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이렇게 '갑자기 쉬게 되어서' 시리즈(?)가 가끔 생기고 있는데, 아마 이번이 마지막이긴 할테지만 이것도 그 일환입니다.
그 남은 시간엔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この素晴らしい世界に祝福を!)' 이라는 라이트노벨 원작의 개그물을 감상.
개인적으론 꽤 드문 경로로 보게 된 작품입니다. 보게 된 계기가 메인 캐릭터 중 하나를 담당하는 성우에 대해 이것저것 주워들은 이야기였으니까요.
다 보고 나니 그렇진 않아서 다행이지요.
이번 글에선 이틀정도 할애해서 본 본편과 그 영상특전, 음성특전(오디오 코멘터리)에 대한 감상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아래에는 1920 x 1080 블루레이 원본 캡쳐 이미지 21장과 본편 비트레이트 차트 1장이 쓰였습니다. 참고하시고,
-- 목 차 --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블루레이 메뉴 구성
2. 본편(음성특전 제외)
3. 본편 영상품질 및 음향
4. 음성특전
5. 영상특전
1. 블루레이 메뉴 구성
디스크는 총 다섯장(1~5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만, 매 디스크를 소개하기엔 디자인/조작상 차이가 거의 없어서 한 편을 샘플삼아 언급하겠습니다.
또, 원래는 왼쪽 캡쳐이미지의 배경에 오른쪽 캡쳐이미지 왼쪽의 메뉴가 합쳐져야 합니다.
하지만 메뉴 구성상 가능한 범위까지의 이미지만을 캡쳐해서 따로 올린 모양새라.. 굳이 설명을 붙힙니다.
마지막으로 왼쪽 이미지는 5권, 오른쪽 이미지는 1권의 것.
아무튼 먼저 언급하고 싶은건 최상위 메뉴입니다.
디스크를 넣고 재생을 시작하면 1분 30초에 달하는 제작사와 저작권사의 로고가 나온 뒤 본편이 재생되도록 만들어져 있기에
위 최상위 메뉴를 보려면 본편 재생중 최상위 메뉴로 빠져나오시거나 본편 재생이 끝날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다만, 최상위 메뉴의 배경에 해당하는 영상이 8초밖에 되지 않아 최상위 메뉴 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제가 메뉴 캡쳐에 쓰고 있는 프로그램 문제고, PowerDVD 혹은 플레이어에서는 제대로 메뉴 화면이 뜰 것으로 예상되기는 합니다만
아무튼 제 경우는 현실적인 한계로 위와 같이 캡쳐 이미지가 나뉘어져 버렸네요.
원래는 왼쪽 캡쳐이미지의 배경영상에 오른쪽 캡쳐이미지의 메뉴가 표시되어야 합니다.
사실 프로그램 문제라고는 해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네요; 좀 널널하게 만들었음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본편 재생중에는 위와 같이 팝업메뉴가 표시됩니다.
최상위 메뉴와 같은 디자인으로 표시되며, 같은 방식으로 조작이 가능.
참고로 영상특전에서의 팝업메뉴는 없습니다. 영상특전에서 팝업메뉴 버튼/메뉴를 고르면 최상위 메뉴로 이동되어 버립니다.
2. 본편(음성특전 제외)
이 작품은 동명의 라이트노벨이 원작인 애니메이션입니다. 2016년 1기, 2017년 2기까지 방송되었구요. 이외에 만화판도 연재중이라더군요.
제가 감상한 1기는 2016년 1월부터 3개월간 방송되고 같은해 3월부터 4개월간 블루레이가 발매되었습니다.
이렇게 2기까지 종영된지 옛날인 이 작품에 관심이 생긴건, 메인 캐릭터인 아쿠아의 성우 '아마미야 소라' 와 담당 캐릭터의 싱크로율에 대한 소문(?)을 많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작중에서 여신 아쿠아는 여신이라는 이름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말과 행동으로 웃음을 선사합니다.
특히나 여러 사람들에게 꾸준히 화자된건, 역시 작중의 아쿠아가 했던 굳이 따지자면 악마(?)에 가까운 성격과 행동이 담당 성우인 아마미야 소라(雨宮天) 그 자체이기 때문이겠죠.
