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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살짝 쉬어가는(?) 의미에서 어제 있었던 일을 짤막히 남기겠습니다.


메가박스에서는 올해 3월부터 오는 12월까지 매월 마지막주 화요일에 '심리학 읽는 영화관' 이라는걸 진행하고 있습니다[관련공지 보기]

영화상영 후 약간의 강연이 포함되어 있는 특별컨텐츠라 관람권 등의 할인혜택이 제한되긴 하지만, 가격은 같은시간 코엑스몰 컴포트관 가격과 동일(11,000원)하더군요.


제 경우는 필름 소사이어티에 가입되어 있어서 안내문자를 받고 알게 되었는데, 마침 보지 않은 작품이기도 하고 모양새 자체도 신선해서 열흘쯤 전에 예매하고 다녀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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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식은 일단 영화 본편(이날은 살인의 추억, 132분)이 상영된 뒤, 장근영 박사를 모시고 심리학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간단한 영화나 감독 소개, 기성 범죄와 연쇄살인, 패러다임.


저는 이날 '살인의 추억' 을 처음 봤는데, 끝나고 처음 든 생각은 '결국 범인 안밝히고 끝나네?!' 였습니다.

그래도 역시 15년 전에 나온 영화에서 소위 말하는 '옛날영화' 같은 느낌이 거의 나지 않는다는 것은 인상적이네요.

2003년 영화였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준건 인트로 영화사 로고의 저화질감과 극중 등장하는 소품, 건물의 복고풍 정도였습니다.

배우분들 연기도 영화에 몰입하기 충분했다고 생각하구요.


이어지는 약 40분간의 강연에서는 결국 '패러다임'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사람들은 모두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만의 틀인 '패러다임'에 따라 받아들이는데,

극중에서도 두 형사가 각자 자신만의 패러다임으로 사건을 받아들인 결과 결정적 힌트를 놓치게 된다 같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영화관 스크린에 PPT 슬라이드가 떠 있는 모습도 신선했습니다만, 영화를 이런 관점으로 볼 수 있게 되는것도 좋네요.

저처럼 그 작품 자체에 대한 배경지식이 거의 없더라도 나머지 부분들을 떠먹여주는 느낌도 들었고.



다 보고 나니 방해금지모드 걸어둔 스마트폰에 재난문자가 3개나 와 있던데(호우경보 관련), 딱히 그것과 연관짓고 싶지는 않지만 묘하게 비오는 날과 어울리는 작품이었습니다.

나름 알차게 비 피한 느낌도 들고 말이죠.


이 글은 이쯤 적고, 다음 글은 바로 내일 정리해서 들고오지요.

역시 좀 짤막하긴 하겠지만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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