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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쯤에 일본에서 아이폰8 플러스를 구입한 이후, 쭉 써오던 ICOCA를 모바일로 전환하자고 생각은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가능하다는 것은 주변에 쓰고있는 분들(아이폰에 스이카 발급)이 간간히 계셔서 알고 있었지만, 반년이나 걸렸네요.


이번달에는 일본 가기 전과 일본에 체류하는 동안 각각 모바일 스이카 발급을 시도했습니다.

전자는 실패, 후자는 성공했었구요. 그 결과를 공유할까 싶어서 짧게 글 남깁니다.



일단 아이폰에 모바일 스이카를 만들때 필요한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아이폰 단말: 일본에서 구입한 아이폰7/아이폰7 플러스 혹은 구입국가와 관계없는 아이폰8/아이폰8 플러스 포함 이후 발매 아이폰.

2. 지역 설정: 설정 > 일반 > 언어 및 지역 에서 '지역' 을 '일본' 으로.

3. 전용 애플리케이션: 일본 앱스토어에서 'suica' 앱 다운로드.

4. 이용가능 신용카드: 한국에서 발급된 JCB 혹은 AMEX 신용카드.



제가 굳이 글을 적는 이유는, 한국에서 기명식 스이카 발행을 시도하다 실패했는데, 같은 조건으로 일본에 가서는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신칸센 예약을 에키넷(えきねっと)에서 시도하다 VPN 이용 전에 회원가입에 실패한 적이 있는데, 그 생각이 나더군요.

저처럼 실패를 경험할 가능성을 줄이시려면, 일본 VPN을 사용하고 아래 과정을 시도하시기 바랍니다.



일단 먼저 언급한 조건을 만든 뒤, 상세한 발행 방법은 JR동일본이 안내하는 아래 안내문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Apple PayのSuicaをはじめる(Apple Pay의 Suica 만들기) by JR東日本


일본어이지만, 구글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하면 쉽게 번역하여 보실 수 있습니다.



스이카 앱 설치 후, 하단 오른쪽 '스이카 발행'을 선택하고 약관에 동의한 뒤 발행 과정을 진행합니다.

다음 스이카 발행 화면에서 기명식 / 정기권 / 무기명 세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기명식(記名式)으로 고르시길 권합니다.


이쪽을 선택하고 스이카 발행을 시도하면 회원가입도 함께 진행하는데, 나중에 실수로 Wallet에서 지우거나 할 때 대처하기 편합니다.

이 'Wallet에서 지운다' 라는게 '스이카를 잃어버린다' 정도로 비유하면.. 대충 감이 오시려나요.

회원가입한 뒤 등록한 스이카는 그냥 계정정보로 로그인하면 그 카드를 찾아올 수 있는데, 역 단말기에서 산 스이카는 잃어버리면 끝이죠.


아이폰 단말기를 분실하거나, 고장나거나, 초기화를 하기 전에는 등록된 스이카의 이관 처리를 해야 하는데,

무기명으로 발급하면 고의던 실수던 모바일 스이카가 날아갔을 때 대응할 수 있는 여지가 전혀 없습니다.



계정 등록시, 저는 일본에 SMS 수신이 가능한 전화번호가 있어서 그걸 사용했는데, 그렇지 않은 분들은 한국 전화번호 입력하셔도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이걸로 인증문자가 오거나 하지 않음)

오히려 몰테일 전화번호같이 다같이 입력할만한 번호는 입력이 안될 듯도(누군가 했을 가능성이 높으니).

우편번호의 경우는 무난히 몰테일과 같은 배송대행업체 것을 입력하셔도 되겠지요. 몰테일 기준으로 우편번호 143-0001(입력시에는 - 빼고) 입니다.


끝부분의 충전 신용카드 정보까지 다 적고 다음으로 넘어가면, 최종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안내됐던 대로 잔액 충전이 성공해야 스이카가 발급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시도할 때엔 이 단계에서 실패했습니다.


분명 일본에 가서도 같은 계정정보, 같은 카드정보를 사용했는데 에러가 안났단 말이죠.

그래서 과정 시작 전에 일본 VPN을 사용하라 권해 드린 겁니다.



이후 한주 정도 지나 같은 정보로 일본에서 재시도를 하게 됩니다.

앱을 통한 발급은 포기하고 갔는데, 그렇게 잘 들고다녔던 ICOCA가 치바 모노레일에서 거부당해 보니 '아 역시 지역 교통카드는 호환성이..' 싶더군요.

그래서 재시도했었습니다.



같은 과정을 거쳐 회원정보를 입력하고, 하단에 충전할 카드정보도 한국에서 발급한 JCB 카드로 등록 성공.

충전금액을 선택하고 등록한 JCB를 선택하여 충전 및 발급처리까지 잘 끝났습니다.


이후엔 애플 Wallet과 익스프레스 승차 카드에 등록되어, 일본 지하철에선 별도의 조작 없이 단말기를 개찰구 리더기에 갖다 대면 태그됩니다.

홈버튼 두번 누르면 Touch ID(혹은 Face ID) 인식 후 IC카드 결제에 이용할수도 있구요(편의점 등 IC카드 결제 가능 매장에서)



왼쪽이 스이카 등록 직후의 모습, 오른쪽이 등록한 다음날 처음 지하철 개찰구에서 사용한 직후의 모습입니다.


주머니에서 교통카드 찾느라 잠깐씩 뒤적거리거나 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더군요.

앱 내에서 교통카드 사용기록도 다 볼 수 있고, 잔액 부족하면 앱에서 바로 카드를 통해 충전도 되고.

물론 일정금액 이하면 자동 충전되게 설정할수도 있습니다.


먼저 언급한 ICOCA는 2014년 쯤에 오사카 갔다가 충전해왔었는데, 이제 잔고 다 털어버리고 11월쯤 오사카 가면 카드 환불하고 와야겠습니다.

거의 5년동안 잘 써먹었는데, 이런 편리한걸 쓰기 시작하면 역시 카드로 돌아갈 일도 없겠지요.



참고로 JR동일본 FAQ에 따르면 220엔의 수수료를 내고 모바일 스이카 환불도 가능하다는것 같습니다. [안내문 보기]

환불 금액이 수수료 220엔을 초과하면 그 차액을 은행 계좌로 환불해(이건 외국인은 못쓰겠죠)주지만, 잔액이 220엔 이하라면 환불되는 금액 없이 카드가 없어집니다(그 잔액들이 수수료로 부과됨)

잔액을 완전히 없앤다면 220엔도 부과되지 않는다는것 같고.


끝으로 이 부분까지 참고하셔서 관심있으면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7월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널널하게 주중의 다음 글로 돌아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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