작년(2017년) 정도부터 아마미야 소라가 소속되어 있는 성우 유닛 TrySail의 라디오를 듣고 있지만, 아쿠아 캐스팅은 정말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근래 한 2년 사이, 소위 '성우진만을 보고' 볼 작품을 골랐다가 실패한 케이스가 적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담당 성우만을 보고 볼 작품을 고르는 것에 대해선 굉장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는데, 어찌 보면 캐릭터 하나만을 보고 나름 성공한 케이스가 생겨버렸네요.
..잡설이 길었으니까 이제부터는 보면서 든 생각들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론 도입부의 내용이나 작품 전체적인 설정도 끝까지 작품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죽어서 넘어온건 'RPG 설정의 세계' 이고, '여신'이라고 자칭하는 캐릭터도 여신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말과 행동으로 웃음을 줍니다.
덕분에 주인공이 환생한 세계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도, 추가로 어떤 캐릭터가 나타나도 받아들일 수 있었던것 같네요.
아, 좀 급하게 넘어왔을지도 모르겠네요. 간단하게 도입부와 세계관 정리를 좀 하겠습니다.
1화 오프닝이 나오기 전 약 1분 30초 동안, 주인공은 등장한지 2분도 되지 않아서 모종의 사고로 죽습니다.
그리고 넘어온 사후(死後)의 세계에서 여신 아쿠아와 만나고, 아쿠아와 함께 RPG 게임 비슷한 세계관의 이세계로 넘어오게 되는 겁니다.
아쿠아는 사후의 세계에서 죽은 사람들을 어느 세계로 보낼지 결정하는 사신 역할을 담당하던 여신이었습니다.
죽은 사람들은 어느 세계로 가던 여신에게서 자기가 원하는것 한가지를 받아 이세계에 가지고 갈 수 있었는데, 주인공은 눈앞에서 깝죽대는 여신 아쿠아를 지정했구요.
사실 '여신'이라고 나오는 캐릭터가 시작부터 저렇게 깝죽대고 있으면 일단 '이건 보통이 아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는 법입니다.
실제로 이 작품에서 멀쩡한 캐릭터는 주인공과 RPG 마을의 일부 사람들 뿐입니다. 주인공 주변에 있는 캐릭터들은 다 이모양.
깝죽대는 여신, 중2병 폭렬마법사, 도M 여기사.
그리고 그 '이모양'의 정석, 여신 아쿠아입니다.
연기하는 성우에 대해 배경지식이 없진 않다 보니 '이건 연기가 아니라 일상이구만'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걸 옆으로 치워놓더라도,
아쿠아는 지금까지 봤던 '여신' 이라는 캐릭터가 보여줬던 말과 행동, 연기와는 차원이 다른 그것으로 웃음을 주더군요.
진짜 아쿠아가 대활약하고 비슷하게 이상한 캐릭터가 줄줄히 나오기 시작한 전반부(대충 5화 정도까지?) 까지는 정신없이 웃으면서 봤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집 방음도 별로 안좋은데 옆집한테 민폐는 아니었을까 걱정될 정도입니다.
전체적으로 '이 작품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본편 이미지'를 고르라면 전 미련없이 이 장면을 고르겠습니다.
일단 제 표정이 한편으론 내내 저랬고, 오른쪽의 주인공은 거의 매 프레임(?)마다 주변의 멍청이들이 저지르는 사건사고를 뒤처리하느라 고군분투하고 있으니까요.
보는 저는 재밌었지만, 솔직히 저런 주변인물들이랑 하루하루 살려면 저라도 저 표정 될것 같습니다.
하지만 작품밖 현실의 저는 정말 간만에 별 생각없이 웃을 수 있는 작품을 봤다는 인상.
조금은 작품 밖 이야기지만, 메인 캐릭터의 담당 성우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다면 더더욱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아마미야 소라 한정입니다만.
3. 본편 영상품질 및 음향
2016년에 방영된 작품이기 때문에 크게 기대는 안했는데, 역시나 영상 전체적으로 뿌연 안개필터가 씌워진것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굵은 캐릭터 윤곽선에서부터 뭔가 시대가 느껴진다고 해야 할지.
그래도 저걸 보고 처음 한 걱정이 많이 잦아든건, 어두운 장면에서의 영상이 그렇게까지 나쁘다고 느껴지진 않아서였을겁니다.
검은색에 가까운 부분에서 노이즈도 안보이고, 오브젝트가 다를 때 색이나 밝기 차이도 안나고.
참고로 블루레이 패키지 겉면에는 SBMV Extend 마크가 적혀있습니다.
