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사설환전소 - 엔화 구입은 인터넷 환전으로;

다음주 말이면 일본행이기도 하고, 환율이 잠깐 떨어지는 기세길래 평소 얘기로만 들었던 명동의 '사설 환전소'를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사설환전소에서 사면 이득이라는 얘기를 들어서 말이죠. 제 트위터 타임라인에도 사설 환전소에서 환전한다는 분 계셨고..

아무튼 그래서 오늘 퇴근시간에 명동에 잠시 들렀습니다만, 많은걸 찾아보지 않고 가서인지 크게 차이가 안나 그냥 돌아왔습니다.

물론 제가 세세하게 찾아보지 않고 어제 잠깐 인터넷 검색해본 정도로 간것도 문제가 있다면 있습니다만.. 음...;;

혹시 관련해서 많이 알고계신 분이 있다면 조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명동에 가기 전에, 평소 이용하는 은행에서 인터넷 환전신청을 넣어봤습니다. 우대환율과 25,000엔을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이 나오는군요.

우측은 오늘자 환율. 5시 넘어서 캡쳐한거니 저게 최종 환율이었습니다.

자, 가봅시다.

명동에 내려서 거리를 슥 걷다 보니, 꽤 많은 사설 환전소가 보이더군요. 다른 환율은 신경 안쓰고 엔화 환율만 봤습니다.

아, 참고로 제가 돈 곳은 다음과 같습니다. 명동역 6번 출구를 나와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가서 왼쪽으로, 왼쪽으로 한블럭을 돌아 순회(...) 했습니다.

대충 사설 환전소만 6 ~ 8개 정도 보이더군요.

아무튼 쭉 돌았는데, 엔화 환율은 짠듯이 같았습니다. 1070원. 딱 한군데가 1080원 적어놨더군요.

 '다 똑같잖아?!' 하고 있는데 다른 곳이 있어서 '아, 더 돌아보자;' 하고 한바퀴 돌았습니다;

근데, 이건 엔화를 환전소에 팔때 원화를 살 수 있는 환율. 전 이걸 모르고 가서 물었더니, 엔화를 사기 위해선 다른 환율을 적용하더군요.

같은날 기준으로 1095원. 먼저 신한은행에서 환전 신청할때 1096.8원 정도였죠. 이거 보고는 금액 더 묻지 않고 그냥 나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와서 계산해보지만 1095원을 적용하면 25,000엔은 273750원이로군요. 인터넷 환전과는 455원 차이. 안하고 오기 잘했네요(...)

덧붙혀 일부 환전소는 '엔화 사려고 하는데...' 하니 안판다고 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원체 내국인 대상이 아니다 보니 그런건지..

결국 들인 시간에 교통비도 못건지고 돌아왔군요.

나중에 엔화가 남아서 처리할때는 유용할것 같습니다만, 여행을 위한 환전을 하기에는 별로 적당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최소한 오늘 갔다와서는 그렇게 느껴졌네요.

혹시 가려는 분들께선 참고하시고, 먼저 적었듯 제가 잘못 알고 있는 점이나 관련 정보 알려주시는거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