽 밴드들은 이렇게 실수하면서도 뒤에 와서 Poppin'Party나 Roselia때는 실수하나 없이 빠릿했던거 보면 약도 좀 오르더군요.
같은 라이브라고 이사람들아;
그런 의미에선 첫날 마지막 타자였던 Roselia 무대가 참 좋았습니다. 박력있는 무대에 깔끔한 사운드, 분위기를 충분히 살려주는 영상 구성까지.
첫날 마지막의 Roselia를 뛰어넘는 무대는 이번 공연에선 없었다고 생각.
- 음향쪽의 경우, 당일 공연장소를 감안하면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편차는 좀 크다고 느꼈습니다.
일단 Roselia쪽이 보컬과 악기소리 모두 가장 또렷하게 들렸습니다. 첫째날과 둘째날을 비교하면 둘째날 쪽의 악기소리 음분리가 더 또렷해서 마음에 들었고.
그 다음이 공연 앞쪽의 보컬 혼자 출연한 밴드들, 양일 모두 사운드 퀄리티가 가장 좋지 않았던건 Poppin'Party.
Pastel*Palettes 보컬인 마에시마 아미(前島亜美)의 첫날 무대는 중간중간 보컬이 좀 자주 안들렸는데,
당일 다른 무대나 다음날 Pastel*Palettes 무대가 멀쩡했던거 보면 먼저 언급했던 긴장감이 퍼포먼스적인 무대의 완성도와 함께 이런쪽에도 영향을 미쳤구나 싶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다른데서 거의 낌새가 없었으니.. 그냥 이쪽이 좀 긴장했었구나 하고 있네요. 마이크라도 잘못 든건지.
근데, 또 다른 의문이 드는건 역시 Poppin' party의 사운드 퀄리티. 왜 이렇게 되었는지 그저 궁금합니다.
Poppin'Party의 무대를 셋팅하는 데에는 15분의 사이시간이, Roselia의 무대를 셋팅하는 데에는 10분의 사이시간이 소요됐는데 왜 정 반대의 결과가 나온건지부터 시작해서.
이것도 뭔가 악기와 사운드 장비를 연결하는 툴들의 튜닝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는데, 자세한건 제가 무대를 뛰어본것도 밴드를 해본것도 아니라 상상이 굉장히 제한적이네요.
아무튼 유난히 답답했습니다. 좋아하는 곡들 꽤 나왔는데 안타깝더군요.
악기소리 말고 보컬음까지 클라이막스 부분 일부에서 찢어지게 들린것도 좀 우와 스럽고. 사운드 적으로는 가장 의문투성이였습니다.
그래도 이 'BanG Dream!' 의 뷰잉에 대해 사운드적인 걱정을 많이 했던 사람으로썬, 이정도의 결과를 내 줬다는데 안도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과거부터 특전 라이브 블루레이 영상의 음성 퀄리티도 나아지고 있었으니 단순히 그 맥락일지도 모르겠지만요.
첫날 첫 곡의 무대부터 사운드적인 걱정은 많이 접었습니다. 참 다행이죠.
세세하게 따지고 들어가면 악기 소리의 디테일 같은 부분들에서 아쉬운 부분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어디까지나 '라이브뷰잉'의 사운드 감상이니까요.
대체로 이정도면 '생각보다' 꽤 괜찮은 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과연 이대로 5월 중순의 라이브 또한 뷰잉이 성사될 수 있을지.
..그럼 하루정도 쉬고 남은 여행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곧 다음 글에서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