어둡지 않은 영상을 보면, 이 작품이 FHD에 대응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위 장면에서는 좀 덜한데, 다른 장면에서는 원거리 캐릭터가 선명한 윤곽선으로 눈코입 없이 움직이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애초 작품 노선이 개그였던 만큼, 이정도만 해도 충분히 영상에 방해받지 않고 작품을 즐길 수 있었다는 인상.
원작 일러스트가 워낙 귀여운 편이라 세간에서는 애니메이션 작화에 불만도 많았던 모양입니다만, 저는 그 부분에서 감상에 방해를 받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쯤에서 보는 본편 비트레이트 차트.
사실 디스크에 수록된 컨텐츠가 본편의 비트레이트를 깎아야 할 만큼 빡빡하게 들어간건 아니였기 때문에
수록된 본편에서 비트레이트가 깎이거나 깎여 일어난 것으로 보이는 현상이 관찰되지는 않았습니다.
간단히 스펙을 디스크별로 언급해보면,
[언급내용 => 디스크번호: 평균 비디오 비트레이트, 해상도 및 주사방식, 본편 파일형식 및 용량 / 오디오 채널, 압축포멧, 샘플링레이트, bit depth] / 기타
Disk1: 39215kbps, 1080p, m2ts 7.87 + 7.39 GB / 2ch, LPCM, 48 kHz, 16bit(본편, 음성특전 동일) / 기타 자막 등 추가수록자료 없음
Disk2: 39210kbps, 1080p, m2ts 7.40 + 7.38 GB / 2ch, LPCM, 48 kHz, 16bit(본편, 음성특전 동일) / 기타 자막 등 추가수록자료 없음
Disk3: 39212kbps, 1080p, m2ts 7.40 + 7.39 GB / 2ch, LPCM, 48 kHz, 16bit(본편, 음성특전 동일) / 기타 자막 등 추가수록자료 없음
Disk4: 39192kbps, 1080p, m2ts 7.39 + 7.38 GB / 2ch, LPCM, 48 kHz, 16bit(본편, 음성특전 동일) / 기타 자막 등 추가수록자료 없음
Disk5: 39210kbps, 1080p, m2ts 7.39 + 7.80 GB / 2ch, LPCM, 48 kHz, 16bit(본편, 음성특전 동일) / 기타 자막 등 추가수록자료 없음
영상의 경우는 먼저 언급했고, 음성쪽은 답답하지 않은 정도로는 세계관과 내용의 온도차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건 주인공 일행이 주로 생활하던 마굿간에서의 효과음이었는데, 주인공 일행이 막 떠들면 마굿간 주인이 시끄럽다고 벽을 칩니다.
그 벽 치는 소리가, 정말 '우리집 벽이 울린거 아닐까' 싶어서 이어폰을 벗고 옆을 돌아봤을 정도였네요.
4. 음성특전
전 수록화수에 캐릭터, 캐스트진, 스탭진 중 택1로 음성특전이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같은 블루레이 1권 안에서도, 1화는 캐릭터 코멘터리, 2화는 캐스트 코멘터리 인 식.
전체적으로 캐릭터 코멘터리는 화면을 보고 든 생각을 떠드는 캐릭터를 보는 느낌이었고,
캐스트 코멘터리는 화면을 보며 떠오른 녹음당시의 일이나 재밌는 에피소드를 푸는 느낌이었고,
스탭 코멘터리는 화면과 상관없이 애니메이션 제작시의 현실적인 이야기(프로듀서가 윗사람을 설득했다 같은) 절반, 화면을 보며 생각나는 캐스트진/작업당시 이야기 절반을 풀은 느낌이었습니다.
a. 1권
- 1화: 캐릭터 코멘터리(아쿠아, 엘리스)
- 2화: 캐스트 코멘터리(타카하시 리에, 아마미야 소라)
=> 캐릭터 코멘터리에서는 폭주하는 아쿠아를 엘리스가 막으며 이어졌다는 인상.
아쿠아는 화면속 캐릭터 뿐만 아니라 제작사나 각본가를 디스하기도 하는데, 이정도 되면 음성특전이 아니라 영상없는 본편 같은 느낌도 좀 들더군요.
캐스트 코멘터리에서는 녹음당시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아마미야 소라가 아쿠아 역에 캐스팅된 계기라던가, 아쿠아를 연기하면서 지시받은 내용이라던가.
아마미야 소라는 2화 녹음당시, 직전(1화)보다 덜 귀엽게 연기해도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더군요. 이런 덕분에 1, 2화 정도만에 아쿠아 연기는 감을 잡았었다는 모양.
b. 2권
- 3화: 캐릭터 코멘터리(크리스, 다크니스)
- 4화: 스탭 코멘터리[카도카와 프로듀서 오구라 리에(小倉理絵), 감독 카나사키 타카오미(金崎貴臣), 각본 우에즈 마코토(上江洲誠)]
=> 작중에는 한두번밖에 안나온 크리스가 이렇게 오디오 코멘터리까지 넘어온게 신기하긴 한데, 아무튼 캐릭터 코멘터리에서는 다크니스와 그 단짝인 크리스가 맡았습니다.
나름 정상적인 캐릭터가 끼어 있어서 그런지(크리스) 원작 홍보를 하면서도 '원작에서는 이렇게 나왔는데' 하고 설명해주는 부분들이 개인적으론 좋았습니다.
엘리스와 크리스의 성우가 같은것도 여기서 처음 깨달았네요. 작중에서 약간의 힌트는 주는데, 엘리스가 가끔 이세계로 강림해 활동할때의 모습이 크리스라고.
이걸 알면 당시 장면에서 몇몇 부분들이 조금 더 재밌게 와닿습니다.
스탭 코멘터리에서는 현실적인 이야기가 꽤 나왔군요.
카즈마의 역할 때문에 카즈마 캐스팅이 한번 연장됐는데, 이때 프로듀서가 윗선 설득했다는 이야기라던가.
그 외엔 장면장면을 보면서 그때그때 떠오르는 캐스팅, 제작에 관한 이야기들이 재밌었습니다.
c. 3권
- 5화: 캐스트 코멘터리(아마미야 소라, 카야노 아이)
- 6화: 캐릭터 코멘터리(다크니스, 메구밍)
=> 캐스트 코멘터리의 경우는 둘이서 코멘터리 녹음하는게 처음인 모양이라 그 인사부터 시작했습니다.
그 뒤엔 녹음작업 당시 현장 이야기나 작품 캐스팅 직후에 있었던 이야기 같은게 나왔네요.
카야노 아이의 경우는 캐스팅되고 나서 매니저와 회사에서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캐릭터가 이렇다 보니 말이죠.
캐릭터 코멘터리의 경우, 머리 이상한 두 캐릭터가 한데 모였을 뿐이라 화면을 보면서 딴지 주고받았다는 느낌.
본편에서는 전혀 그런 역할이 아니었던, 딴지 역할을 메구밍이 했다는것부터 이미 상황의 심각성(?)이 와닿았었달까요.
d. 4권
- 7화: 캐스트 코멘터리(타카하시 리에, 카야노 아이)
- 8화: 캐릭터 코멘터리(메구밍, 위즈)
=> 캐스트 코멘터리의 경우, 서로서로의 캐릭터에 대한 인상이나 캐스팅 당시 이야기 같은게 나왔습니다. 그 뒤엔 본편 영상에 맞춰서 장면장면마다 떠오르는 이야기들을 이어나갔고.
캐릭터 코멘터리의 경우는 대체로 화면을 보면서 그 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만, 캐릭터가 캐릭터인 만큼 메구밍은 화면과 상관없이 자기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폭렬마법이라던가, 저택의 유령이라던가.
e. 5권
- 9화: 캐릭터 코멘터리(카즈마, 아쿠아)
- 10화: 스탭/캐스트 코멘터리[카도카와 프로듀서 오구라 리에(小倉理絵), 감독 카나사키 타카오미(金崎貴臣), 각본 우에즈 마코토(上江洲誠), 사토 카즈마역 후쿠시마 쥰(福島潤)]
=> 캐릭터 코멘터리는 좋은 의미로 본편의 카오스가 그대로 옮겨져왔다는 느낌. 조금은 '이제야 나온 조합' 이라는 느낌도 들 정도입니다.
마지막 스탭 코멘터리는 카즈마 역의 후쿠야마 쥰까지 함께 등장하더군요. 덕분인지 캐스팅의 연기에 관한 이야기들이 먼저번 스탭 코멘터리보다 조금 더 나왔습니다.
대체로 스탭/캐스트 코멘터리가 조금 더 재밌었네요.
캐스트진은 캐스트진대로 '후쿠야마 쥰을 중심으로 한 애드립 파티(?)' 를 묘사하고 있고, 스탭진은 '정말 힘 빼고 만들었던 재밌었던 현장' 을 말하고 있고.
여러번 구체화되니 듣는 쪽도 즐거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캐릭터 코멘터리의 경우는 다 좋은데 아무리 봐도 본편부터 다크니스의 타입은 좀 거부감이 들어서.. 음성까지 비슷한 느낌인게 살짝 부담이었습니다.
5. 영상특전
각 디스크에는 아래와 같은 영상특전이 실려있습니다.
-1권: 논텔롭 OP [블루레이 정보페이지]
-2권: 논텔롭 ED, 코노스바 선행상영회 다이제스트 영상 [블루레이 정보페이지]
-3권: PV1 [블루레이 정보페이지]
-4권: PV2 [블루레이 정보페이지]
-5권: CM집, 스폰서 배경영상 모음집 [블루레이 정보페이지]
순서대로 보시겠습니다.
디스크 번호는 빼고, 이게 무슨 특전인지만 언급했습니다.
논텔롭 오프닝. 1분 32초.
캐스트진과 스탭진까지 한입으로 '오프닝 사기' 라고 말하는, 꽤 경쾌한 오프닝.
본편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전투신과 제대로 싸우는 카즈마의 동료들이 인상적인 이 오프닝을, 제목을 제외한 자막 없이 볼 수 있는 영상입니다.
이 작품은 오프닝 중에 해당 화의 제목이 나오는 특징이 있어서, 그 특징을 살려 캡쳐 이미지를 정해봤네요.
논텔롭 엔딩. 1분 32초.
오프닝과는 다른 의미로 작품 분위기와 전혀 안맞는 차분한 엔딩인데, 워낙 고요해서 크게 특징이랄건 없습니다.
캡쳐한 이미지는 도입부의 캐스트 이름 나오는 부분. 논텔롭 엔딩에서는 이런 자막들이 모두 없어진 채로 나옵니다.
코노스바 선행상영회 다이제스트 영상. 29분 44초.
방영 직전(2015.12.23)에 열렸다는데, 위와 같이 주요 캐스트진과 오프닝 아티스트(Machico)까지 다섯명이 등단하였고 작품에 관한 질답이 이어집니다.
녹음실 스튜디오는 어떤 풍경으로 녹음이 이뤄졌고, 자기가 맡은 캐릭터는 어땠고, 연기할 때 이런걸 신경썼습니다 같은 부분들이 언급됐네요.
작품 자체가 유쾌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라 그런지, 등단한 캐스트진도 꽤 자유로웠던 느낌입니다.
실제 녹음도 애드립이 은근 많았다고 하던데, 뭔가 이런 자리도 애드립의 연장 같은 느낌이었을까요.
PV1. 1분 55초.
전반부는 꽤 그럴듯한 내용으로 사람들을 꾑니다만, 그나마 뒤쪽으로는 캐릭터들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줘서 살짝 안도했습니다.
PV2. 2분 4초.
시작부터 아쿠아가 아저씨 모드라 안심이 되는, 그런 영상.
스폰서 배경영상 모음집. 3분 42초.
처음에는 홈페이지에 '提供バックコレクション' 이라고 적혀있어서 이게 뭔가 했는데, TV 방영당시 스폰서 나올때 뒤에 깔리는 영상을 그 길이만큼 모아놓은 것이더군요.
한편당 두개(시작/끝) X 10 + 원작 일러스트레이터(三嶋くろね) 기념 축전 의 구성입니다.
이렇게 보니 원작 일러스트가 참 귀엽긴 하네요. 애니메이션의 작화 이야기가 나왔을 법도 합니다.
CM집. 1분 6초.
방영전, 방영중 블루레이 1권 광고, 정도가 모여있습니다. CM 4개 수록.
이번 글은 여기까지.
이렇게 한 시리즈의 블루레이를 쭉 몰아서 본건 거의 처음인것 같네요. 길이도 길이겠다(본편 약 245분) 오디오 코멘터리 있지 영상특전 있지.
그래도 전체적으로 유쾌하고 재밌어서 끝까지 볼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당분간 이런 시리즈 전체 감상은 자제해야겠지요;
그럼 곧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 플레이어: kakaoTV 팟플레이어, m2ts 재생. [디인터레이스: H/W 디인터레이스(방법, 필드 모두 자동) 이외 불필요 옵션 OFF 혹은 자동]
- 이외 사항은 덧글 등으로 문의 바랍니다. 작성 후 1개월 이상 경과한 경우 당시의 감상환경 중 현재 유지중이지 않은 것은 기억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